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뉴스를 들으니 오늘 수능 시험을 보는 수험생이 72만이 넘는다고 한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주기를 바램하면서....
날씨도 예전처럼 춥지 않고 포근한 편이라고 한다. 안 그래도 떨리는데 날씨마저 추워서 수능추위란 말까지 생겼지만
올해는 예외라고 한다. 본인은 물론 그동안 가슴 졸이며 뒷바라지한 부모님들의 심정은 내 자식은 이미 그 나이를 지났지만
지금도 그날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부모가 해 줄 일은 기도하는 일 밖에 또 더 무엇이 있으랴싶다.
자식이 수능을 치고, 대학에 가고, 졸업을 하고 나면 또 취직의 관문 앞에서 맘 졸이게 되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해도
부모의 마음은 늘 자식 걱정이 앞서니....잘 하고 있지만 그래도 80노모가 60아들에게 차 조심하라고 이르는 말을 들으면서
우리는 슬며시 웃음을 짓지만 그게 또한 부모의 마음이 아니겠나싶다.
요즘 하는 일없이 바쁘기만 한데 얼마 전 사촌시숙님을 찾아뵈었을 때
하루가 기도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라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새삼 와 닿는다.
부모가 자식위해서 기도로 채워가는 시간들이 나이 들면서 자식을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선물이 아닌가싶어서...
내리사랑이라고 자식들이야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도...
우리 역시도 부모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음을 세월이 흐른 후에서야 깨닫게 되지만...
하루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 모든 수험생 여러분~ 실수 없이 차분하게 마음껏 실력발휘하시기를 서원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인사를 드리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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