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친구 결혼식에 대구 동창들이 많이 올라와서 그중에 한 친구를 통하여 궁금했던 친구의 소식을 알게 되어,

참 만나고 싶은 친구였는데 마침 인천에 살고 있어서  둘이서 만났었다. 또 그 친구를 통해서 다른 친구를 알게되고,

그렇게 친구 친구 통하여서 중학교 때부터 한 학교에 다녔던 친구를 알게 되어 이번에 대구 친구가 레지던트가 된

아들에게 밑반찬을 해준다고 한 달에 한두 번 올라 온다고 하는데, 또 한 친구도 딸이 일산에 직장이 있어서 매주

올라온다고 하여 인천에 있는 우리가 일산으로 가서 4명이서 만나게 되었다. 한 친구가 집에 손님이 오셔서 좀 늦어진다고

하여 3명이서 호수공원을 산책 했다.

 

꽃박람회 때 몇 번 가보긴 했지만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보지 않아서 이렇게 좋은 곳인지 미처 몰랐었다.

장미원도 있고, 연지도 있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더운데도 많이  걷고 있었다.

장미는 시들어가고, 연꽃도 시들어 연밥만이 물위로 우뚝 솟아올라 있었지만 긴 세월 거슬러 올라간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었고, 잊고 지냈던 긴 시간들이 마치 엊그제 만났다 헤어진 사람들처럼, 옛날 양 갈래 머리 땋아 내렸던 그 시절로

돌아가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나는 결혼하여 수원으로 울산으로 객지로만 다녔었고, 그 친구 역시나 공무원 남편을 따라서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지금도

부여에 산다고 했다. 중학교 때 그렇게 우리 집에 매일이다시피 왔었다고 하는데...내가 좋아했던 여옥이 언니 이름까지도

아는 것을 보니 정말 우리 집에 자주 왔었나보다. 잊고 살았던 그 시간들이 다시 리바이벌 되면서 많이도 웃고 떠들다

식사를 하자면서 다들 객지인지라 롯데마트 꼭대기에 있는 한정식 집에 가서 나는 회냉면을 먹고, 다들 전주비빔밥을 먹었는데

우리를 실망 시켰다...ㅠㅠㅠ 회냉면은 심하게 맵고 짜고, 양념이 너무 넘치게 많았다.  세계화가 되어 가는 전주 비빔밥은 너무

내용물이 빈약했다.

 

우리의 행복한 시간에 찬물을 끼얹는 듯...다시는 그 집에 갈 일도 없겠지만, 겉으로는 번듯해 보이는 한정식집이 값도 싼 편도

아니었는데 행복했던 시간의 뒷마무리가 좀 그랬다. 지하 슈퍼에 잠시 내려가서 장을 보고 간단하게 불가리스 한 병씩 마시고

헤어져 왔는데 4명이서 모임이라도 하자고...ㅎㅎㅎ 이제 자주 봐야 된다고 마음을 모았다.

마음에 있는 온갖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너무 좋다. 어린 날의 설움도 아픔도 다 들어내고 이야기하고 그때 그렇게

힘들게 가난하게 살았는지를 몰랐다는 이야기부터 첫사랑에 성공하여 그 남자와 결혼해서 살고 있다는 행복한 이야기까지

친구는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면서 마음이 훈훈해져오는 인생의 엔돌핀이 아닌가 생각된다.

 

친구들아~~~다시 만날 때까지 지금처럼 그렇게 환한 미소 잃지 않는 건강하고 행복한 고운 나날 보내기를 ~~~~

어쩌면 얼굴들이 다 그렇게 변하지 않았는지... 약간의 주름만 생겼을 뿐...마음은 그 마음 그대로인걸....

남들은 모르겠지만 우리는 느끼고 있지...ㅎ ㅎㅎ언제나 가슴에 열정을 품고 생의 원숙을 향하여 나이에 부끄럽지 않을

고운 나날 보내자 꾸나 다시 만날 때 까지 안녕~~~*^^*~~~

 

얼마 전 출장 간 큰 동생이 엄마가 많이 야위었다고 해서 우리 집으로 모셔 오려고 하는데, 그냥 올라오시라고 하니 안 오셔서

내일 올케와 친정에 내려가는데 친정 엄마는 저녁에 전화를 2번이나 하셔서 절대로 올라오시지 않겠다고 한다.

