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이 또 잘 안올라 가네요 휴 ㅠㅠ 안되면 내일 다시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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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친구 아들의 결혼식에 갔는데 의대를 졸업하고 군 복무까지 마쳤으니 나이로 보나 여러가지 신랑감으로선 완벽한 조건의 친구 아들은, 잘 생겼는데다 얼굴 모습도 착하고 순하게 보이니,정말 아들

잘 키운것 같아서 너무 부러웠다.신부감 역시나 미국까지 가서 공부한, 모든것을 갖춘 선남 선녀 집안이라 흐뭇하니 좋았다.,

 

내가 중학교 다닐 즈음 우리집이  철도 관사에 세들어 살때 만난 친군데 지금까지 고운 친구로 남아 있다.우리의 추억은 정말 많은데 나중에 그 보따리를 풀어 놓기로 하고, 내게는 없는 두 오빠와 두 언니를 둔 막내인 친구는 맘씨도 곱거니와 용모또한 아름다워 시집도 잘 가고 남편도 잘 만나서 아들 딸 다 혼사를 치루었으니 나로선 여러가지 부러울따름이다. 

 

우리가 그 집에 살때 친구 아버지가 돌아 가셨는데, 그때 우리 엄마가 큰 딸처럼 상갓집 일을 많이 도우시기도 했다. 그 엄마는 95세로 얼마전에 돌아 가셨는데, 우리는 친구 엄마와 아버지를 할아버지 할머니로 불렀다. 그  할머니는 늘 우리 엄마한테 아들 딸 손주들 자랑을 하시는 낙으로 사신다고 엄마가 말씀 하시곤 했다. 우리 엄마가 원체 착하시고,할머니 말씀을잘 들어 주시고, 사람들에게 잘 해 주시니....

 

이사 와서도 그 할머니와 우리 엄마는 나이 차이가 한참 나는데도 불구하고 잘 지내시고, 나랑 친구도 잘 지내다가, 또 친구가 먼저 서울에 이사와서 살게 되면서, 다시 만나게 되어,그  딸이랑 우리 아들도 또 친구가 되고...집안끼리의 인연이 이어지는데, 그뿐만 아니라 친구 남편이 돌아 가신 2째 시숙님과 대학때 너무나 친하게 지내셨다고 하시니 남편도 친구 남편을 형님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래서 결혼식때 가면 그 언니 오빠들도 다 알고, 옛날 어렸을때 이야기도 나누고...언니나 오빠가 없는

나는 정말 친 언니 오빠를 만난것처럼 너무나 좋다.몇년전엔 둘째 오빠내외, 큰언니 ,내 친구 내외랑 같이 도봉산 등산을 다녀 온적도 있다.서울에 와서 몇십년만에 그 언니 오빠들과 상봉을 했었다.

 

친구딸이 결혼할땐 우리 아들이랑 같이 참석하여 큰언니내외랑 큰오빠내외랑 대구언니 내외랑 다 뵈었고, 이번에는 그 아들 딸까지도 다 보게 되어 너무나 기분이 좋다. 또 뜻하지 않게 친구아들이랑 학교친구인 엄마되시는 분을 만나서 같이 지하철을 타러 오면서,코엑스 부근 앞길이 너무나 멋있어서 동영상을 한편 만들어 보았다.

 

우리 나라도 정말 선진 외국 부럽지 않을, 넓은 도로와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서, 잠시 카메라에 담았는데, 어떤분이 영어로 자기도 사진 좀 찍어 달라고 하신다. 나를 일본 사람으로 본 모양이다.ㅎㅎ

저 한국 사람인데요 했더니 사진 한장 찍어 달라고 ...그분도 나처럼 자기 카메라로 연신 주변 사진들을 담아 가셨다.

 

비싼 까페에 굳이 가지 않더라도 주변에 앉아서 담소할 벤취도 많고 졸졸 시냇물도 흘러가고

눈 돌리는 곳마다 푸른 녹색의 물결이 출렁인다.잘 생긴 멋진 소나무도 보이고 화려한 꽃들도 보인다

또한 유명 작가의 조각품도 보이고,시멘트 벽속에 갖힌 현대인의 마음을 조금은 위로해주는 공간인것 같다.

 

사람과 차들의 홍수 속에서 매연과 소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 하늘아래 그나마 이런 공간이 있음에 얼마나 다행하고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다.

하늘 높이 올라 가는 거대한 빌딩의 숲속에, 앞으로 좀더 이런 공간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꼭 서울이 아닐지라도 높은 콩크리트숲 사이엔 그나마 우리네 숨통을 튀워줄 이런 공간을 법적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앞으로 주택 사업으로 그린벨트까지 해제될지도 모르는데...

지구가 몸살을 앓고, 서울도 몸살을 앓고, 지하철 속에서 우리네 심장도 병들어 가는지도 모르는데,

 

파란 하늘과,푸른 숲과, 아름다운 자연을, 맘껏 볼 수 있게끔, 맑은 공기를 언제나 숨 쉴 수 있도록,개발이전에 친환경적인 개발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결혼식에 다녀 오면서 서울의 중심지인 빌딩의 숲 속에서, 잠간 아름다운 길을 발견한 기쁨을 길게 적어 보았다.

이제 9월도 중순에 접어 들었네요 깊어 가는 가을처럼 늘 푸근하고 아름다운 나날들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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