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몸이 아파서 컴을 열지 못했다. 키보드까지 되지 않아서 어제는 마트에 가서 무선 키보드를 샀다.

얼마 전 마우스가 안 되어 무선으로 샀는데 참 편리하고 좋아서 키보드까지 무선으로 구입했는데 딸도 다음엔 무선으로

구입하고 싶다고...

그런데 키보드는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타가 빨리 되질 않고   널뛰듯 오타타가가 이ㅣㄹ렇ㄱㄱ ㄱ게 많다.

 

바꾸어야하나  고민이다. ㅠㅠㅠㅠ

무선 키보드로 구입하실 분은 한번쯤 고민해 보시고 구입하시기를...

아무래도 교환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아침부터 갈 순 없으니 점심 식사 후 가서 교환해왔다.

여기서 부터는 글씨가 안정되고 매끄럽다 ㅎㅎ

 

세상에 너무 편리한 것만 찾다보면 사람이 게을러지는 것 같기도 하고...컴 옆에 이런 저런 전기선이 많아서 무선이면

 참 깔끔하겠다 싶었는데 마음같이 그렇게 잘 되지 않아서 결국엔 유선으로 키보드를 갈았는데 사용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는 것 같다. 며칠 몸을 혹사 했더니 몸이 브레이크를 걸었는데 그를 무시하고 소나기 일을 한 내 잘못으로 병원신세까지

 지고 말았으니...

 

예전 이상구 박사님께서 내 몸속의 벨 소리를 잘 들어야하고 그 벨을 없애면 아니 된다는 강연의 내용이 새삼 떠오른다.

편두선이나 맹장을 떼어내면 아니 된다고...그들이 우리몸속의 비상벨이라는...

벨이 없다면 낯선 이들이 대문이나 현관문에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 바로 안방으로 침입하는 사태가 일어난다고...

 

며늘애 생일과 정월 대보름이라고 식구들이 모두 모여서 식사도 하고 애들과 같이 시간도 보내고 이것저것 좀 챙겨

보낸다고 약간 무리를 한 것인지...아니면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인지... 이정도의 일도 견뎌내지 못하는 허약한 자신을

반성해본다. 예전에는 그 어떤 소나기일도 거뜬하게 해내었는데...에고 세월의 무상함이여....ㅠㅠㅠ

봄이 오는 3월이 오면 우리 몸도 다시 젊어질 수는 없어도 아프지만은 않기를 바램하면서...

 

오욕 7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너무 좋아하지도 웃지도 말고, 잔잔한 가슴으로 출렁이지 않기를 바람하면서...

애들에게는 자기관리를 잘 하라고 잔소리하면서 막상 자신은 전혀 관리치 못하고 살고 있음을 반성하고 참회합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296

 

 

 

 

 

 구정 맞을 준비로 몹시 바쁜데 아들이 전을 일찍 부쳐놓고 잠시 어디 좀 다녀오자고 한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몸이 안 좋으시니 자기가 마시고 있는 보이차를 마셔보라면서 새 애기까지 옆에서 거든다.

아들은 마신지 몇 년이 되었지만 본인은 아들이 3년을 마시라고해도 안마셨는데 요즘 마시고 있는데 정말 좋다고 하면서...

나름 명현반응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대구에서 시동생식구들이 도착할 시간도 있고 하여 전을 부치다말고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음에 빨리 다녀오기로 했다.

차로 가니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아담하고 깨끗한 실내 분위기와 그곳에 오신 우리

식구까지 합쳐서 열 분정도 되었는데, 모두 차를 마신 연륜이 깊어 보였다.

 

처음 차를 마시고나서 어떤 증상이 있었노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 주시기도하고...

물을 너무 마시지 않는 나와 비슷한 분의 말씀은 참 마음에 와 닿았다.일단 차를 마심으로 하여 물을 많이 마시게

되었노라고... 남편이 물을 안 마셔서 몸에 병이 났다는 설에 공감하면서도 억지로 물이 마셔지지를 않았는데

아들 덕분에 좋은 차를 알게 되어서 고맙고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마셔서 몸이 좋아졌으면 싶다.

 

점장님이 여의도점에 계실 때 아들직장과 한 건물에 있어서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 참 사람이 맑아 보였다. 결코 차를

사라는 말씀도, 이 차를 마시면 어디가 어떻게 좋다는 말씀도 없으셨고 그곳에 오신 분들의 경험 이야기를 듣고 마시면

몸이 좋아 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 경기도 광주에서 오신 분은 소리명창의 제자이신데 여러 가지 병이 깊었는데

7년간 보이차를 드시고 좋아졌다고 하셨다.

 

바쁜 일상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몸과 마음의 병으로 고통 받고 있음에 점장님 본인도 직장 생활을

하다가 스트레스로 몸이 망가지고 차를 알게 되어 결국은 직장에 사표를 내고 자신이 마시고 좋아졌기 때문에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다고...아들이 권하지 않았다면 쉽게 마음 문을 열기 어려웠겠지만 아들이 먹어보고 좋다고 하니

일단 몸도 안 좋고 ...그래서 아들이 준 원미소타를 시작으로 매일 마셔 보기로 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보이차가 일상음식이라면 매주 토요일이면 지유명차지점에서 특별한 만찬 같은 보이차파티가

열린다고 한다. 지금은 구하기도 힘든 귀한 명차를 시식시켜주심에 정말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첫날 가서 아들말로는

꽤 값이 나가는 좋은 차를 많이 마시고 왔더니 밤에 잠이 오지를 않았다. ㅎㅎ 내 옆에 앉았던 분의 경험담을 듣고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잠은 못 잤지만 다음날 출근했는데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노라고...

