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불공하는 동안 매일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다녔는데, 어느 날인가 집으로 오는 길에 동묘 역에서 타고 조금 지나니 좌석에 앉아

있던 한 아줌마가 우리 옆으로 와서 배가 고파서 그러니 돈을 좀 달라고 했다. 먼저 내 옆에 앉아 있는 보살님께 말하다가 옆자리의 내게도 아줌마도 좀 달라고 하면서 남편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했다.  얼마 전 내가 중학교 다닐 때 한집에 같이 살았던 오래된 내 친구 남편이 파킨슨병을 앓다가 작년 연말에 돌아 가셨다고 했다.

 

가끔씩 전화통화를 하면서 아들이 의사로 있는 병원에 있는데 3년 전 우리아들 결혼 때 남편과 같이 안가고 딸과 가지 않았냐고 하면서

그때 입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우울증도 앓고 참 힘들었는데 이제는 혼자 남아서 살아가는 생활에 적응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 후로 가끔씩 그 친구 생각을 하면서 연말에 친구 조카가 왔다가고, 새해 불공을 한다고 친구에게 연락을 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으면 꼭 연락을 하라고 했으니 자기 딸과  우리아들도 친구이니 연락이 오리라 생각했었는데, 얼마 전 내가 너무 늦게 소식을 전한 바람에 초상을 치룬지 열흘쯤이 지난 뒤였다.

불공 끝나고 얼굴 한번 보자고 했는데 ...

 

친구로 부터 파킨슨병에 대해서 이야기도 듣고 그 병이 참 힘 든다는 것도 알고 있는지라 우리보다는 젊어 보이는 그 아줌마가 겉으로 보아서는 결코 걸인도 아니고 어디가 불구도 아닌데 지하철에 앉아 가다가 새로 타는 사람들 중에서 그래도 자기 생각에는 잘 살게 보이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돈을 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 멋지게 밍크코트를 입고 타는 아줌마에게도 다가가서 이야기를 하고, 가죽롱부츠를 신은

멋쟁이 아가씨에게도 다가가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선뜻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야기를 들은 척 만 척 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이는 카드밖에 안가지고 다닌다고 했다. 그리고 힘든 세상이라고 하는데 멀쩡한 아줌마가 좌석에 앉아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는 것도 아니고 몇 몇 사람에게만 다가가서 돈을 달라고 하니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도 같았다.  나는 그냥 천원을 주었다. 차라리 동사무소 같은데 가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싶었는데 서울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몇 정거장을 지나칠 때마다 아줌마는 앉아 가다가 또 몇 사람에게 다가가곤 하는데, 신길역에서 내리는 한 남학생이 무엇인가 쓰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내리면서 돈과 같이 메모지를 아줌마에게 건네며 후다닥 뛰어 내렸다.

 

순간 내 가슴이 찡했다.  우리 옆줄에 앉아서 약간 부었는지 겉으로는 체격이 좋아 보이는 오리털파커를 입은 남편과 계속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뽀뽀까지 했다고 옆에 보살이 말했다. 나는 두 번째 앉아서 잘 안보였지만... 정신이 좀 이상한 여자 같아 보인다고도 했다. 그래서 그냥 돈을 건네면서 ' 아줌마 힘 내세요 ' 라는 그 한마디를 해줄 생각을 미처 못 했었는데... 그 남학생은 분명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말을 전하고 갔을 것이라고 생각된다.아줌마는 학생들에게는 아예 도와 달라고 청하지도 않았는데...영등포역에서 내리면서 내게 고맙다는 눈인사를 또 하고 내렸다.

 

영등포역에서 기차를 타고 시골로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 병원에 왔다가 생각보다 병원비가 많이 나와서 점심값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점심 값 정도 준다고 내 삶이 그리 흔들리지도 않을 텐데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지만, 아주 오래전에 블로그에 글도 올렸지만 여학생에게 감쪽같이 속았던 기억도 떠오르고... 세상에는 그 남학생처럼 아직은 정말 순수하고 인정의 샘이 마르지 않은 착한 사람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순수하게 그 아줌마의 말에 귀 기우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아프지도 않은 남편을 그 아픈 파킨슨병이라고 했겠는가 하는 맘이 이제야 들기도 한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면 많은 상인들이 지나가고 때로는 광신도적인 기독교인들의 설교도 들으며 조금은 짜증스런 시간을 보낼 때도 있고,  맹인이나 불구자들이 도움을 청하는 하소연도

많이 듣게 된다. 볼 때 마다 다 도와줄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외면하게 될 수밖에 없고, 자는 척 하는 것도 같다. 나도 그냥 기도하면서 눈감고 올 때가 많다. 하루에 해야 되는 시간을 채우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지하철공사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좀 해결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멀리 외국도 도와야 하겠지만 내 나라 안의 불쌍한 사람들부터 우선적으로 도와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며칠 뒤면 구정인지라 사돈이 보내온 선물의 답례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어제는 절에 다녀오다가 중부시장에 들렀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 7번 출구로 나가면 중부시장이라고 큰 간판이 보이고 맞은편은 방산시장이다. 건어물이나 호두, 잣 아몬드,

표고버섯등 좋은 상품들이 많이 있다. 형편에 맞게 골라서 사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표고버섯은 국산처럼 크기도 작고 언뜻 보면 중국산인지 잘 모를 정도로 중국산도 좋아 보이지만 원산지 표시를 확실하게 해두어서 참 좋았다. 사돈댁에 보낼 것이라고 나름 국산 좋은 품질로 준비는 했지만 늘 그 보내온 정성에는 못 미치는듯하다. 서울에 이런 건어물시장이 있어서 너무 좋다.

 

오늘도 남편과 같이 마트에 다녀왔다. 이사로 승진한 시동생이 설 전날 이번에 경찰대학에 합격한 조카와 같이 올라오겠다고 하면서 금일봉을 부쳤다고 문자가 왔다. 그 반은 또 부산누님 큰아들의 딸 결혼식에 시누이가 대신 내어준 축의금으로 송금을 해야하고...

