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이상한 광고가 실렸습니다.

어머니를 판다는 광고였습니다.

 

광고가 실린 그 날 저녁 한 부부가 광고에 적힌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집은 의외로 웅장한 저택이었습니다.

남편이 벨을 누르자 이내 한 노파가 나왔습니다.

 

"신문광고를 보고 왔습니다." 남편이 말하자 노파는 반갑게 그들을 안으로 안내했습니다.

집안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더 으리으리하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부부는 입을 쩍 벌린 채 실내를 둘러보았습니다.

이윽고 노파가 입을 열었습니다.

 

"당신 부부가 어머니를 사려고 하오?"

"그렇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어느 분을 파신다는 겁니까?"

 

남편이 되묻자 노파가 웃으며 말하기를 바로 나를 팔려고 합니다. 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남편은 알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노파가 다시 묻기를 "그래 돈은 가져 왔수?" 합니다.

 

네 "가져왔습니다."

남편은 무슨 영문인지 알 수 없었으나 준비해 온 돈을 꺼내 보여주었습니다.

광고에 난 대로 2백만 원이었습니다.

노파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물었습니다.

 

"남들은 있는 부모도 안 모시려고 하는데 당신들은 무슨 생각으로 어머니를 사려고 하오?"

이에 남편은 아내를 돌아보며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저도 어려서 부모를 잃고 제 아내도 역시 어려서 부모를 잃었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남들이 부모를 모시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부러워했습니다.

 

아이들도 할머니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고요.

그러던 차에 신문에 광고가 났기에 조금 이상한 생각도 들었지만,

어쨌든 마음이 끌려 이렇게 아내와 함께 어머니를 모시려고 오게 된 것이랍니다.

"

남편의 말에 노파는 다시 빙그레 웃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돈을 주시오."

남편은 노파에게 돈을 건네주었습니다.

 

"자, 그럼 이것으로 거래가 성사되었군.

하지만 잠시 시간을 주시오. 짐을 정리해야 하니까요.

노파는 그렇게 말한 뒤 방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거실에 남은 부부는 소파에 앉아 기다리며 집안을 다시 둘러보았습니다.

으리으리한 대 저택에 사는 이 할머니에 대하여

부부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집에서 사는 노파라면 굉장히 부자인 것 같은데

남의 집에 팔려가는 이유를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잠시 후, 노파가 방에서 나와 부부를 향해 이제 너희들이 "나를 샀으니

이제는 내가 너희의 어머니다. 그러니 말도 하대하겠다." 하는 것입니다.

"네. 그렇게 하시지요."

 

"그건 그렇고, 집을 정리하다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너희 가족이 이 집으로 와서 함께 사는 게 좋겠다."

 노파의 느닷없는 말에 부부는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그,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너희 부부의 차림새를 보니 넉넉한 것 같지도 않은데

어떻게 나를 모시고 살겠느냐?

 

나는 그 동안 이 큰집에서 혼자 살아왔다.

재산 또한 무척 많다. 그러니 너희 식구가 이 집으로 와서 함께 사는 게 좋겠다."

 

남편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노파의 말을 뚝 자르고 물었습니다.

"그럼 왜 스스로 돈을 받고 팔겠다고 광고를 하신 겁니까?"

 

노파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 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했습니다.

"만일 내가 양자를 구한다고 광고를 해 보아라.

그러면 아마도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올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나를 진정한 어머니로 모시려고 오는 게 아니라

내 돈을 보고서 오는 것이다."

 

노파는 차를 한 모금 마시고는 이내 말을 이었습니다.

"그러나 너희 부부는 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러 왔다.

그러니 너희가 진정 내 아들, 딸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뭐, 아까 이미 거래가 성사되었으니까.....

어쨌든 지금 이 시간부터 이 집과 재산은 모두 너희 것, 아니 우리 것인 셈이다.

나는 너희 가족과 한 식구가 되어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구나......"

 

++++++++

미시간 대학교에서 조사한 통계에서 딸들은 80%가 어머니같이 되기를 원했으며,

아들들은 어머니 같은 아내를 원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나폴레옹은 자녀의 미래의 운명은 항상 어머니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데오돌프 루스벨트 대통령도 어머니는 국가의 최대의 자산이라고 했습니다.

 

어머니의 영향은 매우 큽니다.

조지 워싱톤의 어머니는 애국자요 경건한 여인이었기에

미국의 국부라고 일컫는 아들을 낳아 지도자가 되게 했습니다.

 

반면에 네로의 어머니는 탐심과 정욕이 강하였고, 살인적 이였습니다.

그러므로 네로는 포악한 황제였습니다.

 

수산나 웨슬레는 주님을 사랑하는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서

19명의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였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경을 존귀하게 여기도록 자녀를 가르쳐

감리교회를 시작한 존 웨슬레와 찬송을 많이 작곡한 찰스 웨슬레가 있도록 했습니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모세에게 신앙과 믿음을 심어 준 어머니로서

모세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게 했습니다.

 

이러한 말씀이 있습니다.

