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들네가 이사를 하게 되어 집을 보러 다니고 있는데 지금 살고 있는 집의 1.5배 정도의 돈을 더 주고 옮겨가야 할

정도로 전세금이 올라버린 것이다. 그나마 나와 있는 아파트가 없는 실정이다.

인터넷에서 부동산관계 사이트를 보고 몇 군데 전화를 해서 어제 오후에 '나와서 눈으로 보시라'고 하여 찾아 갔었다.

 

보통 부동산 하면 연세가 좀 지긋하신 분이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하고 있음에 놀랐다.

어제 만난 박 과장이란 청년은 28살이라고 한다. 푸근하고 착해 보이는 인상이라 같이 몇 군데 집을 보러 다니면서

아들 같은 나이 대라 이것저것 물어 보았더니 대답도 시원하게 잘 해 준다.

체중이 지금보다 더 나갔는데 2 주 만에 싹 빠졌단다. 돈도 벌고 다이어트도 하고 좋네 했더니 웃는다.

 

나이 드신 분들은 다 물갈이를 했다고 한다. 왜냐면 발로 뛰어야 되는데 아무래도 좀 힘이 들고 움직이기를 싫어해서라고 한다.

운전도 직접 하면서 여기 저기 종횡무진 골목골목 누비며 아찔한 운전도 능숙하게 잘도 한다.

부동산업자끼리 다 연결 고리가 되어서 서로 서로 잘 협조하며 명함을 주고받고 인간관계를 맺어가며 공생 공존하는 동업관계가 보기에 좋았다.

 

다른 부동산에서 나온 아가씨도 아주 젊고 예쁘고 상냥했다. 같은 집을 식구 수대로 다시 보고 또 보고 ...

하루에도 여러 번 그런 일을 하면 짜증도 날 터인데 싫은 내색 않고 늦은 시간에도 웃는 모습을 보여 주어서 보기 좋았다.

몇 군데 보다가 사무실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사무실도 골목골목 안에 있었다. 사장님 또한 젊으신 분인데 비싼 대로변에 비싼 세 주는 돈이 아깝다는...

 

요즘은 다 인터넷으로 보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굳이 사무실이 비싼 세주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아주 실용적이고 젊은 사람다운 발상 같아서 수긍이 갔다. 젊은 청년 3명이 각자 컴퓨터를 앞에 두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열심히 발로 뛰며 땀 흘리는 그들에게 마음의 응원과 박수를 보내면서...수고해준 박 과장님에게 더 많은 박수를...

박과장님이나 그들은 내가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인줄도 모르겠지만.....어제 수고 많이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봄비에 잠시 세상구경 나왔던 봄꽃들이 다 져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주말에 인천 대공원 왕 벚꽃을 식구들 모두 보러 가려고 했는데...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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