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은 지금
어디쯤 오고 있을까
그대처럼 멀리 있을까
아니면
어느새
내 마음의 뜨락에
뿌리 내리고 움 틔우고 있는가
그대 부른 암호처럼
겨우내 기침한
내 두터운 커튼을 젖히고
연두빛 아련한 기지개속으로
환청같은 발자욱 소리
봄이 오는 소리
이렇게 애태우며
이렇게 설레이며
봄은 오는가
현란한 꽃등불 들고
저만치 서 있는 봄이여
아직 준비되지 않은
야윈 나의 뜨락으로
님처럼 들어 오소서
너무 아팟던
겨울의 기억 묻고
연연한 그리움에 토라졌던
마음 열고
나 그대를 맞으리.
♡♥♡ 그동안 써놓은 봄 시들이 많은데 블로그뉴스로 발표하지는 않았기에 씨리즈로 봄 편을 올려 볼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