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박스로 만들어 준 작은 성 ㅎㅎㅎ









 연말에 어머님을 모셔 와서 이모네와 아들네를 들러서 대구에 다시 모셔드리고 왔는데
증손자들이 왕 할머니에게 크리스마스라고 사준 토끼 모자도 씌워 드리고 즐겁게 해드려서
흐뭇해하시며 설에 못 본다고 녀석들이 절을 해서 미리 절값도 주고 잠시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하신다.
우리는 증손자를 볼 엄두도 못 내지만 엄마는 올해 91세이시라 증손자도 보시고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든다.
원체 소식에다 채소류와 된장 김치 나물을 즐겨 드시고 생선은 조금 드시지만
육류는 소고기국이나 드시지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별로 안 드시고 지금도
건강 검진을 하면 피가 20~30대 만큼 깨끗하다고 하시니 백수를 하실 것 같다.
정신도 초롱초롱 하시지 지금까지 큰 수술 한번 안 받으셨지...
맑게 사셨으니 혈관도 깨끗하다고 생각된다.
역시나 예전에 직장을 한번 가진 적도 없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바람 피워서 속 좀 태우셨지만,,,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
막내가 속 썩혀서 신경을 좀 쓰셨지만  다른 자식들은 다 착했으니 크게 스트레스 받진 않으셨을 것 같은데...
지금도 잠결에 돌아가시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시지만 올 3월에 엄마 생일날 울산 여동생과 만나기로
미리 약속도 했고 대구 친구들이랑 만날 약속도 했으니 일박이일을 하고 올 생각이다, ㅎㅎ
산다는 것이 이런 저런 행사들을 치르다 보면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갈 수가 없다
설 다음날 대방동 이모님 댁에 설 인사를 하러 갔더니 이모님께서 세뱃돈을 주셔서 받고는
올 때 몰래 방석 밑에 다시 두고 왔다. 마음만 받겠다고 ....
언니가 아니고 엄마 같다고 우리와 같이 매달 용돈을 보내 주시는 이모님이 너무 고맙고
자식처럼 명절이라고 또 더 챙겨서 보냈다하시는데 어떻게 절값을 받을 수가 있겠는가...
내가 새우피자를 만들어 드리려고 챙겨간 재료들은 조카가 아침을 늦게 먹었다고 해서
만드는 방법만 가르쳐주고 두유 한상자만 건네고 돌아 왔는데
녹두전과 농사지은 무 농약 고구마로 했다고  부침개를 싸 주어서 가져왔다.
엄마나 이모님이나 외갓집 딸들은 다 잔정이 많고 인정이 넘치심에
80세 90세가 되어도 그 부지런하심은 배울 점이 너무나 많다.
팔도 아프고 만사 귀찮아서 내가 그 나이가 되면
정말 다 나가서 사먹자고 할 것 같은데.... ㅎㅎㅎ
긴 휴가가 끝나고 아들네에 와서 엄마와 울산 여동생과 올케와
의정부 이모와 안사돈과 통화를 했더니 오전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다들 고맙고 감사하다.
올 한해 더욱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도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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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늘애가 방학을 하여 구순이신 친정엄마를 모셔왔다.

다음 주부터는 새해불공이라 이번 주 휴가를 얻은 셈인데...

아무리 ktx라 해도 아침 9시 열차로 내려갔다가 오후 2시차로 올라오니

다음날 일어나니 허리도 아프고 정말 피곤했지만 이모님들이 다들 엄마를 너무 보고 싶어 하시고

이 추운데 혼자 두면 안 된다고 노래를 부르셔서 ...

 

몇 년 전만 하여도 엄마 혼자서 집에서 역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영등포역에 도착하시면

올케와 내가 마중 나가고 그렇게 잘 하셨는데 작년부터는 어지러워서 혼자 못 다니시겠다고 한다.

남동생이 마중을 나와서 첫날은 동생네서 자고 다음날 우리 동네 지호 삼계탕 집에서 대방동이모와 조카

의정부막내이모와 조카, 큰 남동생식구들 막내남동생 그렇게 13명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우리 집에 와서

간단히 다과를 마시고 두 이모님이 엄마를 모시고 갔다.

