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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아들네에 손자들 보러 다닌다고 너무 바빠서 블로그를 자주 열지 못했는데도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많은 님들 고맙습니다~~꾸뻑^^

얼마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서 주방 쪽으로만 가면 가스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불안했는데

마침 홈쇼핑에서 과열방지센서가 있는 가스레인지를 팔고 있어서 하나 구입했다.

 

옛날 것도 아직 5년 밖에 안 되었지만 제사 등으로 레인지사용이 많아서 그런지

생선구이그릴까지 포함된 것이었는데 내가 물건을 험하게 사용하는 편이 아님에도 

자꾸  불안한 생각이 들어서 바꾸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생선그릴이 없는 것으로

3구 다 과열센서가 있는 린나이로 교환했는데 며칠 전 반찬을 만들다 잠시 옮겨 담고

다시 또 사용 하려고 잠간 불 위에 아무것도 안 올려놓은 상태였는데 정말 짧은

순간이라 불을 끄고 다시 켜는 것이 귀찮아서...

 

그런데 뚜 뚜 뚜  3번 벨이 울리더니 가스불이 꺼졌다.

'와아 신기하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딸 생일이라 이것저것 정신없이 하면서  냄비에 밤과 피 땅콩 등을

채반에 올려놓고 찌고 있었는데 또 경고음이 들렸다.

불앞에 달려가 보니 솥에 단내가 나는 것 같아서 얼른 불을 껐다.

 

냄비를 식혀서 채반을 꺼내보니 냄비가 타기 일보 직전 이였다.

참 신기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중바닥 냄비에 잔뜩 무거운 것을 담아서 찌고 있었는데...

참 똑똑한 가스레인지 같다. 어찌 그걸 알았을까? 냄비 바닥에 물이 없다는 것을...

냄비 뚜껑을 열어보아도 감이 잘 안와서 바닥이 안보이니...

물을 더 부을까 말까 생각하다가 그만 두었는데...ㅎㅎ

 

우리나라의 기술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프라이팬을 올려놓고 잠시 아무것도 안올려 놓으면 또 경고음이 뚜 뚜 뚜 울린다. ㅎㅎㅎ

정말 선전 같이 빨래를 올려놓고 잠시 졸다가 다 태워먹는 일이 생긴다던지

아기 엄마들이 잠이 퍼부어 곰 솥을 올려놓고 졸다가 불이 난다던지...

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하더니...

 

앞으로 가스레인지를 바꿀 계획이 있으신 분은

꼭 과열방지센서가 있는 것으로 바꾸시라고 추천하면서...

물론 여러 회사 제품이 다 이런 기능이 있다고 생각되니 취향대로...

바쁘게 지내다보니 세월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는데 벌서 시월이다.

 

청자 빛 눈부신 가을하늘아래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면서 세월의 무상을 느낀다.

벌서 올해도 3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처음 태어났을 때 그렇게도 우리들 가슴을 졸이게 했던 손자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서

처음 체중의 5배나 컸다.

지난 달 말경에 서울대병원에 가서 주치의선생님을 만났는데 모든 것이 다 정상이라고

이제 6개월 뒤에 오라고 한다.

 

모든 것이 다 고맙고 감사하다~~~~

결실의 계절 시월상달을 맞아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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