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순께 큰 손자가 머리가 갸우뚱하게 20도쯤 기울어져서
바로 돌아오지를 않아서 바로 하라고 머리를 만지면
아프다고 울어서 병원에 갔는데 월요일 아침 일찍 가니 애기들이 주말에
심하게 아파서 의사선생님이 출근도 하기 전에 몰려와 있는데
모두들 기침을 어찌나 하는지...
그 옆에 앉아 있어서인지 내가 기침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2주간 이비인후과에 다녀도 낫지를 않고..
손자들도 모두 기침 감기에다 열도 내리질 않고
어린이집에도 또 수족구가 번져서 이런 저런 이유로 2주간 어린이집에도
못 보내고 마지막 주는 또 방학이라서 못 보내고...
111년만의 섭씨 39도에서 40도를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녀석들 하루 3끼에 간식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에어컨도 쌔게 돌리지도 못하고 나부터 에어컨 바람이 쌔면 기침이 더 심하게 나오니..
이런 저런 이유로 7월은 정말 너무 힘들게 보냈다. 손자들은 감기가 나았는데...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로 2주정도 그렇게 독한 약들을 먹었으면
물러날 때도 되었건만...
오래전에 천식에 걸린 후로는 기침감기만 오면 천식 같은 기침이 나를
들볶고 있음에 왈칵 겁도 나고...
양약을 계속 먹었더니 속도 아프고 어지럽기도 하고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며칠간 어지러워서
다시 또 기침은 나는데 병원에 가기도 그래서 예전에도 감기가 낫질 않아서 한의에 가서 마무리
지었던 기억이 나서 이사 와서 잘 아는 한방 병원이 없어서 찾았더니
보이차를 즐겨 마시는 아들이 알게 된 선생님인데 요즘 보기 드문 참 의사선생님이라고...
서울대를 졸업하시고 다시 공부하시어 한의대를 나오신 재원이라고 ...
성실한 아들은 한번 맺은 인연을 참 귀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또한 다 좋으신 분들과 연이 닿음에 신기하기도 하다.
아들을 믿고 간다고는 했지만 막상 39도가 넘는 폭염에 오후 2시쯤 집을 나서기가 쉽진 않았지만
손자들을 위해서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종로 3가역 6번 출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뒤돌아서서 창덕궁쪽으로 가란다.
생수도 준비하고 파라솔을 쓰고 몇 발자국 걸어가지 않아도
땀이 비 오듯 내리고 숨까지 차는듯하지만 그래도 창덕궁 가는 길 쪽이라 오래된 나무들이
깊은 그늘을 만들어주어서 걸을만했다
아들이야기를 건네고 내 오래된 천식기침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내가 그동안 얼마나 내 몸을 함부로 대했는지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천식이란 완쾌가 없고 항상 찬 음식을 삼가고 너무 기름지고 탁한 음식도 삼가하고
늘 몸을 특히 목을 잘 보호해야 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매일 아이스크림을 손자들에게도 먹이고
물론 나도 먹고 또한 여름내 냉면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에어컨바람도 직접 쐬면 좋지 않다고...겨울에도 냉면을 즐겨 먹었고 본시
찬 것을 좋아해서 팥빙수도 자주 먹었고... 고기를 많이 먹어야 병을 이겨낸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추어탕이나 곰탕등 기름진 음식들도 많이 먹었는데 그 또한 내 몸에는 좋지 않았다는...
그리고 피곤하고 힘 든다는 핑계로 자주 배달 시켜먹고 외식하고,,,
그런 모든 것들이 병을 이기기보다는 병을 키웠다는 생각에 많이 반성하게 된다.
잘 먹는다는 것이 기름진 고기들을 많이 먹으라는 것이 아니고 좋은 재료의
따뜻한 음식을 꼭꼭 씹어서 잘 먹으라는...
선생님께서는 진맥을 하신 후 몸에 안 좋은 기가 많이 차 있다면서 ...
침을 놓아 주셨는데 보통 약을 한재를 먹어라
반재를 먹어라 하는데 선생님은 며칠에 한번씩 이라도 침을 맞으라고 하신다.
그리고 약은 그냥 작은 약봉지 6개를 주셨다. 식후 한봉지씩 복용하란다.
저녁에 아들과 이야기 하면서 내일 또 침을 맞으러 가야하는데 너무 더워서 어쩔까싶다 했더니
본시 동의보감에도 1, 침 2. 뜸 3. 약 이라고 하셨다고 아들이 꼭 가셔야죠한다.
기분상인지 침을 맞고 온 저녁은 다른 때보다 조금 기침을 덜 한것 같기도 하다.
다음날 또 가서 침을 맞고 약도 받아왔다. 월요일은 쉰다고 한다.
토 일은 근무를 하신다고...
역시나 약을 지어 드시라는 말씀이 없다... 꾸준히 침 맞고 치료되는 것 봐서 약은 그때 ....드시란다. ㅎㅎ
아들한테 침만 놓아서 병원이 유지가 되겠냐고 했더니 아들이 그래도 손님이 많다고 한다
정말 시대에 몇 분 안 되는 허준 같은 참 선생님과 인연이 맺어진 것 같아서 고맙고 감사하다.
아픈 사람들을 깨끗이 씻어주는 우물 같은
일세정한의원(02 _764_5734)이 더욱더 발전하기를 빌면서 ...
지구가 몸살을 앓고 서프리카란 말이 생길정도로 우리나라 서울기온이 아프리카 모르코 보다도 높다고 하는데
정말 앞으로 우리 후손을 위해서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생활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너무나 더운 날씨에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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