더운 여름에 손님으로 가기 싫다고...추석 때 올라가서 좀 있겠다고...딸집에 무슨 손님이냐고 했더니 내가 어디 앓아누워

있냐고... 내려가서 보고 야위었으면 무조건 혼자 식사 안 해서 그러니 보쌈해서라도 데리고 오겠다고 큰 소리쳤지만 엄마의 고집을

어떻게 감당할지...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태풍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각별히 피해 없이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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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의 글은 1996년 딸애가 우리 부부 결혼기념일 날 엄마 아빠께 쓴 글인데 예쁘게 색종이를 접어서 정성 들여서

쓴 글을 17년이나 지나서 다시 읽어보니 글자의 색은 희미해졌지만 착한 딸애의 심성이 느껴지는 고운 마음에 가슴에

잔잔한 물결이 일면서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된다.

거실 장 유리 밑에 깔아 두었는데 이번에 딸이 tv를 사주어 집안을 정리하면서 나온 것이다.

 

살면서 자식을 키우면서 이런 소소한 잔정으로 부모마음에 흐뭇함을 안겨주는 딸이 있어서 나는 참 행복한 엄마라고

생각된다. 그런 착한 딸애에게 요즘 음식에 각별히 신경을 쓸 일이 생겨서 매일 미역국을 끓여주고 있는데 시장 난전에

파는 것 보다는 그래도 대형 슈퍼에 파는 것이 더 위생적이고 나을 것이라 믿고 특히나 하나로 클럽에서 사면 더더욱

100% 우리 농산물 이라고 신뢰가 가기에 요즘 자주 하나로 클럽을 찾게 되는데...

 

얼마 전 제삿장도 볼 겸 미역을 대형으로 완도 산 산모용으로 사와서 국을 끓이려고 마른 미역을 불렸는데 미역줄기가

병이든 것도 많고 미역 잎에 이상한 무늬나 점 같은 먹을 수 없는 것들이 많아서 불린 양의 반은 버릴 수밖에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불린 미역을 들고 하나로 클럽에  찾아가서 말하고 싶었지만 바쁘기도 하고 어쩌다 이번 것만 그렇겠지

하는 마음에 그냥 지나갔는데, 오늘 또 미역을 불리니 아니나 다를까 전번 것 보다 더 심한 상태여서 4번은 국을 끓일

양을 2번으로 다 불려서 끓였다.

 

불린 미역을 사들고 차를 운행하여 가기도 그렇고, 그냥 있자고 하니 수산물을 취급하는 사람들의 심성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마음도 크고...

작년에 농산물에서 복숭아 한 상자를 좀 비싼 가격에 샀는데 썩은 것이 좀 많아서 내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지만...

그때는 복숭아 생산자 전화번호가 있어서 전화를 드렸었다. 할머니께서 눈이 나빠서 그렇게 되었나보다고...

다시 한 상자를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그럴 필요는 없고 앞으로는 잘 선별해서 넣으시라고...

 

이번에도 그 미역 출고 회사에 전화라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아무리 찾아보아도 회사도 전화번호도 없다. 무슨 이런 일이... 그냥 완도 산 산모용 미역만 보인다. 하나로 클럽 영수증도 이미 버렸고...가격이 \6.500인지 \7,000 인지 모르겠다.

자주 국을 끓여야 해서 큰 것 두개를 샀다. 다른 상표로...

남편이 웬 미역을 그렇게 많이 사느냐고 했을 정도의 양이었는데 그중 하나로 두 번 끓이고 반은 버린 샘이다.

 

예전 말에 장사하는 사람이 저울에 눈금을 속이면 자식이 잘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요즘은 다 전자저울을 쓰니 그리 속이지는 않겠지만 며칠 전 뉴스를 보니 그 전자저울 눈금을 속인 사람이 나왔다.  끼니를 굶을 만큼 가난하게 살지도 않는데 왜 아직도 그런 술수를 쓰는지 모르겠다.

과실 농사나 야채 농사나 수산물에 종사하시는 분이거나 물건 상태가 안 좋은지 뻔히 알면서 그것을 근사하게 비닐로 겉만 번듯하게 포장해서 파는 것도 저울의 눈금을 속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생각된다.

 

이제는 좀 성숙된 생각과 아량으로 눈앞의 이익만 따지지 말고 내 양심에 어긋나는 상행위는 안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좋은 상품을 팔았을 때 우리는 그 상표를 믿고 두 번 세 번 계속하여 구매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을 때는 그 상품은 피하게 마련 아니겠는가...그냥 전화번호라도 있었으면 병든 미역은 애초에 말리지 마시고 포장할 때는 잘 선별해서 넣으라고 당부라도 하고 싶었는데...나 혼자 불쾌하고, 나 혼자 참고, 내가 이러지 않아도 다 우주법계에서 징계할 사람은 징계를 할 것이라고 마음을 쓸어내려 보지만...