구정 준비도 해야 하고, 딸이 결혼기념일이라고 뮤지컬을 작은 설날 그 바쁜 시간에 아주 좋은 VVIP좌석을 예매 했다고 하니 지금부터 마음이 급하기만 하다. 어제 딸이 그랬다 엄마 참 문화생활 하신다고... ㅎㅎㅎ 일주일에 두 번씩이나 뮤지컬도 보게 되고 열린 음악회에도 갔으니 ... 모든 것이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요즘은 글 쓸 시간도 없어서 일기처럼 오후에 적고 있으니...호주 친구에게 메일 답도 보내야하는데...

산다는 것이 왜이리 바쁜지 모르겠다. 친구블로그 방문도 못하고... 자주 만나지 않아도,  방문하지 않아도, 한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라고 생각 하는데...친구마음도 그런지 모르겠다. ㅎㅎㅎ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명절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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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갑자기 노량진에 계신 보살님이 열린 음악회에 가지 않겠느냐고 하시면서 언니랑 같이 갈려고 했는데

일이 생겨서 못 가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좌석이 너무 좋아서 그냥 안 가기에는 아쉽다고 하셨다. 정말 바로 정면 c열의 5번째 자리였다.

방송국에 전화를 해보니 한 시간 반전에 와야 된다고 했다.

그렇게 일찍 갈 필요는 없었는데... 안내양 말을 듣고 보니 가는 시간이랑 밖에서 저녁을 먹을 시간이 안 될 것 같아서 아는 형님과 같이

가기로 약속하고 명절 묵은 나물거리를 삶아놓고 부랴부랴 준비하여 동네 맛있는 김밥 두 줄과 배 즙, 단감 등을 준비하여 노량진역에서

표를 받아서 9호선을 타고 국회 의사당 역에 내려서 조금 걸어서 별관 kbs 홀에 도착했다.

 

안내하는 아가씨 말이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고 조금 있다가 입장을 하라고 해서 둘러보니 조금 뒤편에서 김밥을 먹고 계신 분들이

 많이 보였다. 홀 안에 매점이나 음식물을 파는 곳은 없다. 맛있게 먹고 입장하니 표가 앞줄과 뒷줄로 갈라져 있었는데 너무 잘 보이는

자리인지라 그래도 좋았다. 사람들이 벌서 많이 앉아 있었고 한쪽에서는 고성으로 다투는 사람이 보였다. 가만히 들어보니 아무리 좌석이 있어도 일찍 자리에 앉아야 하고 너무 시간이 급박하게 들어 온 사람은 자기자리의 권리가 없다는 그런 말 같았다.

 

돈을 주고 입장하는 것도 아니고 질서를 잘 지켜야 되는데 안 오는 줄 알고 자리를 차지한 연세 지긋하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화가 나신

것이다. 담당 피디라고 생각되는 사람 좋게 넉넉하게 생긴 키가 좀 작은 분이 무대에 오르셔서 서로 좀 양보하면서 질서를 지키면서

기자고 하셨다. 저쪽에 화가 나신 분들도 서로 화해하시고 기분 좋게 열린 음악회를 감상하자고 하시면서 너스레도 떨면서 화해의 박수를 유도했다. ‘저기 저분은 단골이시네’ 하면서 오늘은 가수들이 아주 멋진 분들이 많이 나오시고 노래를 보통 2곡 부르는데 오늘은 3곡을

불러주신다는 분도 많다고 하면서 박수를 많이 쳐달라는 것과 어린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차례가 지나가면 썰물처럼 빠져나가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인순이씨가 첫 무대를 너무 멋지게 장식해주어서 정말 힘껏 박수를 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나는 카메라를 가져갔지만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하여서 찍지 않았는데 엠블랙이 나오니 여학생들이 모두 폰에 사진을 담고 있었다.

예전 미사리에서 인순이 라이브 쑈를 봤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인순이의 그 황홀한 카리스마와 다이나믹한 몸짓과 춤사위는 모두를

매료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젊은 여가수 두 사람과 김조한, 앰블랙, 하춘화, 김창완밴드가 나왔다. 엠블랙이

나왔을 때는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절도 있게 춤추며 노래하는 미소년들의 몸짓 하나 하나에 열광하는 여학생들을 보면서 세계 곳곳에서 k팝의 열기에 환호하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다. 내가 봐도 즐겁고 보기 좋았으니까 ㅎㅎㅎ 나보다 연세가 드신 형님도 손녀들을 키우시니 노래도 많이 알고 계시고

환호 하셨다. 황수경아나운서는 정말 날씬하고 예뻤다.

형님과 나는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나와서 그리 혼잡하지 않은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가수들은 혼신의 힘을 다하여 모두다 정말 열창했으며, 방송국의 그 환상적인 조명과 백댄서들의 신나는 춤과 열정이

가슴에 남아서 돌아오는 길은 야릇한 흥분으로 기분이 정말 좋았다. 날씨도 봄날씩 같아서 밤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졌고 형님과 나는

아주 기분 좋은 밤을 만끽했다. 자주 이런 기회를 갖자고 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기회가 닿으면 누구나 신청하셔서 참여

할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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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아침에 아침마당에 서울대병원 흉부 외과 의사이며 교수로 계신 김 원곤 교수님을 소개 했는데 50대에 영어가 아닌 4개 국어에 도전하신 이야기와 평소 열심히 운동 하시어 찾아보니 53년생으로 나오는데 그 연세에 젊은이 못지않은 몸 짱이 되신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처음에 무심히 듣다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매사에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그 열정에 존경심과 뜨거운 박수가 절로 나왔다.

교수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를 다 옮길 수는 없지만 몇 가지 간추려 보면 아래와 같다.

