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때문에 손자들이 어린이집에 못 간지도 두 달여 되어가는 것 같다

그동안 마음의 여유도 없고 바쁘기도 하고 그저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들어서

블로그를 열고 글을 쓸 여유도 없어서 몇 달 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했는데

요즘 미스트트롯을 보면서 그중에서 호중님의 노래를 들으면서 어느 날부터 인가

집중을 하게 되었다고나할까

 

전화로 투표를 하는 날 밤에는 남편과 딸애 핸드폰까지 빼앗아서 투표를 했으니 ... ㅋㅋ

왜냐면 남편은 영탁 팬 딸은 찬원 팬인데 각자 투표를 했는데

내가 더 욕심을 내었던 거다 ㅎㅎ

고맙소를 듣고 너무나 감동하여 이렇게 잘 부르는데 일등 밀어주어야 한다고 ㅎㅎㅎ

다들 자신이 원하는 가수가 있고 마음에 더 닿는 사람이 있겠지만

 

오래전에 스타킹에 나와서 노래 부르는 모습과 파파로티로 너무 잘 알려진 그를

이렇게 오랜만에 너무 멋지게 잘 성장하여 우리 앞에 선 모습을 보니

마치 내가 친할머니나 되는 것처럼 가슴 뭉클하고 뿌듯하기까지 했다

힘들고 험난한 세상에 정말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잘 자라주었구나 하는 대견함과

 

고마운 선생님을 잊지 않고 지금까지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는 그런

속 깊은 정과 의젓한 외모와 더불어

깊은 울림을 주는 그의 따뜻한 목소리에 흠뻑 빠지지 않을 수 없다.

 

며칠 전 밤에 온 정성을 다하여 진심으로 불러준 그의 초혼노래는 감동을 넘어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주고 마음을 치유해주는 것 같은 떨림으로

쉽게 잠들 수 없는 벅찬  환희와 행복감을 안겨 주었다

 

코로나19로 저마다 모두 힘든 요즘

별로 웃을 일도 신날일도 없는 시들한 세상에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는 폭포수 같은 맑고 청량한 고음과

가슴 저 깊은 곳에서 조용히 속삭여주고 어루만져주는 것 같은

저음의 하모니는 아주 고급지고 한 차원 더 높은 부드러운 새로운 트롯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것 같다

 

고맙소를 듣고 또 듣고 초혼을 또 듣고 또 듣다가 팬클럽에 까지 가입하게 되었다

모든 것에 적극적인 내 성격상 그냥 있을 수 없어서.... ㅋ

그리고는 드디어 이런 글까지 올리게 되었음을 탓하지 마시기를...

온통 손자들에게 열중했는데 미운7살이라 그런지 요즘 녀석들과

너무 자주 싸우고 힘들어서 지쳐 있었는데...

 

참 이 나이에도 무언가 이렇게 또  집중할 일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좋은 노래로 매일 힐링되는 것 같다

모임에 한 벗님은 다니엘을 너무 좋아해서 팬 미팅에도 가고

그가 선전하는 운동화를 식구수대로 다 샀다고...

그래서 야아 젊은이도 아닌데 그렇게 좋으냐고 했더니

아들이 없는 자기는 아들 같다고...

손자가 있어도 또 채울 수 없는 마음의 공허함이 있나보다

 

그동안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 고운님들 그 무언가에 몰두하고 열심인 마음

사랑하는 마음은 귀하고 좋은 거라고 생각하면서...

코로나19로 멈춘 삶에 새로운 활기와 희망과 용기,

위로와 웃음을 주는 트롯도 열심히 들으면서

건강 잘 챙기시고 가내 행복하시기를 ..,

사랑하는 우리 별님도 건강하시고 꽃길만 걸으시길 서원합니다~~*^^*~~

 

 

덕산향토지  홈 >수덕사 > 역사 > 창건설화 > 덕산향토지
 




위에 글은 다음의 바다에서 헤엄쳐서 가져온 것이다, ㅎㅎ 궁금하신점이 있다면 더 검색  해 보시기를~~~*^^*~~~


  







 지난 주말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여러 대보살님의 염원으로

우리가 수덕사경내를 둘러볼 동안은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지다가

점심 공양 후 집으로 올 동안 잠시 비가 내리더니 천안을 넘어서니

서울 쪽은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아서 잘 다녀올 수 있었다.

