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생
- 1932년 10월 8일
- 직업
- 승려,수필가
- 학력
- 해인사대교과
- 경력
- 1997년 대한불교조계종 길상사 스님
1994년 1월~2003년 11월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 회주
- 수상
- 2004년 제2회 대원상 대상
- 팬카페
- 법정스님글사랑
- 위키백과
- 법정(法頂 1932년 ~ )은 대한민국의 불교 승려 수필가이다. 강원도 산골에 거주하고 있다. 무소유의 정신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많은 저서를 통해 자신의 철학을 널리 알려왔다..1954년 ... 더보기
저서 전체(73건)
한번씩 남편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와서 읽고 있는데, 그때마다 내가 보고픈 책을 대충 몇권 챙겨다 주고있다. 수필집이나 종교서적을 몇권씩 가져와서 읽게 된다. 이번엔 신달자교수의 "너는 이 3가지를 명심하여라"와 법정 스님의 인연이란 책인데,아주 오래전에 스승님으로부터 구수하게 들은 이야기들이 이 책 속에 다 있어서 새삼 반갑기도 하고, 일찌기 이 책을 보시고 스승님께서 이야기를 해 주신것도 같아서 1991년도에 나온 책을 이제사 보다니 하는 자책감이 들기도 한다.
고단한 삶을 살아 가는 현대인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 만져 주시는 스님의 저서는, 어려운 경전을 우리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처럼 전개해 나가신다. 이 책은 중생제도를 위한 방편으로 구성이 주로 이야기로 되어 있다.권선징악과 인연과보가 실려 있는데, 그 이야기를 읽고 우리가 깨쳐야 할 방향을 법정 스님께서 다시한번 설명을 해 주시어, 착하게 바르게 살아 가도록 이끌어 주신다.
법정스님은 수필집과 경전을 쉽게 해석한것등 73권의 책으로 나와 있다고 한다, 다 보지는 못했지만, 제일 유명한 " 무소유"와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스님의 글은 늘 목마른 이에게 시원한 샘물이 되어주고, 산사의 청량한 바람소리가 들리는듯하다. 고고한 학처럼 이 시대를 살아 가는 진정한 참스승의 모습은, 그 일상에서도 늘 우리에게 그윽한 난향을 풍겨 주신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남을 속이고 무시한 악독한 죄업을 저지른 일화를 한편 소개하여 탐욕심 많은 우리네 마음에 경종을 울릴가한다.
*** 입안의 도끼로 자신을 찍는다 ***
옛날 어떤 나그네가 왕사성에서 걸식을 하다가 성문에서 새끼를 낳은 암소에게 떠받쳐 목숨을 잃었다. 소 임자는 겁이나 그날로 소를 팔아 넘겼다.소를 싼 사람은 물을 먹이기 위해 물가로 소를 끌고 가다가 뒤에서 소가 떠받는 바람에 그만 죽고 말았다.
소를 샀다가 재난을 당한 그집 아들은 화가 나서 그 소를 때려 잡았다.자기 아버지를 죽인 소의 고기를 입에 댈 수 없어 장에 내다 팔기로 했다.어떤 시골 사람이 그 소머리를 사서 메고 가다가 자기 집에서 십리쯤 떨어진 한 나무 밑에 앉아서 쉬게 되었다. 새끼에 매단 소머리를 나뭇가지에 걸어 놓았는데, 그만 새끼가 끊어지는 바람에 소 머리가 떨어 지면서 나무 아래 쉬고 있던 사람은 뿔에 찔려 죽었다. 이와같이 그 소는 한꺼번에 세 사람을 죽인 것이다.
라자가하(왕사성)의 빔비사라왕은 그 말을 듣고 너무 괴이한 일이다 싶어 신하들을 데리고 부처님을 뵈러 갔다.
