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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아들네에 손자들 보러 다닌다고 너무 바빠서 블로그를 자주 열지 못했는데도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많은 님들 고맙습니다~~꾸뻑^^

얼마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서 주방 쪽으로만 가면 가스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불안했는데

마침 홈쇼핑에서 과열방지센서가 있는 가스레인지를 팔고 있어서 하나 구입했다.

 

옛날 것도 아직 5년 밖에 안 되었지만 제사 등으로 레인지사용이 많아서 그런지

생선구이그릴까지 포함된 것이었는데 내가 물건을 험하게 사용하는 편이 아님에도 

자꾸  불안한 생각이 들어서 바꾸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생선그릴이 없는 것으로

3구 다 과열센서가 있는 린나이로 교환했는데 며칠 전 반찬을 만들다 잠시 옮겨 담고

다시 또 사용 하려고 잠간 불 위에 아무것도 안 올려놓은 상태였는데 정말 짧은

순간이라 불을 끄고 다시 켜는 것이 귀찮아서...

 

그런데 뚜 뚜 뚜  3번 벨이 울리더니 가스불이 꺼졌다.

'와아 신기하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딸 생일이라 이것저것 정신없이 하면서  냄비에 밤과 피 땅콩 등을

채반에 올려놓고 찌고 있었는데 또 경고음이 들렸다.

불앞에 달려가 보니 솥에 단내가 나는 것 같아서 얼른 불을 껐다.

 

냄비를 식혀서 채반을 꺼내보니 냄비가 타기 일보 직전 이였다.

참 신기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중바닥 냄비에 잔뜩 무거운 것을 담아서 찌고 있었는데...

참 똑똑한 가스레인지 같다. 어찌 그걸 알았을까? 냄비 바닥에 물이 없다는 것을...

냄비 뚜껑을 열어보아도 감이 잘 안와서 바닥이 안보이니...

물을 더 부을까 말까 생각하다가 그만 두었는데...ㅎㅎ

 

우리나라의 기술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프라이팬을 올려놓고 잠시 아무것도 안올려 놓으면 또 경고음이 뚜 뚜 뚜 울린다. ㅎㅎㅎ

정말 선전 같이 빨래를 올려놓고 잠시 졸다가 다 태워먹는 일이 생긴다던지

아기 엄마들이 잠이 퍼부어 곰 솥을 올려놓고 졸다가 불이 난다던지...

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하더니...

 

앞으로 가스레인지를 바꿀 계획이 있으신 분은

꼭 과열방지센서가 있는 것으로 바꾸시라고 추천하면서...

물론 여러 회사 제품이 다 이런 기능이 있다고 생각되니 취향대로...

바쁘게 지내다보니 세월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는데 벌서 시월이다.

 

청자 빛 눈부신 가을하늘아래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면서 세월의 무상을 느낀다.

벌서 올해도 3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처음 태어났을 때 그렇게도 우리들 가슴을 졸이게 했던 손자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서

처음 체중의 5배나 컸다.

지난 달 말경에 서울대병원에 가서 주치의선생님을 만났는데 모든 것이 다 정상이라고

이제 6개월 뒤에 오라고 한다.

 

모든 것이 다 고맙고 감사하다~~~~

결실의 계절 시월상달을 맞아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참 오랜만에 블로그를 열었다.

호주로 이민 간 순자 친구가 남편 칠순을 맞아서 한국에 다니러오겠다고 했을 때

우리 손자들이 5월 중순 출산 예정이니 나와 같이 여행이라도 다니려면

일찍 나오라하여 3월30일 한국에 왔는데 손자는 예정일보다 일찍 3월 23일 태어나서

서울대소아응급실 인큐베이터에 있는 상황...

 

우리 집에 와서 있으라고 했는데... 마침 호주에 들어와 있는 남편 막내고모집이

비어있어서 그곳에 있겠단다.

입국다음날 잠간 만나서 선물을 건네받고 우리 손자들 선물까지 챙겨왔다...

그런데 매일 아들네로 병원으로 가야될 형편이라 친구는 친척들 집 순례로 바쁘고...

 

돌아가는 날이 5월 6일이라는데 어디 친구와 같이  짧은 여행이라도 다녀와야 하는데

친구는 제주로 진해로 다닌다면서 독감이 걸려서 만날 수 없다고...

그래도 그렇지 그냥 어떻게 보내느냐고...

보이차 마시면 나을 거라고 억지로 꼼짝하기 싫다는 친구와

5월1일 날 부부내외가 같이 만나서 점심 먹고 버섯 샤브를 먹었는데

뜨끈한 국물이 좋다고 ...

 

밥 먹고 우리 집에 와서 과일 먹고 잠시 시간을 보낸 후 보이차를 마시니

한결 좋아진 것 같다고 한다.

자꾸 살이 찐다는 친구와 딸. 언니와 조카를 위해서 소방전 큰 통 3개를 선물로 사 주었다.

 미안하다고 난리지만 내 맘이니 그냥 가져가라고...

같이 여행도 못가고 미안하다며 친구와 헤어져 돌아오는데

언제 또 볼 수 있을까...우리 남편 칠순 때 호주로 가겠다고 기약하면서...

 

내가 예전 호주 뉴질랜드 여행 갔을 때 빗속에 딸과 같이 달려와 자기 집에서

하룻밤 같이 보낸 그 정을 어이 잊을 수 있을까...