 

오래된 사찰은 어느 곳 어느 절이나 다 그렇듯이 멋진 노송이 사찰 주변을 에워싸고

대웅전 낡은 기와지붕은 비 나리는 고찰의 고즈넉함과 고요함,  

평안과 위로와 안식을 주는 것 같다.

말하지 않아도 어디선가 듣기는 큰 스님 법문은 빗속에 가득하고....

자그마한 해수관음보살님 그윽한 미소는 잘 왔다 이제 출렁이는 마음 좀

내려놓자 하시는 것 같은데...

 

대웅전 부처님께 엎드려 3배 올리고 내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건강하기를 평안하기를 빌었다.

굳이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다 아실 테지만 그래도 다 믿지 못하여

날마다날마다 똑 같은 서원을 되 뇌이며 기복 불사에 매달리는 자신을

반성하면서...

좀 더 대승적으로 온 세상 삼라만상 모든 만다라를 위하여 서원하면서,,,

나라가 안정되고 부국강병 하여 경제가 회복되고 발전되어

후손들이 잘 살기를 서원 합니다~~~

 

식당에서 맛있는 더덕정식을 먹고 태풍속 예당호 출렁다리도 건너고

손주들 주려고 양파와 당근 시금치를 넣은 색깔도 고운 뻥튀기를 사왔는데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는데 역시나 녀석들은 용케도 무슨 냄새가 난다고

먹기를 거부했다 에고고...ㅠㅠㅠㅠ

 

자주 블로그를 열지 못함에도 고운 걸음주시는 고운님들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면서 ...~~~*^^*~~

 



























 매월 마지막 주 토일 전등사에서 희망 온 템플스테이를 열고 있어서

기회가 닿아서 참석 하였다.

20대에서 40대 사이 나이 제한이 있었지만 가족은 같이 참여할 수 있다고..

 

일기예보에서 중부지방에 폭우가 퍼 붓는다 고하여

금요일아침에 취소를 할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얼마 전 전등사에 다녀왔을 때도 곧 비가 쏟아 질것 같이 하늘이


어두웠지만 막상 전등사에 도착하니 

흰 구름 푸른 하늘이 반겨 주었던 기억이 나서

왠지 이번에도 크게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아서

아침 7시에 당산역 앞에서 7000번을 타고 구례 종합 환승 센터에서 70번을 타고

9시 반 쯤 전등사동문에 도착 하였다.

 

생각보다 엄청 일찍 도착하여서 정류장 옆 매점에서 아침요기도 하고

약간의 간식거리를 사서 절에 도착하였다.

밤에 비가 온 산길은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았다.

천천히 걸어도 15분 정도면 올라갈 수 있는 산길이다.

 

따로 문은 없지만 동문을 지나 전등사에 도착하니

천년 고찰의 진한 법 향이 천지에 가득하고 

비 온 뒤의 흙냄새와 수 백 년 수령이 내뿜는 숲의 향기와

불어오는 맑고 맑은 청량한 바람은 세속에 찌든 우리 몸


깊숙이 스며들어 한없는 자비로운 손길로

맑은 피로 수혈을  해 주는 것 같은 안정과 위안을 준다.

이 순간 복잡하고 어지럽던 지친 삶도 아득히 잊혀지고

산허리 휘감는 흰 구름인양 진정 자유로움을 만끽하게 된다.

 

아 이것이 전등사가 우리에게 주는 위안이요 휴식이 아닌가싶다.

크게 가슴을 펴고 팔을 벌려 심호흡을 해본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이 청량감

세상 그 어떤 에어컨바람이 이 바람을 따라 올 수 있으리...

좋다~~~정말 좋다~~~아무래도 난 전생에 승녀였을 것 같다.