부서진 보금자리에서는 알이 깨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가정이 파탄된 곳에서 자녀들이 바로 자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부모가 살아 계시다면 효도하십시오,

만일 부모님이 안 계신다면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

끊을 수 없는 사랑의 심벌(symbol)인 어머니라고 하는 분,

 진통하면서 우리를 낳아 주시고

자신의 온 진액을 다 짜서 우리를 길러주시는 어머니의 사랑

우리는 어떤 형태로도 다 갚을수 없습니다.

 

 

 

 

 

 금모래님의 블로그에서 스크랩해온 글입니다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고 했지요

부모님 살아 계실 때 효도를 해야함을 한번 더 깨우쳐주는 글 같습니다,....

 

지금 조금 힘들더라도 내일로 미루지 마시기를...

내가 여유가 있고 더 잘 살 때 부모님께 잘 해드려야지.....

그런 생각을 하지 마시고...지금 이순간 마음 편하게 해드리고

아주 작은 정성이라도 부모님 기뻐하시게 성심 성의껏 하시면

부모님께서도 그 마음을 헤아리겠지요...

 

내가 출세하고 잘 사는날까지 부모님이 살아 계실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저 역시 돌아가신 시부모님께 잘 해 드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참회합니다....

5월의 날씨가 왜 이러냐고 남편은 성화네요

하루라도 쨍하고 맑은 날이 없으니...

 

그럴지라도 지금 살아 있는 이 귀한 순간을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서는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86

 

'감동을 주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스티브 잡스의 연설문  (0) 2011.10.19
[스크랩] 선정된 올해의 이메일  (0) 2011.08.27
랍비와 거지  (0) 2011.04.19
저축 할 수 없는 생명  (0) 2011.04.14
사랑의 3종류   (0) 2011.03.26

 

 

 

 

 매주 금요일 밤이면 딸이랑 나는 위탄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지난 금요일밤 김 태원 멘토의 백 청강, 이 태권, 손 진영이 다 살아나서 딸이랑 나는 '와아~~' 함성도 지르고 박수도 쳤다.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단한 것 같았다. 이 밤늦은 시간에 가수 한 명당 62만 명이 넘게 모두 전화를 하고 있으니...

셰인과 데이비드 오까지...300만 명이 넘게 전화를 하고...나와 딸처럼 tv를 시청하는 사람들까지 다 합하면...모르긴 몰라도

오백만 명 이상 시청하지 않을까 싶다.

 

위 탄을 처음부터 오늘 밤까지 죽 지켜봐 왔었다. 김 태원 사단의 3멤버는 다 보통의 그 나이또래들 보다 조금 외모 면으로는

요즘 아이돌과는 거리가 먼 편이었는데.... 가수는 노래를 잘 해야지 가수 다 라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기라도 하듯이 당당히 오늘밤까지 살아남아 주어서 정말이지 지켜보는 우리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었다.

 

사실 데이비드 오나 셰인은 오늘 밤 떨어진다고 하여도 다른 분야에서나 다른 루트를 통해서도 가수내지는 탤런트로도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인물로 보이지만, 김 태원 멘토의 3멤버는 위 탄으로 가수 데뷔를 해야지만 될 것 같은....

그런 맘인 것은 나만의 생각인 것일까....

 

정말 그들은 아이돌로는 활동하기 힘든 조건 같기만 한데....청강이는 춤이 되니 잘 다듬으면 되겠지만...

큰 바위 얼굴 같은 이태권의 그 무뚝뚝하고 표정 없는 모습도 조금씩 표정이 읽혀지고 밝아지는 듯하다.

그리고 두 번째 날인가 그렇게 많이 울던 손 진영은 회가 거듭될수록 얼굴이 밝아지고 여유로워 져서 정말이지 그 얼굴에 햇살이란

노래 제목처럼 햇살 가득한 환한 모습으로 바뀌는 것 같아서 볼수록 흐뭇하다.

 

 

머리카락으로 이마와 얼굴을 거의 가린 것 같던 백청강의 그 자신 없고 어두운 모습이 날로 세련되고 멋져 보여서

청강의 팬인 딸은 정말 아이돌 같다고 볼 때마다 감탄해마지 않는다.

나는 그냥 김 태원 멘토의 그 3명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떨어진 데이비드 오와 그전에 떨어진 여자 두 멤버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정말 노래도 잘했고 심사위원들 점수도 좋았지만 극성스런 우리 딸이나 남의 딸이나 젊은 여자애들을 누가 당하겠는가...

 

10대, 20대, 소녀들의 그 폭탄 같은 열의와 성원으로 위 탄은 그 누구의 그 어떤 평보다 더 강한 힘으로 움직여지는 것 같다고나

할까...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된다. 회가 거듭될수록 바뀌는, 위대한 모습으로 변신되는...조금은 촌뜨기 같은 모습에서

기존 노래하는 가수들 같은...오늘밤 무대 배경도 너무 아름다웠고 정말 모두 기존 가수라고 해도 될 것 같은 실력과 분위기다.

 

외국인 셰인은 가사를 외우기도 힘들 것 같은데 감정 전달까지 어린 나이에 소화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인데도 잘 불렀다고 생각된다.

