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은 지금

어디쯤 오고 있을까

그대처럼 멀리 있을까

아니면

어느새

내 마음의 뜨락에

뿌리 내리고 움 틔우고 있는가

그대 부른 암호처럼

 겨우내 기침한

내 두터운  커튼을 젖히고

연두빛 아련한 기지개속으로

환청같은 발자욱 소리

봄이 오는 소리

이렇게 애태우며

이렇게 설레이며

봄은 오는가

현란한 꽃등불 들고

저만치 서 있는 봄이여

아직 준비되지 않은

야윈 나의 뜨락으로

님처럼 들어 오소서

너무 아팟던

겨울의 기억 묻고

연연한 그리움에 토라졌던

마음 열고

나 그대를 맞으리.

 

 

 

 

♡♥♡ 그동안 써놓은 봄 시들이 많은데 블로그뉴스로 발표하지는 않았기에 씨리즈로 봄 편을 올려 볼가 합니다~~*^^*~~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2.  (0) 2009.03.16
봄 1.  (0) 2009.03.14
고드름  (0) 2009.02.18
눈 내리는 밤의 단상 (오래전 글을 다시 올립니다 )  (0) 2008.12.23
추억  (0) 2008.12.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