겨우 잠간 눈을 붙이고 새벽3시40분에 일어나서 새벽불공을 하고 차례준비를 했는데 피곤한지는 모르겠다.

차의 효능 때문인지도 모르겠고 ...^^

 

어쩐지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저마다 풍기는 멋이 있는 것 같고, 무언지 모를 세월의 깊이와 풍류가 느껴지는 것도 같다.

처음 가서 만난 분이 창을 하시는 분이어서인지 몰라도...

차도 마시고 인생의 경험이 깊은 좋은 분들의 지성도 배우고 공부하면서 땅의 젖이라는 지유명차에서 짧은 시간 이였지만

좋은 시간 보냈음에 고맙고 감사하고 행복하다. 앞으로 자주 가서 많이 배우고 싶다.

 

중국 석림에 여행 갔을 때 그곳 운남성에서 보이차가 생산된다고 하여 차도 마셔보고 보이차를 사오기도 했는데 지유명차에서 말씀하시는 보이차는 생산지에서부터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그냥 우리가 사오는 그런 보이차가 아닌... 운남성의 대엽차에서 보이차가 생산 된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수입되기까지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하니 믿고 마셔도 좋다고...2002년에 회사가 생겼다고 하는데 그동안 꾸준히 마셔서 건강이 좋아진 분들이 많이 계심에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보이차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쳐보면 잘 배울 수 있을 것 같은데

된장이나 간장처럼 후 발효차라는 것...

 

그 바쁜 작은 설날에 아들이 권유하여 썩 내키지 않게 갔었지만 참 잘 갔다 왔다는 생각이 들고, 어제 오늘 아들이 준

원미소타로 2000cc물을 끓여서 10분을 우려낸 후 보온병 두개에 갈라 넣고, 마시고 있는데 첫날은 잠이 오지 않았지만,

둘째 날은 잘 잤다. 딸은 손에 두드러기 같은 것이 몇 개 솟아오르기도 했지만 아들이 좀 연하게 마셔도 괜찮다고 하며,

처가에 다녀와서 차를 가져 오면서 지유소방전을 주어서 오늘 아침에는 소방전을 끓였는데 물도 양을 조금 많이 해서

그런지 남편은 원미소타에 비해서 좀 약한 것 같다고 한다. 내일은 물 양을 맞추어 끓여 봐야겠다.

 

차를 끓여보면 우리가 마시고 있는 물이 얼마나 좋은 물인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아들 덕분에 좋은 정수기와 보이차를 알게 되고 먹게 되어서 고맙고 감사하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차에 관심이 있으시면 보이차 한번 드셔보시기를...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294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렸다. 어제 절에 다녀 올 때,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밤사이 정말 많이 내렸다.

서울에는 16.5cm  왔는데 지금도 계속 오고 있다고 한다.

인천도 13,7cm가 내렸다고 한다. 아파트관리실에서 눈이 많이 내렸다고 출근길 조심하라는 방송 소리에 깼는데

그때가 새벽 5시 반이였다. 정말 부지런한 경비아저씨들 아마도 잠을 설쳤다고 불평을 할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일어나서 tv를 켜니 그때 적설량인데 지금도 계속 내린다하니 ...초중고등 학생들 등교 시간도 한 시간 늦추어졌다는 뉴스 보도다.

 

올해는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내리고 지구의 환경이상 때문인지, 남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앞으로 우리 세대가 지나가면 지구가 몸살을 앓고 환경오염은 더 심각해지고 기후변화도 많아질 것이고 여름에는 몹씨 덥고 겨울에는 엄청 추운 이런 날씨에 후손들이 힘들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중학교 다닐 때 지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예언처럼 맞아 들어감에 그때 앞날을

내다보신 지금은 벌서 돌아가신 배상만 지리 선생님의 예언에 놀라며 우리 모두 지구환경오염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자연보호를

하지 않으면 안 되리라고 생각된다.

 

선생님께서는 40년도 더 전에 지리시간에 우리가 커서 어른이 되었을 때는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먼 이방의 도시 세계 도처에

여러분의 발자국을 찍을 수 있을 것이며, 아침은 부산에서 점심은 서울에서 저녁은 외국에서 먹는 시대가 올 것이고

지금 이 석유보다 더 비싼 물을  사먹어야 할 것이며, 오염된 지구에서 깨끗한 물을 구하기 위해서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고...

선생님의 예언이 하나하나 다 맞아 들어가고 있음에 놀랍기만 하다.

 

불경기라고는 해도 일주일 뒤면 구정을 맞아야하니  마트에 갔더니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대구 동서네 식구들이 올라오고

아들 며느리도 오니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많다. 미리 장 볼 것이 있고 단대목에 봐야 할 것이 있는데 마을버스를 타고 오는데 양손에 가득 시장본 것을 보고 버스에 탄 어떤 할아버지께서 큰 소리로 혼자소리처럼 말씀 하시는데 뉴스에는 4인가족 설 쐬는 비용이 21만원이라고 하지만 장을 보면 그 돈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몇 배는 더 들어 갈 거라고...식구가 많으면 백만 원도 들어간다고...ㅎㅎ

나는 슬며시 웃으면서 잘하려면 끝도 없지만 맞추어서 해야 지요 하고는 내렸는데 할아버지께서 물가를 잘 아시는 것 같았다.