 

예전에 시장에서 시금치 한 단을 사와서 열어보면 속에는 아주 작고 형편없는 이상한 풀이 들어 있었을 때의 그 기분 나쁨...

요즘 좀 비싼 포항 초에는 그런 실망은 없었지만...홈쇼핑에서 조기나 갈치, 키위 등을 사서 배달되었을 때 그 크기가 너무

상상보다 작았을 때의 놀라움...그렇게 몇 번 속고 나면 정말이지 다시는 또 속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클 것이다.

바짝 말린 미역은 겉포장으로 보기에는 다 시커멓게 보이니 어떤 것이 좋은지 몰라서 좀 비싼 것으로 사왔는데도 이런 질이라면 무엇을 믿고 사야할지...

 

우리나라도 말로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하지만 국민 개개인의 인격적 상도나 공중도덕의식등도 선진수준에 들어섰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이타자리하는 마음으로 모두 공업공생  하면서 잘 살아 가기를 바램해본다.

호주나 뉴질랜드, 유럽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그네들은 먹는 것으로는 장난을 치지 않는다고 하는데....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문화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고, 국가에서도 철저한 품질검사와

아울러 종사자 여러분들의 의식이 깨어 있어야 된다고 생각된다. 사진은 찍었지만 올리지는 않겠다.

더 살기 좋은 진정한 선진 미래를 위해서...갈등하면서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다.

 

지난주에는 월초 불공 이였고,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제사와 이런 저런 가정사 일들에 바빠서 블로그를 자주 열지 못했음에도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 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점점 더워오는 날씨에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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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李元馥 1946년 10월 4일 ~ )은 대한민국의 작가 겸 만화가 대학교수이다. 2010년 현재는 덕성여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대전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 입학하고(중퇴) 독일 뮌스터 응용과학대학 디자인 학부에 유학해 디플롬 디자이너(Dipl. Designer)학위를 취득했다..딱딱한 내용을 재밌고 쉽게 배울 수 있는 학습만화를 주로 그리고 있으며 삽화가로도 활동한다. 이원복의 대표작인 먼나라 이웃나라..

 

 

 아침식사를 하면서 이용복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다. 연세에 비해서 정말 동안이신 교수님의 강의는 거침없고 명쾌했으며 전자 사전 같은 세계사의 연도가 입력되어 있음에 감탄과 더불어 우리가 지금까지 일본을 통하여 배운 세계사의 잘못된 의식도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음에 강의가 끝났을 때 우리식구 모두 박수를 보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대영 제국 이였다고 기억하고 있지만 사실은 스페인 이라는 것, 그리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1492년이 스페인의 최고 정점인 시대에서 그 후 몰락의 길을 걷게 된 이유와 동기들...

그리고 이슬람교도가 한손에는 코란, 한손에는 칼을 들고 지중해를 정복했다는 역사의 허위는 영국이 퍼트린 잘못된

이야기라는...

 

그 시대를 살아온 거의 모든 세대들이 그렇듯이 집안의 가난과 출세하기 위해서는 돈과 배경, 소위 빽 이라고 하는...

그리고 학벌이 있어야 했는데 앞의 두 가지는 없어서 유학을 가기로 했다는 것, 형님들과 의논하여...

그런 형님도 언니도 없는 나로서는 또 너무 부러운 일이지만...

 

찢어지게 가난하여 서울대학교에 갈 수 있는 기회가 닿아도 가지 못한 돌아가신 시숙님의 이야기를 남편과 하면서 집안이나 성공한 사람의 뒤에는 훌륭한 엄마와 아내도 있어야 했지만 멘토라고 말하는, 안목이 높은 그 누군가가 바람같이 지나가는 말로라도 고무적인 비젼, 앞날의 예지력 이랄까 세계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물론 교수님께서는 일찍이 중학교 때부터 만화를 좋아하고 만화를 그렸었고 또 친구 아버지의 눈에 띄어서 고교시절에 신문에 만화를 연재하셨다고 하는 천재성도 있었기에 오늘의 성공이 있었지 않겠는가 싶다. 개인의 노력과 열정 없이는 그 어떤 성공도 없을 테니까...

 

독일학교에서 올 A플러스를 받을 만큼 얼마나 열심히 잠도 안자고 피나는 노력을 했을 터이고...

짧은 시간 개인의 살아온 이야기와 만화를 통해서 자라나는 후세에게 꿈과 비젼, 그리고 글로벌화 되어 가는 세상에

어떻게 해야지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열강해 주셨다.

 

역사를 통해서 그리스가 망하고 로마제국이 융성하다가 그 또한 망하게 된 이유는 관용을 베풀 때 그 국가는 융성했고

관용을 잃어갈 때 망했다는...

