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이틀에 한번 일세정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는데

건강 체조를 하는 분들이 계셔서 같이 하고 가라고하여 몇 번 해보았다.

예전 아들이 읽던 도인체조라는 책에 나와 있던 몇 가지 운동과도 비슷하게 보이고

요가 동작 같은 것도 있지만 요가와는 또 다른 동작들을 30~40분 하는데 길게는 한 시간도 한다고 한다.

 

동영상을 좀 올려놓지요 했지만 원장님은 웃기만 할뿐...

원장님께서 생각하신 우리 몸에  좋은 동작들을 매트를 펴고 따라 하는데

오래하신 분들은 아주 유연하게 잘 하시는데 온몸이 굳은 나는 동작 하나 하나

잘 되지가  않지만 그래도 몸에 좋다하니 열심이 따라 해 봤다.

 

그런데 침을 맞으러 가지 않는 날에도 집에서 혼자 하면 좋다고 하는데 그게 되지를

않고 순서도 잘 모르겠고....

내가 기억하는 몇 가지를 나열해보면...순서가 좀 틀릴 수도...

 

 

1; 두 다리를 어깨 넓이로 펴고 목을 천천히 뒤로 제쳤다가 살짝 힘을 더 주었다 빼고

    원위치로 돌아오는 동작을 3번한다.

    그리고 오른손을 머리위로 반대편 귀 쪽으로 두르고 반대쪽으로 고개를 천천히 숙였다 펴주면서

    반대편 손은 허리를 지탱한다.

    왼손으로 위와 같이 하면서 횟수는 2~3번 정도

    목을 오른쪽으로 천천히 돌려 준다음  다시 왼쪽으로 천천히 돌려준다 (목운동)


1-1; 양손 손가락을 살짝 오무려서 앞가슴뼈를 톡톡톡 20회 정도 두드려준다

 

2; 양손 깍지를 끼고 두 검지를 앞으로 쭉 뻗쳐주면서 눈을 손가락 저 멀리 응시한 후

   손가락을 앞으로 당긴 후 아래로 향하게 하면서 시선을 손가락을 향하게 하고

   그 손가락을 오른쪽과 왼쪽으로 쭉 당겨주면서 몸과 얼굴은 움직이지 않고 시선만 따라 간다

    눈을 빙글 빙글 굴려준다 안 체조 같다. 끔뻑이기도 하고...


2-1; 배꼽위에 양손을 포개어 살살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문질러준다

       크게  배꼽주위를 돌리면서 위와 같이 해준다


2-2; 배를 오른쪽으로 살짝 밀었다 원위치로 돌아 오고 왼쪽으로 밀었다 원위치로 돌아온다

 

3; 몸을 옆으로 틀어서 오른발을 약간 굽히고 팔은 쭉 뻗으면서 손을 양손 쭉 폈다가

   몸을 돌리면서 다리를 펴준다

   반대쪽도 같은 자세로 하는데 5회 정도

 

4; 한쪽발로 학자세로 서서 다른 발목을 오른쪽 왼쪽으로  돌려주고

    바로 세웠다 밑으로 구부려주는 동작을 발을 바꾸어서 해주는데

    한발로 서있기 힘들면 처음에는 벽을 짚고 해도 된다고...

  

5;  양손을 옆으로 편 후 손바닥과 손목을 비틀어준다.

     어깨가 굳은 사람을 잘 안되지만 꾸준히 해 줄 것.

     그리고 그 자세에서 직각으로 손목을 구부렸다 밑으로 내리는데

       목도 아프고 몸이 굳은 나는 잘 안되었음

 

6;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린 후

    숙여서 종아리를 20번 때려주는데 허벅지도 같이...

    겨드랑이 밑을 살짝 주먹을 쥐고 50번 때려준다.

 

7; 가부좌로 앉아서 왼발을 위로하고 가볍게 주먹을 쥐고 허벅지안쪽을

    살살 내리치는데 두주먹이 만났다 내려오면서

    리드미컬 하게 20번 쳐 준다

 

8; 혀로 잇몸을 훑어준다 입에 침이 고이면 씹으면서 3번에 나누어 천천히 삼킨다


8-1; 윗니 아랫니를 살살 딱딱 부딛쳐준다

 

9; 양손바닥을 힘껏 비벼준 후 열이 나면 눈을 폭 감싸 준다 2~3회

 

10; 눈 주위를 검지로 지압해준다. 눈꼬리 쪽과 눈썹 끝, 눈썹 중간. 미간 이마양쪽

      관자놀이등 눌러준다.

      무슨 혈 무슨 혈 그랬는데 기억도 다 못하고 전문적인 것은 하나도 모르겠고 ...ㅎ

 

11; 계속 얼굴중간쯤도 눌러주고 코 양옆도 눌러주고 인중과 입술 밑도 두 손가락으로

       집어서 눌러주고...


11-1; 귓바퀴를 지압하면서 밖으로 당겨준다

11-2; 열손가락을 엄지는 엄지로 맞닿게 검지는  검지로 맞닿게 동그랗게 연꽃모양으로 오무린후

          양손가락을 서로 안에서 바깥으로 돌린다. 반대쪽으로도 한다.


11-3; 손을 오무려 약간 뽀족하게 하여 손바닥 복판을 두드려준다. 왼쪽. 오른쪽 각각 50회

        

 

12 ; 요가 고양이자세 비슷한 엉덩이를 쭉 빼고 양손을 앞으로 뻗은 다음 손바닥을 펴주는데

      손가락은 살짝 바닥에서 띄워주고 숨을 깊이 쉰다. 편안한 마음으로 ...

 


13; 뒤꿈치를 펴서 발끝만 바닥에 닿게 하고 오른손은 앞으로 뻗치고 왼발을 들어주면서

     균형을 잡아준다.

      반대 자세로 다른 쪽도 해준다,

 

14; 양팔을 묵 뒤로 넘겨서 등에서 마주 잡도록 하는데 목이 안 좋은 나는 전혀 아니 됨.

      왼쪽과 오른쪽 번갈아서 할 것

 

15; 어깨 넓이로 발을 벌리고 손바닥에 둥근 작은 공을 올린 후 작은 원을 그려주면서

     크게 원을 그리는데 공은 항상 손바닥에서 떨어져도 안 되고 공은 위쪽을 보고 있어야함.

