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늦게 제사를 모시고 (경주 큰댁부터 제사를 먼저 모신후에 모셔야 한다고 해서) 아침을 먹고 제기들을 다 닦아서 챙겨 둔 후에
광명에 있는 남동생집으로 가는길에, 차가 집에서 나서자 부터 밀리기 시작하여 아주 천천히 걷다싶이 가고 있는데 아들이 앞차를 살짝 박았나보다. 앞차는 스타랙스고 우리차는 티코 구형인데다 정말 멈춰 서다 싶이 천천히 가다가 살짝 박았는데 동그라미 안친 위에 긁힌 자욱이 우리차가 박은 거라고 하는데.... 너무 순간적 일이라 ...긴가 민가하지만...
그차는 보아하니 오래된듯 하고 약간 연하게 붉게 동그라미 쳐진 곳은 심하게 박아서 안으로 푹 파여져 있고 여기 저기 사진으로도 보이겠지만 허연 줄같은 것도 범퍼에 그으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 범퍼를 갈아 내라는 것이다
어지간하면 명절이고 그냥 젊은 애가 운전하다 그랫어니 봐 줄 만도 하건만...그것은 우리 생각이구...돈을 요구하는듯한 인상이 너무나 짙다
다짜 고짜 아들 명함을 달라고 하여 �는데 그쪽도 명함 한장 달라니간 끝내 주질 않는다 자기는 모 공무원이라고 하는데... 도로 교통법 몇조에 의거하면서 뒷차가 박았으니 100%뒷차 잘못이라고 하면서 자기가 단골로 고치는 시화에 있는 자동차 정비공장으로 가자고 한다...
명절날 낮 12시 조금 지나서 송내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그렇게 차가 밀리는데 시화까지 가자니...기가 찰 노릇이다..
명절날 바쁘고 급하니간 시화까지 가자고 하면 귀찮아서 돈 얼마 주면서 그냥 여기서 해결하자고 할걸 노리는듯한 냄새가 풍긴다.
돈 얼마 주면 해결될것도 같은데 너무 괘심하고 의심스러워 아니 아저씨 연락처는 왜 안주냐고 하니간 그건 알아서 모하는냐고 한다
정말 웃기는 양반이다.공무원이면 우리나라에서는 모 차 박고 자긴 연락처 안줘도 되는건지... 아니 아저씨 성함은 무어냐고 하니간 그건 또 알아서 모하는냐고 한다...
보험으로 처리 하겠다고 하고는 보험회사에 전화를 하는데 그 아저씨 왈 '보험 처리하면 보험 수가 올라 가는건 아시죠' 하는게 아닌가
아무래도 냄새가 또 난다. 걱정 하지마세요 우리는 보험처리 할테니간요...하고는 남동생에게 아무래도 엄마 뵈러 못 갈것 같다고
전화를 했더니 요즘 이상한넘들 많으니간 절대 돈 주지 말라고 한다. 진짜 공무원같음 그런말 하지도 않는다고....웬지 그런 생각이 자꾸만든다.
보험회사에 전화 하고 받고 하는 와중에 그 아저씨 왈'차에 바친 충격으로 뒷골도 땡기고 머리가 아프댄다...'
참 기가 찰 노릇이다 웃겨도 너무 웃기는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차가 속력을 내어서 달리다 박은 것도 아니고...거의 멈춰서다 가다를 반복하는 중에 그야말로 살짝 범퍼 건드린것인데... 아무래도 또 수상한 냄새가 난다...
아저씨 차 오래된것 아니에요 아니 여긴 이렇게 팍 패였는데도 이렇게 심하게 박혔는데 왜 범퍼 안갈으신거에요??????????
너무 화나서 한마디 했더니...착한 아들이나 남편은 저사람 화 돋구지 말라며 내 입을 막는다. 나 원 참 세상에 운전하는 자기는 생전 남의
차랑 무딛힐 일 없을까....
살면서 그 우물 물 다시는 안 먹는다고 침 뱉았다가도 또 다시 먹을 일 생길지도 모르는게 인생이라고 한다
너도 나도 다 차를 운전하고 다니는 세상인데 물론 운전 부주의로 긁은 우리 잘못이 크지만 정말 티끌만큼 긁힌 오래된 차 범퍼 전체를 바꿔 달라는 심뽀는 또 모람 이해가 안된다...운전 하다 보면 더 심하게 서로 박고 긁힐일도 있지만 다 좋은게 좋다고 그냥 자기가 잘 아는데 가면 3만원 정도 하면 감쪽같이 해준다고 그런 분도 계시는데....
모든것이 다 베푸는 만큼 내게로 돌아 온다는 만유 법칙을 잊으면 안될것이다고 생각 하면서, 남의 마음 상하게 하면 자긴들 마음 편할까
싶기도 한데, 또 그사람은 그 사람 나름으로 속 상할지도 모르겠지만, 공무원을 빙자하여 일부러 복잡한날 혼자 큰차 끌고 나와서 사고를 유도하여 바쁜 사람들 주머니를 노리는 그런 사람은 아니기를 빌어 본다.
그사람 끝내 이름이고 모고 안가르쳐 주는데 약간 수상한건 사실이다. 우리는 차에 사고를 대비한 모든걸 갖춰놓고 다니질 않지 않은가...
그분 아에 아주 삼빡한 비닐카바해서 노트에 보험회사 좍 적어 놓구....한두번 일 겪은 사람 같지가 않다...
내 느낌이나 예감은 별로 빗나가지 않았음에 찜찜한데... 훗날 대단히 아프다고 어거지 놓지는 않기를...
차가 밀려서 가다 서다를 하다보니 가는듯하여 옆차들은 다 움직이고 있으니간 우리도 움직였는데 그 차는 무얼 노렸는지 안가고 있었나보다 그런 상황에서 속력을 낼 수도 없거니와 걸어 가는정도의 속도랄 것도 없는 그런 상황에서 그냥 살짝 범퍼를 건드렸을뿐인데 긁힌것도 우리가 그랬는지조차도 의심스럽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눈부신 풍성한 중추 가절에 뜻밖의 사고를 내어서 온 가족 기분이 찜찜한데도 아들은 또 공부하러 도서관으로 향했다...
비디오라도 보시라고 굳이 두개를 빌려다 놓구는...착한 아들이 놀랐을걸 생각하니 가슴이 아린데 그 아저씨 부디 착한 사람이기를
빌어 본다...그렇지만 웬지 냄새가 난다는걸 부정할 수 가 없다....
최강칠우란 연속극이 끝날때마다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세상을 위하여" 라고 하는데 그 말이 정말 얼마나 좋은 말인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서로 상대를 배려해주며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조금은 양보해주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양심적이고 착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보름달보고 절하면서 빌어야 할거같다
그리고 남을 속이고 남을 기분 나쁘게 내지 가슴 아프게 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나쁜 족속들은 어느날밤 모두 지구 밖으로 추방했음
좋겠다고 부처님전에 빌어 봅니다^^~~.보름달 처럼 둥실 두둥실 모든 소원 원만성취 하시고 늘 고운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