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목 련

 

 

 

자목련이 피었다

온 마음 사루어

일시에 불 밝히고

온 몸으로 부르는 간절한 노래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깨달음의 마지막 몸짓

긴 겨울

아팟던 침묵

시험했던 바람

해수병처럼 도지는 혹독한 가슴앓이

그렇게 오는가 봄처럼

사랑은....

참을 길 없는 그리움

가지 끝마다

달아오르는

수줍은 연서

아직도 너의 뜰에 닿지 못한

목마른 발돋움

봄 마다 통곡하는

순결한 열정의 피눈물

자목련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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