       완전 안 됨 ㅎㅎ 다른분들은 매우 잘함 ㅎㅎㅎ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 내 기억력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대충 이런 내용의 운동인데

혼자서는 잘 안되지만 침을 맞고 열심히 건강 체조를 하면서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도

잘 관리하면서 사시는 멋진 분들도 많다는 것을 ....

 

건강 체조를 글로 설명하기는 좀 그렇다.

일단 한번 보고 배워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건강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배워보시기를....




 

태풍영향인지 바람이 조금 부는 것도 같은데 아직은 덥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걸음 해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7월 초순께 큰 손자가 머리가 갸우뚱하게 20도쯤 기울어져서
바로 돌아오지를 않아서 바로 하라고 머리를 만지면
아프다고 울어서 병원에 갔는데 월요일 아침 일찍 가니 애기들이 주말에
심하게 아파서 의사선생님이 출근도 하기 전에 몰려와 있는데
모두들 기침을 어찌나 하는지...


그 옆에 앉아 있어서인지 내가 기침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2주간 이비인후과에 다녀도 낫지를 않고..
손자들도 모두 기침 감기에다 열도 내리질 않고
어린이집에도 또 수족구가 번져서 이런 저런 이유로 2주간 어린이집에도
못 보내고 마지막 주는 또 방학이라서 못 보내고...


111년만의 섭씨 39도에서 40도를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녀석들 하루 3끼에 간식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에어컨도 쌔게 돌리지도 못하고 나부터 에어컨 바람이 쌔면 기침이 더 심하게 나오니..

이런 저런 이유로 7월은 정말 너무 힘들게 보냈다. 손자들은 감기가 나았는데...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로 2주정도 그렇게 독한 약들을 먹었으면
물러날 때도 되었건만...
오래전에 천식에 걸린 후로는 기침감기만 오면 천식 같은 기침이 나를
들볶고 있음에 왈칵 겁도 나고...


양약을 계속 먹었더니 속도 아프고 어지럽기도 하고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며칠간 어지러워서

 다시 또 기침은 나는데 병원에 가기도 그래서 예전에도 감기가 낫질 않아서 한의에 가서 마무리
지었던 기억이 나서 이사 와서 잘 아는 한방 병원이 없어서 찾았더니


보이차를 즐겨 마시는 아들이 알게 된 선생님인데 요즘 보기 드문 참 의사선생님이라고...
서울대를 졸업하시고 다시 공부하시어 한의대를 나오신 재원이라고 ...
성실한 아들은 한번 맺은 인연을 참 귀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또한  다 좋으신 분들과 연이 닿음에 신기하기도 하다.


아들을 믿고 간다고는 했지만 막상 39도가 넘는 폭염에 오후 2시쯤 집을 나서기가 쉽진 않았지만

손자들을 위해서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종로 3가역 6번 출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뒤돌아서서 창덕궁쪽으로 가란다.


생수도 준비하고 파라솔을 쓰고 몇 발자국 걸어가지 않아도

땀이 비 오듯 내리고 숨까지 차는듯하지만 그래도 창덕궁 가는 길 쪽이라 오래된 나무들이

깊은 그늘을 만들어주어서 걸을만했다


아들이야기를 건네고 내 오래된 천식기침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내가 그동안 얼마나 내 몸을 함부로 대했는지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천식이란 완쾌가 없고 항상 찬 음식을 삼가고 너무 기름지고 탁한 음식도 삼가하고

늘 몸을 특히 목을 잘 보호해야 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매일 아이스크림을 손자들에게도 먹이고

물론 나도 먹고 또한 여름내 냉면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에어컨바람도 직접 쐬면 좋지 않다고...겨울에도 냉면을 즐겨 먹었고 본시
찬 것을 좋아해서 팥빙수도 자주 먹었고... 고기를 많이 먹어야 병을 이겨낸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추어탕이나 곰탕등 기름진 음식들도 많이 먹었는데 그 또한 내 몸에는 좋지 않았다는...

그리고 피곤하고 힘 든다는  핑계로 자주 배달 시켜먹고 외식하고,,,


그런 모든 것들이 병을 이기기보다는 병을 키웠다는 생각에 많이 반성하게 된다.

잘 먹는다는 것이 기름진 고기들을 많이 먹으라는 것이 아니고 좋은 재료의

 따뜻한 음식을 꼭꼭 씹어서 잘 먹으라는...


선생님께서는 진맥을 하신 후 몸에 안 좋은 기가 많이 차 있다면서 ...
침을 놓아 주셨는데 보통 약을 한재를 먹어라
반재를 먹어라 하는데 선생님은 며칠에 한번씩 이라도 침을 맞으라고 하신다.


그리고 약은 그냥 작은 약봉지 6개를 주셨다. 식후 한봉지씩 복용하란다.

저녁에 아들과 이야기 하면서 내일 또 침을 맞으러 가야하는데 너무 더워서 어쩔까싶다 했더니
본시 동의보감에도 1, 침 2. 뜸 3. 약 이라고 하셨다고 아들이 꼭 가셔야죠한다.


기분상인지 침을 맞고 온 저녁은 다른 때보다 조금 기침을 덜 한것 같기도 하다.
다음날 또 가서 침을 맞고 약도 받아왔다. 월요일은 쉰다고 한다.
토 일은 근무를 하신다고...


역시나 약을 지어 드시라는 말씀이 없다... 꾸준히 침 맞고 치료되는 것 봐서 약은 그때 ....드시란다. ㅎㅎ
아들한테 침만 놓아서 병원이 유지가 되겠냐고 했더니 아들이 그래도 손님이 많다고 한다
정말 시대에 몇 분 안 되는 허준 같은 참 선생님과 인연이 맺어진 것 같아서 고맙고 감사하다.

아픈 사람들을 깨끗이 씻어주는 우물 같은
일세정한의원(02 _764_5734)이  더욱더 발전하기를 빌면서 ...


지구가 몸살을 앓고 서프리카란 말이 생길정도로 우리나라 서울기온이 아프리카 모르코 보다도 높다고 하는데
정말 앞으로 우리 후손을 위해서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생활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너무나 더운 날씨에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면서~~*^^*~~~


















 오늘이 내 생일인데 금요일 밤 미리 당겨서 생일잔치를 하였다

예순이 넘고 나서는 초는 하나만 켜기로 했는데 초에 불을 부치자말자

손자들이 불어 버려서 다시 또 켜고 ...

