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어버이날인데다 절에 5월 월초불공을 회향하는 날이였다. 그 전 날 사월 초파일 서울 등축제가 있어서 다녀와서
좀 피곤했지만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절에서 불사를 마치고 초파일 행사를 위한 합창 연습을 하고 저녁은 착한 우리 딸이
서울 목동 토다이에 저녁 예약을 하여서 아들 내외와 같이 가족 모두 행복한 식사를 하며 오랜만에 모두 만나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토다이는 오래전에 강남점에 한번 다녀와서 블로그에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어제는 날이 날인만큼 처음 문을 열기 전까지는 완전 인산인해로 복잡하게
느껴졌지만, 토다이측의 빠르고 경쾌한 진행으로
예약 손님 우선으로 한 가족, 한 가족 호명을 하면서 종업원 한사람, 한사람이 안내를 해주었고 강남점 보다 더 넓고 아늑한 분위기 있는
실내 연출로 좋은 날을 맞아서 그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인상을 남겨 주어서 좋았다.
복잡한 가운데서도 질서 있게 모두 자기 자리를 차지하고 맛있는 음식을 담아 와서 담소하며 편안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끝없이 손님을 받아서 엉망진창으로 두서없이 혼란스러운 그런 곳이 아니어서 좋았고 주말과 어제처럼 특별한 날은 두 시간으로
식사 시간을 제한 한다고 붙여 놓았지만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되어 불편함은 없었다.
예약사항도 그 전날 다시 또 한번 확인 전화도 해주고 참 친절하고 영업을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냥하고 친절한 종업원들이 다 먹은 그릇들도 재빠르게 치워주고 음식도 인터넷에 여러 평들이 올라와 있었지만 나름 깨끗하고
맛있었다. 부족한 음식들은 다시 계속 보충해주었고 실내에 분수로 많이 장식 해 놓은 인텔리어로 메마르지 않고 포근하고
멋스럽게 느껴졌고 행사를 위해서 연주 할 수 있는 무대도 있었다. 그곳에 오신 모든 가족들이 다 행복해 보였다.
우리는 맛있는 저녁을 먹고 오목교역까지 걸어오면서 부근 목동 공원을 거쳐 왔는데 참 살기 좋은 동네라는 느낌을 받았다.
공원은 여러 가지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도 되어 있었고 나무들도 봄을 맞아서 화려한 꽃으로 우리를 반겨 주었고...
사진에 보이듯이 에펠탑과 개선문을 축소해 놓은 것도 있었는데 그 이유는 잘 읽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파리와 친선도시로
자매결연이라도 맺었는지...
내 생각은 우리나라 유명 탑이나 자랑스러운 여러 가지를 축소해서 만들어 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호수도 있고 한쪽에는 나무 그늘에서 멋지게 색소폰 연주를 하는 아저씨가 멀리 보여서 한 컷 했었는데 ...
사진이 모두 떨려서 영 시원찮다... ㅠㅠㅠ
아들딸로 부터 금일봉 봉투도 받고 ㅎㅎㅎ 참 행복한 밤 이였어요 ... ㅎㅎㅎ
자식들로 부터 이렇게 받고 있으니, 세월이 이렇게 빨리 흘렀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서글픔 보다는 뿌듯한 생각도 들었다.
사는것이 다 힘들고 때론 고통도 따르겠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옛날 말 하면서 지낼 시간도 우리 앞에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서 혹여 힘든 분이 계신다면 희망의 끈 놓지 마시라고...
인생은 올라 갈 때도 있고 내려 올 때도 있다고...누군가 말했는데 바닥을 치면 다시 올라 갈 일 밖에는 없다고...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새로운 한 주 모두 힘내시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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