절에만 오면 너무 좋으니... ㅎㅎㅎ

 

대웅보전의 자비로운 부처님미소는 천년 세월 속에서도 변함이 없고

약사 암과 삼성각 명부전 뒤로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짙푸른 소나무 숲의 초록능선은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너무 좋아서 그 자리에 그냥 한참을 서 있게 한다.

발길을  옮겨놓기가 쉽지 않다.

이 순간의 찬란한 희열을 하나하나 세포 속 깊은 곳에 각인시키고 싶다~~~

 

템플스테이 사무실에 가니 마침 우리 방이 비어있어서 일찍 짐을 풀고

방에서 밖을 보니 그 또한 경치가 너무  좋다. 제일 좋은 방이라고 한다.ㅎㅎㅎ

이 또한 너무 감사한 일이다.


방 안에서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소나무 숲의 초록 능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한참을 바라봐도 또 보고 싶다. 진한 여름향기가 풍겨온다.

11시 반에 점심을 먹고 오후 한시부터 일정표대로  멋진

남룡스님의 지도로 절예절과 도량안내를 받았다.

 

절은 왜 하는가?

나를 낮추고 나를 돌아보며 내 마음의 불성에 절을 한다고..

템플스테이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많겠지만

나를 깨우고 나를 돌아보는 것이라는 말씀도..

절에서는 흔히들 기복 불사만 하는 것으로 알기도하지만


요즘은 자기성찰과 이타 자리 행을 많이 강조 하는 듯...마음공부랄까...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신 스님의 해박하시고 재미있는 말씀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마음병으로 고뇌하는 젊은이들의 취직과 연애등 ㅎ

다양한 질문들에 시원한 답변으로 마음의 위안을 주셨다.

 

무의식의 관념에 따라 형상과 소리가 다 눈 앞에 나타나며

억압되었던 내면의 나의 부정적 에너지와 억눌린 욕망을 잘 살펴보라는 것...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것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하고

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해지는 것...

 

프로그램의 일정표는 인터넷에도 잘 나와 있어서 하나하나 설명은

하지 않겠지만..젊은 고민들을 풀어줄 스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스케쥴 보다는 비가 오기도 했지만 명상과 대담위주로 차를 마시며 담화를 하면서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기회가 닿으면 자주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신기하게도 밤에 천둥번개소리에 잠을 설치기도 했지만 아침에는 약간 비가

내리다가 차츰 맑게 개어서 여전히 전등사를 찾아오는 발길들로 넘쳐나고 있었고

우리는 다행하게 흠뻑 비에 젖지 않고 부처님의 가피로 재난문자속에서도 잘 다녀왔다.

지금도 전등사 고요한 부처님 미소를 그리며

고요한 마음 갖기를 서원합니다~~~~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고등학교 때 만나서 고운 우정 쌓고 쌓아서 이야기보따리 풀면 몇 날 밤을 새울 그런

예쁜 내 친구들이 그동안 결혼과 육아로 잠시 멀어졌다가 다시 또 모두 연락이 닿아서

일 년에 한두 번 모여서 삶의 희로애락을 풀어 놓고 울고 웃던 50년 지기 내 친구들

 

꽃다운 예쁜 모습들 위로 조금씩 덮이는 고운 주름들 하나둘 늘어가지만

그래도 만나면 서로 하나도 안변했다고 웃고 떠들며 지난 이야기 꽃피우던 벗님들이

이제 모두 하나같이 안 아픈 사람이 없다고 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몇 년 전 한 친구가 뇌수술을 한 이후로 사람을 잘 못 알아보고 대소변도 자유롭지 못해서

남편과 같이 우리모임에 나온 이후로 더 나아지질 않고 요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재활운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면회도 안되고 ...

7명 완전체로 다시 만나고 싶은데 그게 이제 참 어려운 일이 되고 말았다

 

그뿐인가 모두다 시간이 안 맞아서 3월부터 올해의 모임을 가지려해도 날짜를 못 정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모두 아파서.. 가슴에 스텐트를 두개 박아서 대구까지 내려가기 힘든 친구도 있고

부산에 친구는 독감이후 귀에서 계속 피가 흐르는데 아직도 검사결과가 안 나왔다고 ...

