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팔경과 소백산 국립공원 철쭉제
신문에 난 광고지 전단을 보고 단양 팔경도 보고 소백산 철쭉제까지 보고 온다니 얼마나 좋은 코스랴 싶어 갔는데
그렇게 두 코스를 하루만에 본다는 것은 역시나 였다.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하루 나들이 였다고나 할가...그리고 처음이라서
잘 몰랐는데 건강식품 선전장을 한군데 거친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될거같다
그게 모 그리 꼭 나쁜건 아니였고 꼭 필요한 분들을 위해서는 알아 두어도 좋은 건강 상식등도 알 수 있기도 했는데
산행만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그런 광고지를 보고 가서는 아니되리란 생각이 든다.
밥도 3끼 주고 즐거운 나들이였다 찰밥에다 반찬도 깔끔하게 입맛 당기고 점심도 씨래기졸임이 너무나 맛나서 모두 밥을 추가로 더
드시기도 하고 배를 타고 충주호를 돌때는 다른 일행들과 더불어 그분들이 어찌나 신다림을 하시는지....나는 사진 찍는다고 2층에
있다 내려오니 일부러 준비 해 온듯한 노란치마에 핑크 치마 머리에도 노란 수건을 동여멘 분을 선두로 모두 신나게 흔들고들 계셨다
아마도 시골에서 열심히 일하시다 꽃나들이 오신듯한 한동네 분이신거 같았는데 머리가 하얀 팔십은 넘었을거 같은 할머니 할아버지도
아주 흥겨이 몸을 흔드시며 즐거워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역시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 4계절 뚜렷한 축복 받은 땅이라고 생각된다.
봄이면 꽃놀이 여름이면 물놀이 가을이면 단풍놀이 겨울이면 눈잔치 ...이웃나라에선 지진으로 대 참사가 일어 났지만 우리는
눈부신 5월의 꽃향기에 취해서 저리도 흥겨이 하루 노니시니....다 일상으로 돌아 가면 열심히 저 열정으로 신나게 잘 사실거란 생각이다
충주호를 돌고 8경중에 맘으로 6경은 보고 2경만 보앗는데 눈이 나빠서인지 설명을 들어도 거북이를 닮은 바위가 산정상에 있다고 구단봉이란 바위와 옥순봉은 찾을 길 없고 언뜻 긴가 민가 보다가 놓친듯...
죽령고개를 넘어 소백산에 와서 시간상 정상에 철쭉 군락지가 이제 꽃망울을 맺고 일부 피었다는데 가지 못하고, 희방폭포와 희방사만
보고 내려 올 수 밖에 없었지만 택시를 타고 가지 마시고 등산로를 걸어 가시면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녀 오실 수 있고, 시린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어찌나 물이 차가운지 엄동설한의 얼음물같이 차가워 발을 담그고 10초를 못 넘기겠다
뼛속 까지 아려오는 냉기 때문에 3초정도 담구다 빼곤 했는데...오른발 4째와 5째 생긴 무좀균이 혼비백산 달아 났을것같다
돌아 올때는 중앙고속으로 생각보다 빨리 서울에 도착 했는데 시내가 막혀서 잠실에서 내려 지하철로 돌아 오니 그런데로 생각보다
빨리 도착 했는데, 양손 가득 검은콩이랑 당귀 등을 사고, 허깨 나무 말린게 간에 아주 좋다고 선물로 준 봉지도 들고, 그리 피곤하지도
않고 기분좋게 구경 잘하고 흐뭇하게 보낸 하루 였다. 어딘가 여행을 하고 등산을 하고 떠난다는것은 좋은것같다
맘 속 묵은때 하루 깨끗이 비워내고, 움켜쥔 욕심도 날려 보내고, 눈돌리는 만물이 다 청정한 녹색으로 빛나는 5월의 향기를 욕심껏
가슴에 가득안고 우리도 저들처럼 푸르게 싱싱하게 다시 한번 자라나고 피어나 보자고 웃음지으며 다 버린 욕심이 어느새 자리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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