 

다들 연세가 높으니 허리도 굽으시고 왜소한 몸은  바람이 불면 날아 갈 듯한데 40킬로가 안되니..

십 년 전만 해도 팔순 때 일본 여행 갔을 때 다들 엄마가 곱다고 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쇠잔해지는 엄마를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날씨도 춥고 엄마의 성정으로 볼 때 딸이 내려간다고 하면 또 고기 국을 끓인다 나물을 무친다...

부산할 것 같아서 절대로 점심 안 먹고 뒤돌아서서 엄마 보따리만 챙기고 올라 올 거라고 수차 말 했건만

또 명태 국에다 엘에이갈비까지 한 술 뜨고 가잔다. ㅎㅎㅎ

 

내가 정말 엄마 때문에 못산다고...

아침에 서울역에서 소고기국밥을 먹고 와서 속이 더부룩해서 도저히 못 먹는다고...

내 이럴지 알고 안 먹는다고 열 번도 넘게 말했는데 왜 사람 말을 안 듣느냐고 화를 냈더니

그래도 이 추운데 언제 밥을 먹고 오겠냐 싶었다고...

오늘도 여동생과 엄마이야기를 하면서 그 성격은 왜  평생 안 바뀌느냐며

속상해 했지만...

 

잔 정 많고 근검절약이 몸에 밴 엄마의 그 곱디고운 심성은 평생 안 먹고 안 입고 안 쓰고

좋은 것 한번 누려보지 못하고 벌벌 떨다가 한 푼 이라도 모이면  

며느리가 사업하는 아들 조금만 힘 든다 하면 눈물콧물 묻은 돈 목돈 모아 송금하고... 

한 두 번이 아니고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돈을 보내 놓고도 또 더 못주어서 안달하시니

딸로서는 생각할수록 속상하지만 그 마음을 어찌 바꿀 수 있으리...

 

대방동이모님은 언제나 그 연세에 병 없이 혼자 저렇게 맑은 정신으로 살아계셔 주는 것만도

너무 너무 고맙다고 하시지만 이번에 엄마를 보니 혼자서는 온전히 바로 서는 것도 힘들어 보여서

정말 어쩌면 서울길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가슴이 철렁했다.

울산 사는 막내딸이 못 올라와서 많이 아쉽겠지만 그래도 그래 애지중지 큰아들과 손자들 다 보고

항상 걱정 끝이 없는 막내아들도 보고 5여1남중에 살아있는 여동생2명도 보고 조카들도 보고 기분이 좋으신 것 같다

 

삼계탕을 맛있게 다 잡수셔서 평소 입맛이 없어서 점심은 안 드신다고 하더니 가슴이 뭉클하다

옆에서 챙겨만 주면 저렇게 잘 드시는데...ㅠㅠㅠ

대방동 이모님은 지금 죽어도 안 아깝다고 노래를 하시는 엄마에게 단명 하는 장 씨네 역사를

언니가 새로 쓰고 있다고 하면서 백수 하셔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시는데 내가 손자를 본다는 이유로

모신다고 해놓고 약속을 못 지키고 있음에 안타깝다

 

우리 집에 오시라고 하여도 내가 힘 든다고 안 오시려하니...

두이모도 이모부가 다 돌아 가셔서

서로 언니 우리 집에 오시라 해도 내 집이 제일 편하다고 안온다고 하시니...

막내 이모 집에서 며칠 주무시고 대방동이모집에서 며칠 있다가

목요일쯤 모셔 와서 주말에 또 모셔다 드려야 할 것 같은데 ...

 

이모들이  엄마를 생각하시는 정이 얼마나 깊은지...

참 인정이 넘치는 자매지간 같아서 너무 보기가 좋다

어쩌면 엄마의 인생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서울행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엄마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램하면서 ...

떡도 해오시고 금일봉까지 챙겨 오신 이모님들에게

늘 고맙고 감사 합니다~~~

 

큰 동생이 사업이 부진하여 이런 자리를 자주 못 가져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 또한 가슴이 아프고...

혼자 사는 눈 수술한 막내의 부쩍 수척한 모습을 보니 또 가슴이 저리고...