 

기억력이 점점 없어져서 약을 먹는 친구에 고지혈증에 갑상선에 이런저런 약을 먹는 친구에...

나부터도 얼마 전 열 받는 일이 있은 이후 코피가 폭포처럼 쏟아지면서 멈추질 않아서

119를 불러서 응급실에 실려 간 일이 있었는데 지금도 조금 신경만 쓰면 머리가 터질 듯 아파서

그날 이후 혈압 약을 먹고 있으니...ㅠㅠㅠ

 

우리가 벌서 아플 나이가 된 것인가,,, 아직은 그래도 괜찮은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노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너무 마음이 허무하고 처량하다.

살면서 누가 노인이 될 준비를 하고 있으랴마는 그래도 아직은 아닌데 하는 억울한 마음도 들고,,,

 

이런 저런 이유로 일 년에 한번 얼굴 보기도 힘들고 다들 아프다하니 조금 있는 계금을

N분의 일로 갈라주기로 대구 친구들이 결정했다고 한다.

정말 이렇게 50년 우정이 끝인가 싶은 생각에 너무 슬프고 허망하다

매일 톡도 하고 또 보고 싶으면 달려가면 되겠지만 그게 말처럼 쉽겠는가....

 

그렇게 눈부시게 활짝 웃던 곱게 머리 땋고 하얀 칼라에 교복을 입은 그 예쁜 얼굴들이 눈에 선한데

이제 안 아픈 친구가 하나도 없으니...

인생이 정말 일장춘몽이라고 하더니....허망한 마음에 십여 년도 더 전에 곤명에 같이 여행 갔던

친구들 사진을 보면서 한참을 혼자서 시린 마음 달래보지만 이 끝없는 뻥 뚫린 마음을 달랠 길은 없다

 

그때만 해도 우리는 정말 철없이 젊음이 영원할 줄 알았는데....

이것이 우리의 끝은 아니라고 ...

언제나 착하고 아름다운 내 고운 벗님들아~~~

건강 잘 챙기고 유병장수 하자고 우리가 톡 방에서 매일 수다를 떨 수 있다면 끝이 아니라고...

 

정말 하루하루 건강하기를 ~~ 행복하기를 ~~ 힘들지 않기를~~마음이 고요하기를~~~

매일 아침 기도 할께  ~~~안녕~~~

내 블로그에 이런글이 실려 있는 줄도 모르는 할매친구들아 안녕히~~ ㅎㅎㅎ

 

 

 




큰 박스로 만들어 준 작은 성 ㅎㅎㅎ









 연말에 어머님을 모셔 와서 이모네와 아들네를 들러서 대구에 다시 모셔드리고 왔는데
증손자들이 왕 할머니에게 크리스마스라고 사준 토끼 모자도 씌워 드리고 즐겁게 해드려서
흐뭇해하시며 설에 못 본다고 녀석들이 절을 해서 미리 절값도 주고 잠시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하신다.
우리는 증손자를 볼 엄두도 못 내지만 엄마는 올해 91세이시라 증손자도 보시고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든다.
원체 소식에다 채소류와 된장 김치 나물을 즐겨 드시고 생선은 조금 드시지만
육류는 소고기국이나 드시지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별로 안 드시고 지금도
건강 검진을 하면 피가 20~30대 만큼 깨끗하다고 하시니 백수를 하실 것 같다.
정신도 초롱초롱 하시지 지금까지 큰 수술 한번 안 받으셨지...
맑게 사셨으니 혈관도 깨끗하다고 생각된다.
역시나 예전에 직장을 한번 가진 적도 없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바람 피워서 속 좀 태우셨지만,,,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
막내가 속 썩혀서 신경을 좀 쓰셨지만  다른 자식들은 다 착했으니 크게 스트레스 받진 않으셨을 것 같은데...
지금도 잠결에 돌아가시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시지만 올 3월에 엄마 생일날 울산 여동생과 만나기로
미리 약속도 했고 대구 친구들이랑 만날 약속도 했으니 일박이일을 하고 올 생각이다, ㅎㅎ
산다는 것이 이런 저런 행사들을 치르다 보면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갈 수가 없다
설 다음날 대방동 이모님 댁에 설 인사를 하러 갔더니 이모님께서 세뱃돈을 주셔서 받고는
올 때 몰래 방석 밑에 다시 두고 왔다. 마음만 받겠다고 ....
언니가 아니고 엄마 같다고 우리와 같이 매달 용돈을 보내 주시는 이모님이 너무 고맙고
자식처럼 명절이라고 또 더 챙겨서 보냈다하시는데 어떻게 절값을 받을 수가 있겠는가...
내가 새우피자를 만들어 드리려고 챙겨간 재료들은 조카가 아침을 늦게 먹었다고 해서
만드는 방법만 가르쳐주고 두유 한상자만 건네고 돌아 왔는데
녹두전과 농사지은 무 농약 고구마로 했다고  부침개를 싸 주어서 가져왔다.
엄마나 이모님이나 외갓집 딸들은 다 잔정이 많고 인정이 넘치심에
80세 90세가 되어도 그 부지런하심은 배울 점이 너무나 많다.
팔도 아프고 만사 귀찮아서 내가 그 나이가 되면
정말 다 나가서 사먹자고 할 것 같은데.... ㅎㅎㅎ
긴 휴가가 끝나고 아들네에 와서 엄마와 울산 여동생과 올케와
의정부 이모와 안사돈과 통화를 했더니 오전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다들 고맙고 감사하다.
올 한해 더욱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도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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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늘애가 방학을 하여 구순이신 친정엄마를 모셔왔다.