 

설에는 애들 작은 아버지가 혼자 오셔서 자고 차례를 모시고 했는데, 조카가 경찰대학에 들어가고, 군에 간 조카도 제대를 하고,

그래서 이번에는 식구들이 차로 다 오신다고 하여 겨울 이불을 2채 새로 샀다. 아무래도 장성한 거구의 조카들이 덥기에는 예전

이불들이 작을 것 같아서... 며칠 전 햇빛이 좋아서 베란다에서 통풍을 시키고 챙겨 두었고, 조카들 먹을 저녁거리도 준비해서

냉동 시켜 두니 미리 일을 좀 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설을 쐬고 나서는 대구에 내려가서 친정엄마를 모셔 올 생각이다. 아무리 올라오시라 해도 안 오시려 한 이유가 동서 네가 다 온다고 하니 그래서 안 오시는 것 같다. 나이 드셔도 그렇게나 염치를 체리시니...

이번에 모셔 와서 봄이 될 때까지 계시라고 해야겠다,. 설 쐬면 85세가 되시는데 혼자 계시니 아무리 전화를 자주 한다 해도 신경이 쓰이는데, 아직 정신 말짱하고 내가 움직여 끓여 먹을 수 있으니 괜찮다고 하시지만, 이번에 미끄러져서 허리를 다치셔서 근근이

움직이고 계심에 마음이 아프다. 출장 간 남동생차로 올라오라고 해도 설 쐬고 가겠다고 고집을 피우시니...ㅠㅠㅠ

 

눈은 그쳤는데 날씨가 추워져서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 정말 죽음인데 걱정이다.

일기예보는 내일 오후부터 또 다시 많은 눈이 내린다고...ㅠㅠㅠ

정말 걱정이다 시장 볼 일도 많은데... 이제 특집 뉴스광장도 마쳤는데 쌓인 눈만큼이나 마음이 무겁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눈길 조심해 다니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한 주 힘차게 열어 가시기를~~~*^^*~~~

 

 

ps; 오전 11시경 눈이 너무나 많이 왔으니 주민들은 내 집앞 눈은 내가 치운다는 마음으로 나와서 아파트마당 눈을 치우자고

방송을 두번 했다. 500세대가 넘는 아파트인데 우리동에는 겨우  남자 5~~6분과 경비아저씨 미화원아줌마 그렇게 계시는데

커피를 마시면서 잘 아는 미화원아줌마는 아줌마는 눈 못치운다고 ...

 

이왕 내려 왔으니 작은 눈 담는 리어카에 눈을 퍼담았더니 한 아저씨가 오셔서 같이 그분은 실어 나르고 몇번 그렇게 했더니

안 그래도 안 좋은 오른팔이 아프고 ㅎㅎㅎ 에고 폼만 잡다가 더이상 했다가는 앓아 누울 것 같아서 그만했다.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 있으랴...

 

다시한번 경비 아저씨와 미화원아줌마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관리실 소장님께 오늘 눈 치우신 분들 맛있는 점심 사

드리라고 부탁하고는 올라왔다. 반장님이 그러는데 눈이 17.4cm나 왔다고 한다. 우리 동네가 산동네라서

뉴스 보도와는 틀리게 많이 왔나보다. 정말 눈을 치우려고 보니 엄청나게 많은 적설량에 모두 와도 너무 많이 왔다고 하신다.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건강하시기를~~~*^^*~~~

 

293

 

 

 

 

 얼마전 동네 동사무소에서 새로 통장을 뽑는다는 프랭카드가 동네 이곳 저곳에 붙어 있더니 아파트 벽에도 크게 붙어 있다.

아는 동생이 언니 동대표도 안하고 통장 한번 해 보세요 언니 하시면 잘 할 텐데 했다. 나이 제한을 보니 이번에 안하면 다음에

또 하기도 힘들 것 같은데... 집에서 노는데 봉사도 하고 돈도 벌고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통장도 서로 하려고 한다고 인터넷에 많은 글들이 올라와있다.

 

아는 분 말씀이 서울에는 통장도 임기가 끝나면 한 번 더 재임을 할 수 있는데, 길어야 4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골에 아는 분도 말씀 하시기를 재임까지 가능하다고...

지금 우리 아파트 통장은 예전 내가 아파트 부녀회 일을 잠간 볼 때 같이 활동 한 동생이라 그 애가 임기가 끝났나보다 생각했다.

그래서 서류를 해 넣었는데 응시한 사람이 많으면 같이 모여서 면접을 본다고 한다.

 인터넷에 보니 어떤 통은 8명이  경쟁을 붙는다고...

 

속으로 그런 생각도 했다. 고등학교 공납금까지 지원해 준다니 정말 어렵고 공납금 지원을 받아야 할 사람이 나온다면 양보도 할 수 있다고...얼마 전 위 내시경 한 결과를 보러 오라는 시간과 겹쳐져서 병원에 연기를 하고, 제일 먼저 면접을 봐야 한다고 일찍 오라고 하여 동사무소에 갔는데 다른 동사무소 동장들이 와서 면접을 본다는 것이다.

 

조금 있으니 남자 분 한 분이 오셨다. 우리 아파트에 사신다고 한다. 또 조금 있으니 지금 현재 통장 일을 보고 있는 아는 동생이

왔다. 우리는 밖에 앉아 있는데 그 애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아저씨에게 저애는 지금 우리아파트 통장인데

통장 한지 꽤 되었을 텐데 또 나왔나보네요 했더니 그 아저씨께서 ‘우리는 들러리네’ 하신다. 기분이 유쾌치 않았다.

 

아니 통장을 6년이나 잘 한 사람과 같이 면접을 본다면 누가 생판 초자를 뽑겠는가? 그리고 통장도 평소 회의에 잘 참석하고 하면

무슨 누적된 점수가 있나본데 그 애는 무척 자신있어 했다. 아마도 쌓인 점수가 많은듯 생각되었다. 모르긴해도...