"세존이시여, 실로 괴이한 일이 있습니다. 한 마리 암소가 세 사람을 죽였습니다. 무슨 변고인지 듣고 싶습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죄의 갚음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있으니 그것은 지금 시작된 일이 아닙니다. 그 옛날 세 사람의 상인이 이웃 나라로 장사하러 가서 한 외로운 노파 집에 머물게 되었소.그들은 넉넉하게 값을 치르겠다고 한 당초의 말과는 달리 며칠동안 편히 숙식을 했으면서도 떠나올 때는 노파를 만만하게 보고 값도 치르지 않은 채 빠져 나오고 말았소, 노파가 밖에서 돌아와 장사치들이 보이지 않자 이웃사람에게 물으니,그들은 벌서 떠나 갔다고 했소. 노파는 그럴 수 있는가 싶어 수십리 길을 걸어 그들의 뒤를 쫓아 갔소 그들을 겨우
만나 숙박료를 요구하니 장사치들은 도리어 화를 내면서 오늘 아침 벌서 치렀는데 또 달라느냐고 하면서 잡아떼는 것이었소 노파는 외로운 처지라 어떻게 더 해볼 도리가 없었소. 그러나 분이 치밀어 올라 그들을 저주하였소.
"내가 지금은 곤궁해서 너희들을 어떻게 할 수가 없지만, 이 다음 생에는 너희들을 만나 이 원한을 풀 것이다.축생이 되어서라도
너희들을 한꺼번에 죽이고 말 것이다." 이렇게 그 노파는 이를 갈면서 저주했던 것이오"
부처님은 다시 말씀 하셨다.
" 그때 그 노파가 바로 오늘의 저 암소요. 소한테 떠받쳐 죽은 세 사람은 숙식비를 떼먹고 달아난 그때의 장사치들이고요"
부처님은 게송을 읊으셨다.
나쁜말과 꾸짖는 말로
잘난 체 뽐내면서
함부로 남을 업신여기면
미움과 원한이 움을 튼다
공손한 말과 부드러운 말씨로
남을 높이고 공경하며
맺힘을 풀고 욕됨을 참으며
미움과 원한은 저절로 사라지리
무릇 사람이 이 세상에 날 때
그 입안에 도끼가 생겨
그로써 제 몸을 찍나니
그것은 악한 말 때문이니라
<법구 비유경 언어품>
이런 일이 과연 실제로 있었던 사실이냐를 따지기에 앞서 어김없는 인과 관계의 진실성을 인식해야 할 것 같다.그리고 원한에서
내린 저주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 한다는 것도 거듭 되돌아볼 일이다.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는 그 원한, 그리고 말이 씨가 된다는 것도 구업(口業)의 인과관계를 가리킨 것이다고 스님은 말씀하신다.
우리가 짓는 업의 결과 인과응보는 누가 시키거나 어떤 주제자가 있어서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가 짓고 내가 받는다고 한다.자업자득이라고도 하지 않는가, 그리고 스님께선 순현보는 현재 지은 업을 현세에 받는 것이고, 순생보는 이 다음 생에 가서
받는 것이고, 순후보는 내생이 아니더라도 그 자신이 뿌린것을 언젠가는 거두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일은 거저 되거나 우연히 되는것은 하나도 없고 좋은 일이거나 궂은 일이거나 내가 짓고 내가 받는다고 한다.
개인이나 집합체인 공동체의 인과관계도 마찬가지라고 하며 공업이라고 한다고 하신다.
이 시대를 같이 살아 가는 우리는 동업중생인지도 모른다. 모두 이타자리하면서 착한 인연으로 착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인연이란 책을 보면서 새삼 느끼게 된다. 우리는 늘 좋은 인연으로 만나야할 것이다.
만약 내가 알게 모르게 깨치지 못한 다생다겁 지어온 업보가 있다면 금일 참회 합니다~~~
내 전생에 빚진 그리움 많았던가....그리운 별밭에 매일 씨 하나 뿌리며 시작하고 있음은....
오늘 아침은 푸근한 편이다. 저녁부터는 추워 진다고 하니 잘 준비하시고 출근 하셔야 할듯...
늘 맑고 향기로운 고운 하루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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