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우리들의 추억 ‘써니’가장 찬란한 순간, 우리는 하나였다!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는 긴장하면 터져 나오는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된다. 이때 범상치 않는 포스의 친구들이 어리버리 한 그녀를 도와주는데… 그들은 진덕여고 의리 짱 춘화, 쌍꺼풀에 목숨 건 못난이 장미, 욕 배틀 대표주자 진희, 괴력의 다구 발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사차원 복희 그리고 도도한 얼음공주 수지. 나미는 이들의 새 멤버가 되어 경쟁그룹 ‘소녀시대’와의 맞짱 대결에서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사투리 욕 신공으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대활약을 펼친다. 일곱 명의 단짝 친구
들은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는 맹세로 칠 공주 ‘써니’를 결성하고 학교축제 때 선보일 공연을 야심차게 준비하지만 축제 당일, 뜻밖의 사고가 일어나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로부터 25년 후, 잘 나가는 남편과 예쁜 딸을 둔 나미의 삶은 무언가 2프로 부족하다. 어느 날 ‘써니 짱’ 춘화와 마주친 나미는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써니’ 멤버들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는데…
가족에게만 매어있던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 속 친구들을 찾아 나선 나미는 그 시절 눈부신 우정을 떠올리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자신과 만나게 된다. <써니>가 그리고자 한 추억과 향수를 표현하기 위해 음악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음악 선율(Melody)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단한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나에게로 돌아가게 하는 추억(Memory)의 타임머신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써니>를 보는 모든 관객들이 선율을 따라 자연스럽게 과거의 추억 속으로 흡입되는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여기 까지는 ‘써니’ 홈페이지에 실린 글이다.
다음 뷰에서 영화표 2매를 보내주어서 영화 ‘써니’를 남편과 같이 보러갔다.
얼마 전 친구들 모임에서 ‘써니’를 봤는데 정말 재미있고 학창시절이 생각나는 영화라고 한번 보라고 해서 알아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보아서 그런지 500만 명 이상이 보았다고 한다. 상영 하는 영화관이 거의 없어서
부천 롯데 씨네마 까지 가서 보았는데 정말 학창시절이 생각나는 추억에 젖게 하는 영화였다.
그 시대의 소품이나 옷, 그리고 보니 엠의 <써니> 노래까지 영화를 보고 나서도 귀에 쟁쟁하게 맴돌고 있다. 월요일 오후 시간대였지만 소문을 듣고 우리처럼 늦게 영화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옆자리의 여대생 같은 3명은 영화가 끝나고도 한참을 자리에 앉아 있었다.
주인공 유호정이 분한 나미는 잘 나가는 남편이 외제 핸드백을 병원에 입원해 있는 친정 엄마에게 선물하라고 하여 갔다가 그 병원에서 우연히 학창시절의 친구 춘화 이름을 발견하게 되고 그녀가 말기 암 환자로 2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부탁으로 학창시절 '써니‘란 이름으로 같이 웃고 떠들며 추억을 쌓았던 그리운 친구들을 찾아가는 스토리인데 우리가 잊고 지내왔던 가장 빛나던 시절의 자신을 발견하고 돌아보게 되는 때론 울컥하기도 하고 때론 배꼽이 빠지게 웃게도 만드는 재미있는 영화라고 추천하는 바이다.
살면서 누구나 가장 아름답던 찬란한 순간이 있었고 그 순간에 곁에 있었던 친구와 풋풋한 첫 사랑의 기억을 한번쯤은 아련하게 쫒아 가보고 싶은 그런 마음을 되살아나게 하는...
우리가 학교에 다닐 때도 백장미 파니 하는 그런 여고 깡패들이 있었던 시대였으니...
지금도 만나고 있는 우리 여고 동창생들이 모두 함께 이 영화를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늦었지만 이 영화를 꼭 보라고 오늘 문자라도 보내야 할 것 같다.
자세한 스토리 이야기는 그만 생략하면서... 과속 스캔들의 강 형철 젊은 감독이 만든 영화이지만 후기를 보면 그 시대의 학교 정서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음을 알게된다. 영화를 보고나면 우리가 잊고 살아 왔던 자신의 빛나는 꿈과 열정을 다시 발견하게 되고, 식어가는 가슴에 새로운 삶의 온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는 영화임을 알게 되리라... 정말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젊은 날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경고 같은...나이든 사람에게는 아련한 향수를...지금까지 이 영화를 놓치고 보지 못했다면 꼭 한번 감상 하시기를 추천 하면서...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언젠가 친구가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해서 모두 웃었는데 요즘 내가 그런 꼴이다.
지난 토요일 일박 이일로 환우회 모임에 갔다가 일요일 친정아버지 기제사에 갔다가
어제는 밀린 집안일과 농산물 시장에 들러서 장을 보고 영화상영 날자 때문에 놓치지 않기 위하여 피곤한 몸으로 영화감상까지 하고 늦게 돌아와서 오늘 아침에야 숙제하는 기분으로 허둥지둥 이글을 쓰고 있으니... ㅎㅎㅎ 산다는 것이 이렇게 바빠서야 ...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그리고 다음 뷰 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귀사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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