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책의 1.5배 크기의 글자크기도 15pt의 큰 책을 남편이 도서관에서 빌려다주어서 하루만에 다 읽었다.
요즘 도서관에 가지 않고 집에 있는 이런 저런 책들을 보다가 오랜만에 큰스님들의 법 향이 풍기는 책을 대하니
청량한 산사에 다녀 온 것 같은, 마음의 샤워를 한 듯 맑아지는 기분이다.
예전에 내가 읽은 고승열전의 종합 본 같은 책이다.
익히 알고 있는 큰스님들의 일화나 기행, 출가한 배경이나 역사 속에 뛰어 들어 불교 정화를 이루어낸 이야기나
나라의 해방과 독립을 위해서 몸을 던진 이야기나 목숨을 바칠 각오로 구도에 정진하신 이야기 등...
큰스님이 되기까지의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행의 과정과 득도하신 후에도 산 부처님 같은 자비심으로
가난에 찌든 백성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고 앞날을 내다보고 이루어낸 업적이나 일화들이
페이지마다 넘쳐흐름에 감동으로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끼게 된다.
한 마리 고고한 학처럼 고매한 인격으로 장자 불와, 확철 대오 하신 완전한 인격의 결정체...
오로지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다 가신 거룩하신 큰 스님들의 원력으로 오늘 우리가
삼보의 은혜를 입고 이렇게 잘 살고 있음에 두 손 모아 감사와 고마움의 합장 기도를 올리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도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요즘 10대부터 3,40대 젊은 분들께서도 제 블로그를 많이 찾아 주고 계심에 고맙습니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봄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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