독일의 비스마르크가 독일을 통일한 이야기, 스페인의 필립2세 이야기, 로마의 관용정치 이야기...

등 정말 재미있게 역사를 통한 관용이야기는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로마의 관용정치는 세금 잘 내고 침략한 식민국끼리 무역을 하지 말라는 두 가지 조건만 내걸고 모든 것을 다 풀어 주었다는 것...그렇게 하니 나중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모든 것을 일원화 하려고 하니 폐단과 식민국들의 불만등 사회적 혼란이 일어나서 망하게 되었다는...

 

지금 우리나라는 다문화사회로 가고 있는데 2050국가인 우리로서는 관용을 잘 베풀어 역사를 통한 교훈을 잊지 말고 앞날에 잘 대비하고 글로벌화 되어가는 국제 사회에 리더가 되기 위해서 청소년들에게 남을 알고 나를 알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서 먼 나라 이웃나라와 여러 만화들을 지금도 만들고 있는데 너무 긴 시리즈의 책들은 부담도 되니 이제는 지역별 나라들에 대한 책을 만들고 계신다고...

 

개인이나 나라거나 관용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며 여유롭게 대처할 때 흥하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신 아침 강의는 금방 쓰지 않고 집안일을 다 하고 나서 쓸려고 하니 다 표현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진실들도 어쩌면

다 일본을 통한 조작의 역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인구 5 천만 명에 국민소득 2만 불 국가가 세계적으로 7국가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속에 우리나라가 포함 되어 있다고 우쭐되거나 결코 교만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맞게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절에 가서 스승님 법문을 들어보면 외국자본의 빚이 국민 개인당 2 천만 원을 갚아야 된다고도 하시고 몇 십 년 뒤에는 노인국가가 되어서 나라의 장래가 큰일

이라고 걱정 하고 계심에 우리 모두 우리 자손들이 살아갈 아름다운 금수강산 우리나라의 앞날을 위해서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반성하는 시간도 가져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고 가뭄이 해소되기를 서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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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목요일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33번째 기제 일을 맞아서

대구에서 애들 큰고모님과 청주 작은 고모와 시동생, 그리고 군에서 제대한 조카와

수원 큰 형님 댁 식구들이 모두 참석하였다.

 

멀리 심양에서 질부와 예은이, 예빈이도 왔고.

작은 조카도 새 질부와 새로 탄생한 은서를 데리고 같이 와서 집이 복잡할 정도로 모두 많이 와서 기분이 참 좋았다.

청주 작은 고모가 이렇게 다들 모였으니 사진을 찍자고 하여 한 컷 했다.

 

제대한 고모네 둘째조카는 머잖아서 호주 시드니로 일도 하면서 돈도 벌고 외국어 공부도 하는 유학을 간다고 하니

참 잘 되었다.

우리 조카지만 성격 좋고 활발하고, 매사에 성실하고 모든 일을 척척 잘 하는...

정말 어디에 내어 놓아도 다 좋아할 젊은이라서 공부 잘 하고 잘 돌아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청주 고모부가 중국에서 아주 좋은 술이라고 두병이나 보내 오셨다. 한 병은 사돈을 주라고...고맙다...

모두 나물도 맛나고 김치도 잘 익었다고 하여 갈 때 오이김치와 열무김치를 집집마다 조금씩 사 주었다.

청주 작은 고모 네에서 자고 새벽에 대구로 내려가기에 다음날 아침에 먹을 찬과 국도 조금 챙겨 보내고

대구 형님 집에는 고모부님 갖다 드리라고 조기와 떡을 챙겨 드렸는데 더 많이 하여서 모두 다 더 많이 사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혼자 단손에 하려니 힘들어서 손이 많이 가는 전은 몇 가지 시장에서 사왔다.

 며칠 전부터 시장 다녀오고 하나로 클럽 다녀오고 청과물시장 다녀오고 일주일 전부터 김치 담고...

집안 대청소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방석 세탁하고... 당일 날은 제사나물 장만하고 국 끓이고, 생선 굽고, 문어 삶고...

아무튼 계속 바빴다.

 

대충 장만해놓고 시장에 가서 제사에 놓을 떡을 사고, 부침개 사고, 접대할 쑥떡도 단골 할머니한테 가서 사고...

집에 와서 마지막으로 집안 좀 치우고 오늘 할 불공하고....쌀 씻어놓고 준비하고 있으니

모두 도착하여 마실 것과 떡으로 초요기를 한 후에 8시에 제사를 모셨다.