 

1.시간은 나의 편이다 ; 외국어 공부나 그 어떤 공부나 운동도 시작해서 파고들면 된다)

 

2. 발전에 대한 확신을 가져라(1년 후 3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95세 노인의 일기' 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나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는데 그 노인이 말하기를 자기는 60살 까지는 잘 살아 왔는데 그 후 30년을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것이고 지금 자기는 95살 이지만 정신도 말짱하고 앞으로 10년 후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하고 싶었던 외국어 공부를 시작한다는.... 내일을 모르는 인생이지만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처럼 우리가 눈감는 순간까지 무언가 배우고 삶에 최선을 다해서 살자는...

 

3 자투리 시간을 활용 한다 ; 거창한 계획을 세워서 내일부터 실천하자 그런 것이 아닌 당장 오늘 지금 부터라도 시간활용을 잘해서 살자

 운동도 여러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일주일에 30분 이상 4~5번을 해주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지만 자신의 형편에 맞게 일주일에 3번으로

처음부터 일주일에 3번만 한다고 계획을 세워 놓으면 일주일에 5번 해야 하는데 2~3번만 했을 때 보다 그냥 3번 했을 때 더 뿌듯하고

성취감을 맛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4~5번 할 수 있으면 좋지만 복잡하게 살다보면 운동을 업으로 하지 않는 이상 힘들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담배를 끊어라고 했다.

술도 끊으면 좋겠지만 술은 칼과 같다고 했다. 잘 마시면 부엌칼처럼 아주 유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 검진을 받으러 가면 먼저 설문 조사를 하는데 담배는 안 피우면 점수가 높고 술은

안 마신다 보다는 적당히 마신다가 더 점수가 높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적당히 가 문제라고 한다. 그 적당히 의 기준이 애매모호 하지만

 

술 1<자기 성찰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그러나 자신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술을 마셨을 때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을 들으면 즉시

                                                     끊어야 한다.

    2,남에 대한 배려를 잃으면 안 된다; 평소에는 안 그런데 술자리에만 가면 각자의 주량이 있는데 억지로 옆 사람에게 술을 권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면 안 된다.

 

<꾸준함을 유지하는 4가지>

 

1.늘 실천 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죽을 때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2.흥미유발을 적절하게 한다(무조건적으로 소식이나 저 영양식으로만 하지 말고 일주일에 한번은 잘 먹는다던지 해서 ...)

3. 실천 방법과 이론을  최대한 단순화 한다.

4. 목표 달성 시 적절한 자기 보상을 한다.(여행 등이 좋다)

 

 

작 심 삼일이 되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자는 말씀이셨다. 50이 넘어서 일어.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까지 공부를 하면서  항상 지금도

지하철에서 그냥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아니고 항상 책을 보고 공부를 하고 있으며 8시에서 10시 사이에는 외국어 학원가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고 말씀 하셨다. 웃으면서 때로는 쉬고 싶어도 들어난 얼굴이 되어서 관리 차원에서도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고...

지금 현직에 있는 유명한 의사이면서 자투리 시간을 쪼개어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하시어 멋지게 살고 계신 교수님의 부지런함과 배움을 향한 끝없는 도전과 열정에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선생님께서는 일어와 중국어 스페인어까지도 시험에 통과 하셨고 이번 봄에 어려운 불어 시험이 있다고 하신다. 당연히 합격 하실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또 고급과정에 응시 하고 싶다고도 말씀 하시면서 인터넷에 흘러 다니는 이야기라고 들려주셨는데

 

10대는 꿈을 위해서 미쳐라

20대는 공부에 미쳐라

30대는 다시 공부에 미쳐라

40대는 다시 공부를 시작하라

50대는 공부하다 죽어라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정말 지금 60이 넘은 나이는 그중 한두 명은 백 살까지 장수한다고 한다.

그때까지 산다는 것이 끔찍하다고 남편과 같이 말했지만 앞일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오래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사는 동안 건강하게맑은 정신으로 지천명하면서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조용히 떠나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정신 건강을 위해서 뇌가 졸거나 쉬지 않도록 공부하고 열심히 운동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또 엄두가 나지 않지만 그래도 박사님의 강의를 듣고 무언가 나도 그래도 제일 접근하기 쉬운 영어 단어라도 외워야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크게 돈도 안 들고 따로 운동 할 필요 없이 마을버스를 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별 일을 만들어서 시장까지 걸어갔다 와야겠다. ㅎㅎ           교수님의 강의를 제대로 잘 옮겼는지 모르겠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 지금 부터라도 외국어공부나 취미생활, 자신이 좋아 하는 그 어떤 것이라도 도전하고

공부하시기를....주말을 맞아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면서...

저는 다음 주 한주일 동안 새해 대 서원 불공으로 블로그를 열지 않습니다.  내내 평안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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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연말 대청소를 하고 이것 저것 아파트 분리수거에 버릴 것이 많았다. 컴퓨터도 버리고 과일박스등 한보따리를 버려야했는데

윗층에서 타고 내려오신 연세가 드신 할아버지께서 얼마 전 이사를 오신 분 이신듯했는데 몇 개를 들고 내려 주셔서 한 번에 다 옮길 수가 있었다.  '고맙습니다' 하면서 얼굴을 뵈었더니 얼마 전에 시장을 봐 왔을 때 윗 층에서 여러분이 내리시는데 끝까지 연세 드신 한분이 승강기 문이 닫히지 않도록 내가 양손에 가득 짐을 들고 탈 때 까지도 내리시지 않고 열림 버튼을 누르고 계신 그 분이셨다.

 

그때도 고맙습니다 얼른 내시셔요 했었는데,...그때 마음속으로 참 친절하신 분이시다고 생각 했었는데 오늘 또 그런 마음이 든다.

10층에 계신 할아버지는 몸이 불편하시기도 하지만 승강기를 타면 본인이 생전 자신의 층 번호를 누르지 않고 계신다.