내가 좋아하는 'j에게'  '눈이 온 다 구요' '슬픈 그림 같은 사랑'  '그 때 그 사람'  등 귀에 익숙한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딸이랑 같이

전화를 해라 마라 하는 사이에 막을 내렸지만, 다음 주에는 꼭 전화를 해준다는 딸과 같이 정말 보기 좋은 모습으로 변해가는

위 탄의 멋진 김 태원 멘토 3사람에게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내면서....

 

셰인과 데이비드 오, 그리고 도전했다가 떨어진 많은 가수 지망생 여러분들에게도 애정 어린 박수를 보낸다~~~~

mbc방송국과 이런 프로를 기획하신 담당자님과 그밖에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팝송과 조용필님의 노래와, 가요제 노래 등 여러 장르를 망라하며 다음 주에는 또 어떤 곡으로 도전자들에게 시합을 할지도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음에 매주 금요일 밤이 기다려지기도 한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매 순간 긴장되고 떨리는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열정에 우리 모두 같이 공감하고 환호하면서

하면 된다는...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외모 보다는 정말 진정한 실력으로 평가받는, 꿈을 이루어가는 그런 위 탄이 탄생되고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램하면서...

때론 자신의 멘토가 아닌 다른 멘토 들의 혹독한 평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인정에 이끌리는 듣기 좋은 말 보다는 진정으로

자신을 발전시키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고쳐나간다면, 장래에 정말 자신의 좋은 밑거름이 되지 않겠나싶다.

시청자나 트위트에 멘토 들의 지적을 너무 과혹하게 평하지는 말아야 진정한 좋은 가수가 만들어지지 않겠는가 싶다.

 

늘 자신의 제자들에게 최상의 칭찬으로 용기와 힘을 주는 김 태원 멘토나,  때론 혹독한 평으로 사람들의 미움을 받고 있는

방 시혁 멘토나, 조금은 부드러운 신 승훈 멘토나, 이 은미멘토, 김윤아멘토의 상냥하면서도 그때그때 잘못된 점을 고치도록

콕콕 집어내어주는 날카로우면서도 애정 어린 멘토 들의 냉정한 평가가 있었기에 위 탄 지망생들은 더 많이 빨리 발전하지

않았는가 싶다.

 

때론 심한 평에 상처 받지 않는 훈련도 필요하리란 생각이 든다. 악처가 소크라테스를 만들었고, 전세금을 자주 많이 올리는

집주인으로 하여 이를 악다물고 돈을 모아서 집을 일찍 사게 된다고 하는 말이 있듯이... ㅎㅎㅎ

귀에 쓴 소리가 긴 인생을 살아가는데 보약이 되고 밑거름이 되었다고, 먼 훗날 말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성공하는 위대한 탄생의 주인공들이 앞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훌륭한 가수로 거듭나기를 바라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지난 금요일 밤 위 탄을 보고 나서 써놓은 글을 이제 올립니다...

목마른 대지를 적셔주는 단비라고 생각하면서 비가 와도 좋은 날 되시는 힘찬 하루 열어 가시기를...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占)을 보러 가는 마음  (0) 2011.05.19
바쁜 일상  (0) 2011.05.17
초파일 등행렬  (0) 2011.05.10
가정복지사님 고맙습니다  (0) 2011.05.02
다시 읽어 보는 나의 시 (개나리, 자목련)  (0) 2011.04.29

 

 

 

 

 

 

 

 

 

 

 

 

 

 

 

 

 

 

 

 

 

 

 

 

 

 

 

 

 

 

 

 

 

 

 

 

 

 

 

 

 

 

 

 

 

 

 

 

 

 

 

 

 

 

 

 

 

 

 

 

 

 

 

 

 

 

 

 

 

 

 

 

 

 

 

 

 

 

 

 

 

 

 

 

 

 

 

 

 

 

 

 

 

 

 

 

 

 

 

 

 

 

 

 

 

 

 2011년 5월 7일 토요일 서울지역 사월 초파일 등 행렬 행사가 있었다.

우리 절은 중간에서 합류하기로 하여 동대문 역사박물관역에서 기다렸는데 바람이 몹시도 불어서 지방에서 올라오신 보살님들과

봄옷을 입고 오신 노 보살님들은 많이 추위에 떨었고 등을 들고 행진을 하면서 사진을 찍으려니 안 그래도 못 찍는 사진이 엉망이다.

 

해가 있을 때 찍은 사진은 조금 괜찮은데 어두워지고 나서 찍은 사진들은 유럽 여행가서 베네치아나 로마 박물관에서 찍은 것과

똑 같이 정말 하나같이 다 흔들리고 엉망으로 나왔으니...야간에 찍는 사진 기술을 좀 배워야지 ....이래서야 어떻게 앞으로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겠는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ㅠㅠㅠ

 

등 행렬은  작년과 비슷하게 여러 사찰에서 화려하고 고운 등을 해마다 창의력을 더하여 새로운 등들이 많이 보였다.

참석하는 인원들도 조금 늘은 것 같고 특히나 거리 호응도가 높았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등 행렬 행사에 맞춰서 많이

여행을 오신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실감이 났다. 종로 쪽으로는 거리 양편에 의자에 앉아서 많은 박수도 보내주시고

사진도 열심히 찍고 계셨다.

