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모래님 블로그에서 가져온 멋진 사진 입니다

 

 

 

 

 청야담수 2권과 3권을 마저 다 읽고 책이야기편에 글을 올리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카메라에서 컴퓨터로 사진 전송이 안되네요...

아침내 이지클린에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고...

올림프스에 로그인 하려니 비밀번호를 몰라서 재가입을 하려고 하니 또 한번 가입한 사람은 재가입이 안된다고 하고..ㅠㅠㅠ

좀전에 겨우 직원이랑 통화를 하여 임시 비밀번호를 받긴 했는데 컴맹인지라 다운을 받고 설치를 했는데도 안되고 있습니다

저녁에 딸이 오면 해달라고 하는 수 밖에 없네요....

 

며칠동안 글을 못올려서....고운 걸음 해주심에 죄송합니다....

어제 오늘 무척 춥습니다.

엉화 12도라고 하니 건강 잘 챙기시고 감기 안 걸리게 따뜻하게 드시고 입고 하시기를....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금모래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눈부신 황혼

 지난 토요일 결혼식이 두건이나 있었다. 울산서 부터 친하게 지낸 벗님의 아들이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의정부에 사는 막내 이모님의 둘째아들이 또 결혼식이 있었다. 이모집은 오후 한시에 예식장에서 식을 올려서

친척 사진을 찍은 후에 간단하게 한 접시 먹고 두 시 반 친구아들 결혼식에 부랴 부랴 달려갔는데 십 분이 늦었다.

정동에 있는 그리 크지 않는 성당 이였는데 이미 미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경건하게 울려 퍼지는 합창단의 노래 소리와 집전하시는 신부님의 맑은 목소리가 엄숙함을 더해 주었는데 그 멋쟁이 신부님께서 신랑 신부를 위해서 축가를 자작곡이라고 하시면서 불러

주셨는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신부님께서는 주례를 봐 주는 신부는 많겠지만 축가까지 불러주는 신부는 아마도 자신이 최초가 아니겠나 하시며 웃었다.

아름다운 결혼식이 끝나고 지하식당에서 모임에 엄마들이랑 같이 또 한 접시를 먹고 의정부 이모 집으로 다시 갔다.

친정엄마와 남원이모님 이모부님과 친척들이 모두 그곳에 계서서 꼭 다시 오라고 해서 가지 않을 수 없어서 가면서 창을 통해

보이는 웅장한 도봉산의 위용에 감격 하면서 ...왜인지 멋진 산을 보면 가슴이 설렌다. 오래전 청송 주왕산을 멀리서 처음 본 그 순간처럼 가슴이 방망이질 치는듯하다.  도봉산을 보면 품위 있는 명품 산 같은 남성미가 불끈 솟아오르는 것 같은 설렘은 왜인지...

 

모두 모여서 부산에 친척이 공수해온 회랑 정말 푸짐하니 한상이 차려져 있었는데 정말 배가 너무 불러서 단술만 마셨다.

이야기 끝에 남동생이 수부를 보고 나서 하는 말이 신부 쪽에는 손님이 거의 없고 축의금이 정확히 70만원이 들어 왔다면서 그

축의금을 그대로 다 주면서 계산하라고 했다고 한다. 신부본가가 안동이라고 하는데 이번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이라고 한다.

 

사람들을 외부로 못 나가게 한다는 것이고 억지로 정말 가까운 친척 12분만 참석했다고 한다. 정말이지 결혼날은 받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구제역이 퍼져서 평생에 한번 치루는 결혼식을 이렇게 허무하게 치룬 그 부모님 심정이 말이 아닐 것 같다.

고향에서도 따로 잔치도 못한다고 하니... 때 아닌 구제역 때문에 혼사를 치룬 집은 피해가 얼마나 막심하겠는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짠했다.

 

본댁도 피해가 엄청났다고 한다. 구제역만 아니면 부농으로 사는 집이라는데....

멀리서 에고 구제역이 또 퍼져서 큰일이다 하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가까운 자리에서 구제역 때문에 피해를 본 실제상황을

듣고 보니 피부에 와 닿는 실감이 난다. 어서 그 병이 소멸되기만을 기도하는 일 밖에는 할 일이 없음에 답답하다.

막내 이모님의 사위는 또 dmz지역에 본가가 있다고 한다. 증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한 곳인데 그곳의 쌀이 정말 좋다고 한다.

농약도 안치고 논에는 우렁이가 놀고 있고 ...이모님 말이 그곳 쌀 먹다가는 다른 쌀 못 먹는다고 하신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저녁은 또 한술 떠야 한다고 육개장과 그 좋은 쌀로 갓 지은 밥을 먹었는데 정말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밥이 구수하니 윤기도 자르르 흐르고 일등 쌀 같은 기분이 들었다. 좀 주문하려니 비싼 가격으로 다 팔렸다고 한다.

내년에나 그 쌀을 맛 볼 수 있으려는지 모르겠다. 내년 봄에는 외가 종반들끼리 비무장지대에서 모임을 한번 갖자고 말하며

헤어졌는데 나물도 지천이고 다 무공해라고 한다. 사계절이 다 좋다고 한다. 내년 4월쯤 모임을 갖기로 하고 돌아오는데

눈앞에 흐드러진 고사리 새순이 보이고 취나물과 두릅이 춤을 추는듯하다 .ㅎㅎㅎ

 

결혼식 두 군데를 들러서 이모님 집에 있는데,  또 절에 보살님 시어른이 돌아 가셨다고 같이 위문을 가자고 하신다.

인천이라고 하는데 의정부에 있어서 도저히 못 간다고 하고 오늘 절에 갔다가 몇몇 보살님과 같이 상문을 하고  어둑해서야

집에 왔다. 12월이 되니 결혼식에 축의금을 낼 곳이 엄청나게 많다. 모두 한살 더 먹기 전에 짝을 맞추는 것 같다.

그리고 돌아가시는 분 또한 많은 것 같다. 간절기에 많이 돌아가신다고 한다.

 

자연의 섭리란 것이 어쩌면 우리가 사는 우주 공간에 생명체의 숫자는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뭇 생명이 태어나고, 사라지고, 그러면서 모든 만다라는 평형을 유지하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윤회의 바퀴 속에서 오늘은 인간으로 환생했지만 내일은 또 무엇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돌고 도는 윤회의 바퀴 속에서 팔정도를 굴리어 착한 일 많이 하고

악한 행은 마땅히 끊어서 선업을 쌓기를 서원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방문해주신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점점 더 추워지는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한 주 열어 가시기를~~~*^^*~~~

 

 

 

금모래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멋진 사진입니다~~

 컴퓨터가 고장 나서 걸어 다니면서 본 동네 피시클린에 이야기 했더니 어제 컴을 가지고 가서 오늘 고쳐서 오셨다.

