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보다리 사진인데 너무 작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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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보 다리

 

 

                             <기욤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이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흐른다

괴로움에 이어서 맞을 보람을

나는 또 꿈꾸며 기다리고 있다

해가 저물면 종도 울리고

세월은 흐르고 나는 취했다

 

손과 손을 엮어들고 얼굴 대하면

우리의 발밑으로 흐르는 영원이여

오오 피곤한 눈길이여

흐르는 물결이 실어가는 사랑

실어가는 사랑에 목숨만이 길었구나

보람만이 �혔구나

 

해야 저무렴 종도 울리렴

세월은 흐르고 나는 취했다

 

해가 지고 달이 가고 젊음도 가면

사랑은 옛날로 갈 수 도 없고

미라보다리아래  세느강만 흐른다

 

해야 저무렴 종도 울리렴

세월은 흐르고 나는 취했다.

 

 

이 시는 연인 마리 로랑생을 잊지 못하여 쓴 시라고 한다.예전엔 그냥 시만 외웠는데 갑자기 시인에 대하여

궁금해져서 다음의 바다를 긴시간 잠수 끝에 시인에 대하여 많은것을 알 수 있었는데 여기에 소개할까 합니다.

 

 


 

 

 현대시의 시발자로 불리는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1880-1918)의 일생은 그의 경쾌하고 화려한 인상과는 달리 슬프고 너무 짧은 일생이었다. 그는 이탈리아 로마 태생인데 아직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은 아버지와 폴란드에서 이주해온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향락과 도박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따라 남프랑스 지방의 칸, 니스 등지를 옮겨다니며 거기서 고등학교를 나오고 19세 때에 어머니와 함께 파리로 올라왔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에 많은 독서를 했고 이 때 폭넓은 교양을 쌓았다. 파리의 생활은 어려워 은행의 말단 행원의 일을 해오다가 한때는 어떤 부유한 독일 가정의 가정 교사로 초빙되어 독일에 가서 일하기도 했다. 이 동안에 거기에 가정부로 와 있던 영국 소녀 애니라는 처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나 얼마 안 되어 실연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이 때의 착잡한 심정을 노래한 것이 유명한 '사랑 못받는 남자의 노래'다.

파리로 돌아와서는 신문 기사를 쓰거나 잡지 등에 주로 에로틱한 글을 기고하여 생활을 하면서 앙드레 살몽, 막스 자콥 등 문인들과 문예지를 펴내기도 하고 화가 브라크, 피카소, 블라맹크 등 소위 당시 화단의 전위파들과 친교를 맺어 예술 운동을 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전위파 예술 운동에는 언제나 선두에 서서 활약했는데 입체주의, 미래파, 흑인 예술, 환상파, 그리고 초현실주의 등 새로운 유파나 이즘이 나올 때마다 그는 선구자이며 또 그 운동의 강력한 이론가이기도 했다. 초현실주의라는 낱말은 그의 창작이다.

1913년 그가 33세 때 그의 첫 시집 <알코올>이 출판되어 성공했다. 제1차 세계 대전을 전후한 무겁고 음울하고 불안한 유럽 사회에 그의 새롭고 신기하고 경쾌하고 애수 섞인 유머는 인기가 있었다. 소위 새 정신이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그는 비록 외국 국적을 가졌으나 자원하여 출전했다. "나는 모든 것을 프랑스에 빚지고 있다. 프랑스를 위해 싸우는 것은 나의 최소의 봉사다"라고 했다. 1916년 그는 전장에서 포탄의 파편으로 머리에 부상을 입어 두 번이나 뇌 수술을 받았고 결국 이것이 원인이 되어 1918년 '아름다운 빨간 머리'로 유명한 젊은 부인의 팔에 안겨 39세를 일기로 죽었다.

그는 두 개의 시집을 남겼는데 하나는 <알콜>이고, 다른 하나는 죽기 전에 끝낸 <칼리그람>이다. 칼리그람이란 낱말도 그가 지어낸 새로운 단어다.

<알콜>에는 그가 두 번에 걸쳐 겪은 실연이 서정적이며 회고적인 엘레지와 그가 본 세상에 대한 스냅 사진에다 그의 독특한 꿈과 호나상과 무의식을 병치 혹은 뒤섞은 현대적인 시들이 들어 있다. 또한 그는 그의 시에서 일체의 구둣점을 빼버려 시구의 리듬을 완전히 유동화시켰다. 이는 상드라르의 시를 읽고 받은 충격으로 그는 시집 <ㅇ라콜>의 최종 교정시에 자기 시에서 모든 구둣점을 없앴다는 것이다. 상드라르가 무의식적으로 부분적으로 한 일을 아폴리네르는 의식적으로전적으로 한 것이다. 이후 많은 현대 시인들이 구둣점 없는 시를 쓰고 있다.

그리고 그의 두 번째이며 마지막 시집인 <칼리그람>에서는 그가 시집 <알콜> 출판 이후 추진해온 시에 있어서의 새로운 혁신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카페의 소음 속에서 들리는 대화를 주워모은 소위 대화시라든가 추상파 화가의 수법을 시에 적용시킨 추상시들이 들어 있다. 또한 그는 이 시집에서 시에다 형상적인 요소를 합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즉 시를 구성하는 활자나 활자로 구성되는 시구의 배치로 어떤 현상을 나타내어 무언 중에 어떤 이미지를 표현하자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와 같이 시행을 같은 모양으로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그림을 그려서 독자의 시각에 호소하는 수법이다. 심장은 하트 모양, 시가는 여송영 담배 모양으로, 분수는 물이 올라가 버드나무 같이 퍼져 떨어지는 모양으로 활자를 배열했다. 시의 음과 그림을 함께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그의 생존시에는 사람들을 놀라게 혹은 즐겁게 할 뿐이었으나 그의 사후 차츰 세월이 감에 따라 그가 시에서 시도한 새로운 정신과 형식의 추구는 20세기의 시가 갈 길에 대해 큰 시사와 문제를 남겨주었다. 지금에는 그의 시는 고전이 되어 프랑스 중학생들이 암송하고 소르본 대학에서 강의되는 전통 문학이 되었다. [북토피아 제공]

 

 

 


 

 

 

 우리들 가슴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예술품은 다 그 시작이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그린데서 탄생하는듯하다.가슴 아리는 그리움 속에서 아픔을 아픔으로 끝맺지 아니하고 그 아픔을 승화시킨 절제된 그리움이 시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 생각이다.

 

미라보다리란 시는 번역 하신분에 따라서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았다로 하는 분들도 계시기도 하는데

나는 그냥 나는 취했다로 선택했다.

아픔을 잊을려고 술에 취했을 수 도 있겠고 아니면 그냥 그 사랑에 영원히 취했다고도 ....나름대로의 해석이다...

 

요즘 일기예보는 잘 맞고 있다. 금요일쯤 비가 온다더니 비가 한방울 두방울 내리고 있다.

가슴에 한방울 두방울 어리는 추억을 보담어면서 이 아침 따끈한 차한잔 나누고 싶죠....

멀리 있어도 늘 그리운 사람들 생각하면서 고운 하루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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