 

우리가 기다리는 지하철 역 앞에 베레모를 쓴 아주 핸섬한 외국인 남자가 연꽃 등 2개를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멋져 보여서 손을 흔들며 사진을 한 컷 했는데.... 이 사진을 전해줄 길이 없다. ㅎㅎ

조계사 앞까지 걸어갔다가 우리는  해산 했는데 본부석 앞에서 한마당 공연이 있다고 했지만 그냥 집이 멀어서 돌아 왔다.

 

우리가 연등을 켜고 세상을 밝히는 마음도 귀하지만 먼저 내 마음 자성의 등불을 밝히어 어제와 다른 내일을 맞으며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 깨치고 밝히는....

나쁜 행 짓지 않고 끊고 참회하며, 선업 쌓기를 서원하는 불성을 깨쳐 모두 성불하기를 서원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내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팔정도를 행하여 본래 부처인 우리 마음자리 챙기면서.....

오욕 칠정을 다스려 늘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85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쁜 일상  (0) 2011.05.17
위대한 탄생을 보고 나면 기분이 좋다  (0) 2011.05.11
가정복지사님 고맙습니다  (0) 2011.05.02
다시 읽어 보는 나의 시 (개나리, 자목련)  (0) 2011.04.29
에디슨님 고맙습니다  (0) 2011.04.27

 

 

 

 

 

 

 

 

 

 

 

 

 

 

 

  어제는 어버이날인데다 절에 5월 월초불공을 회향하는 날이였다. 그 전 날 사월 초파일 서울 등축제가 있어서 다녀와서

좀 피곤했지만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절에서 불사를 마치고 초파일 행사를 위한 합창 연습을 하고 저녁은 착한 우리 딸이

서울 목동 토다이에 저녁 예약을 하여서 아들 내외와 같이 가족 모두 행복한 식사를 하며 오랜만에 모두 만나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토다이는 오래전에 강남점에 한번 다녀와서 블로그에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어제는 날이 날인만큼  처음 문을 열기 전까지는  완전 인산인해로 복잡하게

느껴졌지만,  토다이측의 빠르고 경쾌한 진행으로

예약 손님 우선으로 한 가족, 한 가족 호명을 하면서 종업원 한사람, 한사람이 안내를 해주었고 강남점 보다 더 넓고 아늑한 분위기 있는

실내 연출로 좋은 날을 맞아서 그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인상을 남겨 주어서 좋았다.

 

복잡한 가운데서도 질서 있게 모두 자기 자리를 차지하고 맛있는 음식을 담아 와서 담소하며 편안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끝없이 손님을 받아서 엉망진창으로 두서없이 혼란스러운 그런 곳이 아니어서 좋았고 주말과 어제처럼 특별한 날은 두 시간으로

식사 시간을 제한 한다고 붙여 놓았지만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되어 불편함은 없었다.

예약사항도 그 전날 다시 또 한번 확인 전화도 해주고 참 친절하고 영업을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냥하고 친절한 종업원들이 다 먹은 그릇들도 재빠르게 치워주고 음식도 인터넷에 여러 평들이 올라와 있었지만 나름 깨끗하고

맛있었다. 부족한 음식들은 다시 계속 보충해주었고 실내에 분수로 많이 장식 해 놓은 인텔리어로 메마르지 않고 포근하고

멋스럽게 느껴졌고 행사를 위해서 연주 할 수 있는 무대도 있었다.  그곳에 오신 모든 가족들이 다 행복해 보였다.

 

우리는 맛있는 저녁을 먹고 오목교역까지 걸어오면서 부근 목동 공원을 거쳐 왔는데 참 살기 좋은 동네라는 느낌을 받았다.

공원은 여러 가지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도 되어 있었고 나무들도 봄을 맞아서 화려한 꽃으로 우리를 반겨 주었고...

사진에 보이듯이 에펠탑과 개선문을 축소해 놓은 것도 있었는데 그 이유는 잘 읽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파리와 친선도시로

자매결연이라도 맺었는지...

 

내 생각은 우리나라 유명 탑이나 자랑스러운 여러 가지를 축소해서 만들어 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호수도 있고 한쪽에는 나무 그늘에서 멋지게 색소폰 연주를 하는 아저씨가 멀리 보여서 한 컷 했었는데 ...

사진이 모두 떨려서 영 시원찮다... ㅠㅠㅠ

 

아들딸로 부터 금일봉 봉투도 받고 ㅎㅎㅎ 참 행복한 밤 이였어요 ... ㅎㅎㅎ

자식들로 부터 이렇게 받고 있으니, 세월이 이렇게 빨리 흘렀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서글픔 보다는 뿌듯한 생각도 들었다.

사는것이 다 힘들고 때론 고통도 따르겠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옛날 말 하면서 지낼 시간도 우리 앞에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서 혹여 힘든 분이 계신다면 희망의 끈 놓지 마시라고...