면접 때 무엇을 물어볼지 몰라서 인터넷을 뒤져서 이것저것 공부도 좀 했는데. 3사람이 내가 통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통장이

하는 일이 무언지는 아느냐? ...이것 저것 많이도 물어 보아서 답은 다 했지만 결과는 떨어졌다.

 

자신이 해 온 일에 대한 전문성은 많은데 통장일은 그런 전문성은 필요치 않다고...당연한 말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하지 않겠는가싶다.  그리고  처음부터 새로 통장을 뽑는 것이 아니고 지금까지 일 해 온 통장이 다시 그자리에 또 나온다면

나는 처음부터 서류를 넣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뿐만 아니고 누가 들러리를 쓰기위하여 나오겠는가...

 

직원한테 전화를 해서 지금 현재 통장이 또 나온다고 했으면 안 나왔을 거라면서 서류를 돌려 달라고 하니, 동사무소에 서류를

비치해 놓아야 한다고...5년 동안 보관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 그런 말 언제 했느냐고 들러리 쓴 것 같아서 기분이 안 좋으니

 서류는 폐기처분하던지 돌려 달라고 했더니 그럴 수 없단다. 차라리 기존 통장들을 그대로 쓰면 되지...안하겠다는 사람만

새로 뽑던지...이렇게 임기 끝날 때 마다 들러리를 만들어 괜시리 서류를 해 넣으라고 하는지...기분이 나쁘다.

 

동사무소에서 그 동생이 언니는 동 대표나 하시지...해서 그런데 너는 통장 한지 꽤 되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자기는 6년 했는데

15년 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건 완전 독과점품목 같은 생각이 든다. 물론 일을 잘 해서 계속 했겠지만, 한번 통장은 영원한

통장인 것이다. 아무리 일을 잘해도 그렇지 다른 사람도 나라에 애국 할 기회도 좀 주고, 동네 돌아가는 형편도 좀 알고 그래야 또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애향심도 키울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공정하게 서류 심사를 해서 새로 뽑았다고 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몇 년씩 익숙하게 일 잘 해온 사람을 뽑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이미 다 정해놓고 형식적인 절차로 면접보고 사람을 오라가라 한  기분이 들어서 원초적으로 기분이 썩 유쾌치 못한 것은 사실이다. 기존 일 잘 해온 사람이 또 하겠다는데 누가 어느 골빈 사람이 세 살 먹은 아이도 아니고 서류를 넣겠는가 싶은 생각이 안 들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짜고 치는 고스톱도 아니고 기존 통장들을 다시 밀어 줄 것을 왜 사람을 이 바쁜데 우롱했는가 싶은 생각에 약이 오르지 않을 수

 없다. 이건 처음부터 정당한 게임이 아닌 것이다. 이미 저만치 앞서 달려간 사람을 뒤에서 따라가는 웃으운 꼴이라니...

남편은 지금 그 나이에 안 아프면 된다고 하지만 지금 이 나이에 누구 들러리 쓸 나이인가 싶기도 하다.

에고 정초부터 시잘 때기 없는 일에 정신 판다고 머리만 아프다. 불공이나 열심히 할 것이지....

 

관공서에서 입찰 같은 것을 볼 때, 한 곳 밀어주기 위해서 다른 곳에 서류 받아서 서류 갖추어놓는 그런 들러리 같은 기분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그 아저씨는 얼마 전 퇴직 하셨다고 하는데 첫 말씀이 우린 들러리네 하셨는데...눈치도 없이...

영원한 통장들이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동네 구석구석 잘 살펴서 고인물이 썩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더욱더 발전해

나가기를 빌면서...프랭카드만 보고 한번 통장에 도전해 보실분은 영원한 통장을 이길 자신이 있는 분들만 응시해야 할 것이다.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고, 세상사 억지로 안 되는 것이고, 되는 것도 법이고 안 되는 것도 법이란 부처님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날씨가 봄 날씨 같이 포근하여 산책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면서...~~~*^^*~~~

 

 

292

 

 

 

 

 

 

 

 

 

새해에는.....

 

 

 

새해에는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과 나라의 안정과  번영과 발전과

평화통일을 위하여 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태풍도 지진도 재해도 없는 아름다운 녹색별 지구의 환경오염이 없는

나날이 복되고 복된 날마다 좋은 날 되기를 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아프고 병든 사람들이 없는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이 없는

꿈과 희망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많이 웃고 많이 움직이고 많이 칭찬해주고 많이 듣고 많이 배우고 많이 나누고

많이 기도하게 하시고

새해에는

부드럽고 상냥한 얼굴로 고요한 목소리로 고운 눈빛으로 착한 심성으로 늘 지족하는 맘으로

고운 미소로  감사하며 살게 하시고

새해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와 친구와 문우들 지인들과 이웃들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다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서원 합니다

새해에는

가슴 치면서 후회하는 일 없기를 슬퍼서 눈물 흘리지 않기를  아파서 앓지 않기를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늘 감사의 기도로 하루를 열게 하시고 건강 하나만으로도 넘치는 행복임을 깊이 깨닫게

하시고 늘 참회와 기도로 선정에 들게 하시고

새해에는

모든 번뇌를 끊고 지혜를 길러 깨달음을 이루고 오욕칠정에서 벗어나 맘의 청정심을 길러

번뇌로 흔들리지 않고 출렁이지 않는 고요하고 잔잔한 가슴이기를 서원 합니다

새해에는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 비우고 맑고 향기롭기를

그대와 나의 가슴에 착한 사랑만 가득하기를 빕니다.