젊은 양반이 어찌나 친절하고 상냥하신지 ... 아주 오래전에 세탁기를 고치러 오셨던 엘지 전자에 한 아저씨가 새삼 생각이 난다.

성함도 모르고 참 오래 되어서 그 명함도 없어졌지만 그 아저씨에 대한 기억은 세탁기를 사용할 때 마다 잊을 수가 없다.

 

세탁기를 거의 해부 수준으로 다 뜯어서 몇 년을 묵은 세탁기 바닥에 먼지나 온갖 묵은 때들을 다 깨끗이 씻어 주시고

청소까지 말끔히 해 주셨다. 온수를 사용해 늘 세탁을 하고 있기에 다용도실 좁은 장소에 큰 세탁기를 놓아두어서 몸 하나

움직이기도 힘든 공간에서 그 세탁기를 완전 차 볼링 하듯이 그렇게 전반적으로 다 손을 봐주시고 세탁기속에 용케도 자리 잡은

숨은 동전을 몇 개나 찾아 주시기도 하셨다.

 

그리고는 또 집에 손 볼 것이 없느냐고 물으셔서 선풍기를 좀 손을 봐야 된다고 했더니 그것 까지도 날개에 먼지까지 깨끗이 닦아서 잘 고쳐 주시고 가셨는데  늦은 시간까지 손을 봐주셔서 너무 고마워서 식구들과 같이 저녁을 드시고 가셨다. 그 후로 집안에 엘지

제품이 고장 나서 한번인가 그 분을 더 부르기도 했다.

그 후로 세탁기가 맹추위에 얼어서 그 아저씨 생각이 나서 회사에 전화를 하고 그 아저씨를 찾았더니 몇 년 전에 그만 두셨다고

하셔서 그 후로는 그냥 고마운 마음만 가지고 살고 있다.

 

오늘 컴을  수리해서 우리 집을 방문하신 문팀장님은 이것저것 설명을 하면서 바탕화면에 많이 깔아 놓으면 안 좋다면서 C드라이브보다 D드라이브에 예전 바탕화면에 깔아 놓은 것을 다 옮겨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는 컴퓨터 본체를 그렇게 문으로 막힌 곳에 두면 안 좋다고 하신다. 예전에 컴퓨터가 행하니 보이는 것이 선들이 너무 구질해보여서 일부러 서랍까지 달린 찬장처럼 생긴 컴퓨터

대를 장만했는데...

 

혼자서는 이동도 못하거니와 어느 선이 어느 선인지도 모르니 그럼 계실 때 좀 예전 컴퓨터대로 옮기고 싶다고 했더니

기꺼이 도와주시고 알약 시행하는 것과 또 다른 피시클린도 깔아 놓았다고 하면서 사용방법을 설명해 주시고 엠피3 노래를

재생하는데 접속이 잘 안된다고 했더니 뒤쪽으로 하게끔 손도 봐주시고 DVD테이프가 안 들어 간다고 했더니 그것도 이번에

고쳐오면서 손을 봐 주신 것 같았다. 잘 되고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기사아저씨들이 오면 보통 시간에 쫓긴다고 그저 할 일만 하면 가기가 바쁜데, 이것저것 눈에 보이는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완전하게 이동해주고 설치해주고 가셔서 너무 고맙다. 자신이 컴퓨터가 고장 나야지 벌이가 되지만 그래도 고장 나기 전까지는

잘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면서... 야들이 열을 받으면 안 좋다고 한다. 컴퓨터 본체에서 열이 나오는데 공기도 안 통하는 곳에

놓아두면 더 열 받지 않겠느냐고... 그리고는 전기단자도 두 군데 연결해놓고 예전것으로 쓰고 있는데 요즘 것으로 교환을 하라고

한다. 한번 더 차단해주는 기능이 있는 4 구 짜리로 사용하면 좋다면서 주의사항이 한가지 더 있었는데 잊었다...

그러면 사용치 않을 때 새는 전기도 절약이 될 거라고...다음에 마트에 가면 꼭 잊지 않고 사야겠다.

 

너무 고마운 마음을  이렇게 글로서 전하고 싶어서... 볼지는 모르겠지만... 내 블로그를 보시라고 말은 했다.

같은 돈을 주고 수리를 해도 이렇게 기분이 좋고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은 마음이 들도록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때,  우리 사회는 훨씬 더 신뢰가  쌓여가고,  발전하지 않겠는가 싶다. 그 분이 몸담고 있는 사업이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분명 잘 되리라 생각이 된다. 그렇게 스쳐 지나치지 않고 관심 있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더 잘 해주려 하는 그 귀한 마음으로 사업을 한다면 어찌 우주 법계에서 도와주지 않겠는가....

 

옛날 말에 여자는 자기 귀염을 타고 난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은 꼭 여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 되는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여자가 남의 집 손님으로 가도 그냥 가만히 밥상을 받지 말라는 말의 뜻이기도 하지만 그 누구라도

자신의 몸을 움직여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와줄 수 있는 작은 친절이라도 베푼다면 그 마음의 상냥함과 착함을 어이 상대가

헤아리지 않겠는가 생각된다.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서 인천에서 컴퓨터고장이 나면 제가 그분 소개 할게요..ㅎㅎ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저는 올해도 어김 없이 기침 감기와 싸움중이랍니다...

변화무쌍한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길이 많이 미끄럽다고 합니다. 조심 하시고...

상대를 위해 내가 먼저 손 내밀어 도와주는 고운 나날이 되시기를...

 

 

 

동물성 포화지방 적은 식단이 ‘강한 남자’ ‘S라인’ 만들어 주죠

언뜻 생각해 봐도 한식이 서양식보다는 ‘몸에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한식이 어디에 얼마나 좋고, 왜 좋은지에 대해 물으면 선뜻 답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과학적으로 연구된 바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한식세계화를 담당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년여 동안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식의 우수성을 규명하는 작업을 거쳤다. 내년에도 20억원을 한식의 효능 규명을 위한 연구비로 쓸 예정이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식의 웰빙효과를 알아봤다.