냉동실에 재워둔 고기랑 과일이랑 엄마를 모셔가는 막내이모님과

막내남동생에게 챙겨 보내고 수술한 조카와 제대한 조카에게도 봉투하나씩 챙겨주고 떡값도 챙겨 드리고...

 

썰물처럼 다들 가고나니 무언가 허탈한 기분이 든다.

무심한 세월 속에 덧없는 엄마의 청춘이 사라지고 있음에 마음 아프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소원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기를 부처님 전에 서원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또 속절없이

무심한 하루가 흘러갑니다 ㅎㅎㅎ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아들 회사에서 연말을 맞아서 부모님 효도선물로 조용필 50주년콘서트 티켙을 후원해 주어서

남편과 같이 다녀왔다. 참 오랜만에 콘서트에 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손자들 본다고 아들이 신경을  써 준 것 같았다. 좌석 위치도 좋았고...

 

역시나 가왕답게 들어가는 길부터 조용필의 멋진 사진이 좍 걸려있고

회사로고 부스 앞에는 직원들이 따끈한 쌍화차와 응원 봉까지 준비해주시는 세심함과

무엇보다 아들의 사랑이 넘치는 편지까지 건네주어서 한층 기분을 더 상승시켜 주었다

 

우리는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우리보다 더 빨리 도착한 사람들도 많았고 다들 사진을 찍고 있어서

우리도 한 장 ㅎㅎㅎ 공연 중에는 저작권을 보호해주는 의미로 사진촬영을 하지 말아 달라고 그렇게 말을

하는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사람까지도 보여서 좀 안타까웠지만...

 

공연은 7시 정각에 시작되어서 두 시간이 넘도록 다른 게스트도 없이 오로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만으로

구성된  정말 알차고 흥겨운 연말 파티 같았다.

얼마 전 보헤미안 랩소디를 구경 했을 때의 그 열기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큰 15억 인구라는 숫자에는

못 미치겠지만 그 열정과 환호, 함성, 떼 창 소리는 올림픽경기장을 다 채우고도 남을 것 같았다.

 

50년을 노래한 그 주옥같은 레파토리는 큰 화면에 굳이 가사가 올라가지 않아도 다 외울 수 있는데

친절하게도 가사까지 나오니 모두들 일어서서 물론 우리의 영원한 오빠께서 ㅎㅎㅎ일어나라고도 했지만

모두들 마치 나이트에 온 것 같은 그 기분으로 흔들고 목이 터져라 노래 부르고 ㅎㅎㅎ

어쩌면 우리와 같은 세대인지라 그 가사의 뭉클함과 사랑과 이별, 한 등이 절절히 묻어나서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인생을 돌아보게도 되는 ...

 

그 시절의 노래들을 들으니 아 정말 벌서 우리가 이렇게 오래 살았구나,,,

하는 감동과 무거운  삶의 파고를 잘도 견디고 지금 까지 건재하고 있구나,,,

이런 저런 희로애락들이 파노라마처럼 밀려오면서 그 감동 또한 더 커지는 것 같기도 했다.

더 많은 노래를 들려 주려고 일절씩만 불러도 다 못다 부른 곡이 많았지만....

 

두 시간이 이렇게 빠를 수가 있을까 모두들 고맙다는 진정어린 용필오빠의 마지막 인사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몇 번이나 앵콜 곡을 더 듣고서야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다

뜨거운 열기와 흥겨움으로 실내가 엄청 더웠는데 밖에 나오니 싸늘하면서도 시원한 겨울밤공기가 상큼했다

 

정말 스트레스 확 풀었다고 말하는 연세 드신 어머님의 말씀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저도 미 투 에요 라고 ㅎㅎㅎㅎㅎㅎ

아들 덕분에 2018마무리는 평소 가고 싶었던 50주년 조용필 콘서트로

흥겹게 행복하게 잘 보낸 것 같아서 흐뭇하다.

아들아 고마워 워 워~~~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2018년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잘 마무리 하시기를 바라며

마침 오늘이 아들 생일인데 요즘 너무 힘든지 감기몸살로 고생중이어서 마음이 아프다.