다음 주부터는 새해불공이라 이번 주 휴가를 얻은 셈인데...

아무리 ktx라 해도 아침 9시 열차로 내려갔다가 오후 2시차로 올라오니

다음날 일어나니 허리도 아프고 정말 피곤했지만 이모님들이 다들 엄마를 너무 보고 싶어 하시고

이 추운데 혼자 두면 안 된다고 노래를 부르셔서 ...

 

몇 년 전만 하여도 엄마 혼자서 집에서 역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영등포역에 도착하시면

올케와 내가 마중 나가고 그렇게 잘 하셨는데 작년부터는 어지러워서 혼자 못 다니시겠다고 한다.

남동생이 마중을 나와서 첫날은 동생네서 자고 다음날 우리 동네 지호 삼계탕 집에서 대방동이모와 조카

의정부막내이모와 조카, 큰 남동생식구들 막내남동생 그렇게 13명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우리 집에 와서

간단히 다과를 마시고 두 이모님이 엄마를 모시고 갔다.

 

다들 연세가 높으니 허리도 굽으시고 왜소한 몸은  바람이 불면 날아 갈 듯한데 40킬로가 안되니..

십 년 전만 해도 팔순 때 일본 여행 갔을 때 다들 엄마가 곱다고 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쇠잔해지는 엄마를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날씨도 춥고 엄마의 성정으로 볼 때 딸이 내려간다고 하면 또 고기 국을 끓인다 나물을 무친다...

부산할 것 같아서 절대로 점심 안 먹고 뒤돌아서서 엄마 보따리만 챙기고 올라 올 거라고 수차 말 했건만

또 명태 국에다 엘에이갈비까지 한 술 뜨고 가잔다. ㅎㅎㅎ

 

내가 정말 엄마 때문에 못산다고...

아침에 서울역에서 소고기국밥을 먹고 와서 속이 더부룩해서 도저히 못 먹는다고...

내 이럴지 알고 안 먹는다고 열 번도 넘게 말했는데 왜 사람 말을 안 듣느냐고 화를 냈더니

그래도 이 추운데 언제 밥을 먹고 오겠냐 싶었다고...

오늘도 여동생과 엄마이야기를 하면서 그 성격은 왜  평생 안 바뀌느냐며

속상해 했지만...

 

잔 정 많고 근검절약이 몸에 밴 엄마의 그 곱디고운 심성은 평생 안 먹고 안 입고 안 쓰고

좋은 것 한번 누려보지 못하고 벌벌 떨다가 한 푼 이라도 모이면  

며느리가 사업하는 아들 조금만 힘 든다 하면 눈물콧물 묻은 돈 목돈 모아 송금하고... 