 

 

 

 

 

 

 얼마 전에 써놓은 글이다.  일요일 이른 아침에 지하철역에서  전철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긴 머리가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이

아름다운 날씬한 아가씨가 전철을 기다리는데 손에 든 스마트폰에 온 정신을 쏟으며 옆도 뒤도 보지 않고 열중하고 있었다.  

하얀 쫄 바지와 푸른색 긴 티셔츠에 수수한 차림 이였다. 그런데 멀쩡하게 생긴 한 남자가 등산복 차림에 등산 가방까지 메고 걸어오더니 그 아가씨 뒤에 바짝 붙어 서서 머리카락에 코를 킁킁대며 한참을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가씨가 서 있는 몇 걸음 뒤 긴 의자에 앉아 있던 할머니 한분과, 아주머니 한분, 그리고 조금 떨어져 서서 그 광경을 지켜 본 나...

그리고 또 어디선가 그런 행태를 보고 있을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는 참 뻔뻔하고 철면피한, 마치 정신병자

같은 한 남자에 대해서 그날아침 우리 모두는 분격했지만 누구 한사람 고함을 지르거나 제지하지도 못했고,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아가씨는 자신의 뒤에 어떤 놈이 붙어 서서 머리카락에다 코를 박고 킁킁 대는지도 전혀 꿈에도 눈치 채지 못하고 계속

하염없이 문자 보내기에만 집중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한편 다행스럽기도 했다.

 

그런 행위에서 조금 더 무슨 동작을 취했다면 지켜보는 우리 모두 고함이라도 질렀을지도 모르겠지만 한 5분쯤 그렇게 미친개처럼

킁킁대던 그 남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아주 경쾌한 걸음걸이로 주위의 시선 따위는 완전 팍 무시하고 룰루랄라 하는 표정

으로 지하철 제일 뒤칸 쪽으로 걸음을 옮겨갔다. 안 그래도 뉴스에 밤늦게 엄마 따라 피시방에 갔다 온 뒤에, 따라온 못된 놈에게

 이불에 둘둘 말린 체 납치 되었다가 성폭행을 당한 어리디 어린 소녀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데...

 

세상에 이 무슨 날벼락 같은 일이 연일 계속 보도가 되고 있는지...자식을 키우는 부모마음은 무너지지 않을 수 없는 일이 한 두건도 아니고 큰아버지가 조카를, 선생이 제자를...해괴망측한 인면수심을 한 성도착증환자들이 우리사회에 너무 많다는 사실에 무서워서 어디 살겠는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옛날에는 배가 고파서 굶지 않으려고 잠을 자지 않고 죽도록 열심히 일했던 세대가 있었는데, 오늘날 젊은 세대들은 그런 배고픈 고통은 감히 꿈에도 상상치 못하고 그저 형이하학적 욕망에 사로잡혀 그기에 목숨 거는 그런 파렴치범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물론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젊은이들이 더 많고, 사랑으로 돌보는 착한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이고 그런 보이지 않는 착한 힘에

의해서 세상은 그래도 탁류로 흐르지 않고 맑고 향기로운 세상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몇 몇 들어난 성 폭행자나 알콜

중독자...등등 사회악이 되는 암적 존재들 때문에 세상이 시끄럽고 예토로 가득한 것 같은 불안을 떨쳐버리지 못함에 과중한 체벌과 형량으로 다시는 재범을 하지 않도록 종신형이나 사형제 도입도 고려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늘 세상이 맑고 향기롭기를 기도하지만 세상은 우리의 희망처럼 되지 않음에 범죄자들도 전전전생으로부터 어떤 악업의 연결

고리로 이생에 태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으로 태어났을 때 선업을 쌓고 개과천선하기를 ...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세상은 목소리 크고, 말 잘 하고, 매사 자기 잣대로 상대를 깔보는 그런 얄팍한 인품의 사람에게 끌려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용장보다도 지장보다도 덕장이 최후의 승자가 되었음을 삼국지를 통해서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기에

하늘도 감응할 천심으로 진정 나라의 장래와 국민의 행복을 위하는 그런 덕장이 우리들의 대통령이 되기를 서원하면서...

눈이 엄청 많이 내리고 있다. 다들 미끄러운 길 조심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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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절 개원 불사에 갔다가 시간여유가 있어서 소양강댐은 지난번에 보고 왔기에 보살님들이 양평 용문사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기사님께서 좀 멀다고 하여 춘천관광안내도를 보고 조각 공원에 갔는데, 공원 옆으로 강물이 흐르고 도보길이 잘 되어

있어서 바람이 몹시 불고 추웠지만 다들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보았다, 김유정 문학비도 보이고 멋진 조각품들이 많았다.

서울에 도착하면 아무래도 저녁시간이 될 것 같다고 공원부근에 유명한 춘천 막국수 집이 있다고 하여 먹기로 했다.

 

 

한꺼번에 사람들이 좀 많이 닥쳐서 그렇기도 하지만 이집은 본래 금방 국수를 빼면서 삶으면서 손님들께 내어 놓는지라

한쪽은 먹고, 한쪽은 다 먹고 나간다고...모두 점심공양 들은 지 그리 시간이 흐르지 않아서 처음에는 서울에 가서 저녁을 먹자고

하시던 보살님들께서 배가 불러서 국수를 먹겠냐고 하시더니 모두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하신다. 양념비빔으로 나오는데 물을 부으면 물 국수가 된다고...

