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대구 친구 아들 결혼식에 하루 일찍 내려가서 친정엄마와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결혼식 보고 그리운 고교동창들도 꿈결같이 잠시 만나고, 새로 이사한 친구 집에 가서 내가 보이차를 마시라고
권했더니 그 친구 집에 좋은 보이차가 있다고 하여 월드컵 경기장을 지나서 더 먼 새로 지은 아파트로 주말 농장도
가꾸면서 아주 푸근하고 아늑한 멋진 노후를 보내는 친구 집에서 맛있는 차도 마시고 밀린 이야기꽃을 피우고 돌아왔다.
주말을 바쁘게 보내고 일요일은 절에 다녀왔고, 월요일 시간을 내어서 인천 대공원 안에 있는 관모산에 다녀왔다. 올 봄
왕 벚꽃은 못 보았지만 지유명차에 갔더니 승마장을 하시는 분께서 그렇게 관모산이 좋다고 하셔서 남편과 같이 갔는데
정말 좋았다. 소나무와 잣나무 전나무 등 사철나무 군락지 숲 속에 들어서는 순간 피톤치트향 바람에 온 몸의 세포가
열리는 것 같은 시원함에 찌든 몸이 필링 되는 기분이 들었다.
끓여간 보이차를 마시면서 숲에서 3시간여를 머물다 돌아오는 길에 지유명차 부천점에
들러서 차를 2시간 정도 마시고 집에 돌아 왔더니 기분이 너무 너무 좋았다. 관모산 정상은 30분만 걸으면 되는
해발 162m의 정말 나지막한 산이지만 다른 산들과는 달리 소나무와 사철나무들이 많아서 숲의 향기가 정말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좋다~~좋다~~ 라는 말을 노래처럼 불렀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인천 근교에 계신다면
한번 시간 내시어 온갖 꽃들이 흐드러지게 만발한 잘 가꾸어놓은 인천 대공원도 보시고, 입장료도 무료이고,
주차비\3,000만 내시면 종일 차를 대어놓아도 되고...다녀 오시기를....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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