- 출생
- 1904년
- 사망
- 1995년 9월 17일
- 출신지
- 미국
- 직업
- 환경운동가,작가
- 가족
-
배우자 스콧니어링
어제는 절에서 부부 모임이 있어서 늦게 돌아 왔는데, 커피를 안마시는데 저녁 식사후 한잔 먹었더니...(식당에서는 커피 인심이 너무 헤픔에 유감이 있지만 안먹으면 또 다들 한소리씩을 하니 ㅎㅎㅎ)
밤 새 잠을 못자고 뒤척였다. 그래서 법정 스님의"오두막 편지"를 아껴서 읽고 있는데 마저 다 읽었다.
독서도 많이 하시고 다방면에 박학 다식한 스님은 세계를 두루 다니시며 정말 많은 감동적인 이야기 보따리를 풀고 계셨는데, 이 책이 나올즈음에 읽지 못하고 이제사 보게 되어 아쉽기도 하지만 참 다행스럽기도 하다.
그때 나는 삶의 가파른 질곡앞에서 전쟁을 치뤃듯 살고 있을때 였으니....하루 100-200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새로 시작한 사업을 맡아서 정말 정신없이 헤맬때였다. 람세스나 로마인이야기가 그즈음 나왓는지...그책들은 정말 재밋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동네 도서관의 책들을 거의 다 읽어서 다독상도 타고 했는데, 동네 도서관에는 항상 새로 나온 책은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금도 도서관에서 남편이 빌려 올때 몇권 가져다 주는 책을 읽고 있으니....보고싶은 책을 실컷 좀 언제 보려나 하는 바램도 크지만, 요즘은 또 눈이 아파서도 오래 보지를 못하니....
나는 지금 공짜로 스님이 건져 오신 맛난 성찬을 맛보는 듯하여 여러분들과 같이 나눌가 해서 이글을 올린다.
앞으로 기회가 닿으면 꼭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그리고 마무리>를 읽어 볼 생각이다.
두 부부는 실제로 55년동안의 부부 생활과 백살의 삶을 살면서, 우리 앞에 어떻게 품위있게, 지극히 자연스런 죽음을 맞는지를, 건강과 장수를 위한 생활 태도를 보여주고, 지금은 두분다 고인이 되었다고 한다.
스님께서 간추려 주신 그 부부의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묘법이다.
"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
마음의 평정을 잃지 말라
당신이 좋아 하는 일을 찾으라
집, 식사,옷차림을 간소하게 하고 번잡스러움을 피하라
날마다 자연과 만나고 발 밑에 땅을 느껴라
농장일이나 산책, 힘든 일을 하면서 몸을 움직여라.
근심 걱정을 떨치고 그날 그날을 살라
날마다 다른 사람과 무엇인가 나누라, 혼자인 경우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무엇인가 주고,어떤 식으로든 누군가를 도와라
삶과 세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라,할 수 있는 한 생활에서 유머를 찾으라
모든 것 속에 들어 있는 하나의 생명을 관찰하라
그리고 우주의 삼라 만상에 애정을 가져라."
적극성,밝은 쪽으로 생각하기,깨끗한 양심, 바깥 일과 깊은 호흡, 금연, 커피와 술과 마약을 멀리함, 간소한 식사, 채식주의, 설탕과 소금을 멀리함, 저칼로리와 저지방, 되도록 가공하지 않은 음식물, 이것들은 삶에 활력을 주고 수명을 연장시킬 것이라고 하면서, 약과 의사와 병원을 멀리 하라고 충고 한다.
옛날 우리 조상들의 생활방식이 바로 이런게 아니였을까 싶기도 하다. 나물 먹고 물 마시고....청빈한 선비의 삶....
담백하게 맑게 살아야 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그런데, 이론은 이렇게 다 알고 있지만, 그 실천이 어려움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래도 우리는 나이 들어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먼저간 그 분들의 삶의 태도를 배워야 한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 나가심은 어떨런지요. 먼저 오욕칠정의 바다를 헤메고 있는, 내 안에 출렁이는 이 마음도 다스림 하면서, 다시 추운 아침입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건강 잘 챙기시고 힘들고 어렵지만 모두 기운 내시고 힘차게 새로운 한주 열어 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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