인생은 올라 갈 때도 있고 내려 올 때도 있다고...누군가 말했는데 바닥을 치면 다시 올라 갈 일 밖에는 없다고...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새로운 한 주 모두 힘내시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84

 

 

 

 

    징검다리 휴일이 겹쳐서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50만명에 달한다는 뉴스 보도를 들으니 어딘가로 떠나고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때 나간다는 것은 너무 혼잡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가구를 옮기거나 무슨 일을 할 때도 갑자기 혼자 벼락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불같이 일어날 때 하는 편인데 갑자기

어린 날 정말 못 살 때를 조금 지나서 특별한 날이 다가오면 온 가족이 같이 모여서 만들어먹던 왕만두 생각이 났다.

 

엄마와 허구한 날 싸움질을 하는 아버지를 별로 좋아 하지 않으며 자라온 나로서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정을 느끼지 못하고

자란 편이다. 어떤 때는 아버지가 집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 간절한 편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만두를 만들 때의 아버지 모습은 내  뇌리 깊숙이 박혀있다. 좀 더 커서는 아예 국수 뽑는 기계 같은 것을 사 오셔서

만두피를 밥공기로 찍어내고 만두 속이 부족할 때는 그 기계 속에 한번더 넣어서 칼국수를 만들어서 만두 국에 같이 넣어서

먹었던 기억이 남아 있다.

 

참 오랫동안 아버지를 미워하기만 하고 왕만두를 같이 빚어 먹던 그 소중한 추억들을 한참동안 잊고 살아온 것만 같아서

혼자서 왕만두를 빚으며 잊었던 아버지에 대한 좋은 추억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만두를 만드는 방법은 집집마다 거의 비슷하겠지만 처녀 때나 지금이나 우리 집은 돼지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반반씩 갈아 넣어서 만들면 더 맛있다고 한다. 내가 만든 재료는 대충 아래와 같다.

 

 

*** 소고기 한 근 반을 갈았는데 많아서 좀 남았는데 딸애 반찬으로 동그랑땡으로 만들어 진간장과 식초를 넣어서

시큼 달콤 졸일 생각이다.

 

*** 숙주나물\1,000

*** 부추      \ 1,000

*** 김장김치 큰 것 두포기

*** 두부 시장 것 \ 1,000

 

 

 

제일 먼저 진간장3스푼에 매실 청 2스푼, 참기를 2스푼, 약술 약간, 이모님이 주신 치자가루 4분의 1 티스푼 (소독용)을 넣고

마늘도 넣어서 고기를 잘 버무려 양념이 베어들게 하는데 이 때 후추를 약간 넣어도 좋음. 우리는 딸애가 싫어해서 안 넣었음

숙주나물은 데쳐서 물기를 짜고, 두부도 물기를 짜고, 김치도 송송 설어서 물기를 짜고, 양파 부추도 송송 썰어넣고 파도 넣음.

버섯이 있으면 넣어도 좋음. 세송이버섯이 있어서 같이 넣었음.

집에 면으로 된 주머니를 만들어두면 좋음. 사용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삶아두고 다시 쓸 때도 끓는 물에 데쳐서 사용할 것.

 

모든 재료를 골고루 섞어서 만두피는 시장에 파는 것으로 50장에 \2,000하는 것으로 만들었는데 속 재료에

당면이나 기타 시금치 등을 삶아서 넣기도 하고 계란을 한두 개 깨어 넣으면 속 재료들이 잘 엉겨 붙는다고 하는데

딸애 피부에 계란이 좋지 않다고 하여서 넣지 않았음.

 

모든 재료를 준비할 동안 큰 냄비에 굵은 다시 멸치 (살짝 기름 두르지 않은 냄비에 미리 볶아둔 멸치)와

백령도에서 사온 다시마. 양파. 무우도 있으면 넣어도 좋음. 넣고 다시 물을 끓이면서 위의 재료들을 준비한 후에

만두피를 팔아서 번거롭지 않게 잘 만들 수 있는데 요는 삶았을  때 찢어지지는 않지만 너무 피가 얇아서 건져낸 후에 다시

군만두나 다시 쪄서 먹으려고 하면 피가 다 찢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아버지의 좀 두툼한 만두피가 생각이 간절하게 났다. 어찌나 속도 터질듯이 많이 넣는지....

늘 엄마가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저렇게 만들면 만두 몇개 못 만든다고...속이 모자라서....

한 두 개만 먹으면 되지 ....내가 만든 만두 2~3개만 먹으면 속이 든든할 것 이라는 그 말씀이......

혼자 만두를 만드는 내 귀를 계속 두드리는 듯하다.....

그러고 보니 내가 만든 만두가 모두 똑 같이 아버지의 왕만두를 닮은 것 같다.

 

아버지 살아생전에 화해는 했었지만 아버지에 대한 깊은 애정은 없었음을 고백한다.

그동안 아버지를  너무 잊고 살아 온 듯한 자책감이 든다.

미워했었지만 그래도 이 세상에 나를 태어나게 하신분이신데....

이렇게 건강하게  예쁘게 ,,,ㅎ ㅎ 새삼 아버지에 대한 미움보다 그리움이 밀려온다.

 

무신론자이신 아버지 돌아가신 후 가족 모두 지극정성으로 절에 모신 후 49제를 올리고 왕생 성불을 서원 드렸으니 ....