괜찮다고 했지만 아들과 며느리는 다시 켜야 한다고 ㅎㅎ

 

새 애기가 멋진 꽃다발까지 만들어 와서 어느 때 보다 풍성하고 

행복한 생일을 맞아서 기쁘다.

물론 금일봉도 잊지 않고 주었고 ㅎㅎ

딸까지도 봉투를...

그냥 두라고 했지만...너무 섭섭해할까봐 반만 받았다 ㅎㅎ

 

손주들이 커 가면서 매일 매일이 축제 같기도 하고

난리북새통 같기도 하지만

삶이 주는 선물 같은 일상에 고맙기만 하다

 

오늘 월초불공 회향일이라 좀 일찍 절에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폰이 울려서 받았더니

올해 구순이신 친정엄마가 야야 생일 축하한다 하시면서 전화를 하셨다.

아직 정신이 초롱초롱 나보다 기억력이 좋으시니...

세상 그 무엇보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인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내 친구들 중에서 우리나이에 친정엄마가 살아계신 사람은 나밖에 없다

엄마 너무 고맙습니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오래 오래 복지구족하시기를~~~

여동생도 생일축하 문자를 보내오고 ...새 애기도 문자를 보내오고...

 

마침 절에서 아무날도 아닌데 떡도 하고 수박에... 점심을 잘 먹고 왔다.

옛날부터 친정엄마가 늘 말씀 하시기를 나는 참 인복이 많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고 살면서 느끼고 있다.

집에 돌아와 컴퓨터를 여니 그렇게 내가 애타게 소식 좀 전해 달라고

노래를 불렀던 호주의 순자친구가 내 생일이라고 축하 카드를 보내왔다 ㅎㅎㅎ

 

순자야 고맙다~~~별일 없는 거지?

솜씨 좋은 순자는 언제나 내 생일을 잊지 않고 옷이나 가방 등을

직접 만들어서 보내주고 우리 애들이 태어났을 땐

업고 덮어씌우는 큰 쑐을 순모털실로 짜서 보내 주기도 하고...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

옛날이야기 나누게 자주 연락주렴아~~~

 

참 살아온 나날들이 엄청나게 많음에,

이제 남아있는 날들이 얼마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그저 건강하게 지금까지 잘 지내왔음이 다 부처님공덕이라 생각하고

눈감는 날까지 내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남은 사랑 다 나눠주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리라 다짐해본다

 

그런데 여름감기가 걸려서 아침 지하철 안에서 기침을 어찌나 했는지...ㅠㅠ

보이차와 이모님이 주신 기침에 좋다는 환약을 먹긴 하는데...

남원에 계신 이모님도 내 생일을 기억하시고 올라가면 맛있는 것 먹자고 하시며 전화가 왔다

 

모두 다 고맙고, 모든 것이 다 감사하고 행복함에

큰 욕심 없이 이렇게 살다가 가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다.

때론 낯선 곳을 향한 불기둥처럼 치솟는 집시 같은 열정도 식은 지 오래된 것 같고...

매일 글을 한편씩 올려야한다는 의무감 같은 욕심도 쌍둥이손자들이 태어나는 순간 접었다.

 

이제는 그냥 팔도 아프고 토 일 집에 돌아와 음악 감상이나 하고

내 좋아하는 동물게임이나 조금하면서 점수나 올리고ㅎㅎㅎ

저녁에는 연속극보고 웃다 잠들고...

월요일 다시 아들네로 가서 손자들과 일주일 보내고...

그저 아무 일 없음이 행복임을 여실히 깨달으면서 ...

 

늘 제 블로그를 글 한편 잘 올리지 않아도

걸음해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나날 보내시길~~*^^*~~~

 

ps; 아들네 옆집 하은 엄마도 너무 감사 합니다~~

물론 내 생일도 모르겠지만 예쁜 원피스를 선물해주네요 ㅎㅎㅎ

바지도 몇 벌 얻어 입었구요. 의류 계통 일을 하신다고 ...

손주들 반찬 하면서 조금 나눠 먹었는데 ...ㅎㅎㅎ^^

정말 인복이 많죠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체조   (0) 2018.08.18
일세정 한의원에 다녀왔다  (0) 2018.08.04
잠실 롯데월드몰에 다녀왔다  (0) 2018.07.01
여의도 벚꽃축제(2018.4.8)  (0) 2018.04.14
오래된 사진 (엄마 구순을 맞아서)  (0) 2018.04.01
















 토요일 2달에 한번 모이는 벗님들과 잠실에 새로 지은 롯데 월드 몰에서 만났다

우리나라 건물높이 최고인 305m라고 하는데 자세한 소개는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시기를...

롯데백화점과 롯데몰에는 외국인 여행객들과 우리처럼 모임을 하는 사람들로 시간이 지날수록 북적인다


꼭대기 층 전망대에 한번 올라가보고 싶었으나 날씨가 흐려서 잘 보일 것 같지 않아서 안 올라가는 걸로 ... ㅠㅠ

그런데 대만 갔을 때 101빌딩 전망대에도 올라가 봤었고 파리 에펠탑전망대에도 올라간 탓인지 뭐 그리 궁금하지도 않아서 ...ㅎㅎㅎ

 

멀리 한강도 보이고 석촌 호수도 보이고 서울 시내가 거의 다 보이겠지만....짐작만... 북한산 백운대에서 본 서울 시내를 상상하면서 ...

그런데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는 손님들은 주로 31층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휴게실에서 차 한 잔 나누면서 거의 하루 종일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거의 북새통 수준 이었다

 

넓고 확 트인 공간에서 한강과 서울시내 빌딩숲을 감상하면서 편안하게 그동안 밀린 일상들을 풀어놓고 있었는데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ㅎㅎㅎ

처음에는 그 장소가 너무나 속이 시원하게 좋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이 몰려와서 인원수 정원이 없는 공간속에서

자꾸 자꾸 몰려오는 사람들로 빈공간도 없고....

 

저마다 어찌나 큰소리로 떠드는지 나중에는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 이었다 우리는 일찍부터 자리를 잡았지만 ...

