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7일 토요일 서울지역 사월 초파일 등 행렬 행사가 있었다.
우리 절은 중간에서 합류하기로 하여 동대문 역사박물관역에서 기다렸는데 바람이 몹시도 불어서 지방에서 올라오신 보살님들과
봄옷을 입고 오신 노 보살님들은 많이 추위에 떨었고 등을 들고 행진을 하면서 사진을 찍으려니 안 그래도 못 찍는 사진이 엉망이다.
해가 있을 때 찍은 사진은 조금 괜찮은데 어두워지고 나서 찍은 사진들은 유럽 여행가서 베네치아나 로마 박물관에서 찍은 것과
똑 같이 정말 하나같이 다 흔들리고 엉망으로 나왔으니...야간에 찍는 사진 기술을 좀 배워야지 ....이래서야 어떻게 앞으로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겠는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ㅠㅠㅠ
등 행렬은 작년과 비슷하게 여러 사찰에서 화려하고 고운 등을 해마다 창의력을 더하여 새로운 등들이 많이 보였다.
참석하는 인원들도 조금 늘은 것 같고 특히나 거리 호응도가 높았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등 행렬 행사에 맞춰서 많이
여행을 오신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실감이 났다. 종로 쪽으로는 거리 양편에 의자에 앉아서 많은 박수도 보내주시고
사진도 열심히 찍고 계셨다.
우리가 기다리는 지하철 역 앞에 베레모를 쓴 아주 핸섬한 외국인 남자가 연꽃 등 2개를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멋져 보여서 손을 흔들며 사진을 한 컷 했는데.... 이 사진을 전해줄 길이 없다. ㅎㅎ
조계사 앞까지 걸어갔다가 우리는 해산 했는데 본부석 앞에서 한마당 공연이 있다고 했지만 그냥 집이 멀어서 돌아 왔다.
우리가 연등을 켜고 세상을 밝히는 마음도 귀하지만 먼저 내 마음 자성의 등불을 밝히어 어제와 다른 내일을 맞으며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 깨치고 밝히는....
나쁜 행 짓지 않고 끊고 참회하며, 선업 쌓기를 서원하는 불성을 깨쳐 모두 성불하기를 서원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내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팔정도를 행하여 본래 부처인 우리 마음자리 챙기면서.....
오욕 칠정을 다스려 늘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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