옆에 사람이 눌러 주기를 기다리신다고나 할까 ㅎㅎ 다들 그 할아버지를 알고 있기에 눌러주니까... 약간의 권위의식이랄까 연세 드신 분의 대접 받고자하는 그런 분위기가 은근히 풍기기도 하고 우리도 또 그렇게 대접해드린다. 늘 잔소리 같은 통탄스런  저음 허스키의 혼잣소리를 중얼 중얼 하시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뵈어서 그 모습이 은근히 정겹기도 하다 .

 

그런데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그 할아버지는 손수 먼저 상대가 바라는 그 마음까지도 알아차려서 친절을 베풀어 주심에 정말 어른다운 마음의 여유로움과 푸근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쩌면 상대가 말하지 않아도 어떤 마음인지를 알아차릴 수 있는 그 정도의 혜안이랄까 관찰력내지 상대를 배려하는 그런 따뜻하고 정겨운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하는 것이 아닐까싶기도 하지만 나는 그렇게 나이 먹어 가고 있는지 한번 돌이켜 보게 된다.

 

오늘 아침 울산에 계신 이사장님께서 조금 전에 전화가 왔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를 나누고 집안 안부와 금고 이야기를 나누시고는 남편까지 전화를 바꾸라고 하시며  새해 덕담을 나누심에 참 고맙고 감사하다. 울산을 떠나 온지 십년이 넘었는데 한 때 잠간 맺은 인연을 오늘날 까지도 소중히 나누고 있음이 고맙다. 내 성격은 상대가 나를 실망주거나 의리를 배신하지 않으면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시장에 단골을 정해도 이사를 가지 않는 한은 그 한집과 꾸준히 변함없이 거래를 하기에 고운 인정으로 맺은 친구는 물론이거니와 사회에 나와서 신뢰로 맺어진 몇 분들과는 변함없는 관계를 이어가고 있음에 그 귀하고 소중한 인연에 고맙다.

 

한번 맺은 인연의 소중함이 지중하기에 고운 인연들은 자주 연락을 주고받진 않아도 연 말 연시가 되면 다정하고 훈훈한 문자 몇 마디로도 그간의 무심함을 달랠 수 있다. 말하지 않아도 자주 보지는 않아도 늘 마음속에 있음을 서로가 느끼니까.... 대구에 몇몇 친구들이 네가 멀리 있음이 너무 안타깝다고... 자주 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문자를 받으면 정말 마음에 기쁨이 용솟음친다. 이렇게 나를 그리워해주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구나 하고 ㅎㅎㅎ 남편 왈 아직도 팬이 많아서 좋겠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정말 보고픈 사람들 자주 보면서 살아야 하는데 마음으로만 그리워하면서 사는 것도 슬프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같은 지구상에 같은 하늘을 보면서 같은 계절을 느끼면서 살고 있음이, 친구들의 건재함을 알고 느끼면서 살고 있음이 이 또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멀리 있는 보고픈 친구들아~~~ 내 글을 볼지 안 볼지도 모르지만 모두 컴맹이라고 하니...이제는 안달하는 마음도 내려놓고 조금은 여유롭게 조금은 베풀면서 푸근하고 따뜻한 마음 키우며 작은 친절일지라도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그런 멋진 중년의 여인에서 할머니로 나이 들자구나....깨끗하고 단정하게 나이 드신 윗 층 할아버지의 작은 친절을 생각하면서 나이에 부끄럽지 않는 어른스런 여유로움을 배우자고 생각한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오후 늦게 눈이 내린다고 합니다.  눈길 안전 귀가 하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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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에 있는 친구와 메일을 주고받는데 큰언니의 딸이 한국에 나간 지 한 달이 넘었다고 하여 들어가는 편에 멸치랑 좀 부치려고 우리 집에 들르라고 했더니 며칠 후 조카가 전화가 와서 정초에 어디 안 가는지 물어서 집에 있다고 했더니  친구들이랑 인천 호텔에서 디너파티를 하고 하룻밤 자고 우리 집에 들르겠다고 한다. 그러라고 했는데 30일 오겠다는 건지 31일 오겠다는 건지를 정확히 모르겠다. 다음날 오전에 연락을 한다고 하더니 연락이 없었는데 다시 전화가 와서 연말에 오겠다고 한다. 1일 날 새해 첫 자성일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할 수 없이 다음 주 새해 불공을 지키기로 하고 절에는

못 간다고 스승님께 연락을 했다.

 

전화 연락을 받고 연말 대 청소 손님 맞을 준비에 무척 바빴다. 시장에도 다녀오고....다음날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해야 한다고 문자가 와서 부랴부랴 도서관에 들러 책을 반납하고 다시 빌리고 대출 카드도 새로 만들고, 조카 친구들이랑 같이 들리면 차라도 한잔 하고 가라고 시장에 가서 그 전날 사오면 굳는다고 도서관 다녀오는 길에 금방 나온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도 몇 가지 종류로 사고 왔는데 3시쯤 오겠다고 하더니 더 일찍 현관문을 두드린다.아니 부근에 와서 전화 하면 친구들이랑 같이 올라오라고 하려고 했더니 더 빨리 왔네 하면서 반겼는데 어릴 적 모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이민간지가 벌서 30년이라고 한다. 우리 아들이 어려서 딸은 태어나기도 전에 친구와 같이 큰언니네 이민 간다고 공항으로 전송을 나가서 그때 조카들이랑 우리아들과 같이 찍은 사진이 있다. 처음 결혼하여 수원에 살았을 때다. 아직 결혼은 안한

40대 중반을 넘어선 조카의 얼굴을 보는 순간 세월이 느껴졌다.

나름 이것저것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시크릿 가든을 17회까지 보았는데 3회를 못 봤다고 하여 우리 딸이 찾아서 보도록

했는데 졸면서 보는 둥 마는 둥이다. 간밤에 잠을 좀 못 잤다고 한다. 그냥 들어가서 한 시간 이라도 자라고 했더니 낮잠을

자면 밤잠이 안온다고 하여 웃음이 난다. 에효..ㅠㅠㅠ세월이 비껴가질 않고 나이든 사람들이 겪는 일들을 벌서 겪고 있음이 안타깝다.

