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2월 24일이 이모님 생신이라고 하는데 음력은 그냥 지나가고 양력으로 하신다고 하여 적어놓은 메모지를 보니 양력 4워 12일인 것 같아서 어제 이모님 집에 갔는데 이모님은 4월 13일이라고 하신다. 하루 일찍 간 것은 괜찮지만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위암 수술을 하신 이모부님 건강을 각별히 챙기시는 이모님이라 무엇을 사다 드리려고 해도 유기농을 드시고 성당에서 파는
믿음이 가는 식품들만 드시기에 무엇을 사다 드릴까 심히 고심이 되지 않을 수 없어서 전화로 부평시장 안에 연세 지긋하신
할머님이 손으로 직접 만들어 파는 쑥떡이 있는데 밑에 오른쪽 사진이다. 봄 쑥은 약이 된다고 했더니 위에도 좋다고 하셔서 어제 오전에 시장에 들러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드시라고 쑥 개떡 2개씩 5봉지 만들고, 쑥 송편 10개씩 5봉지를 만들어서 이모님 댁에 갔다.
거문도 쑥으로 만든 떡이라고 했더니 올봄에는 쑥이 너무 비싸더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많이 가져 왔느냐고 팔도 아픈데 하시면서
좋아 하셨다. 그리고는 이모님께서 직접 농사지은 도라지와 오미자, 은행, 유기농 귤껍질 말린 것 , 하나하나 실에 꿰어서 말린 무 등 여러 가지 약재를 넣고 환을 지었다고 하시면서 가족들과 기침으로 고생하는 너도 주고 하면서 위에 사진 밑에
왼쪽 것을 비닐봉지에 저렇게 담아 주셨다. 친 딸이라고 해도 나는 이모님이 내게 하는 것만큼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늘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을 수 없다. 이모님 늘 고맙습니다~~~남원에서 만들어 오신 새쑥과 현미 쌀로 만드신 가래떡도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두 봉지를 챙겨 주신다, 이모부나 드시게 하라고 해도 또 많이 있다고 하시면서...
이모님과 나는 만나면 할 말이 너무나 많아서 이모님은 계속 더 놀다가 가라고 붙잡는데 갑자기 금모래님이 한국에 오셨다고 전화가 와서 이모님 집 부근에 생태 탕을 정말 맛나게 하는 집이 있다고 하셔서 그곳에서 저녁을 사드리고 집으로 돌아 왔는데 여전히 75세의연세에도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고 계셔서 참 보기 좋았다.
일본에 계신 장모님의 9순에 오셔서 사모님은 일본에 계시고 혼자 한국에 오셔서 그동안 교유하신 여러분들을 만나고 여행도 하실 계획이라고 하셔서 그 왕성한 활동성에 감탄해 마지않는다. 벌써 몇 분을 만나고 오셨다고 한다. ㅎㅎㅎ
나는 그저 친한 몇 사람하고만 소통하고 있는 편인데 그렇게 여러 곳으로 신경을 다 쓸 여유도 없거니와 그런 여력이 없다고 했더니 나이가 들수록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고 하셨지만 성격 차이가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그런 여유와 건강이 허락해주니 그 또한 복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 무거운 가방을 매고 사진 장비 등이 들어서 무겁다고 하셨지만 ...
늘 건강 하시기를 빌면서 헤어졌는데 전국적으로 지인들이 많이 계신다고 하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지만 외국에 계시니 더더욱
한국 분들의 사고와 생활이 궁금하기도 하고 자신의 지식을 많이 나누고 싶어 하시는 까닭이기도 한 것 같아서 건강하게 보람되게 잘 지내고 계심에 저렇게 나이가 들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미국에서 이화여대 출신의 많은 분들 앞에서 클라식 강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하시니 한국에 계신다면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재능 나눔에 적극 동참 하실 텐데 하는 마음과 세계 곳곳을 여행하시면서 즐겁게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심이 보기 좋았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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