사랑 한다 아들아!!! 어서 쾌차하기를~~~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고운님들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면서~~~*^^*~~~

 

   

 








“나는 스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전설이 될 것이다”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이민자 출신의 아웃사이더 ‘파록버사라’
보컬을 구하던 로컬 밴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프레디 머큐리’라는 이름으로 밴드 ‘퀸’을 이끌게 된다.




 위의 사진도 글도 인터넷의 바다에서 건져온 것이다

전설적 그룹 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  프레디 머큐리의 천재성과 광기어린 열정과

양성을 지닌 그의 남다른 애증과 타락 때문에 결국에는 에이즈라는 무서운 병으로 생을 마감 하게 되는

일생을 그린 영화인데 벌서 오래전 이 영화를 보고 온 아는 형님이 꼭 한번 보라고 했는데 어쩌다

랑님이 인도 여행 중이어서 이제야 보게 된 것인데 다 보고나니 가슴이 뭉클했다

 

한 인간의 흥망성쇠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든 인간들이 다 지니고 있는 속성을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연민과 경종을 주는 영화이기도 한 것 같다

모두들 잘 나가고 모든 일들이 막힘없이 잘 풀릴 때는 그럴수록 더 주변과 자신을 챙기고

자칫 빠지게 될 순간적 쾌락과 욕망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평소 자기관리와 나를 챙겨주는

진정한 벗과 내편의 진심어린 충고를 귀 기우려 들어야 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 깨닫기를....

 

또한 남다른 뜨거운 열정으로  쾌락의 끝까지 쫓아가서 그 감정의 골짜기에 빠져본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광기어린 음악성이 충만하기에 모든 사람들 마음에 불을 지르고

세계인의 마음에 오늘날까지 남아있는지도 모르겠다

두 시간 넘는 상영시간이 길게 느껴지지를 않았으니...

나 역시도 그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영화가 끝났는데도 모두들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자막이 사라질 때 까지

그들의 목소리에 젖어 있었다.

 

머큐리를 연기해준 라미 말렉과 다른 연기자 분들과 이 영화를 만들어서 우리에게 이렇게 큰 감동을

안겨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

이 가을 무언가 가슴이 허전하시다면 뜨거운 이 영화를 한번 보시기를 ...

정말 한동안 가슴이 먹먹하기도 뜨거운 불기둥이 치솟기도 하리라 생각하면서......

 

늘 제 블로그에 걸음해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손자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저녁 반찬거리를 사기위하여 생협으로 가는 길은
동네공원을 지나가야 하는데 열심히 운동하시는 어르신들과 낙엽을 쓸고 계신 청소부들과
일찍 공원에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도 보이고 이곳저곳 벤치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시는
여러 사람들을 보면서 무심히 지나는데 유독 내 눈길을 사로잡는 너무나 멋진 단풍나무 한그루를 보고
나도 모르게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너무나 멋지게 아래는 푸르고 중간은 노랑에서 주홍으로 점차 변해가는 ,,.
맨 꼭대기는 불타는 이 가을빛 단풍의 고혹적인 치명적 매력 앞에서
아하~~~정말 멋지다~~~
사람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저토록 곱게 멋지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나이 앞에서 부끄럽지도 추하지도 않는 안으로 향기 풍기며 나이만큼 익어가는

그런 성숙함을 풍겨야 하는데....

걸핏하면 화내고 고함지르고 5살 쌍둥이 손자들 앞에서 많이도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부끄럽다
녀석들이 먼 훗날 우리 할머니 참 고왔다고... 맛있는 것 많이 해주고... 많이 사랑 받았다고...
그런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심어주어야 하는데...많이 반성해본다.
 
봄에 그토록 눈부셨던 벚꽃의 향연도 눈 깜빡 할 사이에 꽃비와 같이 사라지더니
이제 융단처럼 깔려있는 저 노란 은행잎도 차가운 겨울바람에 흩어지려니...
무심한 세월이 가슴 한 켠 서늘한 그리움 남기고  이렇게 빨리 지나가고 있음에
그동안 잊고 지냈던 추억속의 사람들이 꿈길에 보인다.