서로 건강하게 잘 지낼 것을 약속하면서 ...

그런데 다음날 남편이 먼저 감기증세로 끙끙되더니...나까지 감기가 엄습하는데...

 

그렇게 50여일을 앓았는데 나는 감기가 걸리면 꼭 끝에는 천식으로 가고마니...ㅠㅠㅠ

감기약만 먹으면 또 잠도 안 오고...가슴에 패치를 붙이고 수면제에다 감기약에다

사람이 몽롱하니 사는 것 같질 않은 상태로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은 무력감까지...

그렇게 한 달여 보내니 절에 보살님들이 그러다 큰일 난다고...

한방 쪽으로 치료를 하라고...한방과 양방을 같이 처방하며 가슴에 침을 꽂고 ...

 

이번 약을 마지막으로 양방은 그만 오셔도 되겠다고...

우리 손자들을 못 본지도 한 달하고도 23일이 흘렀다.

동안 손자들 이야기는 블로그에 차마 올릴 수가 없었다.

그 절절한 사연들은 손자들이 건강하게 많이 큰 후에 이야기 할 생각이다....

바쁜 아들내외를 대신하여 육아일기 비슷하게 사진들과 몇 자 적고는 있다.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일찍 태어난 손자들이 정말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음에 고맙고 감사하다.

동안 아들과 며늘애는 밤에 몇 번씩 우유를 주어야하니 잠을 못자서

만성 피곤 증에 절어 있는 모습에 마음이 쓰인다.

이달 27일까지 조리원에서 아주 유능하신 아줌마가 오셔서 오전9시에서 오후 6시 까지

도와주시고는 있지만 그 후로는 이제 내가 몸을 추시려 가야할 것 같다.

 

사돈께서 전복과 미역 김 등을 보내주시고

멀리 호주친구는 카드를 생일에 맞추어 보내왔다.

자기가 감기를 옮겼다고 미안해하면서...

 

평소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뛰어 다닌다고 여러 가지 피로가 겹쳤나보다.

너무 건강에 자신을 가진 벌인지도 모르겠다.

무슨 보이 차만 마시면 아프지 않을 것처럼...ㅋㅋ

 

이번에 아프면서 정말 많이 깨달았다.

평소 매일 매일 하루하루 자신의 건강을 소중히 잘 관찰하고 챙겨야 한다는 것을...

아픈 중에 시아버님기제일이라 평소보다 친지들을 잘 챙기지도 못해서 미안한데

다들 재비에 병원 다닐 차비에 보태라고 또 마음을 내어준다.

시동생은 생일날 전화로 조금 보냈으니 맛있는 것 사 드시라고...

 

대구 친정엄마와 남원 이모님은 나보다 더 걱정하시며 자주 전화를 주시고...

이모님은 양파까지 한 박스 보내오셨다. 그 아픈 몸으로 무 농약으로 지은 귀한 양파를...

이모님이 챙겨주시는 모든 농산물들은 다 유기농으로 지은 것이기에 더 고맙고 감사하다...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사랑하는 분들의 귀한 마음과 기도와 불공 덕분에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음에 정말 눈물 나도록 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아들 며늘애는 같이 식사라도 하자고 하지만 애들을 어떻게 하고...

되었다고 하니 대신 보이차를 선물로...딸은 금일봉 봉투를 내민다...

 

건강은 건강할 때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늘 사랑과 걱정으로 저를 생각하고 챙겨주시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뜨거운 정을 담아서 안부를 전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

그리고 늘 제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과

멀리 안데스님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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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사로 얼룩진 나날이지만 그래도 어김없이 봄은 돌아 왔고 날씨는 하루가 다르게 포근한 것 같다.

13일 대구 친정엄마 86세 잔치에 이모님과 다녀와서 다음날 며늘애와 같이 서울대 병원에 다녀오면서

예빈시식당에 가서 굴 순두부와 청국장을 먹었다. 비빔밥을 먹고 싶었으나 예약손님이 많아서 안 된다고...

다음에 먹기로 하고...

 

자성일 절에 다녀오는 길에 이모님 집에 잠시 들러서 장갑 등 챙겨 드리려고 갔더니,

이모님이 또 이것저것 챙겨 주신다.

이모님과 나는 만나고 또 만나도 이야기꽃이 만발이다. 월요일은 몸이 무거운 며늘애를

위해서 밑반찬과 나물을 챙겨주고 와서, 남편과 같이 지유명차 중동 점에 가서 차를 마시고

새로 나온 앙증맞은 작은 찻잔 2개와 황 차를 사왔다.

작년과 재작년 지유명차를 열심히 챙겨먹은 덕에 겨울에 감기를 앓지 않고 잘 지낸 것 같아서 고맙다.

 

어제 아침에 멀리 호주에 이민 간 순자가 전화가 왔다. 한번 한국에 다녀가고 싶다고 하여

며늘애가 몸을 풀면 바빠서 너랑 같이 여행 다닐 시간이 없을 것 같으니 5월 전에 다녀가라고 했더니

꼼짝하기 싫어하는 남편 칠순 겸 딸이 비행기 표를 예매하여 3월 30일에 나오겠단다.

선물로 뭐가 필요하냐고...