서양식, 지나친 동물성 지방이 문제

외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한식 메뉴는 비빔밥. 비빔밥은 식이 섬유 비율이 높아 포만감을 주며 낮은 당지수(GI)로 살을 덜 찌게 한다. [중앙포토]
한식을 지속적으로 즐기면 남성 성기능이 강화되고, 여성질환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병원 비뇨기과 박종관 교수팀이 성인 남성 1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군은 일반적인 밥·국·채소를 기본으로 한 한식을, 다른 한 군은 스파게티·돈가스 등 서양식을 먹게 했다. 단, 두 군에게 제공되는 식사의 한끼당 총 칼로리는 2500㎉로 제한했다. 결과 한식을 먹은 군의 정자 활동이 처음 54.6%에서 8주 후 64.6%로 늘었다. 서양식은 53.7%에서 49.7%로 줄었다.

남성호르몬 분비도 한식군은 처음 13.5pg/mL에서 17.5pg/mL로 늘었지만 서양식군은 14.1pg/mL서 13.2pg/mL로 줄었다. 이 실험에서는 한식을 위주로 하는 농촌의 50대와 서양식 가공식품을 주 3회 이상 먹는 도시의 20대의 정자운동성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서양식에는 한식의 두 배 가까운 동물성 포화지방이 함유돼 있는데, 이들 성분이 혈류의 흐름을 나쁘게 해 남성 성기능의 차이를 만드는 것으로 해석했다.

여성도 한식 효과가 뚜렷했다. 전국 여대생 990명을 대상으로 관찰 연구해 본 결과, 한식 섭취가 하루 0~1회인 여성은 생리불순이 25.4%로 나타났지만, 한식 섭취가 2회 이상인 여성은 생리불순이 19.1%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나타냈다. 박종관 교수는 “장내 유산균 섭취 정도에 따라 여성의 생리작용이 변화한다는 논문들이 최근 쏟아지고 있는데, 한식은 장내 유산균 섭취량을 늘려 생리불순을 완화해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통식품에 함유된 유산균 중성지방 줄여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었다. 박태선 전북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한식(김밥·비빔밥)과 서양식(햄버거·돈가스)을 번갈아 먹게 한 후 식단에 따라 중성지방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살폈다. 결과 서양식 군이 한식 군에 비해 중성지방 상승률이 두 배 더 높았다. 혈당수치도 훨씬 높아졌다. 박태선 교수는 “서양식을 계속 먹으면 높아진 중성지방과 혈당이 혈관을 서서히 파괴하고, 혈관벽을 두껍게 해 동맥경화와 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된장과 고추장이 건강에 어떠한 이득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됐다.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차연수 교수는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고추장환과 된장환을 먹게 한 다음 몸의 변화를 살폈다. 고추장환 섭취 시 혈중 중성지방과 유리지방산이 의미 있게 감소했고, 공복 시 혈당도 크게 감소했다. 된장환 섭취 시에도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과 공복 혈당이 많이 감소했다. 특히 비만 유전자가 있는 경우에는 고추장환 섭취 시 큰 효과가 나타났다. 차 교수는 “전통식품에 풍부한 유산균과 식이섬유 등이 중성지방과 혈당을 감소시킨다 ”고 말했다.

 

 

김치·비빔밥, 항암·항노화작용 탁월

 

흔히 한식의 대표 음식으로 김치·비빔밥·된장찌개를 든다. 그만큼 우리가 많이 먹는 음식이기도 하고, 외국인에게도 인기 있는 메뉴다.

김치는 배추에 고춧가루·마늘·생강 등 건강기능성 식품소재를 넣어 발효시킨 식품이다. 재료 자체가 이미 항산화 효과가 큰 식품들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유산균이 발효에 관여하면서 각종 유익물질이 몇 배로 많아진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김재현 박사는 “동물실험 결과 고춧가루만 먹인 쥐보다 같은 농도의 고춧가루가 든 김치를 먹인 쥐가 다이어트 효과가 더 컸다. 김치는 식이섬유와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 풍부해 대장암과 변비 예방에 좋다. ”고 말했다.

비빔밥은 곡류·육류·채소류·종실류(견과류나 참깨 등)가 다양하게 들어가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한끼 식사다. 특히 쇠고기·고사리에는 100g당 철분 함량이 다른 재료보다 높고, 시금치와 당근에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607μgRE과 1270μgRE으로 역시 다른 식품보다 높다. 또 풍미를 높이기 위해 첨가하는 참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 79.6g(1회 섭취당), 깨는 41.4g으로 풍부해 리놀렌산과 같은 필수지방산 섭취도 용이하다.

된장찌개는 콩이 주성분이다. 트립신억제제(항암물질)·이소플라빈·비타민E·리놀레산이 풍부해 강력한 항암작용을 한다. 찌개에 넣는 두부는 단백질 함량이 100g당 9.3g으로 상당히 높고, 풋고추·감자·마늘에는 비타민C가 각각 72㎎·36㎎·28㎎으로 풍부하다.




출처 : [중앙일보]

 

어제 저녁에 컴퓨터를 켜니 off mqde 라고 나타 나더니 오늘 아침에도 계속 컴이 그렇게 나타나면서 본체는 작동 하는데 화면에는

계속 똑 같은 말만 나오고 있다. 컴이 아무래도 고장이 난 것 같다. 지금 딸애 컴으로 이 글을 쓰고는 있지만 손에 익숙하지 않아서,,,

사진을 올릴 수가 없다. 오늘 고치는 곳을 알아봐야겠다. 아파트앞에 컴수리점이 있었는데 얼마전 치킨집으로 바뀌고 말았다...

한번 찾아 보고 내일 글을 올릴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절기상 대설이라고 하는데 눈은 안오지만 오늘 아침 춥습니다. 단단히 채비하고 출근하시기를....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창작 오페라 '연서'를 딸과 같이 보고 왔다. 토요일 오후3시 상영인데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피맛골 연가'를 본 감동이 많이 남아 있어서 '연서'도 그 2탄 같은 기분으로 보았다.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치면 '연서'에 대한 많은 정보가 나오겠지만 간단히 줄거리를 옮겨 보자면 ...

 

200년의 세월 동안 이어져온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순애보라고 써져 있다.

오페라가 시작되기 전에 대충의 줄거리가 화면으로 소개된 후에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울려 퍼지면서 막은 올라간다.

 

1막은 조선시대 한양이 배경이다.

비단가게의 머슴 아륵은 당대 최고의 기생 도실을 어느 날 진흙탕 길을 건네준 이후로 첫눈에 반하여 가진 것 없는 자신의 사랑을 전할 길이 없어서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비단에 도실의 이름을 수를 놓아 비단 연서를 만들었는데...