내일은 안부전화라도 ....
그런데 전화기를 바꾸면서 사라진 번호들....
나의 냉정함과 무심함을 자책하면서....
그냥 모든 것이 고맙다고 그립다고 보고 싶다고....
블로그를 통해서 안부를 전 합니다~~~~


손자들을 본다는 핑계로 그동안 너무 삶에 무심했음을 자책하면서
사랑했던, 사랑하는 나를 아는 모든 분들께 건강 잘 챙기시고
이 가을처럼 풍성한 고운나날 보내시기를~~~~
블로그를 걸음해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늘 행복하시기를~~*^^*





















손자들이 더 크기전에 5살 때 기억이 제일 많이 남는다고하여 작년 11월에 대공원에 아빠랑 할아버지랑 한번 갔었는데

그때는 날씨가 추워서 동물들이 많이 안보여서 더 늦기전에 시월구일 한글날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김밥도 싸고

과자와 과일등 이것 저것 준비하여서 대공원에 갔는데 사람들 마음은 다 같은지 더 추워지기전에 애들에게 동물들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한마디로 인산인해였다.


할머니생각에 손자들이 다리가 아파서 많이 못 볼 것 같아서 유모차를 빌려서 녀석들을 태워서 다녔더니 손주들은 구경을 잘 했겠지만

공원에 다녀와서 할머니는 감기몸살이 났다는 사실을 알런지 모를런지 ...ㅎㅎㅎ

큰손자가 춥다고하여 할머니잠바까지 벗어서 입혔더니 ㅎㅎㅎ

여기 저기 공사를 하는곳이 많았고 보고싶은 동물을 다보지못한 안타까움도 컷지만...


아무턴 힘은 들었어도 손자들이 너무 좋아해서 흐뭇했다

커서 이날을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시월의 어느 눈부신날 한글날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서울대공원에 다녀왔단다

요즘은 동네공원에서 매일 자전거를 타려고하여 쫒아다니기가 힘들지만 그또한 손자들이 좋아하니...ㅠㅠㅠ

할머니 할아버지노릇도 더 나이들면 정말 하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다


사랑하는 손자들이 늘  건강하고 우애있고 행복하게 무럭 무럭 잘자라서

장차 나라에 이바지할 수 있는 착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부처님전에 서원 합장 하면서~~~~

글 쓰는것도 게을러져서 블로그를 열어본지도 오래된것 같다

늘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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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시성은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이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 변방 안시성을 침공하자

20만 대군에 맞서 싸운 5천명의 군사와 성주 양만춘의 전투를 다룬 액션영화이다.

역사시간에 그냥 몇 줄 밑줄을 그으며 공부했던 안시성 전투가 이리도 처절하고

생생하게 영화로 보게 되어서 좋았다

 

양만춘이라는 위대한 성주가 이렇게도 지혜롭고 다정다감한 실존 인물 이였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역시나 우리의 조상님은 너무나 위대하고 용감하고 기개가 용감무쌍했음에

머리가 숙여 진다


새로운 무기를 앞세운 어마 무시한 20만 대군 앞에서 5천의 군사로 공성전에  대항했던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언제나 지혜롭게 대항하여 승리로 이끈 양만춘장군님과 그 수하 장수 이름 모를 군졸에 이르기까지

새삼 머리 숙여서 이고해탈 하시어 성불 하시기를 빕니다~~~~

 

양만춘장군 뿐만 아니라 역사 앞에 사라져간 숱한 민족열사와 애국지사와

호국영령들의 은혜를 우리는 그동안 너무 잊고 살았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도 들었고

이렇게 다 죽고 마는가 하는 안타까운 시간에 원군이 나타났을 때는 눈물마저 핑 돌았다.

나는 한 전투 한 전투 이길 때 마다 기꺼이 혼자서 박수를 쳤다 ㅎㅎㅎ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가족이 같이 영화를 보는 아름다운 모습도 보여서 좋았다

 

학교에서 단체로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위대하고 지혜롭고 용감한 우리의 선조들이 계셨다는

자부심을 안고 그 정신을 잊지 말고  우리는 앞으로 세계역사의 주인공이 되어서

중국에 쫄지 말고 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후손들이 잘 살아가기를 바램하면서...

