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가서 위의 책 4권을 빌려와서 틈틈이 읽고 있는데 다 오래전 책이다.

비노바 바베의 '버리고 행복하라'는 책은 법정스님 글을 읽어 가는 중에 비노바 바베에 대한 말이 자주 나와서 읽어 보고 싶었는데

정말 보고 싶은 책은 없어서 대신 빌려왔는데 위에 사진에 나와 있듯이 간디 다음으로 인도에서는 성자로 통하는 분이시다.

인도 전국 오지까지 걸어가서 지주나 땅을 헌납하는 사람들로 부터 땅을 기부 받아서 못사는 사람들에게 땅을 나누어준 정말

아무도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을 실천하신 훌륭하신 이야기가 실려 있었는데 ...

 

사회전반에 모든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 교육. 정치. 사회. 모든 일들에 다 그분의 생각들을 실어 놓았는데 어찌 보면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인지라 읽어 내려가는 것이 좀 재미는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성자의 사상과 인격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멘토'는 말 그대로 우리 삶에 멘토가 되는(성공으로 이끄는 자) 사람이 되기 위한, 될, 그런 모든 행동 실천들과 좋은 명언들을 많이 실어 놓았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으로 마지막에 PS라는 간추린 글까지 실어 주어서 많이 도움이 되는데 젊은이들은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다.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는 요즘 내가 추구하고 바램하는 느림과 비움, 단순함,

고요....그런 의미가 마음에 닿아서 빌려 왔는데

피에르 쌍소 저자에 대한 소개가 없어서 좀 궁금하여 인터넷의 바다를 찾아보아도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라고만 나와 있다.

 

그의 지론인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가 현대인의 빠른 병에 대한 비평과 느림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너무 복잡하게 많이 나열되어 있어서 흐르는 강처럼 잔잔한 흐름을 기대한 나는 내가 읽고 싶은 스타일의 글이 아니라서 약간은 너무 그 전개들이 광범위하여 고요한 느림의 미학과는 거리감이 느껴졌다.

 

2권에서는 길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 나는 길을 사랑 한다 길은 느리게 살 수 있는 지혜와 작은 일에도 감탄할 줄 아는 지혜를 준다. 길을 걷고  있노라면 그동안 세월 속에 매몰되어 있던 소망과 자유에 대한 꿈들이 다시 솟아난다.'고 표현했듯이 한가로이 거닐며 지나간 추억도 반추해보고 앞으로 맞이할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도 가져 보면서 생의 의미를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숨 가쁘게 앞으로 달리기만 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느림의 미학을 주장한 피에르 쌍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우려봄도 좋을 것 같다.

결과만 추구하는 우리네 삶에 대한 과정의 중요성도 되돌아보게 하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그리 재미있지는 않은 책이지만 시간이 나면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동안 고승열전이나 선사의 책들에 길들여진 내 의식 구조가 복잡하고 광범위한, 박학다식한 책 전개에 심히 울렁증내지 골치 아픈 거부를 느끼고 있음을 이번 4권의 책을 보면서 깊이 느끼게 되었다. 수채화 같은 조용하고 고요한, 깊은 산을 흘러가는 청량한

물소리 같은 바람소리 같은....그런 책들을 보고 싶다는 욕심이 가득함에 너무 편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래된 책이라 사람들이 너무 밑줄도 긋고 책을 험하게 보고 있음에 유감스럽다...책을 귀히 여겨야 하는데...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오늘 아침 올 해 들어서 제일 추운 아침이라고 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가내 행복이 가득한 고운 한주 힘차게 열어 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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