 

다음날은 아침은 간단히 어제 사온 떡과 두유 과일만 먹고 교회에 가겠다고 한다. 이긍 그럴 줄 알았음 나도 절에 다녀 올

텐데...지금 절에 다녀오라고 하지만 절까지 가는데 2시간이 걸리니 가면 마칠 시간인지라 그냥 참기로 하고 교회 다녀오면 점심은 양력설이니 떡국을 끓여 주겠다고 했다. 감기가 걸려서 계속 기침을 하고 약을 먹는다. 오후에 영화라도 한편 볼까

했더니 그냥 쉬겠다고 한다.  오후에 집에서 송혜교 주연의 '오늘' 이란 영화를 봤다. 저녁은 회를 시켜 먹었는데 식사 후에 자꾸만 설거지를 하겠다고 한다. 내가 오작교형제들 연속극 끝나면 한다고 그냥 두라고 하여도...

 

 저녁 잔뜩 먹어서 움직여 주어야 한다고 굳이 하겠단다. 앞치마를 챙겨 주려니 그냥 수돗물을 조금 틀면 괜찮다고 옷에

물 튈 일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식기 세제 후 뜨거운 물로 헹구고 다시 찬물로 헹군다고 했더니 그렇게 하겠단다.

옆에서 음식물 남은 그릇들을 챙기면서 보니 물을 정말이지 너무나 약하게 틀어서 헹구어지지도 않을 정도로 씻고 있다.

에고 그렇게 하면 거품도 안 씻기겠다고 했더니 호주는 물 부족국가라서 다들 물을 아낀다면서 자기 남동생의 올케는

외국인인데 이렇게 한번만 씻는다고 한다. 그래도 여기는 안 된다고 내가 다시 물을 키워서 뜨거운 물에서 찬물로 씻는데

나만 안보면 또 줄이고 있다. 완전 습관이 몸에 붙은듯하다.

 

우리나라도 머잖아서 물 부족국가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늘 근검절약하면서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설거지 하는 물만은

아낄 수가 없다고 생각이 된다. 먼저 세재부터 좀 거품이 적게 나면서도 확실하게 세척과  소독이 되는 건강 웰빙 세재가

우선적으로 나와야 물 절약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름기 있는 그릇들은 먼저 휴지로 닦아내고 될 수 있으면 세재를 적게 쓰려고 노력하지만 습관적으로 비눗기가 덜 가셔진 것 같아서 헹굼을 줄이지는 못 하겠다.

 

검소한 옷차림에 입고 있는 바지도 알뜰 장에서 \2500에 구입하여 고치는데 \5000이 들었다고 하여 옷이 얇아 보여서

딸애가 안 입는 이른 겨울에 입는 모직코트와 오리털 긴 잠바와 옷가지 몇 개를 챙겨 주었다. 모자도 호텔에 두고 왔다고

하여 내가 쓰고 다니는 모자도 주고...호주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친다고 하는데 멋을 부리려면 얼마든지 부릴 수 있겠지만

에는 신경을 안 쓰고 열심히 저축하여 여행 다니고 책도 열심히 보고 그런 모습은 나와 너무나 닮은듯하다.

 

두 밤을 자고 떠나가면서 남대문시장에서 산 이미테이션 목걸이와 엄마가 만들어주신 향이 좋은 길쭉한 주머니 속에

이것저것 곡물을 넣어 만든 작은 자루를 내가 목이 아프다고 하니 주고 갔다. 이것저것 내어 놓아서 다 가져 가라고

했더니 무거워서 다 못 가져간다고 기어이 받으라면서 주고 갔다. 국 멸치와 볶음 멸치 두 박스를 줄려고 했더니 무거워서

못 가져간다고 소포로 부칠 물건도 있다고 하면서 안 가져가겠다고 한다. 올해 친구가 한국에 온다고 하니 그때 챙겨 주어야겠다. 남에게 신세를 진다고 생각하면 무언가를 주어야 마음이 가벼워 지나보다 그래서 그냥 받아 두었다.ㅎㅎ

 

호주에 오래 살아도 우리네 인정은 마음에 살아 있는 것도 같아서 내심 흐뭇하기도 하다. 그런데 친구들이 다 결혼하여 며칠 뒤 일본 여행은 패키지로 혼자 간다고 하여 조금 마음이 안쓰럽지만 호주에서 방이 3개인 아파트도 있다고 하니 나름 잘

살고 있음에 골드미스가 또 한사람 늘었구나 생각이 된다. 여행 잘 다녀오고 호주로 돌아가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램하면서....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기쁨으로 용솟음치는 고운 나날이 되시기를....

그리고 물을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시기를....저부터도 실천하려고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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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이 2011년 12월 31일 마지막 날입니다

한 해 동안 잊지 않고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다가오는 2012년에는 세계 평화와 경제 발전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고 경제가 증익 발전하기를 서원합니다.

 

모든 재해와 질병, 천재지변이 없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원하는 모든 소망들이 이루어지시며

나날이 좋고 좋은 기쁨의 새 날이 되시기를 부처님전에 서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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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아침 일찍 절에 갈려고 버스 정거장에 가니, 전날 내린 눈으로 응달 길은 얼어붙어서 몹시 미끄럽고, 올 해 들어서 제일 춥다는

영하 11도의 칼바람에 할머니 한분이 정류장 유리창 뒤쪽에서 웅크리고 앉아 계셔서 친정 엄마 생각이 나서 ‘할머니 이렇게 추운데 머리에 모자라도 쓰시던지 추워서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가발 때문에 모자를 못 쓴다고 하셔서자세히 보니 가발이 거의 벗겨 지려고하여 

가발머리를 좀 손질해드리고, '이런 날은 그래도 마스크라도 하고 다니셔야지' 했더니, 안경에 김이 서려서 마스크도 안 된다고 하시면서

목에 두른 목도리를 머리에 둘러쓰려고 하셔서 뒤로 잘 돌려 드리고 나서 입고 계신 외투에 쟈크를 올려드리고 단추도 채워 드렸더니

고맙다고 하신다. 이렇게 일찍 어디에 가시느냐고 했더니 서울 복지 회관에 가신다는 것이다.