 

사촌이 30명이라는데 집집마다 다 필요한 것 말하면 그걸 다 어떻게 가져 오느냐고

마누카 꿀과 치약 몇 개만 ...너무 무리하지 말고 조금씩만 사다 주라고,,,

우리 집에서 지내라고 했더니, 지금 호주에 들어와 있는 친척 아파트가 비어있다고

그곳에 머물면 된다는데 일단 첫날은 우리 집에서 자고 가라고....

공항에 마중 나가기로 하고...자세한 이야기는 메일로 보내라고...

 

전화를 끊고 나니 갑자기 마음이 급해서 일단 작은방 장판을 새로 갈기로...

몇 년 전 아들 결혼식 때 집을 리모델링했는데 그때는 그 방 장판이 깨끗한 것 같아서

새로 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새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갈았다.

침대보와 요들을 새로 다 세탁을 해야 될 것 같아서

날씨가 안 좋지만 그래도 계속 세탁기를 돌리고 있다.

 

내가 2007년 호주 뉴질랜드 여행가서 만난 후 오랜만에 보는 친구인지라 감회가 새롭다.

내 글들에도 자주 소개된 순자와의 추억은 정말 많은데 그 인연으로 2년 전 순자 조카

화정이가 우리 집에 며칠 머물다 간 후 올해 다시 왔다가고...

결혼도 안한 청주고모 아들이 호주 친구에게 부탁하여 임산부 영양제를 보내주겠다고 하니

모두들 따뜻하고 훈훈한 정에 고맙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멀리 있으나 가까이 있으나 언제나 마음에 따뜻한 온기와 뜨거운 정으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삶이라지만 그래도 영원한 내편인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싶다.

 

내가 반찬을 해다 주면 아들이 또 전화를 하여 어머니 수고하셨다고 인사를 하고,

며늘애도 재래시장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도 챙겨주고...

주고받는 사랑과 정 속에서 내 몸 좀 아프고 힘든 생각은 멀리 달아나는 것 같다.

 

멀리 호주에서 20년 만에 한국 여행  꿈에 부풀어 있을 친구와 그 남편이 건강하게 무사히

잘 도착하기를 바램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나날이 좋고 좋은 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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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도의 바람꽃

 

              노루귀꽃

 

             복수초

 

 위의 사진들은 권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것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좋은 글들과 사진들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 감사 합니다~~~~

 

그동안 새해 49일 불공을 한다고 몸도 마음도 바빠서 블로그를 잘 열지 못했다.

지난 일요일 회향을 했다. 내일 모레는 이모님을 모시고 친정엄마 생신에 내려갔다 올 생각이다

올해 86세가 되시는 언니 생일을 내가 몇 번이나 더 보겠느냐며 건강도 좋지 않은 이모님이 같이

내려가자고 하시니 이모님 건강이 더 걱정이 되지만 다녀올 생각이다.

 

이모님이 엄마에게 하시는 정성은 자식들인 우리도 맨발로 뛰어도 못 따라갈 지경이다.

남원에 내려 가셔서 온갖 약초들과 몸에 좋은 상황버섯이나 구기자 오미자 검은콩 ...

등등 나는 잘 알지도 못하는 재료들로 환약을 지어서 해마다 그렇게 보약을 해드리고 있음에

말로는 다 그 정성을 표현할 길이 없다.

 

“너거 이모가 해준 환약을 먹으니 그렇게 어지럽고 밥맛도 없더니 밥맛도 돌아오고 어지럽지도 않고

속도 편하고 다 좋다”고 하신다.

이모님의 그 정성에 그저 고맙고 고마울 따름이다.

좋은 세월을 만났으면 이모님은 훌륭한 여의사나 큰 사업가나 동의보감 같은 좋은 약재를 이용한

정말 아주 유익한 책을 편찬하셨을 것인데 이모님의 그 비상한 솜씨가 아깝다.

 

글로 남겨 두라고 이모님이 알고계신 식초나 농약 대신 밭에 뿌리는 각종 비료와 거름 만드는 방법들을...

 가까이 산다면 내가 이모님 옆에서 대필을 하여 그 책을 만들어야 되는데...

무엇이 그리 바쁜지 말로만 노래를 하다가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음이 안타깝다.

 

이모님도 새로 한 틀니가 아파서 음식을 제대로 못 먹고 있으니 안 그래도 바람이 불면 날아갈 것 같은

몸이 더 야위어서 보기에 애처롭기 그지없는데 내가 보기에는 엄마보다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데

그래도 같이 내려가자고 하시니 그 마음이 감동이다.

 

자매지간에 엄마는 “내보다 너거 이모 더 챙겨 주라” 하시고 이모는 또 언니가 건강해야 된다고 하시니

자매간의 정이 눈물겹다

무뚝뚝한 나는 멀리 울산에 있는 여동생을 잘 챙기지 못함에 이모와 엄마를 보면서 많이 반성하게도 된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길어야 백년이라지만 이제 살날이 살아온 날들보다 많지 않을 터인데 마음속에

생각은 하면서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내 심성을 고쳐야한다고 다짐해본다.

 

오늘 대구 친구가 정말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꿈에 내가 보였다고...별 일 없냐고...