추석연휴동안 가족들 모두 같이 감상하신다면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아서 추천 합니다

 

조각미남이 연기하는 옛날 장군의 모습도 참 보기 좋았고 ㅎㅎㅎ

연기하신 모든 연기자 분들도 각자 맡으신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주셔서 영화를 보는 재미가 컸다.  짝짝짝 큰 박수를~~

이런 엄청난 대작을 우리 앞에 보여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도 박수를 보내면서...

풍성한 중추절 보내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

 






고 반야지 보살님 최경분 여사 49제 회향일을 맞으며

 

어머님!
어머님 가신 극락 세계에도
노란 은행잎 비단처럼 깔리고
울긋 불긋 단풍은 추억을 애타게 부르는가요?
천지엔 가을빛이 무르익어
오곡백과 풍성한데
먼 여행을 떠나신듯
"야들아 ! " 하시며 지금이라도
웃으시며 돌아 오실것만 같은데...
벌서 49제 회향일을 맞았습니다

언제나 넉넉한 가슴으로 여유롭게 맞아 주시던
다정한 그 음성 다시 들을 길 없고
따뜻한 그 손길 다시 만질 수 없는데...

탐스런 빨간 사과만 보아도
어머님께서 사과를 좋아 하셨는데...
나이 지긋한 할머니께서 책을 읽고 계신 멋진 모습만 뵈어도
아 우리 어머님께서도 책 읽기를 좋아 하셨는데....
잘 손질된 빳빳한 이불깃을 만지면서도 어머님을 느낍니다

죽음이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 처음엔 잘 몰랐습니다
이렇게도 날이 갈수록 사무치게 삶의 길목에서
아련한 슬픔에 목이 메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님!
언제 까지나 울고만 있지는 않겠나이다
어머님께서 저희들에게 평생으로 보여주신
잠시라도 쉬지않고 근검 절약 부지런히 살아 오신 숱한 가르침
내 자식뿐 아니라 집안 사촌 조카들까지도
거두고 챙겨주신 다정 다감하신 푸근한 인정미
그 아픈 병고 속에서도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열심히 정진하시던 그 모습
어느것하나 어이 잊을 수 있겟습니까

돌이켜 보면 지난 세월
숱한 잘못과 응석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언제 까지나 영원히 우리곁에 계실줄만 믿고
내일로 미룬 못다한 불효 용서 하시옵소서
부디 이세상의 숱한 미련 다 거두시고
저희들 걱정은 이제 잊으소서
어머님께서 저희들 가슴에 심어주신
심인진리 잘 갈고 닦아
집안에 윤기있고 화목하게 잘 살겠나이다
자녀손들 나라에 동량이 될 인물로 훌륭히 키우겠나이다
아직은 모자라고 부족하지만 열심히 정진 하겠나이다

어머님!
부디 이고득락 왕생성불 하시옵소서!
언제나 우리는 추억 속에서 어머님을 만나고 있을것입니다
어머님은 우리들 가슴속 깊이 영원히 살아 계실것입니다
반야지 보살님! 최경분 여사 우리어머님!
왕생성불 하시옵소서!
왕생성불 하시옵소서!
왕생성불 하시옵소서!

1995년 11월 5일 세째올림


곧 추석이 다가올텐데 추석지나고 열흘후면 어머님기제일인데 오래전 썼던 시가 생각나서 올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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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에 손자와 같이 어린이집에 가는 길에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대머리아저씨를  만났는데 5살 아이눈에는 엄청
충격이었나보다.


할머니 저 아저씨 머리가 왜 저러냐고 물어서 사람은 나이가
들면 머리카락도 빠지고 몸도 여기 저기 아프다고ᆢㆍ
그래서 할아버지도  머리가 빠지고 있고  몸도 아프다고ᆢ


그랬더니 할머니도 머리가 빠지느냐고ᆢㅋ
그래서 할머니도 점점 머리가
빠지는중이라고 했더니


매우 심각하게 할머니는 머리 더
빠지지말고 아프지도 말고 오래오래 우리곁에서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ᆢ