다음날 또 여행을 간다는 벗님을 위해서 일찍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동안 러시아를 다녀온 형님은 핸드크림과 초콜릿을 건네고 딸 방학 때 손자와 같이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를 한 달간 여행할 예정인 벗님도 있고...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너무 부러워 부러워서 ...ㅠㅠㅠ

 

집에 돌아와 블로그에 올린 지난 여행기를 읽어보면서 달랠 수밖에... ㅎㅎㅎ

호주에 친구 순자는 남편 칠순 때 호주로 오라더니 요즘 내 메일에 답도 없고....

어디 아픈 건 아닌지 너무 걱정이 되는데....순자야 제발 연락 좀 전해주렴아~~~~

장마라 그런지 종일 비가 내리고...

다들 비 피해 없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길~~*^^*~~~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 정 향 >
 

여의도 윤중로 
흐드러진 벚꽃 나무 
봄마다 다시 피어나
끝없는 사랑이야기
뻥튀기 하고 있다
폭포수처럼
꽃비가 내리고 
폭죽 터트리듯 현란함
어지럽다 
꽃보다 많은 인파
사람들 환호 속
사랑은 
일순간에 지나가고 
우리들 인생의 봄처럼
벚꽃이 진다
지는 꽃도 아름답다 
십년 이십년 먼 훗날에도
여의도 윤중로
흐드러진 벚꽃 나무 아래서
우리는 이 순간의 언약
기억할 수 있을까
한강에 흘려보낸 
흔들리는 우리들 사랑
꽃이 진다고
사랑도 질까 
먼 훗날에도 
여의도 윤중로
흐드러진 벚꽃 나무 아래서
우리는 마주보며 웃을 수 있을까 
순간이 영원일 수 있도록
사진을 박았다



위의 시는 2009년 벚꽃축제에 다녀와서 쓴 시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꽃보다 많다고 하면  ㅎㅎㅎ
정말 사람들 마음은 다 똑 같아서 축제를 놓칠 리 없으니 ... ㅎㅎ
우리 역시 오래전에  벚꽃축제를 봤으니 더 나이 들기 전에 한번 보러가자고...


나는 마침 월초불공회향일이라 절에 갔다가 허둥지둥 달려가서
모두 좀 늦은 점심을 먹어야했다
부근 식당도 마땅찮은데다 그나마 일요일이라  문 닫은 집이 많았는데
꼭 한집 특수를 누리는 집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메뉴는 수제비와 파전만 되고 그나마 파 몇 가닥에
오징어조각 몇 개 들어있는 파전이 만 오천을 하는데
떼돈을 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파전에 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나만 한 것은 아닐 것이다ㅋ

비도 조금 뿌렸지만 사람들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여기 저기 마술도 하고
여러 가지 이벤트도 하고 노래자랑도 하고 차도 안다니고 ,,,
흐드러진 벚꽃 밑에서 봄의 향연을 만끽하고 싶었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마침 국회의사당 건너편 전통찻집에서
진한 대추차로 몸을 녹이고 돌아왔다


십 년 전과 너무 달라진 한 가지는 그때는 노점상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나 노점상이 많아서 통행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벚꽃을 보면서 먹는 것도 좋지만 노점상들을 먹자골목처럼 한자리에 모아서
좀 더 질서정연한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이렇게 아름드리벚꽃나무가 즐비한 곳은 아마도 진해다음은 여의도가 아니겠는가 싶다


내 시처럼 언제 다시 우리가 또 벚꽃을 보러 이곳에 올까 싶지만...
언제까지나 자연환경보호가 잘 이루어져서 우리가 사라진 먼 훗날에도
우리자손들이 이 아름다운 벚꽃을 보면서 봄의 향연을 만끽하기를 바램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고운님들
항상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찾아가는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나 2번 출구




지난 주말에 친정엄마구순이라 대구에 다녀왔다

저녁 식사 후 엄마가 아주 오래된 사진들을 내어 놓으시며

우리사진들은 챙겨서 가져가라고하신다.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내죽고 나면 이사진들은 다 없어질 터이니...

 

엄마는 백수 하실 거라고 했더니 무슨 그런 소리는 다시 하지 말라고 ...

자는 잠에 안 아프고 그렇게 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고 하시며

요즘은 그렇게 죽게 해달라고 빌고 있다고 ...

손자들 태어나서 만든 달력도 가지고가란다

 

오래된 큰 사진은 엄마의 환갑 때 사진인 것 같다

지금의 너무나 야윈 모습이 아닌 꽃같이 고운 엄마가 봄처럼 환하게 웃는 모습이다

돌아가신 아버님. 돌아가신 부산 큰 이모부와 이모님. 돌아가신 남원이모부님.

그리고 올해 팔순 되신 이모님 또 돌아가신 작은 이모부님과 막내이모님.

우리형제부부들 초등학생인 아들과 딸 어린 아기로 안겨있는 조카...

 

정말 세월이 이렇게도 덧없이 허망하게  빨리 지나갈 줄 어이 알았을까,,,

벌서 30년 전 사진이다

돌아가신 많은 분들이 사진 속에서 눈부시게 함빡 웃음 짓고 있는데...

호탕한 그 웃음소리  다정한 그 목소리 다시 들을 길 없음에

무언가 가슴 서늘한 그리움이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오다

큰 풍랑이 되어 뜨거운 불기둥이 샘처럼 솟구쳐 오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동안 사는 게 바빠서 잊고 산 얼굴들 이름들...

한동안 돌아가신 분들과의 추억이 구름같이 일어났다 허공중에 가득한데

먼 훗날 언젠가 어느 날 우리도 다시 그 길을 뒤따라 갈 터인데

누가 우리를 기억해주고 추억해주려나...

 

아니 지금도 너무 바쁜 자손들이 삶에 지치고 힘들어 추억할 시간도 없을 터인데 너무 욕심이 과하지 않은가...

이 세상에 와서 잠간 머물 그동안 우리에게 큰 웃음주고 대견한 기쁨주고 긴 시간 옆에 있어주고

나이 들어서 든든한 울타리 되어 주었음에 고맙고 감사했다고 

우리를 너무 행복하게 해준 자녀 손들에게 다정히 손 내밀어 고맙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항상 멀리 있어도 마음만은 늘 가까이 있어준 정겨운 벗님들에게도 고마웠다고

인사하고 갈 시간 주어진다면 그게 웰 다잉이 아니겠는가 싶다.