 

국수가 잘 삶아져서 참 맛있게 먹었다. 우리가 제일 꼴찌로 먹어서 간판 사진을 못 찍었는데 조각공원 건너편 주차관리소 맞은편

일층집이다. 춘천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들러서 맛있는 막국수 한 그릇 하고 오심도 괜찮을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토요일은 결혼식 다녀오고, 일요일은 이모 집에 다녀오고, 어제는 춘천 다녀오고, 며칠 외출을 했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바쁘게

세탁기를 돌리고 식구들 식사 챙긴 후에 불공 마치고, 지금까지 집을 치운다고 바빴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들에 하루해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벌서 11월도 저물어 가는데 어제는 아들이 사돈과 같이 연말에 식사를 하자고 한다. 아들의 생일이

12월 중순인지라 해마다 사돈과 아들생일날 모두 만나서 회식을 한다.

 

사돈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참 좋은 사돈을 만나서 남편도 나도 모두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만나서 같이 담소하고

식사하는 것이 좋다. 결혼 후 연례행사로 항상 해 오고 있는데, 사돈도 우리와 같은 마음 이였으면 좋겠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추운 날씨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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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영등포에 살고 계시지만 예전 남원콘도에서 슈퍼를 운영하셨던 이모님께서 지금도 그곳 아파트에 한번씩

다녀오시면서 산비탈에 밭을 일구어 고구마나 깨, 배추 무등 온갖 작물을 조금씩 잡수실 것은 농사지어서 이번 가을에

추수를 하셔서 고구마를 한 박스 보내 주셨는데 시장에서 사먹는 그런 맛이 아닌, 정말 맛있는 고구마를 잘 먹고 있다.

고구마말랭이를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 두고 지금도 조금 박스에 남아 있는데 밥 할 때마다 몇 개씩 쪄먹고 있는데 아무리

신문지에 싸두어도 자꾸 썩어가서 이제 거의 다 먹었지만 조금 안타깝다.

 

엄마가 외가에 막내이모와 다니러 가셔서 올해 감이 풍년이라고 하여 외숙모에게 돈을 드리고 몇 박스 부쳐 달라고 했단다.

너한테 가서 보니 워낙 과일을 좋아하니 두 박스 부쳐 줄 거라고 한다. 감은 약품처리를 하여 며칠 있다가 먹을

것과 서서히 홍시가 되면 먹을 것으로 보내 왔는데 약품 처리한 감은 벌서 다 먹었고 홍시로 만들어 먹을 감은 아직 익어가고

있는 중이다.

 

엄마 말씀이 외숙모는 시골에 살아도 봄에는 딸기농사 짓고 여름에는 들깨 잎 등 각종 야채 손질하는데 기술자라고 한다.

그래서 일당도 많이 받고 고구마나 과일 등 잘 먹고 가을에는 감 농사 지어서 팔기도하고 많이 먹어서 그런지 얼굴이 너무 좋고

주름도 별로 없고 많이 늙지도 않았다고 하신다.

 

 

어디에 살던지 간에 먹는 습성에 따라서 우리 얼굴도 변해 간다고 생각된다. 대구 친구들을 만나고 오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완전 채식자인 친구는 정말 얼굴이 그렇게 맑을 수가 없다. 피부가 좋은 것은 말 할 것도 없고 풍기는 기가 맑음 그 자체이다.

저녁에 기차를 타고 오는데 처음에는 아가씨가 옆자리에 앉아서 그 아가씨는 스마트폰에 열중하고 나는 독서를 하면서 기분 좋게 잘 왔는데, 중간에 내리고 나서 다음에 옆자리에 앉은 아저씨는 술이 떡이 되어서 생마늘냄새가 코를 찔러서 아무리 창 쪽으로

고개를 돌려도 너무 더운 열차 안 공기 때문에 토할 것 같았다.

 

빈자리가 있으면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토요일 저녁 기차 안은 빈자리 하나 없는 것 같아서 참고 있는데, 건너 옆쪽에 한 사람이

내리는 것 같아서 옆에 아저씨보고 아저씨 술 냄새와 생마늘 냄새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토할 것 같다고 했더니

그 아저씨가 고맙게도 그 자리로 갔는데, 얼마 안 있어서 승무원이 와서는 그 자리를 체크하면서 아저씨 자리가 아니죠 한다.

 

그래서 내가 승무원에게 그 아저씨 술 냄새 마늘냄새로 제가 토할 것 같아서 자리 좀 바꾸어 주시면 안 되냐고...ㅠㅠㅠ

승무원이 뭐라고 했는지 그 아저씨 밖으로 나가 길래 아 술 좀 깨서 다음차로 올려나 했더니 껌 한통 씹고 들어와서 본래

자리에 앉는다. ㅠㅠㅠ 정말 지독한 생마늘 냄새 때문에 서울까지 오면서 완전 지옥 철이 되고 말았다.

 

너무 화가 나서 그 아저씨 인상을 살피니 술 담배에 완전 절은 듯한 시커머스 얼굴에 인상도 완전 탁류에 나오는 주인공 같다.

에고 무슨 인연으로 이런 사람을 잠시라도 만나서 힘들어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술떡이 되어서 생마늘냄새 풍기며 기차를

타면 안 되는 법이라도 만들던지... 사람이 아무리 매너가 없어도 자기 자신이 먼저 그 고약한 냄새를 알 터인데...