아버지~~~~그동안 정말 미워했던 것 아니란 것 잘 아시죠? 지금쯤은 윤회의 길목에서

다른 복된 삶을 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어젯밤에 대구 엄마에게 이번 어버이날은 절 불사와 겹쳐서 여동생도 가지 못한다고 하고...

나도 시간을 낼 수 없어서 오늘 그냥 금일봉으로 대체하기로 했는데 제발 이제 돈 그만 모우시고 동네 친구 분들이랑

맛있는 것 사 드시라고 했더니 동네에서 노인잔치를 해준단다. 그리고 생일 때처럼 딸이 한턱 쏘라고 해서 낸다고

친구 할마씨들 저녁을 사주겠다고 하신다. '고맙데이' 하시는 엄마 말씀에 조금 위안이 된다.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온 딸이 와아 만두다 하면서 좋아한다. 아들네는 바쁘다고 못 온다고 하고...

남편은 혼자서 대공사 했다면서 설거지를 해준다....요즘 몸이 안 좋아서 기분이 좀 그랬는데 다들 좋아하니 마음도 흐뭇하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5월은 정말 행사가 많은 달이라 여러 가지 신경 쓸 일들이 많겠지만

가족과 같이 만두를 빚으면서 고운 추억을 만들어 보심은 어떨런지요...

지금쯤 김장 김치가 잘 익었을 때니....

인생사 세 옹 지마란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젊어서 쓴 돈이나 물질들은 나이 들면 다 되돌아온다는 것을....

 

우리가 그런 것을 바램해서 어떤 일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든 중생 만다라계의 선업 통장에는 분명 다 기록이 된다는 것을....

요즘은 당대에 지어서 당대에 받는 다는 말도 있지요....

젊어서 건강할 때 부지런히 착한 일 많이 하시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봄날 보내시기를~~~*^^*~~~

 

 

ps; 만두 간장; 진간장1; 식초2분 1 설탕 정말 조금 아니면 매실청 반스푼

                  약간 시큼 달콤하면 되고 기호에 따라서 고추가루를 첨가해도 좋음.

 

 

 

 

 

82

 

 

 

 

 

 

 

 

 

 

탄허스님

 

 

 

 

 

 

   '은둔'책은 머리글에 나와 있듯이 근,현대 33인의 선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자신에겐 추상같되 남에겐 훈풍이 되었던 이 선사들에게 은둔이란 단순히 세간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자신의 빛을 감춘 채 중생 속에 숨어들어 중생과 함께하는, 수행의 궁극으로서의 은둔이었다.

결국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보다 중생 속으로 들어가 어우러지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먼 만행' 이었다는...

 

불자는 불교에 갇히고 선승은 선에 갇히는 게 다반사인 이 시대, 이들의 삶과 가르침이 이토록 생생히 살아나고 있으니

이들은 진정 간 것인가 온 것인가....

위의 내용은 머리글에서 옮겨 온 글이다. 그동안 읽어온 고승열전에서 알려진 선사님들도 계시지만 은둔 책에 나오는 선사님들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분들도 많다. 그야말로 깨달은 후 중생 속으로 사라진 분도 계시고, 세상 어두운 곳에서 한 몸 던져

중생을 구제 하신 후 이름 없이 어딘가로 은둔하신....

 

한 분 한 분 머리가 저절로 숙여지고 그 깨달음을 향한 지독한 자기 성찰과 칼 날 같은 냉철한 공부하는 과정은 한 몸 던져 목숨을 내거는 ...

우리로서는 도저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무섭도록 처절한 과정 끝에 한 소식 이루시어 세상만사를 꽤 뚫어 보시고 우리에게 삶의 나침반을 제시하시었다.

주역을  500번 탐독하신 탄 허 선사님은 철저한 정진 끝에 유학과 도학에 이어 불법을 단박에 꿰뚫었다는 것이다.

 

주역과 정역에 통달했던 탄 허 선사님은 뛰어난 예지력으로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서 패한다는 것과, 현재 23도 7분가량 기울어진

지구의 축이 바로 세워 지는 날을 후천개벽으로 보았으며, 이후 윤달과 윤날이 없어지고, 극한과 극서가 없어져 지구가 거듭난다는 것이며, 지구가 바로 서면서 북극이 녹아  일본 영토의 3분의2가 침몰하고 .....위에 사진 글에 있다.

 

남을 해치거나 해친 나라는 필히 그 대가를 치르고, 남을 돕고 평화를 일구는 이들은 복을 받는 것으로 귀결되니,

참으로 오늘 하루의 삶을 엄숙히 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탄 허 큰스님의 예언이 맞아 가고 있음에 지난 시간 알게 모르게 숱하게 지어온 죄업을 참회하면서....