 

우리 아파트에 사시냐고 했더니 그냥 일반 주택에 사신다고 하셔서 이렇게 춥고 미끄러운 날은 복지회관을 쉬시지 미끄러운 길 다니시다가 넘어지면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집에 있으면 더 춥다고 하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셨다. 버스를 같이 타고 지하철역까지 가면서

할머니 이야기를 들어 보니 서울에 사시다가 재개발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은 집을 팔고 이사를 갔지만 자신은 아들만 하나인데 그 아들을 줄려고 집을 팔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지금 아들네 집이 3층집인데 지하방에 혼자 사시고 아들은 2층에 사는데 식사는 혼자 해 드신다고 한다. 며느리가 밑반찬은 만들어주고 밥과 국은 본인이 하신다고...3층에 방은 있지만 다리가 아파서 3층 가기 싫다고...

 

연세는 80이신데 우리 동네복지관에 다니시지 왜 서울까지 가시느냐고 했더니 자신이 배우는 과목이 이곳에는 없다고... 무엇을 배우느냐고 물었더니 수화를 배운다고 하시면서 참 재미있다고 하신다. 젊어서는 복지관에서 영어, 일어도 배우고 노래도 배우고 계속해서 배우는 것이 너무 즐겁고 좋다고 하신다. 컴퓨터도 배운다고 하셨다. 그동안 같이 배우는 친구들도 만나고 그래서 매일 서울로 출근을 한다는 것이다. 아들이 출근길에 역까지 바래다준다는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그냥 버스타고 지하철로 가신다고.... 그 연세에 건강하셔서 매일 서울까지 가신다고 하니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달에 하루만 본인 돈으로 사먹고 다른날은 모두 무료로 드신다고 한다.

 

대구에 계신 내년이면 84살이 되시는 친정엄마는 다리가 아프고 숨이 차서 어디 다니시지를 못하니 참 안타깝기 그지없는데 오늘 아침에 만난 그 할머님은 그렇게 건강하게 매일 지하철을 타고 연신내까지 가신다고 하시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연세에 끝없이 배우시는 그 열정에 정말이지 큰 박수를 보낸다. 죽는 순간까지도 열심히 배우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느끼면서 우리 몸의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굳어진다고 한다. 그렇듯이 우리 뇌도 마찬가지로 머리를 쓰지 않으면 어쩌면 더 빨리 굳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얼마 전 끝난 천일의 약속이란 연속극에서 젊은 여주인공이 치매를 앓는 기막힌 스토리였는데 어떤 병으로 오는 것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퇴행으로 오는 우리 몸과 머리의 노화는 열심히 섭생하고 노력하는데 따라서 조금은 그 퇴화를 무디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네 인생사 피할 수 없는 생노병사의 길이지만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비우고, 내려놓고, 소탐, 소욕, 소식으로 몸도 마음도 맑혀가야 하리라고 다짐하면서 ...

 

그동안 블로그에 50여일 글을 올리지 못했지만 변함없이 찾아주신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제 며칠 남지 않은 2011년 올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추운 날씨에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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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1월 초에 컴퓨터 마우스가 고장 나서  마우스를 갈았는데도 첫날만 되더니 다음날 안 되어서 주말에

아들이 와서 고쳐주어 금방은 되더니 다음날 또 안 되어, 고치는 동네 클린센터에 가서 상태를 말했더니

본체를 가져와서 고쳐야 된다고 하는데 컴퓨터를 구입한지 4년이 지났으면 부속이 없을 수도 있다고...

그래서 딸이 새로 사주겠다고 했지만 딸 부담을 주기 싫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딸이 컴퓨터를 바꾸겠다고  하여

딸 컴퓨터를 내가 하기로 했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딸 컴을 가져 오기로 한 날에 배달이 되지 않았고,  그래서 담당하시는 분께서 미안하다고

우리 집을 방문하여 딸 구 컴에서 새 컴으로 저장된 것들을 옮겨주고, 내 컴에서 딸 컴으로 저장된 것을 옮겨 주기로 했는데,

딸 컴 모니터에 조금 문제가 있고 이것저것 손을 봐주겠다고 하면서 제 컴 하드와 딸 컴 본체를 택배로 회사에 보내주면

백업 시켜서 여러 가지 청소도 하고....잘 해서 보내주겠다고 한지가 몇 주 전 이였는데,,,,

 

 컴이 하도 안와서 기다리다 지쳐서 딸에게 물었더니 그분이 출장을 갔다 왔다는데...이번 주말에는 오려 나 했더니

딸에게서 방금 문자가 왔는데 컴을 켜면 소리가 난다고 또 며칠 손을 더 보고 다음 주나 되어야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예전에 한 때는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많은 분들이 와서 읽어주는데 신바람도 났었고, 하루라도 글을 올리지  않으면

지구에 이변이라도 생길 것 같은 시간들도 있었지만...ㅎㅎㅎ

 

정확하게 11월 4일부터 오늘까지 블로그를 열지 않아도 시간은 잘 흘러가고, 세상은 또 아무 장애 없이 잘 돌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매일 주어진 일상에 충실하면서 김장도 하고, 구구절절한 술로 애먹이는 막내 동생 재입원도 시키고 서류하러

몇 번 다녀오고, 사돈댁과 아들내외와 같이 연말 회식도 종로 하꼬야라는 아주 멋진 곳에서 하고, 벗님들도 만나고, 자성일

마다 절에도 다녀오고, 틈틈이 책도 읽고, 언제나와 같이 바쁘게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하게 애타게 찾는 사연도 보이지 않으니 담담하게 물처럼 바람처럼 살고픈 제 마음이 잘 우러난 듯도 합니다...제 컴이 아니라서 저장된 사진이 없어서 올리지 못함이 조금 심심하지만... 먼저 다가가서 손 내미는 성격도 아니지만 그래도 댓글에 답 글을 올리는 성의는 있는데 답 글을 올리지 못함을 너그러이 용서하시기를... 마우스고장으로 어느 분의 블로그에 가서는 마우스가 꼼짝을 하지 않아서 강제로 그냥 나올 수밖에 없어서 아디는 보이는데 답 글이 없어서 섭섭한 분도 계실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호주에 친구 메일은 잠시 잠시 딸 컴으로 보고 있고, 저를 정말 궁금해 하시는 몇 분은 전화연락을 해 와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이제 올 한해도 반달만 지나면 다 가겠지요...