 

언젠가 모임에서 친구가 아침 일찍 지하철을 타면 간밤 술에 찌들어 새벽 녁에 집으로 돌아가는 젊은이들이 졸고 앉아

있는데 그 지독한 술 냄새가 아침이 되어도 풍겨서 머리가 아프다고 한 말이 생각난다. 정말 바른 음주문화가 정착 되려면

교육과 홍보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 평생 술에 찌든 사람치고 나이 들어서 건강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모든 것이 다 생활습관이 아닐까싶다. 적당히 취하고 적당히 마시고 적당히 자기 마음에 브레이크를 걸어서 적당한 때

스톱 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안 되고, 술에 음식에 끌려 다니다보면 나중에는 몸은 망가지고 깊은 후회 속에 큰 병을 앓던지

아니면 알콜 중독자 내지 가정 파탄지경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술이나 음식 뿐 아니라 취미나 오락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싶다. 중용의 도를 지키며 적당히 스스로를 잘 관리하는 그런

인격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하면서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 너무 기뻐하지도 너무 슬퍼하지도 너무 좋아

하지도 않는 담담한 마음으로 출렁이지 않는 마음의 고요를 항상 잃지 않기를 바램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추워지는 날씨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내일은 남편 친구 딸의 결혼식에 가야하고 자성일은 절에 가야하고 월요일은 춘천 개원불사에 가야하고...

나날이 바쁘지만 일상의 바쁨 그게 곧 삶이 아니겠는가 싶다.

바쁘지만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는 고운 나날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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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오랜만에 중학교 때  친구들을 만났다. 오랫동안 소식이 없다가 청첩장을 보내기 그렇다고 청첩장과 함께 작은 소포

꾸러미에 탐스럽게 잘 익은 대추를 동봉해서 보낸 예쁜 친구 딸과 늠름하고 믿음직한 사윗감을 보니 참 부럽고 보기 좋았다.

친구의 남편은 목사인데 혼례식은 경건한 다른 교회 목사님의 기도로 시작하여 또 다른 목사님들이 축가도 불러주시고...

친구  오빠도 만나고...다들 많이 변하지 않았음에 긴 세월 속에서도 잘 살아 온 것 같아서 참 보기 좋았다.

 

중학교 때 친구들은 언제 만나도 고향 같은 친구들인지라 결혼식 전날 내려가서 고등학교 친구를 잠시 상주식당에서 만나서

친정엄마께도 추어탕을 사다 드리고, 우리 집에도 가져 오려고 미리 사가지고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가지고 왔는데, 토요일

내려가서 결혼식 마치고 밤늦도록 수다를 떨어야 되는데, 내가 미리 내려가서 그날 올라간다고 하니 모두들 섭섭해 한다. 차표를

물리라고 했지만...

 

수성 못에 가서 바람이라도 쐬자고 했지만 기차시간에 쫓길 것 같아서 근방 공원 커피이야기에 가서 잠시 이야기꽃을 피웠다.

언제 봐도 너무 정겨운 내 친구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얼굴은 한결 같다. 맑고 선량하고 아름다우니 다 맑고 고운 심성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다. 우리는 모두 몇 년 만이냐고 감격해하면서 그런데 어떻게 하나도 안 변했냐고...

 

그랬더니 한 친구가 하는 말이 얼마 전 카페에서 어쩌면 하나도 안 변했냐고 우리처럼 감격해하는 소리가 들려서 그쪽으로 쳐다보니

누가 보아도 한눈에 할머니로 보이는 5할머니들이 우리처럼 그렇게 하나도 안변했다고 감탄 하더라는...ㅎㅎㅎ그래서 우리도

누가 보면 같은 생각을 할 것 같다고 하여서 우리 모두 우리만 안 변했다고 하면서 웃었다. ㅎㅎㅎ

 

천주교와 불교를 열심히 믿으며 채식주의자이기도 한 내 친구들은 정말 맑고 향기로움 그 자체 같기만 하다.

매사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그저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를 노래하는, 언제나 본받고 배울 점이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은 마음이 따뜻해지고 흐뭇해지고 그득한 무엇이 가득 찬 느낌이다. 남아도는 시간을 그저 헛되이 흘러 보내지 않고

그림을 그린다는 친구의 그림솜씨가 정말 너무 뛰어나서 그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오랫동안 학교에 몸담았다가 그만 둔 한 친구는 잠시도 놀지 않고 많은 것을 배웠는데, 교수로 정년퇴임한 남편 분은 시인으로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이번에 아주 작은 시집도 선물 받았다. 친구와 같이 손자의 돐 때 남편은 아코디언을,

친구는 오카리나를 합주하기 위하여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한다. 참 멋지게 살아가는 친구들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친구들 또한 내가 이번에 꽃무릇 축제 시화전 시를 읊어 주었더니 좋아라하면서 우리친구 모두 예술가라고 서로 칭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이 모두 대구에 살고 있는데 나만 멀리 떨어져 와서 내가 내려가야 모두 만난다고 자주 오라고 한다.

1월에 지금도 직장에 다니는 유능한 친구가 해마다 퇴직금 정산을 그때 하는데 내려오라고 한다. 그때 찐하게 파티를 하자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렇게 마음이 잘 통하는 좋은 친구들이 있음에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철없던 중학교시절 우리는 참

일찍 철이 들었었다. 다들 가난한 집안 탓에 장학생으로 학교를 다니지 않았으면 중학교도 못 갔을 그 시절을 회상하며 지난 시절

그때 그 시절을 리바이벌 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우다 돌아왔다.

 

돌아올 시간에 맞추어 잠시 만났던 고교친구는 잘 도착했느냐고 문자가 왔다.  다음에 오면 또 꼭 만나자고...

한 친구도 너무 짧은 시간 얼굴 보아서 섭섭했노라고... 혼주 친구는 차비도 못 주어서 미안하다면서 대추 즙을 보내겠다고...

 정이 넘치는 내 친구들...그저 마음이 그득하다 진한 우정의 잔잔한 파고에 오늘까지도 마음은 행복으로 출렁이고 있다.

