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강의'의 저자 랜디 포시는 2008년 7월 25일 췌장암으로 세상과 작별하기 전까지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관계'와 '디자인'을 강의하는 컴퓨터 공학 교수였고, 1988년부터 1997년까지는
버지니아대학 교수였다.
그는 생전에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았으며 어도비 ,구글, 일렉트로니 아츠 EA,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링에
동참했고 앨리스 프로젝트의 선구자다. 그의 미망인과 세 아이들은 현재 버지니아 주에 살고 있다.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정말 미남 공학교수인 그에게 어느 날 찾아 온 췌장암이란 선고 앞에서 그는 하늘을 원망하거나 비관하기에 앞서 자신이 가족과 함께할 남은 시간을 귀하고 소중하게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자신이 커가는 자식들을 지켜 볼 수 없다는 가슴 무너지는 슬픔을 참아내며 앞으로 자신이 없는 세상을 살아갈 그들을 위해서
마지막 강의를 하게 되는데 그 강의 내용이 이 책의 주 내용인데 강의에 다 하지 못했던 자신이 48년 동안 살아온 추억들을
반추하면서 제자들에게, 먼 훗날의 자기 자식들에게 남기고 싶은 꼭 하고 싶은 사랑의 메시지이다.
남달리 호기심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똑똑한 어린 소년이 꿈을 이루어가는...어릴적 품은 그 꿈은 훗날 성취되었다.
그 꿈이 이루어 지기까지 남달리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노력했고, 그 부모님의 조금은 특별한 교육방법과 자신의 성장 과정과
낙천적성격과 죽는 순간까지도 자신이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지 않고 그래도 가족과 몇달이지만 같이 시간을 보내며 죽음을 준비할 시간이 주어짐에 감사하기까지 하는...
시한부 시간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어린 아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더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기위하여 처연히 노력하는 부정에
책을 읽어가는 도중에 뜨거운 눈물이 자신도 모르게 흘러내리게 된다. 성실하고 멋지게 살아온 한 인간의 진실된 48년 생을 읽어내려가다보면 벅찬 감동과 안타까움으로 가슴이 아려옴을 참을 수 없게된다....
마지막장을 덮는 순간 그가 한 말들이 우리네 가슴 깊은 곳에서 소용돌이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소중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면서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다짐해본다.
온 가족이 같이 읽어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자녀 교육과. 미래 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훌륭한 지침서가
되리라고 생각된다. 첨단 과학의 미래사회도 어쩌면 한 어린 소년의 상상의 세계 속에서 시작 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하며 꿈을 꾸도록 그 부모가 방향제시를 잘 해주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된다고나 할까...
너무 슬픈 글이지만 한편 가슴 따뜻한 절절한 사랑과 일찍 죽기에는 너무 아까운 한 위대한 과학자의 마지막 큰 사랑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내 자식뿐만이 아닌, 먼 미래의 과학을 공부하는 제자들과 꿈을 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짧은 생을 살다간 그의 위대한 삶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왕생성불을 서원하면서...
아울러 그가 그토록 사랑한 아내 재이와 아들 6살 딜런, 3살 로건, 그리고 18개월 된 딸 클로이가 아버지가 없어도
정말 위대한, 세상을 잠시도 헛되이 보내지 않은, 멋진 과학자 아버지를 추억하면서 잘 살아가기를 응원하면서...
내가 영어가 좀 되면 그 가족에게 이메일이라도 보내고 싶은 마음이지만....
꼭 한번 이 책을 읽어 보시라고 추천드리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랜디 포시가 그토록 살고 싶어한 오늘을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하여
사랑하고 감사하는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저는 오늘 딸과 같이 예술의 전당음악회에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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