세월의 빠르기는 나이와 비례한다고 했는데 정말 엄청난 속도감을 느끼고 있음에 제 나이도 만만치 않음을 느낍니다...

어제는 남편의 대학친구가 뇌경색으로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우리 결혼식 때 사회를 봐준 친구라고 합니다. 아직은 한창나이라고 하는 환갑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친구가 안타까워서 남편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하여 달려가고 다음날 운명을 달리하여 또 달려가고 매일 수원까지 회사 퇴근 후에 자신도 병원에 가서 매일 물리치료를 받아야함에도 그마저 제쳐두고 다녀와서는 매우 심란해 합니다... 그런데 너무 속상한 이야기를 들어서...

 

처음 쓸어져서 의사가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을 때 그 부인이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세상 그 어떤 수술이나 수술 전에 잘 못 되었을 때의 부작용을 말하는데...그 이야기를 듣고 부인이 수술을 거부했다고 하네요....

뇌경색은 수술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살 수 없는 병이라고 하면서....

동기들이 모여서 그 점을 몹시도 가슴 아파 했나봅니다....

 

그 부인은 예전에 교편도 잡고 지금은 부동산중개사자격증까지 딴 매우 똑똑한 여성 같은데....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이 좋은 세상에 수술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다니....어쩌면 그 또한 그 분의 운명이고 지천명일 수도 있겠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어 한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감사와 고마운 마음으로 이타자리하면서 지혜롭게 살아야 하겠지요...

 

그동안 제가 글을 올리지 못해도 잊지 않고 걸음해주신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고 추운 날씨 따뜻하게 잘 챙겨 드시고 잘 지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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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에계신 이모님께서 그리 힘들게 농사지으신 누렁동이 라고 하는 큰 호박 열 덩이와 남원 장에 가서 은행, 도라지, 생강...

약재들을 사가지고 오셔서 직접 깨끗이 씻어서 즙을 짜서 며칠 전에 10키로 박스에 가득 보내 오셨다.

대구 친정 엄마와 의정부이모부님께도 보내 드렸다는 것이다.이모님 생각에 기침으로 고생하고 있는 친척들에게 그렇게 보내 주셨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제일 건강이 안 좋아 보이는 너무 왜소하고 야윈 이모님께서 아픈 허리로 이모부님 위암 수술로 서울과 남원을 오르락내리락 하시면서 한마디로 농사도 잘 돌보지도 못해서 작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고 하시면서 본인 드실 것이나 챙기실 일이지 이렇게 조카까지 챙겨 주심에 눈물겹게 고마워 목이 메인다.

 

언제나 나를 딸처럼 챙겨주시고 처녀 때부터 언제나 내 편이였고 지금도 내가 집에서 살림만하고 살아서 너무 아깝다고 말씀하시는 이모님의 큰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이모님이야기는 내 글의 많은 소재가 되어 왔고, 언제나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끝없이 베풀기만 하는 한국의 여인상을 보여주는 대표 여인네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남원 콘도에서 슈퍼를 경영하시며 중풍으로 쓰러진 이모부에게 산에 직접 다니면서 온갖 약재를 좋다는 것은 다 해드려서 건강을 회복하게 하셨고, 지금도 집에 가면 온갖 환약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들까지도 챙겨주신 것이 한둘이 아니다. 당뇨나 혈압에 좋다는 것은 다 해드리고 지금도 수술 후 온갖 정성을 다하여 병원에서 한 달에 한번 사진을 찍어 보는데 정말 많이 좋아 졌다고 한다는데 다음달 14일에 올라 오셔서 서울대병원에서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하신다.

 

아픈 이모부와 그렇게 힘들게 콘도 슈퍼를 경영하여 큰 아들은 미국 가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손녀들 공부 시킨다고 한국에 오지

않고, 둘째 아들도 공부를 잘 했는데 학교 다닐 때 데모에 가담하여 좋은 직장을 잡기 힘이 들어서 개인 사업을 하다가 잘 안 되어 결국에는 처가가 다 이민을 가서 미국으로 건너가서 그곳에서 사업을 하는데 잘 된다고 하면서 어머님 소일하실 채마밭까지 다 있다고 이모님을 들어오라고 하지만 이모부님께서 죽어도 가기 싫다고 하셔서 가지도 못하고 두 노인네만 아프고 병든 몸으로 시집안간 딸과 같이 살고 계셔서 보기에 너무 안타깝다.

 

젊어서 그렇게 고생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아들들 공부를 시켰건만 정녕 아들들이 옆에서 부모님 병구완을 해야 마땅한데 타국멀리 살고 있으니 결국은 외롭게 병원에 오갈 때도 택시를 이용 할 수밖에 없어서 내 마음을 참 아프게 한다.

두 아들이 같이 서울에 산다면 입원하고 퇴원 할 때 얼마나 좋을까싶다. 내 마음이 이런데 이모님 마음은 오죽하겠는가싶다. 그래도 겉으로 전혀 내색하지 않고 언제나 아들 며느리에게 지극한 기도로 어디에 살던지 꼭 필요한 사람, 모든 사람에게  베풀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는 당부만 한다고...