 

이번에는 두 질부가 설거지를 다 해주고 가서 정말 마음에 든다. ㅎㅎㅎ

며늘애는 종일 직장에서 일하고 돌아와서  피곤해 보인다. 아들도 요즘 경기가 안 좋으니

얼굴이 안 좋다...

대구 영화형님과 수야 형님이 봉투에 금일봉을 보내 오셨다. 부산누님 장례식에 가서 만나서 받아 왔다고

진호형님께서 건네주신다. 모두 고맙다...

 

아기까지 17분이 모여서 제사를 모신 후 불사까지 마치고 저녁을 먹었다. 대충 정리를 끝내고 모두 돌아간 후에

주고 간 봉투를 보니 잘못 넣은 것 같은 봉투가 보인다.

그냥 제비로 받기에는 좀 그래서  오늘 진호 형님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그냥 받으라고 하시는데...

영 마음이 좀 그렇다...며칠 전 꿈에 형님이 봉투에 돈을 주시더니...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내게 팁을 주시는지 ...ㅎㅎㅎ

 

상반기 행사는 무사히 잘 치룬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내 몸이 좀 수고해서 모두들 다 좋아하고 흐뭇해하니

 나도 기분이 좋다.

모두 다음에 뵐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기를 빌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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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블로그 일상 편에 소개한 적도 있는 친정엄마와 연세가 같으신 사촌시숙님께서 수필집 2권을 택배로 보내 주셨다.

올해 84살이 되시는 시숙님은 오랫동안 공직에 몸담고 계시다가 그만 두신 후에도 한직에 근무를

한참동안 하셨고, 그 후로는 성당에 열심히 다니시면서 봉사활동도 하시고 수필을 배우러 다니시기도 했다.

 

친구 분이 이번에 문학회 회장이 되셔서 보내주신 수필집을 제수씨가 보시면 좋아 할 것 같다고 하시면서 보내주신 것이다.

고맙다는 인사전화를 남편과 같이 한 후에 전화를 건네받자 언제나와 같이 칭찬을 아끼시지 않는다. 시아버님 살아생전에 큰아버님이 6.25전쟁 때 돌아 가셔서 시아버님이 공부를 시켰다는 말을 들었다.

그 정 잊지 않고 한평생 잘 모시고 돌아가신 후에도 시집 제사를 3째인 내가 지내고 있음이 그렇게 고마우신지 기회가 닿을 때마다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으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언젠가 한번 수술 하시고 집에 계실 때, 뵈러가서 심심하시면 제 블로그 구경 한번 해 보시라고 여행기 등이 실려 있다고...

그 후로 보셨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책을 좋아 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계셨나보다. 그래서 자신도 틈틈이 읽어봤는데 제수씨가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서 보냈다는 것이다.

 

살면서 자주 뵙지는 못해도 일가친척들 혼사나 큰일을 당했을 때 한번 씩 뵈었는데 그때마다 늘 따뜻한 눈빛으로 격려해

주시고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으심에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비해서 너무 과분한 인사를 받고 살고 있음에 정말이지 나는

 너무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꼭 밖으로 말하지 않아도 깊은 정이 느껴지는 시집 식구들의 사랑과 염려와 뜨거운 정으로 그나마 내 건강이 유지되고 있음에 내 스스로 모든 분들이 더 고맙고 고마울 뿐이다. 그 모두가 다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공덕임을....

 

일주일 후면 시아버님 기제일이 다가오기에 며칠 전에 남편과 농산물 시장에 가서 열무김치와 오이김치 담을 장을 봐와서 종일 다듬고 간해서 김치 두 가지를 담가두니 마음이 뿌듯하다. 올 때 마다 오이김치가 맛나다고 하여 다들 조금씩 사주니 좋아해서 이번에는 좀 많이 담았는데 간이 잘 맞는지 모르겠다. 다음 주에는 노량진 수산물 시장에 다녀와야 하고 한 번 더 과일을 사러 농산물시장에 다녀와야 하고 대추 밤, 고사리와 나무새를 사러 하나로 클럽에도 다녀와야 할 것 같다.

 

매실청도 5kg을 담았다. 그저 매일 매일이 바쁘게 지나가지만 사람 사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하면서...

바쁜 삶속에서도 잊지 않고 마음으로 생각해 주시며 챙겨 주시는 고운 친인척분들이 계심에 몸은 피곤하지만 기쁜 날들이 아닌가 싶다.

시숙님! 늘 지금처럼 건강하시기를~~~~고맙습니다~~~*^^*~~~

 

늘 잊지 않고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도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아파트 담장에 흐드러진 줄장미를 보면서 6월이 깊어 감을 느끼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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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토요일 저녁에 무형문화제로 지정된 4월 초파일 연등 행렬이 있었다.