선인선과 악인악과라고 했던가...지은 업은 못 없앤다고도 하지만 착한 일 많이 하면서 살아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모든 책들이 그렇지만 은둔이란 책을 읽고 나면 정말이지 사람으로 태어난 이생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자성 찾는 공부 열심히 하여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게 된다. 좀 더 일찍 이 생각을 했었어야 했다고....후회하지만

그래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는 그 말을 새기면서 참회의 기도 쉼 없이 하리라 다짐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착하게 선업 쌓으며 맑고 향기로운 고운 봄날 보내시기를~~~*^^*~~~

 

 

80

 

 

 

 어젯밤에 대구 친정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83살에 홀로 살고 계시니 맏딸인 나로서는 걱정이 되어서 자주 전화를 드리는 편인데

토요일 친구아들 결혼식이 있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외출하고 와서 빗속에 고궁박물관까지 다녀왔더니

몸이 안 좋아서 오자마자 자리에 들었고, 일요일은 절에 갔다가 보살님 딸과 같이 아들네에 들렀다 와서

뉴스를 보니 전국적으로 황사가 심하다고 하여  대구엄마에게 전화를 하니 고맙다고 하면서 복지사가 조금 전에

전화 왔는데 내일 외출 하시지 말라면서 딸같이 잘 한다고 하신다.

 

딸보다 낫다고 하면서 오시면 잘 해드리세요 했더니 안 그래도 그 복지사가 모친 대구에 딸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시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겨울에 많이 추운 날이나 더운 날,   태풍이 불거나 기상 변동이 심한 날은 꼭 방문하는 날이 아니어도

전화를 하고 보일러 틀고 따뜻하게 주무시라고...너무 더우니 외출하지 마시라고....

꼭 야쿠르트라도 들고 올 때도 있고...집에 호박이나 야채를 갖다 줄때도 있다고 한다....

 

정말 멀리 있는 자식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청주 시누도 가정복지사를 하고 있는데 한 가족같이 지낸다는 말을 들었었다.

우리나라가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고 사회 복지 제도가 잘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세상이 나 홀로 독거노인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서울 아들네나 딸네 집에 와서 같이 살자고 하여도 고층 아파트에서는

답답해서도 못살고, 외로워서도 못살고, 친구 없어서도 못살고, 눈 뜨면 마당에 화초 물도 주고...바람도 자주 쐬며 옆집 뒷집

동네 친구들도 봐야 하는데... 하시며 내가 아파 누운 것도 아니고 혼자 사시겠다는 엄마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고 싶어서

그냥 혼자 계심이 늘 마음에 걸렸었는데 가정복지사 제도가 있어서 이처럼 딸처럼 잘 해 주고 계심에 너무 고맙다.

 

 

대구 지저동 관활 가정복지사님 고맙습니다~~~~~~

정말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전국적으로 수고하시는 가정복지사님과 건강이 안 좋은 가정을 방문하시어 도움주고 계시는 모든 복지사님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늘 자신의 건강도 잘 챙기시며 하시는 모든 일들이 복을 짓고 계심에 부럽기도 합니다.

이제 내 몸 건강이 안 좋아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음에....지금 이글을 읽으시는 건강이 좋으신 분들께서는

봉사활동 많이 하시면서 먼 훗날 자신의 봉사통장 잔고를 키워 가시기를....

 

 

이제 계절의 여왕 5월이 활짝 열렸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탄생하신 5월을 맞아서 베풀고 봉사하는 마음을 키우는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아카시아향처럼 고운 나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향기로운 나날 열어 가시기를~~~~

 

 

 

 

 

 

 

 

 

 

 

 

개 나 리


 

 

그토록 긴 기다림에

야윈 가지

오랫동안 숨겼던

사랑 하는 맘

더는 참을 길 없어

일순에 터뜨린 울음

노란 별이 되었다

덧없는 사랑

온몸으로 떨고선 팬터마임

잠시 그대 눈길 붙잡고

속절없이 지고 마는

추락하는 계절의 헛된 꿈

마지막

봄의 왈츠를 춘다.

 

 

 

 

 

 

 

 

 

 

자 목 련

 

 

 

자목련이 피었다

온 마음 사루어

일시에 불 밝히고

온 몸으로 부르는 간절한 노래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깨달음의 마지막 몸짓

긴 겨울

아팟던 침묵

시험했던 바람

해수병처럼 도지는 혹독한 가슴앓이

그렇게 오는가 봄처럼

사랑은....

참을 길 없는 그리움

가지 끝마다

달아오르는

수줍은 연서

아직도 너의 뜰에 닿지 못한

목마른 발돋움

봄 마다 통곡하는

순결한 열정의 피눈물

자목련이 진다.

 

 

 

 

 오래전에 써 놓은 봄 시들 중에서 요즘 계절에 맞는 두 편을 올려 보았습니다...

 

이번 봄은 추워서 그런지 개나리와 목련이 응달에서는 피고, 양지에서는 지고 있네요...

 

주말에 많은 비가 온다고 하는데 친구 아들 결혼식이 있어서 대구에서 벗님들이 올라오는데

 

날씨가 좋으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날씨와 상관없이 보고픈 얼굴들을 만나는 기쁨으로

 

많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파일 등행렬  (0) 2011.05.10
가정복지사님 고맙습니다  (0) 2011.05.02
에디슨님 고맙습니다  (0) 2011.04.27
인천 대공원 왕 벚꽃은 피지 않고 인(人)꽃으로 넘쳐나고....  (0) 2011.04.25
발로 뛰는 사람들  (0) 2011.04.22

 

 

 

 

 

 

 

 

 

 

 

 

 

 

 '여행하는 나무'란 책을 지난겨울부터 아껴서 읽었다. 매일 알래스카를 꿈꾸면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알래스카로 달려가고픈 충동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다.

