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2

 

 

날마다 산을 오른다

산의 가르침을 듣는다

출렁이는 모든것 비워내고

담담함을 배우라고

바람처럼 스쳐 가는것

잡지못해 안달 말라고

나이만큼의 아픔은

견뎌야 한다고...

 

아 그러나 우연히

산에서 만난 그 사람

긴세월 참았던 목마름 들킬것같아

놀란 다람쥐같이 달아 났었다

산에서 또 만난 그 사람

그렇게 바람처럼 사라지고

서늘한 그 음성

나를 생각 했던가

우연이 겹쳐지면 운명이 될까

운명은 또 우리를 시험 하겠지...

 

사랑에 빠질 수 없는

무거운 나이

무거운 발걸음

낙엽처럼 쌓이는 그리움 안고 돌아 서는데

익숙한 길도 보이지 않고

가슴 밑바닥에서 불어 오는

숲을 흔드는 바람소리

나 어쩌면 오랫동안

산에 갈 수 없을거 같다.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 언  (0) 2007.11.29
우 연 히  (0) 2007.11.02
그리움 5  (0) 2007.10.17
그 리 움 4  (0) 2007.10.16
그리움 3  (0) 2007.10.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