그저 묵묵히 내가  해야 할 내 몫의 내 할일을 다 마치고 가는 길은 부질없었던

오욕칠정의 끈 다 풀어놓고 움켜쥔 손 다 놓아버리고 정녕

탐 진 치 삼독 품지 않은 무심의 바람으로 훌훌 윤회의 길 벗어나기를

두 손 모아 비원 올리면서...

 

멀리 있는 벗님들은 꽃소식을 전해 오는데

어느 꽃피는 봄날 그렇게 한 20년 더 일복 많은 내 삶을 관조하면서

이 세상 소풍 나왔다고 말 할 수 있다면...

우리 할머니가 해준 밥이 맛있었다고 말해주는 손자들이 좀 더 클 때 까지만

이 눈부신 봄을 뜨겁게 노래하고 싶다고 염원해본다

 

오래된 사진을 보면서 우리네 삶이 얼마나 유한한지 얼마나 짧은지

정말 언젠가는 가야할 그 길을 우리도 가야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매 순간 귀하게 아끼면서 소중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지금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다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소망하면서...

 

내가 대구에 내려간 동안에 엄마와 갑장이신 종시숙님께서 돌아 가셔서

상문도 가지 못했는데 성당에 열심히 다니시고 하루를 다 기도시간으로

채우기에도 짧다고 하셨으니 분명 천국에 가셨으리라 믿으면서...

늘 나를 이뻐해 주시고 다정하게 대해주신 아즈버님 왕생성불 하시기를

두 손 모아 서원 합니다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걸음해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고마운 인사를 드리면서...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봄날 보내시기를~~*^^*~~~

 

389



일반 등급별 혜택보기

  • 쿠폰
    0
  • 적립금
    20
  • 예치금 ( 이적립금이 상품평 올린사람에게 지급되는걸로,,)
    0
  • 1:1문의
    0
  • 상품문의
    0

나의 상품평

배송이 완료 된 상품에 한하여 상품평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상품 수령후 90일 이내)
상품평을 작성하시면 일반상품평 적립금 20원, 포토상품평 적립금 50원을 지급해드립니다.
해당 적립금은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합니다.
상품평 수정 시에는 적립금을 재지급 하지 않습니다.
목록 게시판
주문일/주문번호상품명결제금액상태상품평
작성하실 상품평이 없습니다.

정확한 상품 후기와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
공영홈쇼핑은 구매가 완료된 상품에 한하여 상품평 작성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베란다에 꽃나무를 많이 가꾸었는데 집을 팔면서 다 주고 이사를 오게되었다

집도 좁기도 하고 화분에 개미가 보여서 새집에 옮길까 걱정도 되고...

동양란 화분 두개만 꽃향기가 너무나 좋아서 가져 왔는데 어쩐지 집이 너무 삭막해서

공영홈쇼핑 아임쇼핑에서 테라스나무 세트를 팔아서 내가 공기 정화에도 좋고 좋아 보인다고 했더니

딸이 생일기념으로 사주겠다고 해서 신청을 했는데 신청하고 근 2주를 기다려 배달이 왔다.

 

쇼호스트가 나무 하나 하나 꽃말을 전해 주면서 특히 밤에도 음이온이 배출돤다고 강조한 나무가 오지 않았다

일명 머니트리라고 하면서 많이 부추겼는데 하필 그 나무가 보이질 않아서 사진을 찍어 보내고 담당자와  통화를

했더니 2주후에 교환을 해주겠다고 하는데 이달 말에 집들이겸 친구들을 초대했는데 그 전에 좀 왔으면 좋겠다 싶어서

내가 올린 상품평밑에 다시 한자 올리려고 홈페이지를 방문했더니 너무 웃기게도 내가 작성한 상품평이 없었다.

 

아니 고객이 상품에 대하여 상품평을 한 것을 남겨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싶다.

듣기 좋은말만 사람들을 시켜서 돈을주고 상품평을 남긴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물론 공영홈쇼핑에서 그러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고객이 남긴 상품평을 귀 기우려듣고 더 나은 써비스를 해야

공영홈쇼핑으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닌가싶다.

 

잘못 배달된 상품에 대해서 교환을 요구하는것이 당연하고 그에 대해서는 바로 바로 처리해주는 태도가

바람직할터인데 도리어 그 흔적을 없애고 미지근한 태도로 살아있는 꽃나무를 배달되기까지 2주 기다리고

또 교환해주는데 2주 기다리고 근 한달이 소요되는 이런 상품교환은 정말 고객을 짜증나게 하는것 같다.

테라스정원수를 파는곳도 반품을 바로 바로 해주어야지 다음날도 또 다른 홈쇼핑에서 그나무를 포함하여
팔고 있던데 자기들 팔 것은 다 팔고 잘못배달된 상품을 바로 수거해가고 본래의 상품을 배달해주어야 마땅하지 않은가싶다.

 

아들한테 맨날 홈쇼핑 좋아한다고 핀잔을 받으면서도 또 이런일을 당하고보니 화가 난다.

그래도 이름있는 큰 홈쇼핑에서는 반품되는 물건은 다음날로 재까닥 가져가고 맞교환으로 바꾸어주는데...

이글을 읽어 볼지...물론 안 볼지도 모르지만 ...

앞으로 공영홈쇼핑 아임쇼핑에서는 잘못 배달된 상품에 대해서 더욱더 신경을 써주시고 또한 고객이 남긴 상품평을

인위적으로 지우지 말아주기를 부탁드리면서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우려 더욱더 고객써비스에 신경 써 주기를 바랍니다

 

흐드러지게 봄꽃들이 만발한 요즈음

맘껏 창문도 열어놓지 못하고 미세먼지와 황사때문에 산에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집안에서 화분이나마 보면서 좀 위로받고 싶은데...

