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초 불공을 한다고 일주일 계속 절에 나갔더니 한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날씨가 덥기도 했지만, 비가 오다가 천둥 번개가 치고 갑자기 소나기가 눈앞이 안보이도록 퍼붓기도 하고...

변덕스런 일주일이 지나가고,  오늘 오후에 잠시 tv를 봤는데 나이가 들어서 좋은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 분 말씀이 조금 마음이 넉넉해 졌다고...

 

젊어서는 주변 사람이 자기보다 더 출세를 하거나 잘나가는 사람에게 진정으로 축하해 주기 힘들었다고 할까 그랬는데,

연륜이 깊어 갈수록 진정으로 주위 사람이 잘 되어야 자신도 잘 된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늘 스승님의 법문에 자주 듣는 말씀이기도 하다.

짧은 이야기를 하나 들어서 옮겨본다. 자신도 어느 교수에게서 들었다고...

 

어느 절에 목불이 있었는데 무척 영험이 있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와서 참배를 했는데 나무계단이 하루는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신도 같은 나무인데 사람들이 짓밟고만 가고 목불에게는 경배하니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

아무도 없는 깊은 밤에 목불을 찾아가서 따졌다 고 한다.

나도 나무고 너도 나무인데 왜 사람들이 네게는 절하고 숭배하고 내게는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고 쳐다보지도 않는지를...

 

그랬더니 목불이 대답하기를 나는 칼을 많이 맞았지 않았냐고,,,나무 계단이 생각해보니 자신은 4군데만 칼질을 당했는데

목불을 다듬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칼질을 당했을지는 짐작도 못할 일인 것이다.

그렇듯이 사람도 세월의 칼질이랄까 담금질을 당해야 인생의 깊이를 깨닫게 된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예전에 불같은 성격이 나이가 들어 가면서 조금은 느슨해진 기분이다. 아직도 급한 편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이해 못 할 것도 없고 용서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억지로 되지 않는 다는 것 까지도...

이것이 세월이 가르쳐준 삶의 지혜가 아닌가 싶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명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받고 베풀지 말고 먼저 베푸는 인을 지어야 한다는 것... 남을 이롭게 함이 곧 나도 이롭다는...

이타자리하라는 부처님 말씀이다.

지하철을 타고 가거나,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숱한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나와 인연한 모든 사람들이 다 평안하기를... 무사 안전하기를...

마음으로 서원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기를... 나와 무심히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들이 다 잘 살기를...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위하여...더 없이 크고 넓은 마음으로 진정한 보살의 마음으로 큰 서원을 품을 때

작은 서원은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그런 법문을 들었다.

 

세월은 너무나 빨리 흐르고  긍정의 힘을 배우는 나이가 들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긴 세월 지난후에 후회하지 않도록

옛 성현의 말씀을 깊이 새기어 매사 때를 놓치지 말고  젊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야할 것이라고 생각 된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을 잘 챙기는 것이다,

아무리 재주가 있고 기술이 많고 자격증이 있어도 건강을 잃으면 그 모두가 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를 명심 하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무더운 날씨지만 언제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족하는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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