중학교 때 친구인데 만나면 그지없이 좋은 친구지만 멀리 떨어져 있음에 내가 어쩌다

대구에 내려가야지만 얼굴을 보는데 직장에 다니는 친구를 생각하여 주말이 아니면

그냥 잠시 갔다가 떠나오기 바빠서 그동안 소식도 잘 전하지 못했음에

미안했다. 그렇게나 나를 생각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친구야 고맙고 고맙다~~~이번에 대구 내려가서 전화라도 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지금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좋아 한다고, 보고 싶다고, 그립다고,...

마음속에만 간직했던 뜨거운 말들을 해주면서 이 아름다운 세상에 나와 인연되어 같은 세상에

함께해 주어서 고맙다고...

조금은 낯 간지러운 인사를 나눌 생각이다. ㅎㅎㅎ고맙다 친구야~~~사랑한다 친구야 라고~~~~`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사랑은 표현하는 거라지요. 지금 옆에 있는 귀하고 소중한 인연들에게

꼭꼭 숨겨둔, 차마 하지 못했던 뜨거운 정을 표현하는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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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실 다녀오고 난리를 치룬 후 전을 다 부치고 나서 큰 전기 프라이팬에 파인애플밥피자를 해서 식구들 모두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

 

 

 참 오랜만에 블로그를 열었는데 동안 많은 님들이 다녀가심에 고맙고 감사 합니다 꾸뻑~~~^^

차례 준비를 하던 작은 설날 홈쇼핑에서 파는 채칼에 오른손을 베어서 아들과 같이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5바늘을 꿰매었는데 다음날 일반외과 의사선생님 표현을 빌리자면

너무 형편없이 꿰매어서 일주일이면 실밥을 빼도 되는데 보름동안 긴 치료를 해야 했고

어제 실밥은 뺐으나 아직 손을 물에 넣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ㅠㅠㅠ

외과 의사선생님과 간호사가 처음 내 손을 보고 눈물이 나도록 웃었다.

이렇게 남의 손을 꿰매었냐고...

 

응급실에 가니 다른 병원들은 문을 닫았기에 시장바닥처럼 복잡하고 복도까지 환자들이

넘쳐나고 담당 의사는 자다 일어난 사람처럼 부스스해서 환자에 치여서 그런지 아들

표현으로는 약간 얼이 나간 상태 같았다고...

피는 끝없이 나는데 빨리 치료를 안 해주고 엑스레이를 찍고 오라고 하여 먼저 피가

안 나오도록 해 달라고 했더니, 소독을 하고 일단 마취주사를 놓고 금방 꿰매었는데

엄살 조금 보태면 예수님이 손바닥에 못 박을 때도 이만큼 아팠을까 싶은...

나는 너무 아파서 상처를 볼 수 없었는데...

 

남편은 얼마 전 응급실에서 정말 조금 베였는데도 3바늘 꿰매었는데

한 열 바늘은 꿰맬 것 같았는데 5바늘을 꿰매었다고 하여 조금 의아했지만

이미 상황 끝인지라...

그런데 너무 띄엄띄엄 곱표처럼 꿰매어서 그런지 꿰매고 나서도 피가 계속 나오는데

아니 꿰매었는데 왜 자꾸 피가 나오느냐고 했더니 두 시간 동안 가만히 있으면

피가 멎는다고...ㅠㅠ

 

아무튼 아무리 응급실에 바쁜 환자가 많더라도 담당의사가 좀 성의 있게 치료를 해

주었으면 이렇게 보름동안 이틀에 한번 주사 맞고 하루3번 약 먹고...

너무 오랫동안 약을 먹어서 속도 쓰리고...고생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첫날 파상풍 주사등 주사를 3방 맞고 그동안 맞은 주사가 도대체 몇 대인지...ㅠㅠㅠ

 

 

만나는 사람들마다 그 채칼이 너무 무섭다고... 다친 사람도 꽤나 있었다. 혹여

여러분께서도 채칼이 있다면 조심하시기를...

 

명절은 막내동서가 식구들이랑 같이 올라와서 수고해준 덕분에 차례는 잘 모셨고 저녁도

준비해둔 파인애플 밥 피자로 맛있게 먹었고 차례 지낸 후 삼촌네와 아들네가 가고난 후

광명 동생 집 가서 엄마께 세배 드리고 막내 동생도 와서 모두 모여서 정말 명절다운 명절을

보낸 후 대방동 이모님 댁에 모두 같이 가서 이모부와 이모님께도 세배를 드리고

엄마는 이모네에 이틀 계시다 일요일 절에 다녀오면서 모시고 와서 열흘 우리 집에 계시다가

내려 가셨다. 더 계시라고 하니 말 날 간장을 담아야 한다고...

 

연세 많은 엄마가 장을 담는다고 너무 고생하시는 것 같아서 올해 처음으로 하나로 클럽에 가서

메주 한 덩이를 사와서 시험 삼아 장을 담아 보았는데 맛이 괜찮으면 계속 내가 장을 담을 생각이다.

어제는 하나로 클럽에 가서 절임배추를 싸게 팔아서 20킬로 사와서 김장하고 남은 양념

냉동실에 둔 것으로 김치를 담았는데 아직 완전치 못한 손으로 김장 한다고 고생 많았다고 식구들

모두 걱정이지만 마음은 뿌듯하다.

 

이번 손을 다친 후 정말 매사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고 다짐하면서...