손주들 키운다고 블로그를 열어보지 못한지도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답답한 마음을 올려 봅니다

동안도 제 블로그를 잊지않고 찾아주신 고운님들에게 고개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컴퓨터가 아에 안 되어 전에도 몇번 수리를 해준 곳에서 본체를 가져가서 이것 저것 부속을 바꾸고  속도도 좀 올리고 기가도 올려주었다고 하는데

수리비가 엄청 들었다 중고 새로사는 것 보다는 조금 덜 들었겠지만...십칠만원이라고...컴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거니와 요즘은 컴앞에 앉아 있을

시간도 별로 없고 일주일에 한번 주말에 잠간 메일이나 열어보는 정도인데 그래도 어쩌다 남편이 게임하는 것을 좋아하기도하고 ,,,

 

그래서 딸컴을 이용하기도 그렇고 일단 고쳐 쓰기로 하였는데 동네분을 믿고 6개월은 보장을 해주겠다고하는데 본시 중고는 6개월 보장이란다

그렇게 돈을 많이 들여서 6개월 보장이라니 차라리 새컴을 사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요즘 좋은 핸드폰을 사면 굳이 컴을 따로 살

필요도 없을 것 같지만...그래도 또 화면이 작으면 답답해서...

 

이또한 다 연식이 오래되다보니 오래 젖어온 습관 탓인지도 모르겠다.

세월은 흐르고 시간은 정말 너무나 빨리 지나가고 있음에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어제는 이모부께서 뇌경색으로 쓸어진지가 십여년 지나고 몇년전 위암수술을 하신데다 발가락이 휘어지고 걸음을 잘 못 걸어서

화장실에서 넘어진 이후에 이모님까지 위암수술과 여러가지 병세로 몸이 너무나 쇠약하여 쓸어진 이모부를 부축하여 일어켜 세우질 못하고

조카가 퇴근할 때가지 두 노인네가 싱강이하며 애를 먹고...119라도 부르면 되었을텐데...

 

온갖 우유곡절끝에 지금 병원에 입원을 하고 계시는데 자꾸만 집으로 가고싶다고 하여 일단 집으로 모셔오기는 하는데

조카도 효심은 깊지만 직장도 다녀야하고 밤새 간호를 할 형편이 못되는데 낮에는 3급재가급수를 받아서 요양사가 오시지만

밤에 자주 화장실을 가야하는데 그게 큰 걱정이라 이모님께서 안성요양원에 한번 시설을 보러가자고 하셔서 다녀왔다.

 

날씨도 너무 덥고 택시를 대절하여 다녀왔긴 했지만 나는 멀미를 하여 종일 걸려 다녀왔더니 저녁에는 머리가

쪼개질듯 아프고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아서 힘들었다. 이모부가 아프니 이모님과 조카는 서로 걱정되는 마음에 이해소통이 잘 안 되어

모두가 힘든 상황인데다 두 아들은 미국에 살고 있고 시집도 안단 조카가 두 아픈 노인네를 돌보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오랜 직업군인으로 월남전까지 다녀와서 지금 병석에 누워있는 이모부를 생각하니 이것 저것 인생무상과 세월의 허망함에

마음이 아팠다.

 

우리가 살면서 아프지않고 가족들 옆에서 이만하면 괜찮다 싶은 시간이 과연 얼마나될까 싶은 생각이 든다.

부처님말씀이 세상은 고해라고 했는데 생노병사를 피할 수 없음에 오늘도 멀리 대구에 혼자계시는 엄마와 통화를 했다

더워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물었더니 올해같으면 에어컨이 필요하겠더라고 하신다 여름이 시작될때 에어컨을 사드리겠다고 했더니

나는 추위를 많이 타지 더운것은 괜찮다고 여름에도 반소매 속옷을 입을정도로 더위는 선풍기만 틀어도 괜찮다고 하시더니...

 

지금이라도 사드리겠다고했더니 내년에 사달라고 하신다 그 고집을 누가 막나싶다. 사드려도 사용을 안하실거라고 식구들이 말해서

안 사드린것이 너무 후회가 된다. 정말 88세 그 연세에 말짱한 정신으로 병원에 누워계시지않고 혼자 지내시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고마운데... 이모부를 보니 그런 생각이 너무나 더는데 ...혼자 계시지말고 우리집으로 오라고 하여도 내가 손주들 본다고 지금

너무 힘든상황임을 누구보다 잘 아시니 괜찮다고만 하시는데 마음이 아프다.

 

여름휴가때도 차표를 뭇구해서 한번 뵈러 내려가지도 못하고...아들휴가날자에 맞추어 표를 구하려하니 이미 비행기표부터 모든 ktx특실까지도

다 매진이여서...일년에 한번 엄마얼굴 보기도 힘들게 되고 말았으니...이런 불효가 어디있나싶다....

이젠 혼자 어디 다니지도 못하시니 내가 가서 모셔와야하고 데려다 주어야하는데 ...나또한 손자들 본다고 시간내기가 힘이드니...

 

산다는 것이 무언지 이렇게나 마음가는데로 하지도 못하고 마음이 먹먹해져온다

그 많은 지난시간들에 미처해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나 많다.

좀 더 자주 시간을 가졌어야했는데 후회하는 마음에 그저 건강하게 밥 많이 드시고 살 좀 오르면 내년 여름휴가때는

해외여행을 같이 가자고 어쩌면 지키지도 못 할 약속만 남발하면서 마음을 달래보지만 엄마의 쓸씀함을 무엇으로

달래 줄 수 있을까....지금이라도 동네 전자마트에 에어컨을 예약하여 달아드리라고 해야하는데 엄마는 또 펄쩍 뛰고 있으니....

 

인터넷을 찾아서 엄마가 사시는 동네 전자마트에 에어컨을 예약하려고 전화를 했더니 그부근 모든 전자상가에 에어컨이 다 없다는 것이다

날씨가 너무나 더우니 사람들 마음은 다 똑 같은게지...

 

작년8월 20일에 윗글을 써놓고 임시저장해 두었는데 지금까지 블로그 글을 올리지 않았으니...

동안 갑자기 8월말에 집이 팔리고 집 구하러 다니고 이사를 오고 집들이를 하고..

그래서 울산 여동생이 엄마를 모시고 이사온집에 왔다갔다 두 이모님도 다녀가시고 두남동생도 다녀가고...

 

아들네 가까이 와서 무엇보다 좋다.

