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리 움 5
그날이 이리도 그리울줄은
그때는 몰랐네
손 뻗으면 닿을듯한 거리에서
세상 끝 아득한 우리의 인연
전생의 어느 길목에서
이렇듯 아련한 가슴앓이
이생에서 되삭임 하고 있는가
그리움은 나만의 가슴앓이가 아니다
어쩌면
침묵한 너의 아픔이 더 큰지도 모르겠다
그 맘 헤아리는데 달려갈 수 없구나....
허나 이 또한 착각인지도 모르는데
그토록 애툿했던 날들이
장자의 꿈이였나
잠시 신이 허락지 않은 필링을 감지한
무서운 허물탓인가...
순간을 영원으로 묶지못한
목마른 이해와 용서의 옹졸함
거기까지가 우리의 위대한 사랑의 힘이였던가
마저 조우지 못한 너슨한 사랑줄
그리움은 늘상
슬픈 노래만을 부르진 않으리라
추억은 카멜레온처럼 색갈을 바꾸지 않을테니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