우리 절은 작년에는 초입부에 등장 했는데 이번에는 제일 끝자락에 순서가 되어서

동대문 역사박물관 부근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서 말미에 행렬을 따라 갔는데

우리 순서가 되기도 전에 저녁 8시 무렵부터 차들이 다니기 시작했다.

 

노 보살님들과 어린 애기들까지 모두 행렬에 참석하려고 준비하고 나왔는데 ...

길 한쪽에는 등을 든 보살님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한쪽에는 차들이 매음을 풍기면서

움직이고 있으니 이게 무슨 무형 문화제로 지정하여 관광객을 유치한 서울시의 행정인지...

도무지 슬며시 화가 나려고 한다. 보살님들은 모두 불평불만의 소리를 토해낸다.

 

아니 행사를 마치기도 전에 차를 다니게 하면 어찌하란 말이냐고...

교통순경 몇 분이 그나마 질서를 잡는다고 호루라기를 불고 있었지만...

차와 사람이 뒤엉켜서 사고가 날까 모두 조바심을 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정부차원에서 이런 행사를 허락을 했으면 행사가 마치는 시간까지 차량 통제를 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싶다.

그나마 종로 쪽에는 차는 다니지 않았지만 불교연합회 관계자들도 끝까지 지켜보는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지

우리가 본부석을 통과 할 때는 모두 철수하고 없는 상황이고 불교방송 관계자분들만 중계를 하고 계심에

자체 내에서도 이렇게 행사를 흐지부지 하고 있으니 행정관계자들도 교통통제를 제대로 해 주지 않는 것 같아서

한사람의 불자로서 많이 아쉽고 앞으로 고쳐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 그래도 이번에 터진  몇몇 스님들의 이상한 행위 때문에 추락한 불교의 위신을 다시 새우기 위해서도

다시 각성하여 새로운 질서 확립으로 일 년 동안 준비하고 노력한 작은 정성들을 끝까지 지켜보는 태도를

가져 줄 것을 건의 드리면서... 서울시에서도 좀더  신경을 써서 행사하는 동안 교통통제를 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마지막에 통과하는 종로에는 우리 시민들은 몇 분 안 계시고 거의 자리를 떠났지만 외국 관광객 여러분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계셨다.

 

하나씩 얻은 연등을 흔들면서 손뼉을 쳐 주시고, 열심히 사진도 찍어 주심에, 우리 절의 등이 유난히 고와서 이겠지만...

보살님들은 신이 나서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역시나 그네들의 매너는 우리 국민들도 많이 본받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해마다 치루는 연등 행사를 보러 외국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오신다고 하니 좀 더 정부 차원에서 많은 지원과 행사 마칠 때까지 교통통제를 잘 해 주시기를 바램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요즘 잇몸 치료 한다고 많이 바빠서 블로그에 글도 많이 소홀 했습니다....

사랑의 달 5월이 가기 전에 며칠 여행을 다녀올까 합니다.

24일부터 3박 4일 대만으로 출발하여 27일 돌아와서 28일 초파일 절 행사를 마치고 다시 여러분을 만나 뵙겠습니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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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7시 조금 지나서 절에 가려고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빈자리도 많고 한산 했다.  조금 가다 보니 사람들이 계속 타서

빈자리는 없었지만 복잡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내 옆에 아가씨가 자꾸 자세를 바꾸면서 움직여서 옆을 슬쩍 봤더니, 네일아트

시험을 보러 가는 것 같아 보였는데 열심히 책을 보면서 귀에는 mp3를 듣고 있었는데, 그 옆자리의 아주 육중한 아저씨가

아침부터 무지 졸면서 거의 상체를 아가씨 쪽으로 기우뚱하고 넘어 오고 있었다.

 

아가씨는 나중에는 안 되겠는지 앞으로 몸을 당겨 앉아서 계속 책을 보고 있었다. 나는 슬며시 웃음이 나왔지만 그렇다고

빈자리도 없으니 그냥 앉아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았는데 한참 그렇게 정신없이 졸던 아저씨가 드디어 잠을 깼는지 ‘실례 많았습니다.’ 하는 소리를 나는 들었는데 그 아가씨는 귀에 mp3를 꼽고 있으니 못 들었나보다.

 

아저씨께서 다시 또 다른 사람들이 다 들리도록 그 소리를 하면서 아가씨를 툭툭 건드렸다.