나날이 손자들 커가는 모습을 보고 웃고 지내다보면  한주일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내 좋아하는 여행을 못가서 제일 안타깝지만...손자들 다 키워놓고 가야지하면서

애들이 어서 커기를 부처님전에 서원하면서~~~ㅎㅎㅎ

제가 오랫동안 글을 올리지 않아도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고맙습니다~~꾸뻑~~*^^*~~~

나날이 고운날 보내시고 건강하시기를~~~*^^*~~~

 

 

 

 

 

 

 대방동 이모님 말씀이 외가에는 65세를 넘긴 사람이 없었는데 언니가 87세이시니 이제 3년만 더 사셔서 외가 장씨 가문 역사를 새로 써야 한다고 하면서 이번 언니 생신 때는 6 남매 중 먼저 간 3사람 빼고 남아있는 3자매 사진이라도 한 장 박아 놓아야 한다고 하면서 엄마 생신을 기다리고 계셔서 이제 살면 얼마나 더 사실까 싶어서 그 소원 한번 못 들어 주냐고 우리 집에서 의정부 이모님과 대방동 이모님을 모시고 같이 생일상을 받기로 하였다.

 

그런데 실제 생신은 음력 213일인 41일인데 모시고 올 조카가 토요일만 시간이 된다고 하여 미리 당겨서 하고 남동생 둘은 실제 생일날 다시 보기로 했다.

어지러워서 엄마 혼자는 못 움직이셔서 내가 대구에 내려가서 모셔왔다. 두 이모부님도 다 오시라고 했지만 폐암수술을 받으신 의정부 이모부님과 위암 수술을 받고 몸이 불편하신 대방동 이모부님도 못 오시고 막내이모님 조카가 두 이모님만 모시고 왔다. 대방동 이모님은 치근이 좋지 않다고 하셔서 특별히 생협에 주문하여 생고기 로스를 했는데도 잘 씹지를 못하셔서 보는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것저것 솜씨를 부려 보았는데 다들 그리 많이 드시지 못하고 먼저 고기를 드시라고 해도 그동안 밀린 이야기꽃만 피운다.

막내 이모님은 도토리묵을 쑤어 큰 통으로 가져 오셔서 모두 나누어 잘 먹었다. 엄마는 엄마대로 금일봉을 제부들 수술했는데 가보지도 못했다고 내밀고 이모들은 또 생신이라고 내밀고 안받겠다 받아라 한참을 실강이를 한다. 그게 우리네 정이 아닌가 싶다.  고기도 별로 안 드시고 굴 미역국에 찰밥만 말아 조금 드시고 과일도 그리 많이 들지를 못하여 연세가 들면 식사량이 너무나 적어져서 큰일이다. 대방동 이모님은 엄마 곁에서 하룻밤 자고 갈 준비를 해 오셔서 두 분 같이 밤늦도록 옛날 이야기꽃을 피우시다 일요일 내가 절에 가는 길에 이모님과 같이 지하철로 오다가 조카가 마중 나온다하여 영등포역에 내려 드렸다.

 

다들 멀리 떨어져 있으니 자주 못보고 나이들도 있고 다 수술을 하여 누가 모셔다 주고 모셔오고 해야지 만날 수 있음에 마음은 가득해도 얼굴보기가 쉽지 않으니 산다는 것이 나이가 든다는 것이 참 허망하게 느껴졌다. 피할 수 없는 생 노 병 사의 인생이여....

어릴 때 외가에서 같이 지내던 이야기하며 외할머니 이야기부터 그 시대 고고한 선비인 외할아버지 이야기까지 이야기는 끝이 없는데...

그동안 엄마와 대방동이모님은 자주 만났지마는 그래도 또 만나니 한평생 살아온 이야기보따리가 늦은 시간까지 끝없이 이어진다.

 41일 날은 큰 동생내외와 막내 남동생이 왔다. 내가 너무 힘이 들어서 다시 또 생일상 못 차린다고 했더니 식당을 예약하라고 하여 버섯 샤브 화개장터에 갔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올린적도 있었던 그 막내 동생이 이제 새사람이 되어서 이번 설에는 그동안 자신이 애먹였던 부모형제들 모두에게 선물로 홍삼엑기스를 큰 박스로 보내왔다.

 

이제 정신 차려서 열심히 일하며 바르게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운데 선물까지 보내와서 그동안 애태웠던 가족들 마음을 너무도 기쁘게 해 주었다.

그동안 몇 번 우리 절에서 만나기도 했지만... 내게 보살님 어머님 생신 선물은 무엇을 준비 할까요? 하면서 문자를 보내와서 그냥 너 얼굴만 보여주면 된다고... 그렇게 큰 선물 홍삼 엑기스만으로 너무 충분하다고... 했더니 엄마에게 용돈봉투를 내민다. 물론 엄마는 조금 받고 더 많이 주었겠지만...ㅎㅎㅎ 그래도 이제 정신 차려서 새사람이 되어 이렇게 가족 모임에도 얼굴을 보여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우리 절에 왔을 때 우리 아들보다도 더 앞에 자신의 이름 연등이 달려 있는 것을 보았으니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두 누나가 엄마도 물론이거니와 자나 깨나 너를 생각하고 너를 걱정하고 네가 정신 차려서 새사람이 되기를 불공하고 있다는 것을...

 

갈 때 밑반찬을 몇 개 싸주었더니 어찌나 좋아 하는지...김치는 절에 왔을 때 밑반찬과 같이 갖다 주었는데 너무 많았다고 가져가지 않겠다고...그리고 이번에 새로 이사까지 하게 되었다고 좋아하는데 한번 가 보려고 하니 나중에 집이나 사면 집들이를 하겠단다.엄마는 생일을 두 번이나 차린다고 안 그래도 팔 아픈데 고생이 많다고 하지만 내가 뭐 한 것이 있느냐고 그날 밥값은 큰 동생이 내었고 집에 오는 길에 그래도 생일인데 케이크가 없어서 섭섭하다고 작은 케이크하나 사와서 촛불을 붙이고 축하노래 불러 주었더니 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좋아 하신다.

 

이제 나이가 들고 손자들 본다고 팔을 혹사하여 밤이면 팔이 떨어져 나갈듯이 아프지만 그래도 엄마 생일을 맞아서 이모님들과 동생들을 보게 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엄마가 너무 좋아 하시니 그 또한 큰 기쁨이고....