그 말에 가슴 저 밑에서 뜨거운
불기둥같은 것이 치솟으며 가슴이
뭉클해져온다


임신 당뇨로 배속에 있을 때 부터 녀석들  뒷바라지를 한
보람이 느껴진다 ᆢㅎ
5살 어린아이가 말하는 것은 영감같은데
심한 편식에 툭하면 어린이집 안 가겠다고 투정이지만
그래도 할머니가 쏟는 정성만큼은 피부로 느끼는 것 같아서
흐뭇하다 


금요일 저녁에 이제 할머니집에 가야된다고 하면
어렸을 때는 가지 말라고 울더니 이제는 월요일이면
다시 온다는 것을 인지하고 할머니 사랑해요하면서
머리위로 큰 하트를 만들고 손가락으로 작은 하트를
연발한다ㆍㅎㅎ


그 맛에 힘든지도 모르고 뭐라도 해 주고 싶어서ᆢ
내리사랑이라고 모든 할머니 마음은 다 똑같으리라
오늘도 할머니는 "할머니 사랑해요"
보약같은 그 말에 신바람나서 이픈지도 모르고
뛰어다닌다ㅎ


사랑하는 우리 복덩이 이쁜이들
늘 건강하게 우애있게 지혜롭게 잘 자라거라~~
늘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고운 님들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여행을 좋아하는 내가 여행박람회에 오라는 초청장을 받으니 가보고 싶던 차에

한의원에서도 그리 멀지 않는 거리라 한번 가보았다.

참 오래전 직장 다닐 때 퍼포먼스를 한 적이 있는 코엑스는 그동안 많이도 변해 있어서

어디가 어딘지 어리벙벙하여 A홀을 찾으라는데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다가 멋진 도서관을

만났다. 마치 외국의 어느 큰 도서관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어마어마하고 큰 멋진 도서관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책상까지 구비된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앞에 놓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나라의 장래를 걱정 안 해도 되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까지도 들었다 . ㅎㅎ

나도 그 자리에 앉아서 잠시나마 도서 하나를 빌려서 보고 싶었지만 서둘지 않으면

손자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시간인지라 본연의 박람회장으로 찾아 갔더니 깜짝 놀랐다

 

생전 처음 그런 자리에 간 나는 정말 너무 놀랐다.

북새통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들어가는 곳부터 줄을 서서 다들 핸드폰으로 보내온 초청장을 보여준다고 줄이 잘 줄어들지를 않고...

겨우 들어갔더니 곳곳에 줄을 서서 작은 선물들을 받는데 오후 2시가 지나서 선물 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손자들 준다고 큰 풍선만 4개 받아서 그 복잡한 2호선을 타고 오는데

사람들이 모두 나만 쳐다 보는 것 같았다. ㅋㅋㅋ

 

그래도 어린이집에서 돌아와 좋아할 녀석들을 생각하니 할머니는 용감하다고  ㅎㅎㅎ

역시나 어찌나 좋아 하는지 몇 시간을 잘 가지고 놀았다.

편식이 심하지만 어제는 그래도 저녁도 잘 먹고 ...ㅎㅎㅎ

 

토요일은 그동안 보고 싶었던 신과 함께 2 편을 조조할인으로 보았다.

딸이 예약해 주었는데 영화관에  8시까지

갔는데 조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에 놀랐다. 최신영화도 있어서 다음에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1편은 색다른 소재라 불교 윤회론 까지 더해져서 아주 흥미롭게 보았는데 2편은 처음 대하는 신선한 소재는

아니었지만 2시간이 넘는 시간이 길다고는 안 느껴지니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았다.

 

지금 우리 곁에 머무는 인연들은 어쩌면 다 먼먼 전생으로부터

나와 얽히고설킨 질기고도 깊은 인연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 인연을 맺을 땐 가볍게 맺으면 아니 된다는 것을 깊이깊이 느꼈다.

늘 고운 인연이기를.... 좋은 인연이기를....서로를 발전시키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그런 착한 인연이기를...

한편 그동안 내가 너무 소홀히 해왔던 챙기지 못한 인연들에게도 반성하면서....

언제나 참되고 착하게 아름답게 곱게 살아가기를 바램하면서....

 

정말 무더웠던 지독한 더위도 9월이 오니 한풀 꺾인 것 같은데 긴여름 잘 견뎌낸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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