동안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신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아파보아야 진정 건강할 때의 잊고 지낸 고마움을 깨우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무탈한 일상이 정녕 행복임을 명심 하시기를....

 

걱정해주신 가족, 친지,  벗님들, 지인들, 절에 보살님들 고맙습니다~~~^^

집안일 한다고 수고해주신 남편과 딸에게도 고맙고 사랑합니다~~~~

멀리 부산에 계신 안데스님께도  뜨거운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건강하고 행복한 고운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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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결혼기념일이었다. 아들은 날짜를 잘 못 알았다고 하루전날 축하 문자가 왔고

딸은 그래도 잊지 않고 금일봉에다 같이 식사를 하러 가자고...

그래서 딸이 좋아하는 담백한 화덕피자를 먹으러 갔다. 이름도 근사한 “베네치아” 실제

우리가 다녀온 곳인지라 기분이 새로웠다.

이태리에서 맛본 그런 피자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화덕에서 구워낸

아주 담백한 피자였다.

 

분위기도 괜찮고 실내장식도 잘 해 놓아서 젊은 사람들 데이트하기에 아주 좋을 것 같았고,

2~3층은 룸이 많아서 예약하면 언제든지 분위기 좋은

만남이나 모임을 갖기에 좋을 것 같았다. 위에 주문한 양으로 배가 덜 차면 스테이크를

먹을까 생각했는데 은근히 질린 듯한 기분이라서 고기는 안 먹는 걸로...

요즘 생협 식자재만 먹고 있으니 왠지 외식이 조금 꺼려지고 사실 피자도 근 2년만에 먹어본다고 딸애가 말한다

 

나이든 사람들은 뜨끈한 추어탕 한 그릇이 더 든든할 것도 같지만 딸애는 아주 만족 해

한다. 언젠가 모임에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 난다.

동네 복지센터에서 취미활동을 같이 하는 분들께 식사를 대접했는데, 다들 잘 먹었다

고맙다는 말 대신에 동네 식당에서 두루치기나 삼겹살 먹는 것이

훨씬 맛나다는 말들을 하여서 조금 기분이 안 좋았다는...ㅎㅎㅎ

 

음식보다는 그 분위기나 마주한 사람들이 더 좋아서 가는 곳도 있을 것이고,

그저 웃고 떠들고 뜨끈한 국물 마주하는 편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특별한 날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좋은 이들과 같이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소개하면서...

스테이크와 와인바라고 생각하시면 ...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멋진 곳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코스 정식은 1인당 \45,000, 와인은 최저 5만원에서 최고 십오만 원 까지 메뉴판에 표시되어 있고,

화덕피자는 \17,000이고 고르곤 졸라피자도 값이 같고 샐러드는 \14,000,

화덕에 구운 공갈빵은 서비스다.

 

 

무언지 조금 허전했는데 집에 와서 보이차를 마시고, 도마도, 귤, 사과, 감등 각종 과일을

먹고 나니 조금 상큼해졌다.

어제는 집에 보일러를 바꾸었다. 당장은 돌아가는데 갑자기 구정에 친척들이 왔을 때

고장이라도 날까봐 걱정이 되어서 ...

 

얼마 전 온수 쪽 호수가 터져서 종일 온수가 새가지고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그 후로 계속 걱정이 되었는데 보일러 교환하러 온 사람들은 자신들은

그쪽은 손을 안 된다고... 나중에 미장일하는 사람들을 불러서 고치라고 한다.

임시로 아파트기사아저씨들이 손을 좀 봐주기는 했는데...

봄까지 좀 잘 지나갔으면 싶은데...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라서 이것저것 신경 쓸 곳도 많고

고쳐야 할 곳도 많고, 돈도 많이 든다...ㅠㅠㅠ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추운 날씨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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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새해 첫 시작 월요일부터 일주일동안 새해 대 서원 불공을 드린다.

출가한 수도승처럼 채식위주로 식사를 하고 4분 정진이라고 새벽 1시간,  오전 평소불공시간 2시간,

점심 식사 후 1시간. 그리고 저녁 식사 후 1시간 그렇게 4번 불공을 드리는데 아침 일찍 가서 2시간

불공을 하고 지하철 타고 오가는 시간에도 마음속으로 불공을 드리고...

 

일주일동안 온 마음 정성 다하여 물심양면으로 올 한해, 크게는 세계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무탈하기를...

스승님께서 늘 말씀하셨듯이 큰 것을 서원하면 작은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대승적 마음으로 마음 그릇을 키우려고 나름 열심히 하기는 했다. 일주일 불공동안

팔순 노모와 우리형제를 애태웠던 막내 동생이 우리 절로 나를 찾아 온 것이다.

달력과 경전을 챙겨서 주고 보살님들도 자주 보자고 하시며 인사를 보낸다. 무엇보다 큰 보람이었다.

 

이제 새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이 보여서 정말 마음이 흐뭇했다. 일 년여 병원에 재입원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내심 안심이 되었지만 마음 한쪽 형제들을 향하여 마음을 열지 않음이

안타까웠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문자가 와서 정말 반가웠다.

큰 누나로서 한 때 나무람 한 일들을 가슴에 담아둔 것 같다고 이모님이 전해 주셔서 마음이 아팠는데...

내 전화나 큰 남동생 전화는 받지도 않고 문자에 답도 없더니...

