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밤이면 딸이랑 나는 위탄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지난 금요일밤 김 태원 멘토의 백 청강, 이 태권, 손 진영이 다 살아나서 딸이랑 나는 '와아~~' 함성도 지르고 박수도 쳤다.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단한 것 같았다. 이 밤늦은 시간에 가수 한 명당 62만 명이 넘게 모두 전화를 하고 있으니...
셰인과 데이비드 오까지...300만 명이 넘게 전화를 하고...나와 딸처럼 tv를 시청하는 사람들까지 다 합하면...모르긴 몰라도
오백만 명 이상 시청하지 않을까 싶다.
위 탄을 처음부터 오늘 밤까지 죽 지켜봐 왔었다. 김 태원 사단의 3멤버는 다 보통의 그 나이또래들 보다 조금 외모 면으로는
요즘 아이돌과는 거리가 먼 편이었는데.... 가수는 노래를 잘 해야지 가수 다 라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기라도 하듯이 당당히 오늘밤까지 살아남아 주어서 정말이지 지켜보는 우리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었다.
사실 데이비드 오나 셰인은 오늘 밤 떨어진다고 하여도 다른 분야에서나 다른 루트를 통해서도 가수내지는 탤런트로도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인물로 보이지만, 김 태원 멘토의 3멤버는 위 탄으로 가수 데뷔를 해야지만 될 것 같은....
그런 맘인 것은 나만의 생각인 것일까....
정말 그들은 아이돌로는 활동하기 힘든 조건 같기만 한데....청강이는 춤이 되니 잘 다듬으면 되겠지만...
큰 바위 얼굴 같은 이태권의 그 무뚝뚝하고 표정 없는 모습도 조금씩 표정이 읽혀지고 밝아지는 듯하다.
그리고 두 번째 날인가 그렇게 많이 울던 손 진영은 회가 거듭될수록 얼굴이 밝아지고 여유로워 져서 정말이지 그 얼굴에 햇살이란
노래 제목처럼 햇살 가득한 환한 모습으로 바뀌는 것 같아서 볼수록 흐뭇하다.
머리카락으로 이마와 얼굴을 거의 가린 것 같던 백청강의 그 자신 없고 어두운 모습이 날로 세련되고 멋져 보여서
청강의 팬인 딸은 정말 아이돌 같다고 볼 때마다 감탄해마지 않는다.
나는 그냥 김 태원 멘토의 그 3명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떨어진 데이비드 오와 그전에 떨어진 여자 두 멤버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정말 노래도 잘했고 심사위원들 점수도 좋았지만 극성스런 우리 딸이나 남의 딸이나 젊은 여자애들을 누가 당하겠는가...
10대, 20대, 소녀들의 그 폭탄 같은 열의와 성원으로 위 탄은 그 누구의 그 어떤 평보다 더 강한 힘으로 움직여지는 것 같다고나
할까...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된다. 회가 거듭될수록 바뀌는, 위대한 모습으로 변신되는...조금은 촌뜨기 같은 모습에서
기존 노래하는 가수들 같은...오늘밤 무대 배경도 너무 아름다웠고 정말 모두 기존 가수라고 해도 될 것 같은 실력과 분위기다.
외국인 셰인은 가사를 외우기도 힘들 것 같은데 감정 전달까지 어린 나이에 소화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인데도 잘 불렀다고 생각된다.
내가 좋아하는 'j에게' '눈이 온 다 구요' '슬픈 그림 같은 사랑' '그 때 그 사람' 등 귀에 익숙한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딸이랑 같이
전화를 해라 마라 하는 사이에 막을 내렸지만, 다음 주에는 꼭 전화를 해준다는 딸과 같이 정말 보기 좋은 모습으로 변해가는
위 탄의 멋진 김 태원 멘토 3사람에게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내면서....
셰인과 데이비드 오, 그리고 도전했다가 떨어진 많은 가수 지망생 여러분들에게도 애정 어린 박수를 보낸다~~~~
mbc방송국과 이런 프로를 기획하신 담당자님과 그밖에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팝송과 조용필님의 노래와, 가요제 노래 등 여러 장르를 망라하며 다음 주에는 또 어떤 곡으로 도전자들에게 시합을 할지도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음에 매주 금요일 밤이 기다려지기도 한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매 순간 긴장되고 떨리는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열정에 우리 모두 같이 공감하고 환호하면서
하면 된다는...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외모 보다는 정말 진정한 실력으로 평가받는, 꿈을 이루어가는 그런 위 탄이 탄생되고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램하면서...
때론 자신의 멘토가 아닌 다른 멘토 들의 혹독한 평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인정에 이끌리는 듣기 좋은 말 보다는 진정으로
자신을 발전시키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고쳐나간다면, 장래에 정말 자신의 좋은 밑거름이 되지 않겠나싶다.
시청자나 트위트에 멘토 들의 지적을 너무 과혹하게 평하지는 말아야 진정한 좋은 가수가 만들어지지 않겠는가 싶다.
늘 자신의 제자들에게 최상의 칭찬으로 용기와 힘을 주는 김 태원 멘토나, 때론 혹독한 평으로 사람들의 미움을 받고 있는
방 시혁 멘토나, 조금은 부드러운 신 승훈 멘토나, 이 은미멘토, 김윤아멘토의 상냥하면서도 그때그때 잘못된 점을 고치도록
콕콕 집어내어주는 날카로우면서도 애정 어린 멘토 들의 냉정한 평가가 있었기에 위 탄 지망생들은 더 많이 빨리 발전하지
않았는가 싶다.
때론 심한 평에 상처 받지 않는 훈련도 필요하리란 생각이 든다. 악처가 소크라테스를 만들었고, 전세금을 자주 많이 올리는
집주인으로 하여 이를 악다물고 돈을 모아서 집을 일찍 사게 된다고 하는 말이 있듯이... ㅎㅎㅎ
귀에 쓴 소리가 긴 인생을 살아가는데 보약이 되고 밑거름이 되었다고, 먼 훗날 말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성공하는 위대한 탄생의 주인공들이 앞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훌륭한 가수로 거듭나기를 바라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지난 금요일 밤 위 탄을 보고 나서 써놓은 글을 이제 올립니다...
목마른 대지를 적셔주는 단비라고 생각하면서 비가 와도 좋은 날 되시는 힘찬 하루 열어 가시기를...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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