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3.

 

 

 

 

옷장을 정리한다

지난 추억들이 차곡 차곡

장롱속에서 잠자고 있다

그날의 추억들이 영사기처럼 돌아간다

잊고 지낸 시간들이

옷장속에 미이라처럼 누워 있구나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유행이 바뀌어도 버릴 수 없는 옷

수없이 많은 새 봄이 올지라도

나는 또 처음 봄을 맞는양

감격하고 가슴 설레며

그날을 되삭임 하겠지

누가 깨우지 않아도

봄마다 다시 살아나는 이름모를 풀처럼

내 마음 보물창고속

잠자던 추억도  다시 피어 나리라

되삭이고 또 되삭임질 하면서

마지막 여과 시킬 수 없는 그날의 추억

그리움 앓으며

아마 나는 또 이봄을 몸살 앓겠지...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5.  (0) 2009.03.19
봄 4.  (0) 2009.03.18
봄 2.  (0) 2009.03.16
봄 1.  (0) 2009.03.14
봄이 오는 길목에서  (0) 2009.03.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