 

문자 받고 너무 반가워서 전화하여 우리 집으로 오라고하니 너무 멀다고 하여(멀다고 하니 웃음이 나온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그 먼 병원으로 칼바람 불고 비오고 눈오고... 찾아 가는 날 마다 날씨가 안 좋아서

올케와 나는 정말 어쩌면 갈 때마다 날씨가 이러냐고...그런 날들을 다녀오면 하루  온 종일 걸리는데

수없이 갔다 왔는데...어떤날은 서류 때문에 하루에 두 번도 다녀왔는데...그것 까지 다 헤아려 주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테고,,,)일주일 계속 절에 가니 절로 오라고 했더니 찾아 온 것이다.

 

정말 고맙고 감사해서 너무 반가워 손을 마주 잡았다. 챙겨간 옷가지들을 전해주고 점심 식사 후

법당에 올라가서 초파일 비단 연등 달아 놓은 것을 보여 주었다. 말은 안 해도 마음에 느낌은 가졌을 것이다.

우리 아들 며늘애보다 앞에 달려 있는 등을 보았으니 ...

그동안 얼마나 저를 위해서 마음을 썼는지를 다 알아 주지는 못해도 그래도 조금은 짐작을 했으면 좋겠다.

울산 여동생, 작은 누나 역시도 널 위해서 해마다 등을 달았을 것이라고 말은 전했다.

 

이제 자주 얼굴 좀 보자고...구정 때 엄마 올라오시면 그때 꼭 보자고...그동안 요양사 자격증도 따고

병원에서 연세 드신 환자들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도 하고 궂은일들도 많이 하고

나름 사회에 적응해 가려하는 노력이 보여서 정말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 야윈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지만 옛날처럼 멋진 미남자 동생으로 거듭나기를 부처님을 향하여

두 손 모아 감사의 불공을 드렸다.

 

일주일동안 오가는 지하철 속에서 새벽 일찍 삶의 현장 속에 뛰어든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그렇게 이른 아침 지하철 속에 사람들이 많은 줄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고나 할까...

나와 마주친 그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안녕을 빌어주면서 세상에 정말 감사할 일이 많다는 것을...

남영역을 지나면 밖이 조금 환해지는데 새벽에 출렁이는 한강물을 보면서 모두가

살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다시 또 한번 한강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서원 하면서....

 

그 이른 새벽에 여수에서 가져왔다고 마른 멸치를 사달라는 머리가 하얀 할머니를 보면서

출근길 사람들이 어찌 냄새나는 멸치를 살까 싶은데...

내 앞에서 드디어 고객을 만난 듯이 정말 반가워하시며 자리를 떠나질 않는다...

불공을 드리러 가지 않으면 한 대접 팔아 드릴 텐데...어찌나 립 서비스 축원을 많이 하시는지...

멸치는 그냥  두고 조금 보시를 했는데 동묘 역에서 내릴 때까지 축원은 끝나지 않았다.

남편 복 많고 자식 복 많고 ....ㅎㅎ 그 할머니가 건강하시기를...

그리고 새벽 같이 멸치를 안 팔아도 따뜻한 방에서 지내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 온 가족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머리 숙여서 절 합니다~~~모든 것이 고맙고 감사하다.....

청마해에 내가 좋아하는 청마 유치환님의 시 한 구절을 읊으면서...

"사랑을 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더 많은 사랑으로 날마다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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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으로 고생하던 며늘애가 요즘 조금 나아졌다고 하여서 어제 초대하여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해 주려고 해도 먹을 수가 없다고 하여서 많이 안타까웠는데...

식당에 예약하여 먹을까 하다가 솜씨를 발휘해 보기로 했다.

 

보쌈은 돼지고기는 아직 냄새가 좀 그렇다고 하여 하나로 클럽에 가서 횡성한우 로스로 준비하고

두레 생 협에 주문해둔 치즈케이크와 호두 파이, 그리고 파인애플 밥 피자를 준비했다.

(만드는 법은 제 블로그에 있으니 참조 하시고)

월요일 생 협에서 장 봐온 재료들로 미리 소고기 만두를 해서 전날 쪄서

싸서 보낼 것은 냉장고에 넣어 두고...

 

☆☆☆ (만두 속 만드는 법; 소고기 한 근 갈고, 김치 두 포기, (1통의 4분의 1 양념된 포기로 두포기 살짝 물에 헹군후 사용.)

두부1모, 호박 한 개, 당근 작은 것 하나, 양파 큰 것 한개. 대파 2쪽.숙주 한 봉지, 당면 200그램 삶아서... 

모든 재료는 작게 썰고 물기를 꼭 짜서 준비 한다. 계란 4~5개 속이 잘 엉기게 넣는다.)피는 파는 것으로...4봉지 들었음.

아침에 만든 몇 개는 깔끔하게 멸치. 다시마 등을 넣은 육수에 만두 국으로 ...

 

다 맛있다고 하면서 잘 먹어서 흐뭇했다. 오래전 사놓은 밤 삶아서 냉동해둔 것도 챙겨 보내려고 해동하고.

(3번째 사진 노란봉투 뭉쳐진 것이다.)딸애는 팔 아프다면서 왜 이렇게 많이 하느냐고 성화다.

엄마를 위해서 하는 말이지만...