도실의 미모에 전 재산을 탕진한 재필이 나타나 도실을 불구덩이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데 비단 연서 천으로 도실을 감사 밖으로 데리고 나온 후에 아륵은 죽고 만다.

20분 휴식후 ...

 

2막은 일제시대 경성이 배경이다.

모던걸과 모던보이의 활달한 코러스가 울려 퍼지고 전차와 인력거가 거리를 다니고...헌 책방 주인은 1막에서도 장황히

비단연서 이야기를 풀어 주는데 2막에서 그 전설의 미완의 비단연서가 헌책방에 걸려있다.

재능 있고 매력적인 성악가로 다시 태어난 도실은 그녀를 후원하는 재력가 노인 재필의 끈질긴 구애를 외면하고 있다.

동경에서 한국공연을 위해 경성에 돌아온 도실은 그 비단연서를 본 순간 아련한 운명의 힘에 끌리게 된다

 

책방 주인이 나타나 그 비단연서의 얽힌 옛사랑의 비밀을 이야기해주고... 연서의 정령이 된 아륵과 다시 만나게 되어 애틋한

마음을 나누기도 전에 재필이 나타나 그들을 방해하고 비단연서를 찢어 버린다. 연서가 찢어지자 아륵은 사라지고...

독창회에서 봉선화 노래를 부른 도실은 끌려갈 지경에 이르렀으나 재필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하게 되지만...

이생에서도 아륵과 도실은 맺어지지 못하고 또 다음 생을 기약하고...

 

3막은 현대 서울 광화문 광장이 배경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루미나리에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광화문거리에 패션디자이너 도실의 쑈가 열리는 날

도실의 손에 비단 치마의 찢겨진 곳을 수선하고 미완성 부분을 매듭짓는 일에 열중하는 도실은 재필의 구혼을 거절하고

재필은 분노하는데 비단치마의 전설을 알게 되고 깊은 인연의 끈으로 전전생으로 부터 이어져온 아륵과의 희미한 사랑을 기억하게 되고 아륵의 정령이 비단치마의 미완성부문을 완성케 해주고...잠에서 깨어난 도실은 비단치마가 완성되었음을

알게되고 ...

 

본래의 줄거리는 재필이 도실을 찌른다고 되어 있으나  재필은 통한의 노래로 절규하고...

도실은 비단치마가 완성되면 자신도 아륵과 같이 죽음을 맞으며 그와 영원히 같이해야 한다는 운명을 거부하지 못하고...

긴 세월 자신만을 기다리며 자신만을 찾아 헤매는 아륵의 혼령과 같이 이생을 떠나간다....

그렇게 간절하게 몇 생을 헤맨 두 연인이 만나서 부르는 애끓는, 애절한 사랑의 노래는 심금을 울린다....

 

한번 맺은 사랑의 불길이 이토록 강할 수 있을까...지고지순한 오로지 한사람만을 위한 사랑의 불꽃...

그 강렬한 사랑의 불씨...죽음도 두렵지 않은, 죽음도 초월한,  그 강한 사랑의 힘...

우리는 이런 사랑을 이생에 와서 했는가하는 의문을 가져 보면서...

지금 곁에 있는 귀하고 소중한 인연의 고리 꽉 잡고 놓지 마시기를....

 

뮤지컬이 끝난 뒤에  밖에 나오니  주인공들과 모두 사진을 찍는다고 북새통인데

운 좋게 남자 주인공 아륵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었는데 딸이 잘 못 찍어서 사진이 많이 떨렸지만 그래도 ....

'연서' 오페라를 위해서 열창한 주인공과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늘 가내 건강과 사랑이 가득한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

 

 

 

 

 

 

 

 

 

조금전 까지 써놓은 글들이 다 달아 났다 복사를 한다는 것이 삭제를  눌렀나보다...

이럴수가... 내일 책을 반납해야 하는 날이라 오후에 남편 정기 검진 날이라 병원에 다녀와서 3 시간 만에 다 읽었더니...

눈도 아프고 했지만,  만암큰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법 향에 취해서 어서 글을 남겨야 되겠다고 욕심을 부렸나보다...ㅠㅠㅠ

 

 

 

 

  만암 대종사님은 1875년 음력 정월 열이렛날 전북 고창군 고창읍 중거리에서 태어났다. 어머님이 수염이 하얀 도인으로 부터 흰 양을 품에 받아 안는 태몽을 꾼 뒤에 4째 아들을 낳았다고 하는데, 어려서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시어 4아들을 키우며 먹고 살기도 힘들어서  서당에 보낼 형편이 못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남달리 영특하신 큰 스님은 귀동냥으로 보고 들은 글자를

서당 마당에 써 놓아서 서당 선생님 눈에 띄어 어머님을 만난 서당 선생님의 신동이라고 공부를 가르쳐야 한다는 간곡한 권유로

월사금을 내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었다.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알았는데 잘 먹지 못하고 공부에만 열중해서인지  몸이 약해서 단명 한다고 하여 처음엔 고창 선운사를 찾아갔다가  주지스님이 계시지 않아 다시 찾아간 백양사 절에서  어린 나이로 받아 주지 않는다 하였으나 꿈 이야기를 하고...  그때 이미 글을 깨친 단암큰스님을 기특하게 보신 취운스님을 은사로 머리 깎고 출가를 하였다.

 

훗날 백양사를 크게 중창하신 만암큰스님과 태몽 속의 흰 양과 절 이름이 흰 양이라는 뜻이니 그 기이한 인연은 전생으로부터 맺어진

큰 인연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백암산 백암사였는데 환양선사께서 약사암에서 백련경을 외우고 계실 때

이상하게 하얀 염소 한마리가 백학봉에서 내려와서 약사암 마당에 꿇어앉더니 경 외우는 소리를 다 듣고는 다시 산 속으로 사라졌다는 것이고 사람을 시켜 알아보니 그 하얀 염소가 산 뒤편을 오락가락  하고 있어서 산 이름을 백양산으로 바꾸고 절 이름도 백양사로

바꾸게 되었다는 것이다.

 

만암이란 법명도 백파스님을 흠모했던 추사 김정희선생이 친히 세 가지 호를 지어 백파스님께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스님의 자손가운데 식도리자(견성한 도인을 말함)가 나오거든 이 호를 하나씩 나누어 주십시오 당부했다는 것인데 이 호를

받을만한 인물이 나오지를 않아서 이백년 동안 주인을 정하지 못한 채 내려오다가, 석전이라는 호는 영호당 박한영스님에게 돌아갔고, 다륜이라는 호는 대흥사 스님에게로 돌아갔으며 만암이라는 호만 남아 있어서 종헌 스님인 자네에게 준다고 취운 은사스님께서

말씀 하셨다. 계, 정, 혜,  삼학에 통달 하셨으며  스님은 7년여를 선정에 들었다가 드디어 어느 날 한 소식을 하시어 견성 성불하셨다.

