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스님
'은둔'책은 머리글에 나와 있듯이 근,현대 33인의 선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자신에겐 추상같되 남에겐 훈풍이 되었던 이 선사들에게 은둔이란 단순히 세간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자신의 빛을 감춘 채 중생 속에 숨어들어 중생과 함께하는, 수행의 궁극으로서의 은둔이었다.
결국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보다 중생 속으로 들어가 어우러지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먼 만행' 이었다는...
불자는 불교에 갇히고 선승은 선에 갇히는 게 다반사인 이 시대, 이들의 삶과 가르침이 이토록 생생히 살아나고 있으니
이들은 진정 간 것인가 온 것인가....
위의 내용은 머리글에서 옮겨 온 글이다. 그동안 읽어온 고승열전에서 알려진 선사님들도 계시지만 은둔 책에 나오는 선사님들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분들도 많다. 그야말로 깨달은 후 중생 속으로 사라진 분도 계시고, 세상 어두운 곳에서 한 몸 던져
중생을 구제 하신 후 이름 없이 어딘가로 은둔하신....
한 분 한 분 머리가 저절로 숙여지고 그 깨달음을 향한 지독한 자기 성찰과 칼 날 같은 냉철한 공부하는 과정은 한 몸 던져 목숨을 내거는 ...
우리로서는 도저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무섭도록 처절한 과정 끝에 한 소식 이루시어 세상만사를 꽤 뚫어 보시고 우리에게 삶의 나침반을 제시하시었다.
주역을 500번 탐독하신 탄 허 선사님은 철저한 정진 끝에 유학과 도학에 이어 불법을 단박에 꿰뚫었다는 것이다.
주역과 정역에 통달했던 탄 허 선사님은 뛰어난 예지력으로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서 패한다는 것과, 현재 23도 7분가량 기울어진
지구의 축이 바로 세워 지는 날을 후천개벽으로 보았으며, 이후 윤달과 윤날이 없어지고, 극한과 극서가 없어져 지구가 거듭난다는 것이며, 지구가 바로 서면서 북극이 녹아 일본 영토의 3분의2가 침몰하고 .....위에 사진 글에 있다.
남을 해치거나 해친 나라는 필히 그 대가를 치르고, 남을 돕고 평화를 일구는 이들은 복을 받는 것으로 귀결되니,
참으로 오늘 하루의 삶을 엄숙히 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탄 허 큰스님의 예언이 맞아 가고 있음에 지난 시간 알게 모르게 숱하게 지어온 죄업을 참회하면서....
선인선과 악인악과라고 했던가...지은 업은 못 없앤다고도 하지만 착한 일 많이 하면서 살아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모든 책들이 그렇지만 은둔이란 책을 읽고 나면 정말이지 사람으로 태어난 이생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자성 찾는 공부 열심히 하여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게 된다. 좀 더 일찍 이 생각을 했었어야 했다고....후회하지만
그래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는 그 말을 새기면서 참회의 기도 쉼 없이 하리라 다짐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착하게 선업 쌓으며 맑고 향기로운 고운 봄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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