그래도 부모마음은 그렇지 않다고...이것저것 남은 음식도 나누어 사주니 기분이 좋다.

 

후식으로 과일을 먹은 후에 모두 같이 지유명차 부천 점에 가서 고차도 맛보고 너무 좋았다.

조금 챙겨간 음식을 두 선생님께 드렸더니 그릇은 다음에 주겠다고...

혼자 드시라고 맛보기로 가져갔는데 식구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지...

연초에 차 값이 오를 것 같다고 하여서 난창강 하나 사고 아들은 이번에 새로 나온 고차를 하나 사 주었다.

 

내년에 우리 복덩이들이 태어나면 정말이지 엄청 바빠질 것 같다.

새애기와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했는데 아무래도 안사돈이 바빠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많아 질 것 같다.

당분간 좋아하는 여행도 못 갈 것이고...좋은 차 마시고 더욱더 건강 잘 챙겨야 할 것 같다.

 

저녁에는 대구 친정엄마와 이모님께 안부 전화를 하고, 신랑이 입원했다 퇴원한 대구친구와도 통화를 했다.

이모님은 새로 이사한 집이 누수가 생겨서 걱정이고 틀니가 잇몸이 망가져서 제 구실을 못해서

잘 드시지를 못한다고 하니 큰 걱정이다. 위암 수술한 이모부 한테만 신경 쓰지 말고 본인 몸도 좀 잘 챙기시라

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걱정이다...

 

거실에 제라늄과 선인장 꽃이 만발해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며늘애도 장미꽃처럼 생긴 제라늄은

우리나라에 흔지 않은 귀한 품종이라고...너무 키가 크면 내년 봄에 좀 잘라 주라는데 마음이 약해서...

내년 봄에는 아무래도 키를 좀 잘라야 할 것같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그동안 고맙습니다~~감사 합니다~~~며칠 남지 않은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좋고 좋은날 맞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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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화요일 멀리 호주에 있는 친구의 조카가 재작년 신정 때 잠시 우리 집에

며칠 머물다 간 적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 호주로 이민을 가서 그곳에서 공부하고

학교 선생님이 되어 열심히 잘 살고 있는 조카가 한국에 다니러

갔다고 하기에 우리 집에 잠시 오라고 했었다. 그해 친구 딸이 결혼을 한다고 하여

선물이라도 준비해서 줄려고...

 

좀 오래전 2005년도에 호주 뉴질랜드 남 섬까지 여행을 했을 때, 일찍이 호주로 이민 가서

살고 있던 나랑 무척 친했던 순자친구가 비가 억수로 퍼붓는 밤에 퇴근한 딸이 운전하여

내가 머물고 있는 호텔까지 와서 20년 만에 만난 친구를 그냥 얼굴만 보고 보낼 수 없다면서

그 밤에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서 밤이 새도록 이야기하면서 하룻밤 묵고 온 친구인데,

 

그 딸이 결혼을 한다고 하여 호주까지 갈 수는  없지만 작은 선물이라도 전해줄 생각 이었다,

친구는 그때 갑상선암 수술을 하여 운전을 못해서 그 딸이 퇴근하여 온다고 밤늦게 온 것이었다,

상냥하고 똑똑한 딸이 은행에 다니고 있었는데, 결혼을 한다니 정말 축하할 일이라 우리 집에 온 조카에게

한복을 한 벌 해줄까, 김이나 멸치나 생활 물품을 보낼까 궁리하고 있었는데...

 

그 조카가 짐이 넘쳐서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대신에 신정 때  자기가 머물고 있는 먼 친척집에 손님이 오니

우리 집에 며칠 머물 수 없겠냐고,,,괜찮다고 하여 며칠 묵고 갔는데, 친척들이 이것저것

준 선물이 많아서 있는 것도 빼놓고 가야 된다고...그러면서 이것저것 내어 놓기도 했다.

 

그해 겨울이 어찌나 추웠던지 지독한 독감에 걸려서 고생을 하고 있었다.

입고 온 옷이 너무 얇은 것 같아서 내가 입지 않는 모직 코트와 딸애의 오리털코트랑

내가 쓰고 다니던 털모자까지 입혀서 보냈다.

그게 참 고마웠던지 이번에 나오면서 선물을 한 아름 안고 왔다.

 

로얄 제리 영양제와 영양크림, 초콜릿. 분무 형 프로폴리스, 마누카 꿀까지...

이번에도 며칠 묵을지 몰라서 방도 치우고, 침대보도 빨고 했는데 며칠 쉬다 가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일본에 여행을 갈 생각이라고 하여 서유럽여행가서 사귄 상우엄마가 사랑의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어서 소개해 주었다,

 

점심만 먹고 간다는데 마침 지유명차 두 선생님이 문자가 왔는데 승마원장이신 이 선생님께서

제주도에서 히라스 회를 공수해 오셔서 모두들 같이 먹기로 했다고 오란다...

그래서 예전보다 좀 살이 쪘다고 하여 보이차를 선물해 주면 좋을 것 같아서 남편과 같이

차를 마시러 갔다. 이 선생님께서 손수 회를 장만해 주시는데 담백하고 맛 있었다.

점심 때 보쌈을 먹어서 많이 먹히지는 않았다.