 

은사스님의 부탁을 받아서 백양사중창에 신명을 바치셨고 후학지도에도 남달리 힘썼으며 사진에 나와 있겠지만 많은 일들을 하셨다.

절식구들은 보리피죽을 먹으면서도 보리 고개를 넘기기 힘든 가난한 백성을 위해서 절 양식을 나누어주기도 하고 대바구니와 사리로 바구니를 만들고,  토종꿀을 치고,  곶감을 말려서 신도들에게 나누어주시고 ....그 인연으로 많은 보시도 받고 그래서 중창을 하시고...못을 파고 나무를 심고 오늘날까지 비자림숲과 단풍나무숲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그런 멋진 절이 되도록 많은 일을 하시었고

돌아가시는 날까지 산천초목 풀 한포기 까지도 아끼고 다람쥐와 하늘을 나는 새까지도 스님 옆에 모이는 그런 대 자비심을 실천하신

도력이 높으신 분이셨다. 옷을 갈아입을 때가 되었다고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다 나누어주시고 별로 가진 것도 없었지만....

 

간소하게 화장하라시며 앉아서 평화롭게 조는 듯 그렇게 시간이 되었다고 하시면서 열반에 드셨는데

제자들이 사리8과를 수습하여 제주도 사라봉 보림사와 백양사 사리탑에 모셔져있다고 한다,

스님에 대해서는 할 말이 너무 많지만 책 뒷장에 나오는 꾸밈도 보탬도 없는 위대한 삶 - 만암 대종사 전기소설 해제- 편을

보시면 너무 잘 나와 있다고 말씀 드리면서....

학처럼 고고한,  바다같이 깊으신 대자비심으로 다람쥐나 노루 사슴 고양이한테까지 법문을 하신

위대한 큰스님의 향기를 찾아서 백양사를 꼭 한번 찾아야겠다고 서원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딸애의 회사에서 가을 운동회 때면 한번 씩 운동복이 나왔는데 올해는 등산복을 주었는데 딸이 그 등산복을 내게 주었다.

고어텍스에 내피까지 들어 있어서 봄가을에는 외피만 입고 겨울에는 내피를 넣어서 입으면 아무리 바람이 불고 추운날도 끄떡

없을 것 같은 정말 좋은 다기능 옷이라 생각이 되었다. 그런데 그 붙어있는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그냥 단체로 했으니까 조금

그보다는 싸겠지 생각만 했다. 그런데 딸애가 아빠에게도 같은 등산복을 하나 사 드리겠다고 한다. 딱히 등산복을 갖춰 입을 만큼

산에 자주 가는 것도 아니라 해도 사드리고 싶다고 하여 주말에 백화점에 갔는데 마침 세일 기간이라 잘 되었다 생각했다.

 

그런데 등산복 코너는 연중 세일이 없다는 것이다. 무슨 이런 일이...그런데 요즘 입는 내피까지 있는 등산복 값이 정말 장난이

아닌 것이다. 50~~70만원이 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마침 아들이 집에 온다고 하여 등산복 사러 왔다는 말을 했더니

봐 준다고 백화점으로 와서는 이것저것 보다가 고어텍스가 좋긴 한데 너무 비싸니 조금 싼 곳을 안다면서 그냥 장을 조금 보고 왔다.

아들 말이 종로 5가에 가면 유명상표를 좀 싸게 판다면서 그곳에 가면 같은 상품이라도 조금 가격이 낮을 것이라고 하여 남편과

나는 다음날 그곳에 가보았는데 매장 앞에 제품들을 조금 미끼용으로 걸어 놓았는데 안에 상품들은 백화점과 가격이 같았다.

 

아들은 그냥 지나다니면서 그 앞에 진열된 상품들을 보고 싸다고 생각했나보다. 그곳의 제품들은 치수가 엄청 커서 보통 사람들은

전혀 입을 수 없는 초대형만 걸려 있었다. 아니면 아주 작거나... 아니면 아주 오래된....하기사 정상적인 제품을 싸게 팔 이유가

있겠는가....세일을 전혀 하지 않는 고어텍스 등산복 값이 정말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땀은 배출하고 바람은 차단시켜 준다고는 하지만 ... 또한 그뿐인가 신발도 거의 20만원대가 넘고 모자 하나도 거의 5~6만원대

였으며 기능성 장갑이긴 하겠지만 어떤 장갑은 그리 두텁지도 않은데 십만원이 넘었다.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모든 것들이 눈이 휘둥그레 해질 정도의 고가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저 운동화신고 청바지입고 기타 둘러메고 그렇게 산에 갔었는데...아주 오래전엔 말이다.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서 산에 갈 때는

꼭 등산화를 신고 등산복을 입고 이제는 또 고어텍스까지 입어야 하는 고품격산행을 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이 복잡하고 어떤 틀에 잡혀서 사는 것 같아서 그 흐름을 무시 할 수 없음에 갑갑한 생각마저 든다.

그 부류에 끼지 못하면 혼자 속된 표현으로 촌티가 나니....요즘은 안경까지도 그에 곁들여 어찌 보면 우리가 늘 보는 광고 상품에

등장하는 그 모델들처럼,  아니 꼭 같은 폼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누가 무엇이라고 하든지 내 맘대로 내식대로 살면 되겠지만 그렇게 살만큼 또 자신이 넘치는 성격도 아닌지라 그냥 남들처럼

섞여서 묻어 갈 수밖에 없음에 비슷한 복장으로 갖추지 않을 수도 없다는 생각으로 딸이 사준다 하여 이왕 마음을 내었으니

한 벌 사오긴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고어텍스 등산복이 비싸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굳이 고어텍스가 아니면 어떠랴 싶지만 그 비싼 값을 한다고 그러는지 몰라도 옷 소매 부터 옷 여러 곳에 고어텍스라는 표시가

붙어 있음에 그 옷을 입으니 어쩐지 바람은 한 점 안 들어 올 것 같고 땀은 모조리 빠져 나갈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는

환상을 갖게 하는지도 모르겠다..ㅎㅎ ㅠㅠㅠㅠ

 

 

앞으로 국민건강에 이바지한다는 생각으로 고어텍스 제품들이 좀 더 값이 합리적이고 거품 없는 적당한 가격으로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왜 등산복대리점은 절대로 세일을 안 하는지....재고가 전혀 없다는 말인가? 아니면 그만큼 재고 없이 장사가

잘 되어서 세일의 필요성을 안 느낀다는 말인지...

