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는 내가 여행박람회에 오라는 초청장을 받으니 가보고 싶던 차에

한의원에서도 그리 멀지 않는 거리라 한번 가보았다.

참 오래전 직장 다닐 때 퍼포먼스를 한 적이 있는 코엑스는 그동안 많이도 변해 있어서

어디가 어딘지 어리벙벙하여 A홀을 찾으라는데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다가 멋진 도서관을

만났다. 마치 외국의 어느 큰 도서관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어마어마하고 큰 멋진 도서관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책상까지 구비된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앞에 놓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나라의 장래를 걱정 안 해도 되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까지도 들었다 . ㅎㅎ

나도 그 자리에 앉아서 잠시나마 도서 하나를 빌려서 보고 싶었지만 서둘지 않으면

손자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시간인지라 본연의 박람회장으로 찾아 갔더니 깜짝 놀랐다

 

생전 처음 그런 자리에 간 나는 정말 너무 놀랐다.

북새통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들어가는 곳부터 줄을 서서 다들 핸드폰으로 보내온 초청장을 보여준다고 줄이 잘 줄어들지를 않고...

겨우 들어갔더니 곳곳에 줄을 서서 작은 선물들을 받는데 오후 2시가 지나서 선물 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손자들 준다고 큰 풍선만 4개 받아서 그 복잡한 2호선을 타고 오는데

사람들이 모두 나만 쳐다 보는 것 같았다. ㅋㅋㅋ

 

그래도 어린이집에서 돌아와 좋아할 녀석들을 생각하니 할머니는 용감하다고  ㅎㅎㅎ

역시나 어찌나 좋아 하는지 몇 시간을 잘 가지고 놀았다.

편식이 심하지만 어제는 그래도 저녁도 잘 먹고 ...ㅎㅎㅎ

 

토요일은 그동안 보고 싶었던 신과 함께 2 편을 조조할인으로 보았다.

딸이 예약해 주었는데 영화관에  8시까지

갔는데 조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에 놀랐다. 최신영화도 있어서 다음에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1편은 색다른 소재라 불교 윤회론 까지 더해져서 아주 흥미롭게 보았는데 2편은 처음 대하는 신선한 소재는

아니었지만 2시간이 넘는 시간이 길다고는 안 느껴지니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았다.

 

지금 우리 곁에 머무는 인연들은 어쩌면 다 먼먼 전생으로부터

나와 얽히고설킨 질기고도 깊은 인연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 인연을 맺을 땐 가볍게 맺으면 아니 된다는 것을 깊이깊이 느꼈다.

늘 고운 인연이기를.... 좋은 인연이기를....서로를 발전시키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그런 착한 인연이기를...

한편 그동안 내가 너무 소홀히 해왔던 챙기지 못한 인연들에게도 반성하면서....

언제나 참되고 착하게 아름답게 곱게 살아가기를 바램하면서....

 

정말 무더웠던 지독한 더위도 9월이 오니 한풀 꺾인 것 같은데 긴여름 잘 견뎌낸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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