나는 또 슬며시 웃음이 나왔지만 참았다. 아가씨가 엄청 못 견딜 정도로 졸았음을 알고 그렇게 실례 많았다고 인사를 하고

그 인사 소리를 못 알아들으니 다시 또 인사를 하는 그 아저씨가 신사같아 보여서 보기 좋았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면 졸면서 옆자리의 사람들에게 상체를 거의 기대고가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도 되고 보게도 되지만

오늘아침 그 아저씨처럼 나이도 지긋하신 분이 젊은 아가씨에게 그렇게 인사를 정중하게 하는 사람도 또 처음 보았다.

어쩌면 별 것 아니게 보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미안 합니다 ’ ‘고맙습니다’ ‘감사 합니다’ 그런 말들에 참 인색하게 살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부터도 지극히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해, 좋아해, 고마워, 그런 말들을 참 안하고 사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랑은 표현하는

 것 이라고 했는데, 우리 모두 마음에 품고만 살지 말고 겉으로 표현하면서 고운 정을 나누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요즘 무엇이 그리 바쁜지 블로그도 오랜만에 열었다. 늘 잊지 않고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주말 저녁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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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공원 왕 벚꽃이 활짝 피었다.

식구들의 성화에 못 이겨서 두 번째 벚꽃 구경을 갔다.

점심도 먹고 그냥 집에서 입은 옷 그대로 차로 잠시 갔다가 왔는데 사람들은 며칠 전보다 훨씬 많았다.

 

주차장에 차들도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호수에서 후문 쪽으로 왕 벚꽃이 활짝 피어 있었고 바람이 불 때마다 꽃비가 내리고 있었다. 올 봄에 눈의 호사를 마음껏 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휠체어를 탄 사람들도 보여서 대구 친정 엄마를 모시고 왔으면 얼마나

좋아 하셨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해마다 봄은 돌아오고 꽃들은 또 새로 피어나겠지만 84살이 되신 엄마의 봄은 얼마나 많이 준비되어 있을지 하는 마음이 들어서

가슴 한편 엄마와 그동안 꽃놀이를 몇 번을 했었던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주 오래전에 울산 살 때, 절에서 외도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엄마와 같이 간 기억이 난다. 그때만 해도 엄마가 젊으셔서 잘

걸어 다닐 수 있었는데... 이제는 숨이 차서 잘 걷지를 못하시는 데다 휠체어는 아직 타기 싫다고 하시니...

이제는 어디에 모시고 다니기가 좀 그렇다.

 

혼자 대구에 떨어져 계시는 것도 마음이 그렇고...허나 아직은 혼자 살만하다고 하시니 항상 걱정이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의 부모님이 건강하게 살아 계신다면 이봄이 가기 전에 꽃놀이를 같이 가보시면 좋아 하실 것이라

생각하면서...내일 또 비가 내린다고 한다. 그러면 아마도 이봄의 왕 벚꽃은 다 져버릴 것 같은데...

너무 짧은 눈부신 봄날이 가고 있다. 가는 줄 알지만 잡을 수도 없다. 다시 내년 봄을 기약 하면서... 

꽃비에 얼굴 적신 오늘 하루는 행복 이였음을 긴 날 동안 기억하리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봄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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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대공원 왕 벚꽃이 유명하다고 하여 작년에 와서도 꽃이 만개하지 않아서 못 보았는데 올해도 가족과 같이 왔는데

다음 주나 되어야 만개가 될 것 같았다. 양지 녁에 홑 벚꽃은 조금 피어 있었지만 흐드러진 왕 벚꽃을 기대하고 갔었는데

거의 꽃봉오리도 맺지 않은 것 같아 보여서 많이 아쉬웠다. 우리처럼 그렇게 활짝 핀 만개를 기대하고 온 많은 사람들로

주차장에는 주말도 아닌데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지난번에 왔을 때 자세히 이곳저곳 소개한지라 오늘은 대충 생략하고 김밥을 먹고 식물원과  환경 관을 본 후에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돌아 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대여하여 가족들이 같이 타고 다니는 모습은 보기에 흐뭇했다.