아니면 혹여 단합이라는 것을 하여서 절대로 세일을 하지 말자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기능은 있으되 굳이 최신 디자인일 필요는

없는 그런 제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12월이 시작되는 첫 날 이제 한 해 마무리 잘 하도록 준비하면서...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청야담수>는 책표지에도 실려 있듯이 우리나라 민간에 전하는 이야기 덤불이라는 뜻이다.

덤불이 어수선하게 엉클어진 얕은 수풀이라는 뜻이듯이 이 책에는 다양한 종류의 이야기가 뒤섞여있는데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야사인 셈이다. 그렇다고 완전 터무니없는 일은 아닌듯하다. 여러 불교 책에서도 이미 보아온 이야기들도 섞여 있었다.

권선징악으로 끝맺음하는 글들이 많았고, 효는 백행의 근본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글들이 많았다. 뿐만 아니라 그 지극한 효심에 하늘이 감복하여 복을 주고 죽을 목숨도 살아나고 찢어지는 가난도 벗어나고 입신양명하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한다. 그 행실이 바르고 착하면 지금 당장은 궁핍하고, 헐벗고, 비록 천한 위치에 있을지라도 의리를 배신하지 않고, 신의와 바른 마음으로 충절을 지켜나가면 천지신명이 도와주고 복의 길이 열린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리고 자신이 타고난 남다른 비범함과 천재적인 천부의 식견과 재주가 있다고 해도 옛날의 기인들은 세상에 그 이름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오히려 조용히 그 숨은 재능을 안으로 감추며 초야에서 호연지기로 살아간 뛰어난 인재들도 많았다는 역사적 사실 앞에서 그저 조그마한 남다른 재주를 힘껏 뽐내며 자랑하는 현대 사람들과의 심성의 차이에 많은 가르침을 배우게 된다.

 

자신을 굳이 들어내지 않아도 언젠가는 그 인격적인 고매함의 향기가 멀리 퍼져 나가기 마련인데....급하고 빠른 것만 찾는 현대사회에서는 그저 자기 자랑과 광고하기에 바쁜 세상을 살아가며 서로가 잘났다고 핏대를 올리며 피곤한 세상을 살아 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꼭 정사는 아닐지라도 전해져 내려오는 충신, 효자, 열녀, 절부, 정선 겸재, 김시습, 석봉, 허준, 안평대군 등등...풍수나 역학에 뛰어난 야사에 전해져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많은 교훈과 삶의 바른 지혜와

지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패륜아가 뉴스에 자주 나오고, 가정 파괴범 같은 인륜이 무너지는 무서운 세상이다. 눈 깜빡하면 코 베어 간다는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사회에 지고지순한 정절과 목숨마저 버릴 수 있는 갸륵한 효심, 멸족을 당하면서 까지도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충신들의 이야기, 때론 주인집을 위해서 의리를 다하는 계집종의 이야기...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를, 청야담수 야사를 통하여 변하지 않는 삶의 바른 가르침을  배우게 될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인간미가 메말라가고,  인격적 품위가 풍기는 존경할 인물이 귀한 세상에서 성삼문이나 박팽연 같은 사육신과 생육신의 이야기나 동의보감을 쓴 허준이 만난 학구란 이름의 의인 이야기는 동의보감에서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를 칭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여기서는 그냥 학구로만 나온다. 병의 증세에 따라 약을 쓰지 않고 오직 한 가지 처방만으로 모든 이의 병에 효험을 보게 되고 임금의 병까지 고치는... 신의에 가까운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는 모든 부귀와 영광을 뒤로 하고 세상에서 멀어진다. 대게 의학서에 해마다 운이 순환한다는 학설이 있다고 한다. 한 해 동안 일어나는 온갖 병이 비록 달라도 그 근본은 그 해의 운에 따라 생겨난다는 것인데 참으로 그 해의 운이 어디에 속하는 것인가를 알고 그에 맞게 지어진 약을 투약하면 비록 서로 맞지 않는 증세라고 할지라도 효험이 있게 마련이라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비방에 실려 있는 것으로 평범한 의원들은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평범한 의원들은 그저 증세에 따라 약을 쓰면서 그 병의 근본원인은 제쳐두고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 치료하는 까닭에 해로울 뿐 무익한 경우가 많다. 그 또한 잘못한 것이 아니겠는가! 라고 되어 있는데 그 생각은 정말 맞는 것 같다. 어쩌면 현대에 유행병을 칭하는지도 모르겠다. 겨울이면 우리를 괴롭히는 신종 플루나 독감 같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 그해의 운을 풀어내어 치유할 수 있는 그런 신의가 언젠가 우리 앞에 나타나 준다면....하는

꿈같은 생각을 가져봄도 이 책을 읽으면서 품을 수 있는 재미인지도 모르겠다.  초능력자나 초인적인 기인이 이 세상 어딘가에서

칩거하고 살고 있다가 큰 자비심으로 쨘 하고 우리 앞에 나타나 준다면....하는 그런 아쉬움과 헛된 희망을 품어 보면서 ...

 

세상이 좀 더 맑고 향기롭기 위해서 ‘청야담수’ 같은 야담을 보면서 옛 어른들의 학처럼 고고한,  고매한 인품과, 출세와 영화를

헌 짚신처럼 뿌리치고 나물먹고 물 마시면서도 세상 누구보다 여유롭고 유유자적 시 한 수 읊으며 청량한 바람처럼 억매임 없이

자유자재 허허롭게 고귀한 삶을 살 수 있는 그 인품에 반하게 되리라 생각된다.

아둥바둥 그저 움켜쥐기 바빴던 삼욕에 찌든 삶을 잠시 내려놓고, 옛 현인들의 지혜로운 삶의 향기에 젖어보면서 자손들에게도

삼강오륜의 근본이 되는 '청야담수'속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아파트경비아저씨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심에 고맙습니다....

우리를 아프게했던 11월도 오늘이 마지막날이네요.

연평도 공격으로 마음 다친 모든 사람들이 마음 추스리시기를 서원하면서...