호시노 미치오란 저자가 한 사진작가의 알래스카사진을 보고 그기에 빠져서 10대 후반에 알래스카를 방문했다가 알래스카의 매력에 빠져서 20여 년간 알래스카의 자연을 사진에 담아낸...

그의 이야기이다. 그는 훗날 미국에서 그 사진작가와 만난다.

 

꿈을 향한 청년의 꿈같은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세상 무엇보다도 아름답다는 알래스카를 사랑하고,

그곳에 사는 야생 동물을 사랑하고, 긴 겨울 끝에 오는 알래스카의 짧은 봄이면 이끼 같은 툰드라의 벌판을 달려가는 카리브떼 들의 장관...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손짓하는 백야와 오로라의 신비로운 세상....분홍빛 하늘이 몇날 며칠이고 계속되는...

사람들은 모두 사랑에 취한 듯, 분홍빛 수줍은 얼굴로 분홍세계에서

그 아름다운 알래스카의 가을 밤 흐드러진 밤하늘의 별 밭에서 꿈을 심고, 꿈을 피우지 않을까....

 

연어잡이로 유명하다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작가가 생각하는 알래스카는 이 지구상에서 오염되지 않는

너무 아름다운 해안과 절벽과 수만 개의 골짜기가 있다고 한다....

언젠가 꼭 한번 알래스카를 여행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어본다.....

 

알래스카를 다녀오면 때 묻은 우리 영혼도 깨끗이 맑아 질 것 같은....

물질만능 시대에 사는 각박한 도시생활의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만이라도 맑고 향기로워질 것 같은

'여행하는 나무'란 책을 한번 읽어 보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봄날 보내시기를~~~*^^*~~~

 

 

 


 

 

 

 

 어제는 종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아파트 변압기 교체 공사를 한다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식탁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거실 메트를 따끈하게 해놓고 TV를 보면서 느긋하게 웃으면서 점심을 남편과 같이 먹는데

어제는 컵라면과 김치전으로 쪼그리고 앉아서 대충 먹었다. 가스불은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어제따라 날씨는 종일 황사바람에 황사비가 오락 가락한데다 경상도말로 새꼬롬하다고 표현해야하나...아무튼 잿빛 우울한날 이였다. 전기가 없다는 것이 이렇게 사람을 황량하게 할 줄 몰랐다. 그러고 보니 생활의 모든 것을 전기로 다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옛날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매일 어디 갔다가 집에만 들어오면 습관적으로 틀어놓는 오디오 시스템이나 TV, 컴퓨터,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전기밥솥 ...

모든 것들이 다 전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창가로 걸상을 옮겨놓고 책을 읽었지만 온 집안이 썰렁하니 추운데다 날씨마저 흐려서 오싹 춥기까지 했다.

 

가스의 고마움을 느끼며 따끈한 코코아를 한잔 마셔도 그리 기분이 유쾌치는 못했다. 우리 삶에 전기가 없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새삼 전기를 발명하신 에디슨님에게 한없는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이 샘솟았다.

살아가는 모든 것들이 다 모든 만다라의 은혜 아님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음식을 먹기까지 피 땀 흘려 수고하신 농부나

그 업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로 이렇게 편하게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음에 정말 모든 것이 다 고맙기만 하다.

 

오후 6시가 되어서 전깃불이 반짝하고 들어오니 정말이지 행복한 기분마저 든다. 집안 온돌 보일러를 돌리고 TV도 켜고

평소에도 아침에 잠시 딸애가 씻을 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는 종일 컴퓨터를 열지도 않지만...

그동안 숙제처럼 밀려둔 댓글도 달고... 몇 분 안 되는 친구 블로그에 답방도 하고...모든 것이 고맙기만 하다.

 

언제 부터인가 살아가면서 꽃이 피는 것이 신기했다. 봄이 오면 죽은듯한 고목에서 새순이 돋는 것도 신비롭기만 하고...

검은 흙속에서 빨갛고 노란 채소와 과일들이, 꽃들이 피어나고 열매 맺는 그 모든 것들이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될 때가 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자연의 순리 앞에서 더 하심하고 겸손해야 한다는...자성의 소리가 가슴 깊은 곳에서 부터 울림 하여 온다.

 

지금 살아가는 이 모든 현상 자연계에 은혜 아님이 없음을 깨달으며 두 손 모아 지극한 마음으로 우리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발명해주신 위대한 발명가부터 파도와 싸워가며 고기를 잡는 어부님과 무더운 더위 속에서 매일 같이 논이나 밭에서 농사짓는

농부님과 모든 공장에서 우리 생활에 필요한 상품들을 만들고 계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머리 숙여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필요한 만큼 다 살 수 있도록 고생하는 남편과 엄마가 필요한 가전제품이나 모든 것에 아낌없이 베풀어주는 우리 착한 딸이 있어서 정말 나는 행복한 사람임에 겉으로 드러내어 말하지 못한 너무 고맙고 감사한 이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