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中何所有  (산중하소유)

嶺上多白雲  (영상다백운)

只可自怡悅  (지가자이열)  

不堪持贈君     (불감지증군)

 

 *한자가 어려워서 찾는다고 힘들었답니다 ~~^^ 

 

산중에 무엇이 있는가

 

산마루에 떠도는 구름 

 

 다만 스스로 즐길 뿐

 

그대에게 보내줄 수 없네.

 

 

** 옛 은자의 시 ** 

 

 

요즘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를 보고 있는데, 스님께서 1997년 IMF가 터졌을때 깊은 산속 오두막에 들어가서 일기처럼 쓴 글이라

요즘시대와 너무 잘 맞는것 같아서 읽어 내려 가면서 많은 감동을 받게 된다.

 

위의 시도 책속에 나오는 시인데 몇번을 음미해보면 정말 가슴에 와 닿는다.

욕심을 떠난 담담함과 소탈한 삶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지 않는가...

 

늘 지족함이 부자라고 말은 하면서도 지족이 어디 그리 쉬운가....

또한 책속에 너무 좋은 글이 있어서 여기에 적어본다.

 

" 행복을 얻는 비결은 

즐거움을 끝까지 추구하지 않고

알맞게 그칠 줄 아는데에 있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욕망의 끝자락까지 달려가지 않을 수 있는 담담함이라니....

부러울 따름이다. 자기 극기와, 자기 절제, 중생들은 감히 흉내내기 어려울 따름이다 . 오욕칠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하는데... 삶은 늘 우리를 흔들고 있지 않는가....오늘 바람이, 봄바람이 또 우리를 심하게 흔들고 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비가 온다. 어제 아침은 비도 오지 않았는데 블로그에 비가 내린다고 했더니 ....

단비 내리는 주말,  메마른 모두의 가슴에 촉촉한 그리움으로  담담함을 배워 가심은 어떨런지요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맑고 향기로운 고운날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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