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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딸을 역까지 데려다 주고 오는데, 역 부근에서 잠시 스쳐 만난 멋진 할아버지가 계셨다.
요즘 보기드분 보라색 두루마기에 갓을 쓰고 계셨는데, 멀어서 얼굴을 잘 보지 못해서 안타깝지만
내게 묘한 향수를 불러 일어켰다.
갓을 쓴 할아버지도 흔치 않거니와 보라색 두루마기라니.... 연예인들의 공연장에서도 만나기 힘든
보라색의 신비한 두루마기를 소화하기는 흔치 않는데....
무속인은 아닐것이고... 하시는 일이 풍물단이신지...
이런 저런 생각들로 집에 왔는데, 잠시 차를 세우고 그분의 사진을 한장 찍어 왔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크다. 사진에 관심을 가지면서 어디에 가던지 어떤 장소에 가던지 카메라를 갖고 다녔는데,아침에
잠시 애들 데려다 주고 올 동안엔 카메라 챙기기에 소홀했던 자신을 자책해보면서, 이제는 언제 어디서던지 카메라를 꼭 챙겨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그래서 나는 아직 프로가 못되는가보다. 사진 찍는것도 많이 서툴고, 아는분이 보내오신 사진 잘 찍는
동영상을 보아도 어렵기만하고, 하루만 한시간만 지도를 받아도 잘 할 수 있을것같은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기계조작엔 영 서툴고 실기와 이론이 뭔가 잘 맞질 않음에 나이를 탓해 보지만
그건 핑개에 불과하다고 , 아들의 말처럼 카메라 조작법 좀 잘 읽어 보라는 말을 가슴에 새겨본다.
대학입시때 흔히들 수석한 사람에게 인텨뷰를 하면 모두 다 한결같이 교과서 중심으로 열심히 공부 했다고 하지 않는가,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데,,,, 카메라조작법을 지하철 속에서 시집이나 수필집처럼
열심히 본적도 있었다 그랬는데도 영 맘에 닿질 않는다.이해력 부족임에 틀림없는데...그게 또 뭔가
기계 다루기에 서툴수 밖에 없는 순발력이랄까 하여간에 뭔가 더듬을 수 밖에 없는 둔함이랄까...
운전면허를 딸때도 3번만에 땃는데 처음엔 순전히 고물차 때문이라고 핑개되어 본다. 나뿐만 아니고 모두들 그 고물차가 시동이 꺼져서 그렇다고...두번째는 T자 코스에서 시간지체였고 3번만에 땃지만 매우 흐뭇했었다. 벌서 90년도때 일이지만...
운동신경이 둔하기도 하지만 뭔가 새로운것을 향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변호해본다.
새로운 도전에 망설이지 않고 고무적으로 전진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나이가 든다는 자체가 새로운 모험앞에 몸을 사리게 되고 또한 사릴 수 밖에 없는 조건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 모든것은 다 자기 변호에 지나지 않겠지만 말이다. 좀 더 열심히 숙지하고 공부하고 노력 한다면
다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모든것이 다 나의 게으름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래 오늘은 만사 접어두고 카메라 조작법을 열번만 읽어 보자고 다짐하면서,그래야 곧 정겨운 벗들이랑 중국여행가서 내가 사진을 멋지게 찍어줘야 할텐데 말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당신이 아름답다고 스스로 다짐하면서...
두드리면 열릴것이다고 했던가?열리지 않으면 열릴때까지 두드려야 한다고 ...
문은 열려야 문이고, 열릴 수 밖에 없는게 문이라고...
요즘 내 글을 읽는 분들이 10대 20대가 많음에 놀랍다.그래서 하는 말인데 젊다는것은 새로운 도전에
몸사리지 않고 겁내지않고 달려 갈 수 있는 용기가 넘치는 때가 아닌가싶기도 하다.
젊은이여~~꿈을 향하여 열심히 달려 가기를 ~~꿈은 이루어 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가장 구태의연한 말들이 진리였음을 잊지 마시기를....지나간 앞서 걸어간 사람들의 뼈저린 교훈이였음을 잊지 마시고, 공자님 말씀처럼 배우고 공부해야 할 때를 놓치지 마시기를...
오늘도 우리앞에 닫힌 문을 향하여 열심히 두드리고,
열리도록 노력 하는 고운 하루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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