한 두 번이 아니고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돈을 보내 놓고도 또 더 못주어서 안달하시니

딸로서는 생각할수록 속상하지만 그 마음을 어찌 바꿀 수 있으리...

 

대방동이모님은 언제나 그 연세에 병 없이 혼자 저렇게 맑은 정신으로 살아계셔 주는 것만도

너무 너무 고맙다고 하시지만 이번에 엄마를 보니 혼자서는 온전히 바로 서는 것도 힘들어 보여서

정말 어쩌면 서울길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가슴이 철렁했다.

울산 사는 막내딸이 못 올라와서 많이 아쉽겠지만 그래도 그래 애지중지 큰아들과 손자들 다 보고

항상 걱정 끝이 없는 막내아들도 보고 5여1남중에 살아있는 여동생2명도 보고 조카들도 보고 기분이 좋으신 것 같다

 

삼계탕을 맛있게 다 잡수셔서 평소 입맛이 없어서 점심은 안 드신다고 하더니 가슴이 뭉클하다

옆에서 챙겨만 주면 저렇게 잘 드시는데...ㅠㅠㅠ

대방동 이모님은 지금 죽어도 안 아깝다고 노래를 하시는 엄마에게 단명 하는 장 씨네 역사를

언니가 새로 쓰고 있다고 하면서 백수 하셔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시는데 내가 손자를 본다는 이유로

모신다고 해놓고 약속을 못 지키고 있음에 안타깝다

 

우리 집에 오시라고 하여도 내가 힘 든다고 안 오시려하니...

두이모도 이모부가 다 돌아 가셔서

서로 언니 우리 집에 오시라 해도 내 집이 제일 편하다고 안온다고 하시니...

막내 이모 집에서 며칠 주무시고 대방동이모집에서 며칠 있다가

목요일쯤 모셔 와서 주말에 또 모셔다 드려야 할 것 같은데 ...

 

이모들이  엄마를 생각하시는 정이 얼마나 깊은지...

참 인정이 넘치는 자매지간 같아서 너무 보기가 좋다

어쩌면 엄마의 인생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서울행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엄마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램하면서 ...

떡도 해오시고 금일봉까지 챙겨 오신 이모님들에게

늘 고맙고 감사 합니다~~~

 

큰 동생이 사업이 부진하여 이런 자리를 자주 못 가져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 또한 가슴이 아프고...

혼자 사는 눈 수술한 막내의 부쩍 수척한 모습을 보니 또 가슴이 저리고...

냉동실에 재워둔 고기랑 과일이랑 엄마를 모셔가는 막내이모님과

막내남동생에게 챙겨 보내고 수술한 조카와 제대한 조카에게도 봉투하나씩 챙겨주고 떡값도 챙겨 드리고...

 

썰물처럼 다들 가고나니 무언가 허탈한 기분이 든다.

무심한 세월 속에 덧없는 엄마의 청춘이 사라지고 있음에 마음 아프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소원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기를 부처님 전에 서원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또 속절없이

무심한 하루가 흘러갑니다 ㅎㅎㅎ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손자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저녁 반찬거리를 사기위하여 생협으로 가는 길은
동네공원을 지나가야 하는데 열심히 운동하시는 어르신들과 낙엽을 쓸고 계신 청소부들과
일찍 공원에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도 보이고 이곳저곳 벤치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시는
여러 사람들을 보면서 무심히 지나는데 유독 내 눈길을 사로잡는 너무나 멋진 단풍나무 한그루를 보고
나도 모르게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너무나 멋지게 아래는 푸르고 중간은 노랑에서 주홍으로 점차 변해가는 ,,.
맨 꼭대기는 불타는 이 가을빛 단풍의 고혹적인 치명적 매력 앞에서
아하~~~정말 멋지다~~~
사람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저토록 곱게 멋지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나이 앞에서 부끄럽지도 추하지도 않는 안으로 향기 풍기며 나이만큼 익어가는

그런 성숙함을 풍겨야 하는데....