그리고 애완견을 데리고 와서 더운데 안고 가는 사람 아기처럼 업고 가는 사람 ...눈길 돌리는 곳 마다 개들이 보여서 우리나라도 참 개를 많이 키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인간과 소통하는 것 보다는 개를 반려 견으로 선택하여 사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같아서 한편 이게 좋은 풍조인지 아니면 그만큼 사는데 여유로워진 것인지 마음 한편 조금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 더 많아져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천식 때문에 개를 키워 보지 않아서 영리한 개를 키우는 즐거움을 모르고 사는 나로서는 이것도 유행인가 싶을 정도로 공원에

개를 데리고 온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가 가지고 온 쓰레기는 다시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이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공원에 화장실은 대체적으로 휴지도 구비되어 있고 깨끗했는데 사용하는 사람들이 좀 더 질서정연하게 사용해야 할 것 같았고

화장실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사람들이 많이 몰릴 때는 넘쳐나는 휴지통을 자주 좀 비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하여 오늘 꽃구경을 갔는데 일주일 뒤쯤이면 아마도 왕 벚꽃이 만개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가실 분은 참고 하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봄꽃놀이는 다녀오셨는지요? 올해는 여의도 윤중로는 못 가보고 인천 대공원에 갔는데 꽃비를 맞는 그런 호사는 못 누렸네요...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봄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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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력 2월 24일이 이모님 생신이라고 하는데 음력은 그냥 지나가고 양력으로 하신다고 하여 적어놓은 메모지를 보니 양력 4워 12일인 것 같아서 어제 이모님 집에 갔는데 이모님은 4월 13일이라고 하신다. 하루 일찍 간 것은 괜찮지만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위암 수술을 하신 이모부님 건강을 각별히 챙기시는 이모님이라 무엇을 사다 드리려고 해도 유기농을 드시고 성당에서 파는

믿음이 가는 식품들만 드시기에 무엇을 사다 드릴까 심히 고심이 되지 않을 수 없어서 전화로 부평시장 안에 연세 지긋하신

할머님이 손으로 직접 만들어 파는 쑥떡이 있는데 밑에 오른쪽 사진이다. 봄 쑥은 약이 된다고 했더니 위에도 좋다고 하셔서 어제 오전에 시장에 들러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드시라고 쑥 개떡 2개씩 5봉지 만들고, 쑥 송편 10개씩 5봉지를 만들어서 이모님 댁에 갔다.

 

거문도 쑥으로 만든 떡이라고 했더니 올봄에는 쑥이 너무 비싸더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많이 가져 왔느냐고 팔도 아픈데 하시면서

좋아 하셨다. 그리고는 이모님께서 직접 농사지은 도라지와 오미자, 은행, 유기농 귤껍질 말린 것 , 하나하나 실에 꿰어서 말린 무 등 여러 가지 약재를 넣고 환을 지었다고 하시면서 가족들과 기침으로 고생하는 너도 주고 하면서 위에 사진 밑에

왼쪽 것을 비닐봉지에 저렇게 담아 주셨다. 친 딸이라고 해도 나는 이모님이 내게 하는 것만큼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늘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을 수 없다. 이모님 늘 고맙습니다~~~남원에서 만들어 오신 새쑥과 현미 쌀로 만드신 가래떡도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두 봉지를 챙겨 주신다, 이모부나 드시게 하라고 해도 또 많이 있다고 하시면서...

 

이모님과 나는 만나면 할 말이 너무나 많아서 이모님은 계속 더 놀다가 가라고 붙잡는데 갑자기 금모래님이 한국에 오셨다고 전화가 와서 이모님 집 부근에 생태 탕을 정말 맛나게 하는 집이 있다고 하셔서 그곳에서 저녁을 사드리고 집으로 돌아 왔는데 여전히 75세의연세에도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고 계셔서 참 보기 좋았다.

 

일본에 계신 장모님의 9순에  오셔서 사모님은 일본에 계시고 혼자 한국에 오셔서 그동안 교유하신 여러분들을 만나고 여행도 하실 계획이라고 하셔서 그 왕성한 활동성에 감탄해 마지않는다. 벌써 몇 분을 만나고 오셨다고 한다. ㅎㅎㅎ

나는 그저 친한 몇 사람하고만 소통하고 있는 편인데 그렇게 여러 곳으로 신경을 다 쓸 여유도 없거니와 그런 여력이 없다고 했더니 나이가 들수록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고 하셨지만 성격 차이가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그런 여유와 건강이 허락해주니 그 또한 복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 무거운 가방을 매고 사진 장비 등이 들어서 무겁다고 하셨지만 ...

 

늘 건강 하시기를 빌면서 헤어졌는데 전국적으로 지인들이 많이 계신다고 하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지만 외국에 계시니 더더욱

한국 분들의 사고와 생활이 궁금하기도 하고 자신의 지식을 많이 나누고 싶어 하시는 까닭이기도 한 것 같아서 건강하게 보람되게 잘 지내고 계심에 저렇게 나이가 들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미국에서 이화여대 출신의 많은 분들 앞에서 클라식 강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하시니 한국에 계신다면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재능 나눔에 적극 동참 하실 텐데 하는 마음과 세계 곳곳을 여행하시면서 즐겁게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심이 보기 좋았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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