추워지는 날씨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내가 이 아파트에 이사와서 얼마 안되어 분리수거 하는 날 아파트 부녀회장이 분리수거를 너무 잘 했다면서부녀회에 들어와서

주민들에게 좀 홍보도 하고 계몽도 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울산 아파트에서는 부녀회원들이 모두 나와서 리수거를 지도했고 모든 빈 용기들은 깨끗이 씻어서 수거를 했으며 종이우유팩도 씻어서 바르게 펴서 내 놓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 그렇게까지는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아파트의 부녀회장 눈에 띄었나보다.

 

전혀 부녀회 활동을 할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수차 볼 때마다 권고도 하고 이사 와서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내가 그때 몸이 아파서 천식으로 몹시 고생할 때, 이것 저것 무공해라면서 챙겨주기도 하고 그 정성에 감동되어서 그냥 이름만 얹어 놓기로 했는데 한마디로 무척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한 예를 들자면 어느 날 아파트 물탱크청소를 한 다음날 이였는데 나를 울산언니라고 불렀다,

"울산 언니 나 어젯밤에 죽는 줄 알았어.."

" 아니 왜?'

"밤 12시 다 되어서 17층 아파트 옥상에 있는 물탱크에 올라갔거던요."

" 엥??왜??"

" 물탱크 청소 깨끗이 했냐고 업자한테 물었더니 확인해 보라면서 큰소리 치길래 관리소장한테 확인해 보라니까 무서워서

못 올라간다고 해서 할 수 없이 내가 올라가서 손전등으로 안을 보았는데 더러워서 다시 시켰어...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떨어져 죽는 줄 알았다니까.."

 

 

세상에 살다가 무슨 이런 소리는 난생 처음 듣는다면서 너무 놀라서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부녀회장하다 떨어져 죽을 일 있냐고.... 잘못하여 사다리에서 발이라도 잘못 짚어서 떨어져서 허리라도 다치면 어쩌려고...아니 물탱크 청소하면서 소독약을 넣었다면서...

그럼 소독이 대충 되었을 거고 ...더럽다 해도 몇 백 세대 같이 갈라 먹는데 너 혼자 그 더러운 물 다 먹는 것도 아니고 ...ㅎㅎㅎ

 제발 좀 그렇게 별나게 하지 말라고....말렸지만 그  별난 성격은 타고난 것인지 그 후로도 달라지지는 않았다.

 

경비초소마다 다니면서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하루에 몇 번 순찰을 돌아야 했고, 부지런 이 병이라고 제발 좀 그러지 말라고 하여도 언니 나는 눈뜨면 초소한번 둘러보고 자기 전에 한번 둘러봐야 한다면서...주민들이 이사 가면서 버리고 간 가재도구를 경비실에 갖다 놓고 푹신한 안락의자에서 조는 사람이 많다고 맨 날 앉아서 tv나 본다면서 어느 날 경비초소에 쓸데없는 가재도구와 tv를

모조리 버리는 대 작업을 펼치기도 하고...아파트를 지을 때 지하에 방치해둔 온갖 잡동사니 쓰레기며 건축자재 막대기 등을 몇 차나

버리는 작업을 펼치기도 하고 정말 눈에 보이는 더러운 곳을 찾아다니며 많은 일들을 해치웠다.

 

 여러가지 광고를  유치하여 아파트 엘리베이트 바닥도 교체하고 각동 현관문을 현대식으로 아주 멋지게 새로 해 달았으며 많은 기금도 비축했다. 봄이면 줄장미도 심고...그러는 중에 사람들로 부터 일 잘 한다는 칭찬도 많이 들었지만, 또한 아파트에 자기혼자 사느냐 왜 저리 설치냐 맨 날 초소로 출근 한다느니 ...욕도 많이 먹었지만 꿋꿋이 아파트를 위해서 많은 일을 하고 있음에 나는 박수를 보내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숨은 선행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의 돈을 쓰는 데는 정말 한 푼 헛되이 쓰지 않았고 부녀회원들이 밥 한번 먹자고 해도 안 된다고 하면서 언니 우리 불교에서 남의 돈 십원 하나 잘 못 쓰면 내 돈 그 몇 백배 나간다고 했지요 하면서....그런 정신으로 살면 장차 너 자식들 정말 훌륭한 사람 될 거라고 나는 많이 격려해주었다.

 

자신의 판공비로  부녀회원들 밥을 사준다고 한 번씩 쏘기도 하면서도 주민들이 보면 부녀회원들이 맨 날 밥 먹으러 다닌다고 말할지 모른다고 걱정했고 ... 경비 아저씨 한분이 부인도 없이 노모와 살고 있는데 그 노모가 몸도 안좋고 다리가 아프다고 족욕기를 사서 선물도 했고 그 때 내가 아는 분께 족욕기를 연결해 주어서 잘 아는데 3개나 사서 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했었다.

어버이날이면 개인 돈으로 닭을 수십 마리씩 사가지고 큰 솥단지를 빌려와서 삼계탕을 노인정에 대접하기도 하고 남모르는 선행도

많이 했다. 그 후 나는 부녀회를 그만 두었고 그녀는 아파트동대표로 활동 했는데, 얼마 전에 길에서 나를 만나서 신세한탄을 했다.

 

언니 속상해 죽겠다면서 자신을 왕따 시켜서 이제 아파트 일 하나도 안한다면서.... 사건의 전말은 그만 둔 한 경비원이 호소문인지

진정서인지를 써서 아파트 주민들 집집마다 돌렸나 보았다. 나는 같은 통로에 사는 한 엄마로 부터 그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직접 그 글을 보지는 못했고...한쪽 말만 들으면 안 된다고... 부녀회장이 약간 별나긴해도 사람이 그리 악하고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말을 했는데...그 그만둔 경비가 노름을 하는데 맨 날 자리를 비우고...주민들한테 돈도 빌리고...그래서 잔소리를 좀 했더니

그만 두면서...그렇게 악감정을 가지고 그랬다는 것이다. 예전에도 직접 경비아저씨들에게 말하지 말고 소장을 통해서 말하라고

했더니... 그동안 아파트 일 많이 했으니까 너를 욕하는 사람은 잘 몰라서 그렇고... 속으로 박수를 보내고 일 잘 했다고 하는 사람이

더 많을 거니까 너무 섭섭해 하지 말고 이제 너 일 사업 하는 거나 신경 쓰고 잘 살아라고 했는데...

 

사람에게는 단점과 장점이 있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서 그 장점이 단점으로 보이기도 한다.

부지런하고 성실하다고 할 수도 있고 뭐 저렇게 설치냐 온 동네 헤집고 다닌다고 욕 할 수도 있다.