걸핏하면 화내고 고함지르고 5살 쌍둥이 손자들 앞에서 많이도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부끄럽다
녀석들이 먼 훗날 우리 할머니 참 고왔다고... 맛있는 것 많이 해주고... 많이 사랑 받았다고...
그런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심어주어야 하는데...많이 반성해본다.
 
봄에 그토록 눈부셨던 벚꽃의 향연도 눈 깜빡 할 사이에 꽃비와 같이 사라지더니
이제 융단처럼 깔려있는 저 노란 은행잎도 차가운 겨울바람에 흩어지려니...
무심한 세월이 가슴 한 켠 서늘한 그리움 남기고  이렇게 빨리 지나가고 있음에
그동안 잊고 지냈던 추억속의 사람들이 꿈길에 보인다.


내일은 안부전화라도 ....
그런데 전화기를 바꾸면서 사라진 번호들....
나의 냉정함과 무심함을 자책하면서....
그냥 모든 것이 고맙다고 그립다고 보고 싶다고....
블로그를 통해서 안부를 전 합니다~~~~


손자들을 본다는 핑계로 그동안 너무 삶에 무심했음을 자책하면서
사랑했던, 사랑하는 나를 아는 모든 분들께 건강 잘 챙기시고
이 가을처럼 풍성한 고운나날 보내시기를~~~~
블로그를 걸음해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늘 행복하시기를~~*^^*





















손자들이 더 크기전에 5살 때 기억이 제일 많이 남는다고하여 작년 11월에 대공원에 아빠랑 할아버지랑 한번 갔었는데

그때는 날씨가 추워서 동물들이 많이 안보여서 더 늦기전에 시월구일 한글날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김밥도 싸고

과자와 과일등 이것 저것 준비하여서 대공원에 갔는데 사람들 마음은 다 같은지 더 추워지기전에 애들에게 동물들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한마디로 인산인해였다.


할머니생각에 손자들이 다리가 아파서 많이 못 볼 것 같아서 유모차를 빌려서 녀석들을 태워서 다녔더니 손주들은 구경을 잘 했겠지만

공원에 다녀와서 할머니는 감기몸살이 났다는 사실을 알런지 모를런지 ...ㅎㅎㅎ

큰손자가 춥다고하여 할머니잠바까지 벗어서 입혔더니 ㅎㅎㅎ

여기 저기 공사를 하는곳이 많았고 보고싶은 동물을 다보지못한 안타까움도 컷지만...


아무턴 힘은 들었어도 손자들이 너무 좋아해서 흐뭇했다

커서 이날을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시월의 어느 눈부신날 한글날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서울대공원에 다녀왔단다

요즘은 동네공원에서 매일 자전거를 타려고하여 쫒아다니기가 힘들지만 그또한 손자들이 좋아하니...ㅠㅠㅠ

할머니 할아버지노릇도 더 나이들면 정말 하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다


사랑하는 손자들이 늘  건강하고 우애있고 행복하게 무럭 무럭 잘자라서

장차 나라에 이바지할 수 있는 착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부처님전에 서원 합장 하면서~~~~

글 쓰는것도 게을러져서 블로그를 열어본지도 오래된것 같다

늘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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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에 손자와 같이 어린이집에 가는 길에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대머리아저씨를  만났는데 5살 아이눈에는 엄청
충격이었나보다.


할머니 저 아저씨 머리가 왜 저러냐고 물어서 사람은 나이가
들면 머리카락도 빠지고 몸도 여기 저기 아프다고ᆢㆍ
그래서 할아버지도  머리가 빠지고 있고  몸도 아프다고ᆢ


그랬더니 할머니도 머리가 빠지느냐고ᆢㅋ
그래서 할머니도 점점 머리가
빠지는중이라고 했더니


매우 심각하게 할머니는 머리 더
빠지지말고 아프지도 말고 오래오래 우리곁에서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ᆢ