엄마나 이모들이나 모두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하셔서 찍지 않았다. 너무 야위어 이제 사진 찍기가 싫단다. 제일 위에 사진은 팔순 때 일본 가서 찍은 사진인데 그때만 해도 엄마는 연세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고 모두들 어쩌면 저리 고우시냐고 했는데 몇 년 사이에 너무나 살이 빠져서 얼굴이 정말 예전 모습이 사라지고 말았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혼자 지내면서 밥맛이 없다고 하루 두 끼도 너무도 적은 양을 드셔서 살이 갈수록 빠지는 것 같아서 이제 우리 집에 오셔서 같이 지내자고 하여도 아직은 괜찮다고 고집을 부리신다. 한 달 있으면서 체중을 5킬로만 불려서 내려가라고 하여도 된장 담아 놓은 것 뒤집어야 된다고...ㅠㅠㅠ

 올라 올 때도 된장 담아놓고 올라 왔는데 ...꾸부정한 허리로 그 무거운 소금물을 들고 나고 하여서 내가 좀 거들긴 했지만...나도 팔이 시원찮으니....손자가 할머니가 담아준 된장이 제일 맛있다 한다고 그 말에 신바람 나서 바람 불면 날아갈 것 같은 그 몸으로 된장 담는다고 구부리고 있으니...나는 화가 날 지경인데...그래서 나는 엄마 힘 든다고 된장도 안 갖다 먹는데...이제 된장 담아 주지 말라고... 된장 담아 준다고 죽지도 못한다고...ㅋㅋㅋ

 

그랬더니 손자가 원하는데 너도 이제 손자 봤으니 내보다 더하면 더했지 하면서 웃는다.

어머니란 존재가 저렇구나 싶다. 내 몸은 으스러지고 곧 넘어질 듯 야위어 어지럽고 숨차서 잘 걷지도 못하면서도 그저 손자가 원한다고 그 무거운 장독도 소독한다고 뜨거운 물로 헹구고 소금물도 몇날 며칠 전부터 물도 받아서 앉히고...그 수고로움을 그 된장을 먹는 손자가 알까나....

 

나는 딸이라서 그런지 그런 말 하는 올케가 미워지려고 하니....그래도 그게 낙이라고 올케한테 아무말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에고 에고...ㅠㅠㅠ행사도 끝나고 엄마와 찜질방에 가서 체중을 달았더니 42킬로다. 가슴이 아프다 야위어도 너무 야위었다.

 우리 집에 와서 1킬로 쪘단다. 점심을 안 먹다가 먹어서 좀 쪘나보다고...할마씨 점심 안 먹으면 우리도 안 먹는다고 하면서 억지로 보름 먹은 것이 고작 1킬로 쪘다니...한 달 채워서 5킬로 찌면 내려가라고 하여도 그놈의 된장은 알 메주라서 아래위를 바꾸어 주어야 한단다.

 

42일 날 기어이 내려 가셨다. 입고 온 옷이랑 이것저것 무거운 것은 택배로 보내 드리기로 하고 올라올 때 KTX타고 왔으니 내려 갈 때는 무궁화호로 가겠다고 고집이다. 누가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빨리 갈 필요 없고 무궁화가 자리도 넓고 좋단다.

굳이 고집이라 아고 내가 끊어준다는데 왜 고집이냐고 했더니 그냥 이사람 저사람 이야기하면서 창밖 풍경도 보고 그게 좋단다.

보름동안 계시다 안계시니 내 맘이 너무 허전해서 거실이 텅 빈 것 같다. 매일 전화하면 내 걱정 말라고 잘 지낸다고...

그놈의 된장 때문에 아파트는 안 되고 죽는 순간 까지도 그 집에 계신다고 고집을 피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내가 그 고집을 어이 끊으랴 싶다.

 

막내가 정신 차려 잘 살아 주는 것이 너무 고맙고, 87세의 연세에도 아직 기억력이 총총하시고 몸은 야위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괜찮다고

큰소리치는 친정엄마가 살아 계셔서 나는 너무 행복한 사람이다.

생각해보면 세상사 모든 것이 다 고맙고 감사하다. 이모든 것이 다 부처님의 공덕인 것 같아서 두 손 모아 감사기도 드리면서....

제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손자들 보러 간다고 자주 글을 올리지 못하는데도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이 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빌면서...~~~*^^*~~~.

 

 

378

 

 

오래전 부터 컴퓨터 모니터 화면이 짙게 흑백으로 보이더니 얼마전 드디어 고장이 나서

화면 자체가 나타나질 않았다. 아들네 손자들 보러 다니랴 새해 불공하랴 너무나

바빠서 컴퓨터를 잘 하지도 않았지만 막상 고장이 나니 메일로 받아보는 청구서등이 있어서

불편하여 수리를 할려고 하니 막상 어디에 할지 막막했는데 요즘 팔이 아파서 정형외과에

치료 받으로 가는 길에 "삼성아이디"라는 간판이 보여서 들어가서 수리를 의뢰했더니 자기 아들이 일단 방문해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마침 우리아파트 사무실에도 단골로 오셔서 손을 봐주고 계신다하여 믿음이 갔다.

아드님이 오셔서 이것 저것 살펴 보시고 3시간에 걸쳐서 새 컴퓨터처럼 잘 고쳐 주셔서

지금 이글을 쓰고 있다.

어제 까지만해도 모니터도 새로 사야 할 것 같았고 아무래도 안 되면 새로 구입까지 해야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딸애에게 차근 차근 여러가지 잘 설명을 해주시며, 수리비도 정말 저렴하게 받아서

너무 고마워서 안 먹겠다고 사양했지만  간단히 저녁 대접을 했다.

 

아들은 사장님이신 아버지가 정말 기술자라고 말했으며 아버지는 아들이 정말 잘 본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젊은 아들이 대를 이어서 하고 있는 것도 요즘 보기드문 흐뭇한 가업계승 같아서

더더욱 신뢰가 갔으며 양심적으로 잘 수리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블로그 소개글로서

그 보답을 하고 싶은 생각에 이글을 올린다.

수리비 7만원으로 새 컴퓨터가 생긴 기분이다.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꾸뻑~~*^^*~~~

 

그동안 자주 블로그를 열지 못했음에도 늘 잊지 않고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삼성 아이디:032-518-3399 대표 정관숙 010-5350-2250

 

 

37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