너무 맑은 물에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는 말이 있지만 그 옛말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다 알겠지만 그 투서로 말미암아 그녀는

아파트 모든 일에서 물러났다.

 

나는 그녀가 열심히 불교를 믿고 실천하며 선행을 많이 하고 정말 알뜰하게 살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늘 속으로 응원하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번기에 새로 부녀회장이나 아파트운영위원이 된 사람들은 일제히 그 판공비를 올렸다.

아파트에 이사 온지 십년이 넘었는데 여즉 동대표나 부녀회장 판공비가 오르기는 처음이다.

이번 기에 판공비를 몽땅 올렸다고 한다. 그도 그녀가 말 해 주어서 알았지만...

만약 그녀가 아파트 운영진이나 부녀회에 몸담고 있었다면 절대로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녀는 그런 직을 보살의 마음으로 봉사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그런 생각이고...

봉사에 앞서 그 어떤 판공비나 다른 어떤 사심으로 임하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내가 그런 직을 맡으면서 어떤 완장을 찬 기분으로 행여라도  상을 들어내거나 금전적인 욕심을 낸다면 법계에서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손을 뗐으면 아파트가 산으로 가든 물로 가든 생각을 끊고 너 일만 열심히 하면 너의 진심을 알아 줄 것이며 지금도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사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아파트운영에 크게 관심도 안 가지거니와 판공비가 올랐다고 그것을 항의하는 사람도 없다.

 

형식적인 주민들 찬반 조사를 하긴 하지만 그냥 경비 아저씨가 사인하라고 해서 할 뿐이고... 복잡한 여러 장의 바뀐 조항이나 규약을 읽어 보지도 않거니와 조사에 응하는 사람보다 참여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다. 모든 물가가 올라가고 주민들 사정도 그리

좋지 않은데 왜 이번 기에 판공비를 올려야 하는지... 나부터도 동 대표에 나오라고 하면 절대 사양하면서도 그 올린 판공비에는

기분이 유쾌치 못하니...

 

이런 부담감으로 판공비라도 챙기고 싶은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공공을 위해서 희생하고 봉사할 때 그 공덕은

바로 적선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모든 아파트 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그런 적선지득의 마음으로 사심 없이 임하시는

분들이 더 많으리라는 생각으로 오늘 하루도 그 안 보이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분들에게 마음의 박수를 보내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추운 날씨에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한 주 힘차게 열어 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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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은행잎 때문에 도로 청소부 아저씨들이나 아파트 경비 아저씨께서 정말 수고를 많이 하고 계심을 보게된다.

한 아파트에 십년 넘게 살다보니 그동안 경비아저씨들이 많이 거쳐나가셨다.

좀 오래전에 경비반장으로 계시던 김반장님은 아파트 특별법을 만들어서까지 정년을 연기하여 75세까지 근무하시다 정년퇴임을 하셨는데 아파트 모든 주민들이 다 그분이 종신으로 근무해주실 것을 원하기도 했다.

 

자그마한 키에 체격도 크지 않으신데 어찌 보면 왜소해 보이는 체격이지만 그 부지런함과 성실함은 정말 모든 이에게 머리를 숙이게 만들 지경이다. 그 누구한테나 존댓말을 쓰시고 우리가 너무 미안할 정도로....열 번이고 백번이고 모든 이에게 인사를 하시며

조금이라도 손 볼 곳이 눈에 띄면 꼭 아랫사람에게 시키지 않고 같이 다니면서 보수나 일을 하시고, 앉아서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잠시도 쉬지않고 아파트 곳곳을 다니시며 불철주야 정말 너무 성실히 일하고 계시는데 어느 날 역사 안을 지나오는데

쉬는 날은 또 그곳에서 탁구를 치고 계셔서 자기 관리도 철저히 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김반장님이 떠나가신 후에도 주민들은 그분을 많이 아쉬워했다. 그 후로 우리 동 앞 초소에도 몇 분의 경비아저씨가 바뀌었다.

그런데 올 해 부터 근무하시는 이번 경비 아저씨는 믿음직한 체격에 참 후덕해 보이는 인상이신데 인사를 할 때도 '안녕 하세요~~' 하며 뒤 끝을 올려서 마치 노래 하듯이 아주 명랑하게 하시는데 참 듣기 좋고 받는 우리 역시도 그렇게 웃으며

'예, 수고 많이 하십니다~~' 하게 된다.

 

그런데 요즘은 은행잎이나 낙엽이 아파트 마당을 무척 어지럽히고 있다. 내 생각은 그냥 두어도 좋겠건만....

아저씨께서 종일 빗자루를 들고 계시는 것 같기만 하다.

아침 출근 시간대면 차를 뺀다고 경비아저씨의 손이 정말 필요한 시간이다.

특히 우리 동은 주차장이 복잡해서 차를 밀고 해야 하니 경비 아저씨들이 좀 꺼리는 동이라고 하는데도 그 아저씨는 늘 싱글 벙글 꼭 좋은 일이 생긴 것 같은 표정으로 언제 봐도 인사를 잊지 않고 노래하듯 하신다. 어제도 다 저녁 어스름에 마당을 쓸고 계셨다.

 

누가 보던지 안 보던지,  시키든 안 시키든, 정말 잠시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항상 요즘뿐만 아니고 여름에도 그저 할 일을 찾아서

하고 계시는 것을 보아왔다. 참 성실한 분이시라고 생각된다. 교대하는 다른 한 분과 비교가 된다고 주민들은 말하지 않아도 느끼고 있다. 사람이 그렇게 한결 같기가 쉽지 않은데...요즘은 정말 속으로 매일 그 아저씨께 마음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아저씨 수고 많이 하시는데 조금쯤은 낙엽이 쌓여 있어도 좋으니까 마당을 너무 자주 쓸지 마셔요...몸살 나실까 걱정 됩니다....

아저씨 고맙습니다~~~늘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화이팅!!~~'

 

예전에 모두 단독 주택에 살 때에 그 집 마당에 빗질한 자욱이 나는 정갈한 집 앞을 지나노라면 그 주인의 깔끔한 성정이 들어 나는 것 같고 참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 정말 성실하고 부지런한 경비 아저씨 덕분에 그 분위기를 다시 맛보고 있어서 행복하다....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기분 좋은 이미지를 주는 성실한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싶다...아저씨께서 늘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우리 아파트에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민간인 두 분이 더 희생 되었다는 슬픈 소식과, 부상한 병사들이 악몽과 환청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뉴스를 들으면서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어서 모든 분들이 안정을 찾기를 바람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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