그 말에 가슴 저 밑에서 뜨거운
불기둥같은 것이 치솟으며 가슴이
뭉클해져온다


임신 당뇨로 배속에 있을 때 부터 녀석들  뒷바라지를 한
보람이 느껴진다 ᆢㅎ
5살 어린아이가 말하는 것은 영감같은데
심한 편식에 툭하면 어린이집 안 가겠다고 투정이지만
그래도 할머니가 쏟는 정성만큼은 피부로 느끼는 것 같아서
흐뭇하다 


금요일 저녁에 이제 할머니집에 가야된다고 하면
어렸을 때는 가지 말라고 울더니 이제는 월요일이면
다시 온다는 것을 인지하고 할머니 사랑해요하면서
머리위로 큰 하트를 만들고 손가락으로 작은 하트를
연발한다ㆍㅎㅎ


그 맛에 힘든지도 모르고 뭐라도 해 주고 싶어서ᆢ
내리사랑이라고 모든 할머니 마음은 다 똑같으리라
오늘도 할머니는 "할머니 사랑해요"
보약같은 그 말에 신바람나서 이픈지도 모르고
뛰어다닌다ㅎ


사랑하는 우리 복덩이 이쁜이들
늘 건강하게 우애있게 지혜롭게 잘 자라거라~~
늘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고운 님들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여행을 좋아하는 내가 여행박람회에 오라는 초청장을 받으니 가보고 싶던 차에

한의원에서도 그리 멀지 않는 거리라 한번 가보았다.

참 오래전 직장 다닐 때 퍼포먼스를 한 적이 있는 코엑스는 그동안 많이도 변해 있어서

어디가 어딘지 어리벙벙하여 A홀을 찾으라는데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다가 멋진 도서관을

만났다. 마치 외국의 어느 큰 도서관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어마어마하고 큰 멋진 도서관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책상까지 구비된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앞에 놓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나라의 장래를 걱정 안 해도 되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까지도 들었다 . ㅎㅎ

나도 그 자리에 앉아서 잠시나마 도서 하나를 빌려서 보고 싶었지만 서둘지 않으면

손자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시간인지라 본연의 박람회장으로 찾아 갔더니 깜짝 놀랐다

 

생전 처음 그런 자리에 간 나는 정말 너무 놀랐다.

북새통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들어가는 곳부터 줄을 서서 다들 핸드폰으로 보내온 초청장을 보여준다고 줄이 잘 줄어들지를 않고...

겨우 들어갔더니 곳곳에 줄을 서서 작은 선물들을 받는데 오후 2시가 지나서 선물 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손자들 준다고 큰 풍선만 4개 받아서 그 복잡한 2호선을 타고 오는데

사람들이 모두 나만 쳐다 보는 것 같았다. ㅋㅋㅋ

 

그래도 어린이집에서 돌아와 좋아할 녀석들을 생각하니 할머니는 용감하다고  ㅎㅎㅎ

역시나 어찌나 좋아 하는지 몇 시간을 잘 가지고 놀았다.

편식이 심하지만 어제는 그래도 저녁도 잘 먹고 ...ㅎㅎㅎ

 

토요일은 그동안 보고 싶었던 신과 함께 2 편을 조조할인으로 보았다.

딸이 예약해 주었는데 영화관에  8시까지

갔는데 조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에 놀랐다. 최신영화도 있어서 다음에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1편은 색다른 소재라 불교 윤회론 까지 더해져서 아주 흥미롭게 보았는데 2편은 처음 대하는 신선한 소재는

아니었지만 2시간이 넘는 시간이 길다고는 안 느껴지니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았다.

 

지금 우리 곁에 머무는 인연들은 어쩌면 다 먼먼 전생으로부터

나와 얽히고설킨 질기고도 깊은 인연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 인연을 맺을 땐 가볍게 맺으면 아니 된다는 것을 깊이깊이 느꼈다.

늘 고운 인연이기를.... 좋은 인연이기를....서로를 발전시키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그런 착한 인연이기를...

한편 그동안 내가 너무 소홀히 해왔던 챙기지 못한 인연들에게도 반성하면서....

언제나 참되고 착하게 아름답게 곱게 살아가기를 바램하면서....

 

정말 무더웠던 지독한 더위도 9월이 오니 한풀 꺾인 것 같은데 긴여름 잘 견뎌낸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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