 

그 조카는(친구의 큰 언니 큰 딸인데 언니네가 이민갈 때 공항에서 한번 보았다)

 배가 부르다고 한 두점 먹고는 그만 먹겠다고,,,

차를 조금 마신 후 가겠다고 하여 사양하는 조카에게 친구도 살이 너무 쪄서

고민이라고 하여 그냥 지유소방전 두통을 선물했다, 숭늉처럼 무난하게 마시라고,,,

금방 왔다가 가서 조금 섭섭했지만 이번에는 12월 중순에 들어간다고...며칠 쉬다 가라고 하니

교통편이 서울 친척집이 좋다고 하여 일정도  바쁜 것 같아서 잡지는 않았다.

 

아직 미혼이라 그게 좀 안타깝긴 했지만 한편 참 멋있게 사는 것도 같아서 부럽기도 하다.

그래도 우리나라에 온 김에 짝을 맺어주고 싶어서 듀오에 신청이라도 한번 해보자고 했더니...

그곳도 다 경험이 있다고,,,차우님들 중에서 혹여나 좋은 분 있으면 소개하라고,,,

나도 어쩔 수 없는 구세대인가보다.

 

멀리 있는 친구의 조카이지만 이렇게 보고 또 보니 내 조카만 같아서 좋은 일이 생기기를 불공 중에 빌어주면서...

문자도 한글보다는 영어가 익숙해서 영어로 보내고 하지만 그래도 친구들이 보고 싶어서 몇 년에 한번씩

한국에 나오는데 연속극 처럼 이번 일본여행에서 좋은 일이 생기기를 빌면서,,,ㅎㅎ

 

사람의 인연이란 것이 참 지중하다는 것을 느낀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순자친구는 잘 지내는지 모르겠다 ㅎㅎㅎ 무소식이 희소식 인거징ㅋ...ㅎㅎㅎ

늘 좋은 인연으로 행복하시기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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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반월당에 있는 난초 꽃피다 안과에서 85세 되신 친정엄마께서 지난번엔 오른쪽 눈을 백내장 수술하셨고

20여일 지난 후 이번에는 왼쪽 눈을 수술 하셨는데 처음에는 수술 하시기를  꺼려하시다가 한쪽을 하고 나서 세상이

이렇게 밝고 환하고 좋은지 몰랐다고 하셔서 연세가 있어서 한 번에 양쪽 다 할 수는 없다고 하여 우리 집에 20여일

계시다 내려가서 왼쪽 눈을 마저 하셨는데 정말 그동안 흐릿하게 보이던 세상이 너무 잘 보여서 좋다고 하신다.

 

카페 같이 아늑하고 멋진 시설의 병원과, 친절한 간호사 아가씨들, 그리고 유능한 의사선생님, 3박자가 잘 갖추어진

난초 꽃피다 안과에서 받은 백내장 수술 덕분에 새로운 세상을 보는 것 같다고 너무 좋아하셔서 왜 진작 하루라도 일찍

수술을 받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혹여나 지금 백내장 수술 받기를 주저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신다면 정말

간단하게 30여분 만에 수술이 끝난다는 사실을 알려 드리면서 빨리 수술 받으시기를 적극 추천 드립니다.

 

수술 당일 날과 3일 동안 가셔서 주사를 맞고 약도 3일만 드시면 되고 일주일동안 눈에

물이 안 들어가도록 조심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병원에 다닐 동안 머리도 다 감겨 주시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수술 후 일주일 지난다음 병원에 가셔서 수술이 잘 되었는지 진료 한번 받고...

모든 것은 간호사님이 잘 가르쳐주니 그대로만 하시면 되는 걸로....

 

안대를 떼고 나서 처음에는 약간 어지럽다고 하셔서 식사를 많이 하시지 않아서 그렇다고 싫다는

엄마를 억지로 모시고 간호사 언니가 추천해준 동인동 매운 갈비 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처녀 때 기억했던 그 맛이어서 참 행복한 시간을 가졌었다. 보통 맛으로 먹었는데 그리 맵지 않고 맛있었다.

양도 푸짐해서 실컷 먹고 남는 것은 사와서 밥 맛 없을 때 드시라고 냉동실로... ㅎㅎ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그리고 너무 상냥하고 친절하신 난초 꽃피다 안과의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언니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꾸뻑~~^^

 

오늘은 지유명차 중동점 두 선생님께서 개점하신지 만5년째 되는 날이라고 하여 그동안 자주 뵈었던 많은 차우님 들과

두 선생님께서 준비해 오신 맛있는 호박죽과 잡채, 떡, 빵 등으로 파티를 하고, 차 통과 향초 등을 선물로 받고

명창 지산 선생님의 쑥대머리와 춘향가 애절한 이별 장면등 멋진 창을 들었는데 지산선생님께서는 이제 국악한마당에

매주 나오신다고 ...뜨거운 박수로 모두 좋아하셨다. 두 선생님께서 그동안 갈무리 해 오신 정말 귀한

보이차도 많이 마시고, 아들 며느리도 찻집에서 만나고...

 

너무 너무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왔음에 모두가 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오늘 차를 많이 마시고 와서 잠도 쉬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지금 마마를 보고 있는데 지 드레곤이 오늘밤은 삐딱 하게를 부르고 있네요 ...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이 행복이 전해지기를 바람하면서... ㅎㅎ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고운님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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