 

정말 천사 같은 이모님의 그 마음에 많은 반성과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내가 안 먹고 내 친인척을 위해서 내 것을 흔쾌히 이모님처럼 내 줄 수 있을지를 ...아직은 그저 내 것, 내 자식 챙기기에만 급급한 이 마음을 이제는 이타자리하는 마음으로 내 것이라는 집착에서 벗어나 내 주변을 돌아보고 멀리 태국 방콕에는 물난리가 나서 야단이고, 터키는 지진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음에 남의 일이 아니라는 마음을 가져보면서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는 일을 찾아서 도와야 하리라고 생각하면서....

 

천지만물 모든 만다라가 다 나와 인연 지어진 시절인연인 것으로 알고 깨치며 이모님께서 보내주신 호박 즙을 먹을 때 마다 이모님의 깊은 사랑의 마음을 느끼며 내 좁은 마음을 열고  세상 모든 인연들에게 더 포근하고 따뜻한 인정에 메마르지 않도록 마음 그릇을 키워가야 한다고 다짐하면서...  "이모님 정말 고맙습니다~~~~열심히 챙겨먹고 이번 겨울 기침감기로 고생하지 않겠습니다 ~~~

이모님께서도 건강 잘 챙기시고 이모부님과 명주 모두  건강 또 건강 하시기를 서원 합니다~~~~~"

 

어제는 서울시장 선거로 젊은이들의 힘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더 나은 서울의 미래를 꿈꿔봅니다.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에서 벗어나 정말 민족의 장래를 위하는 그런 훌륭한 인품의 정치인이 많아지기를 바램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내 가족만 챙기는 마음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 주변까지도 돌아보는 작은 사랑을 나눌 때 이 가을 더 풍요롭고 아름다운 고운

나날이 되겠지요~~~~

언제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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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으로 가출 하지 못하도록 뚜껑 있는 그릇에 담았는데 좀 갑갑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나중에 뚜껑을 열고 양파망을 구해서 덮을 생각이다

 

 

 어제  야채주스 재료를 사러 시장에 갔다. 요즘 도마도가 들어갈 철이라서 그런지 좀 비싼 편이었다. 당근도 국산은 조금 비싸고 브루콜리도 국산은 잘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보이는 대로 사고 양파와 양배추는 집에 있어서 사과보다는 바나나를 넣어 주는 것을 딸은 좋아 하는데 딸이 사과를 먹지 않아서 같이 먹이려고 그냥 사과를 사가지고 왔다.

 

동네에 새로 슈퍼가 또 생겨서 경쟁이 붙어서 그런지 단배추가 2단에 \1,000 이라고 하여 사와서 다듬는데 위에 보이는 달팽이가

나왔다. 아주 오래전 울산 살던 때인데 그때도 지금처럼 배추 속에 달팽이가 한 마리 나왔는데 애들이 그냥 버리면 죽으니까

키우자고 하여 아들이 '달수' 라고 하며 엄청 신경을 쓰고 초등학교에 갔다 오면 쳐다보면서 "달수야 오늘 잘 놀았니?" 하면서 말을

걸고 어떤 날은 슈퍼에서 얻어 오는지 사오는지 상치를 조금 갖고 오기도 하며 정성을 기울였는데 며칠 휴가를 다녀왔더니 그 달수가 가출을 한 것이다.

 

잘 보이는 유리 그릇위에 양파 망을 덮어서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해 두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를 않아서 애들이 몹시도

서운해 했는데 어느 날 집에 국화꽃 무늬가 박혀있는 수석이 있는데 그 뒤에 달팽이가 딱 붙어 있는 것이다. 정말 너무 놀랍고,

신기하기도 하고 가출 한지 20일이나 지났는데도 살아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지경이었다.

식구 모두 '달 수'라는 이름이 목숨 수(壽) 작명 을 잘해서라고 하면서 좋아 했었다. 그후 제법 크게 자라서 어느 여름날 동네 풀숲에 놓아 주었다.

 

그 후로 '달우' '달미' 까지 키워서 그때마다 잘 분양해 주었는데 이제 애들도 다 커고 배추에 농약을 많이 쳐서 그런지 달수형제들은 통 보이지를 않았는데 오늘 우연히 달수동생들을 본 것이다. 민달팽이까지 한 마리 나와서 한 마리보다는 두 마리가 심심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버리면 죽을 것 같아서 겨울동안 잘 키워서 봄이 오면 숲에 놓아 줄 생각이다. 퇴근한 딸애가 달수 동생이 생겼다고 하면서 애들은 수 우 미까지는 괜찮은데 달양 달가는 이상하다고 민달팽이는 달민으로 이름을 짓고, 집이 있는 달팽이는 남편까지

생각을 짜내어 달구로 부르기로 했다. 오늘이 19일이라고...

 

내가 개나 고양이를 못 키우게 하니 달팽이 키우는 것 까지는 말리지 않았더니 한번 키워본 경험도 있으니 모두 좋아라한다 , ㅎㅎㅎ

생명 있는 것이 집에 있으니 아무리 하찮게 작은 것이지만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 물도 수돗물 보다는 생수로 배추 잎에 뿌려 주고... 배추도 속에 연한 것으로 챙겨 주고... 안 그래도 바쁜데 내 일거리가 하나 더 늘은 것도 같지만... 그냥 음식물 쓰레기 통 속으로 들어가서 죽어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달팽이들에게 더 좋은 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내게로 온 이 작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한번 정성을 기울여 키워 볼 생각이다.

 

작은 것들이 어찌나 바쁘게 움직이는지 잠시도 그냥 있지를 않는다. 매일 까만 변을 치워 주어야 되고 싱싱한 야채들을 챙겨

주어야 하지만 달민이와 달구가 잘 자라기를 서원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배추나 상치 속에서 혹여 달수친구들이 나오면 그냥 버리지 마시고 한번 잘 키워 보시기를...ㅎㅎㅎ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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