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단석산에서
단석산 신선사
흐느끼는 바람소리
유신을 사모하는
천관녀의 넋이던가
천년애환 참아견딘
마애불 깊은 침묵
원이 목숨 닿아
바위에 흐르는 핏줄
향기로운 님의 미소
살아서 숨쉬고
향 피우고 두 손 모아
세세생생 지은 숙업
참회 합니다
참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