 

그립고 그리운, 보고 또 보아도 정겨운 내 친구들아 너희가 있음에 나는 정말 행복하구나~~~~~~

다들 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고 지금처럼 곱게 행복하게 다음 만날 때까지 잘 지내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추운 날씨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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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일은 아파트 분리수거하는 날이다. 내려가는 길에 음식물 분리수거 할 것도 같이 가지고 가서 분리수거 통 뚜껑을 열었더니

옥수수 대와 마늘 껍질이 소복이 보인다. 경비아저씨께 아직도 음식물 분리수거를 저렇게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크게 써 붙여야

되겠다고 했더니 아무리 붙여 놓아도 말을 안 듣는다고 하시는데 음식물 분리수거한 것을 다시 끓여서 돼지가 먹는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저런 것을 먹겠느냐고 생각해 보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계란 껍데기와 조개껍질 홍합껍질 등 모든 딱딱한 것은 안 된다는 것을 왜 모를까...마늘 껍질에 무슨 영양분이 남아 있겠는가...

쓰레기봉투 값 조금 아끼자고 저런 작태를 보이니 이제 머잖아서 음식물 쓰레기를 각 가정마다 분리수거해 가는 어떤 장치가

생긴다는 뉴스보도를 얼마 전 본 것도 같다. 사람들 얄팍한 욕심에 씁쓸해하며 현관문을 들어서니 내일 대구 친구 딸 결혼식에

신고 갈려고 내어놓은 그동안 안 신었던 짧은 부츠가 보인다.

 

구두아저씨께 가지고 가야하나 생각하다가 내가 대충 닦아 보자고 생각하며 구두약을 찾는데 문득 장가 간 아들이 생각난다.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고 하지만 생각해보니 아들은 참 잔소리 안하고 키운 것 같다. 자기가 할 일은 알아서 다 했고 내가

말하기 전에 먼저 척척해주니 잔소리 할 일이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다 알아서 일어났고 공부도 하라마라 하기 전에

다 알아서 잘 했고...ㅎㅎ 자기 능력의 100%를 다 활용하지 않아서 유감이지만...ㅎㅎ

 

아들은 늘 그랬다. 성적이 그리 좋지 않으면 이번에는 자기 능력의 70%만 활용했노라고 ...ㅎㅎ 그럼 그 100%는 언제 써냐고 하면

아 그거야 비축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가 오면 써야지요...하면서 대학 마지막 시험 때는 90%를 썼다고 ...ㅎㅎ과 최우수우등생이

되었을 때이다. 오늘도 여의도에서 자기능력의 95%정도는 발휘하고 있을 아들에게 힘내라고 파이팅을 외치면서...

그런 아들이 어쩌다 시간이 있어서 집에 있을 때면 구두를 닦았는데, 아들은 구두를 여러 켤레 바꾸어가면서 신었는데 땀을 많이

흘리기도 했지만 패션 감각도 뛰어나서 옷에 따라 코디를 따로 했기에...

 

자기 구두뿐 아니라 아빠구두, 엄마구두, 신장에 보이는 모든 구두들을 다 닦아주었다. 평소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내 구두까지

열심히 닦아 주어서 내건 안 닦아도 된다고 하면 안신어도 한번 씩 닦아 주어야  좋다고 하면서 반짝 반짝 윤이 나도록 멋지게

잘 닦아 주었는데...이 아침 내가 구두를 닦아보니 아들이 닦은 것처럼 그리 광도 안 나고 옆에 있는 남편구두까지 닦아줄 생각도

없으니 ...ㅎㅎㅎ

 

아들 생각이 절로 난다. 결혼한 후에 맞벌이하는 새 애기와 아들에게 자주 문자를 보내는 것도 귀찮아 할 것 같아서

첫해에는 그래도 날씨가 추우면 춥지 않니 잘 다니니 하고 문자를 보내다가 이제 몇 년 흐르니 그것도 안하게 된다.

어쩌다 태풍이 온다거나 날씨가 추우면 아들 녀석이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오긴 하지만...내가 냉정한 편인지 전화를 안

하기로 유명한데 그래도 혼자 계시는 대구 친정엄마께는  열심히 거의 매일 전화를 하고는 있지만....

 

늘 기도를 통하여 크게는 세계평화와 나라의 경제발전과 내 혈육,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녕을 빌고 있지만

겉으로 드러내어 잘 사느냐, 어떠니,.. 자주 문자나 안부를 묻지 않음에 섭섭해 할지도 모르지만, 이아침 구두를 닦으니 새삼

아들의 빈자리가 실감난다.  상점에 새빨간 사과가 쌓여 있는 것을 보면 돌아가신 시어머님이 한동안 생각나서 마음이 아렸었다.

사과를 정말 좋아 하셨는데... 더 잘 해 주지 못했음에...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사람의 빈자리를 느낄 때, 어쩌면 나 자신도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바쁘면 그런

감정에 오래 잠겨 있을 수 없을 터인데... 생각나면 전화해서 목소리도 듣고 정 보고 싶으면 달려가면 되겠지만 영영 볼 수 없는

그런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음에 세월의 무상을 느끼게 한다.  나의 부재를 생각해줄 그 무언가를 나는 남겼는가 싶기도 하다.

좀 더 인정 있게, 포근하게, 따뜻하게, 베풀며 살아야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실천을 잘 못하는 성격을 고쳐보자고 생각하면서...

 

오늘 아침 많이 춥다. 이제 앞으로 점점 추워질 일만 남았으리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제 겨울 맞을 채비를 단단히 하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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