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의 바람꽃

 

              노루귀꽃

 

             복수초

 

 위의 사진들은 권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것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좋은 글들과 사진들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 감사 합니다~~~~

 

그동안 새해 49일 불공을 한다고 몸도 마음도 바빠서 블로그를 잘 열지 못했다.

지난 일요일 회향을 했다. 내일 모레는 이모님을 모시고 친정엄마 생신에 내려갔다 올 생각이다

올해 86세가 되시는 언니 생일을 내가 몇 번이나 더 보겠느냐며 건강도 좋지 않은 이모님이 같이

내려가자고 하시니 이모님 건강이 더 걱정이 되지만 다녀올 생각이다.

 

이모님이 엄마에게 하시는 정성은 자식들인 우리도 맨발로 뛰어도 못 따라갈 지경이다.

남원에 내려 가셔서 온갖 약초들과 몸에 좋은 상황버섯이나 구기자 오미자 검은콩 ...

등등 나는 잘 알지도 못하는 재료들로 환약을 지어서 해마다 그렇게 보약을 해드리고 있음에

말로는 다 그 정성을 표현할 길이 없다.

 

“너거 이모가 해준 환약을 먹으니 그렇게 어지럽고 밥맛도 없더니 밥맛도 돌아오고 어지럽지도 않고

속도 편하고 다 좋다”고 하신다.

이모님의 그 정성에 그저 고맙고 고마울 따름이다.

좋은 세월을 만났으면 이모님은 훌륭한 여의사나 큰 사업가나 동의보감 같은 좋은 약재를 이용한

정말 아주 유익한 책을 편찬하셨을 것인데 이모님의 그 비상한 솜씨가 아깝다.

 

글로 남겨 두라고 이모님이 알고계신 식초나 농약 대신 밭에 뿌리는 각종 비료와 거름 만드는 방법들을...

 가까이 산다면 내가 이모님 옆에서 대필을 하여 그 책을 만들어야 되는데...

무엇이 그리 바쁜지 말로만 노래를 하다가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음이 안타깝다.

 

이모님도 새로 한 틀니가 아파서 음식을 제대로 못 먹고 있으니 안 그래도 바람이 불면 날아갈 것 같은

몸이 더 야위어서 보기에 애처롭기 그지없는데 내가 보기에는 엄마보다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데

그래도 같이 내려가자고 하시니 그 마음이 감동이다.

 

자매지간에 엄마는 “내보다 너거 이모 더 챙겨 주라” 하시고 이모는 또 언니가 건강해야 된다고 하시니

자매간의 정이 눈물겹다

무뚝뚝한 나는 멀리 울산에 있는 여동생을 잘 챙기지 못함에 이모와 엄마를 보면서 많이 반성하게도 된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길어야 백년이라지만 이제 살날이 살아온 날들보다 많지 않을 터인데 마음속에

생각은 하면서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내 심성을 고쳐야한다고 다짐해본다.

 

오늘 대구 친구가 정말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꿈에 내가 보였다고...별 일 없냐고...

중학교 때 친구인데 만나면 그지없이 좋은 친구지만 멀리 떨어져 있음에 내가 어쩌다

대구에 내려가야지만 얼굴을 보는데 직장에 다니는 친구를 생각하여 주말이 아니면

그냥 잠시 갔다가 떠나오기 바빠서 그동안 소식도 잘 전하지 못했음에

미안했다. 그렇게나 나를 생각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친구야 고맙고 고맙다~~~이번에 대구 내려가서 전화라도 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지금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좋아 한다고, 보고 싶다고, 그립다고,...

마음속에만 간직했던 뜨거운 말들을 해주면서 이 아름다운 세상에 나와 인연되어 같은 세상에

함께해 주어서 고맙다고...

조금은 낯 간지러운 인사를 나눌 생각이다. ㅎㅎㅎ고맙다 친구야~~~사랑한다 친구야 라고~~~~`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사랑은 표현하는 거라지요. 지금 옆에 있는 귀하고 소중한 인연들에게

꼭꼭 숨겨둔, 차마 하지 못했던 뜨거운 정을 표현하는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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