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반야지 보살님 최경분 여사 49제 회향일을 맞으며

 

어머님!
어머님 가신 극락 세계에도
노란 은행잎 비단처럼 깔리고
울긋 불긋 단풍은 추억을 애타게 부르는가요?
천지엔 가을빛이 무르익어
오곡백과 풍성한데
먼 여행을 떠나신듯
"야들아 ! " 하시며 지금이라도
웃으시며 돌아 오실것만 같은데...
벌서 49제 회향일을 맞았습니다

언제나 넉넉한 가슴으로 여유롭게 맞아 주시던
다정한 그 음성 다시 들을 길 없고
따뜻한 그 손길 다시 만질 수 없는데...

탐스런 빨간 사과만 보아도
어머님께서 사과를 좋아 하셨는데...
나이 지긋한 할머니께서 책을 읽고 계신 멋진 모습만 뵈어도
아 우리 어머님께서도 책 읽기를 좋아 하셨는데....
잘 손질된 빳빳한 이불깃을 만지면서도 어머님을 느낍니다

죽음이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 처음엔 잘 몰랐습니다
이렇게도 날이 갈수록 사무치게 삶의 길목에서
아련한 슬픔에 목이 메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님!
언제 까지나 울고만 있지는 않겠나이다
어머님께서 저희들에게 평생으로 보여주신
잠시라도 쉬지않고 근검 절약 부지런히 살아 오신 숱한 가르침
내 자식뿐 아니라 집안 사촌 조카들까지도
거두고 챙겨주신 다정 다감하신 푸근한 인정미
그 아픈 병고 속에서도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열심히 정진하시던 그 모습
어느것하나 어이 잊을 수 있겟습니까

돌이켜 보면 지난 세월
숱한 잘못과 응석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언제 까지나 영원히 우리곁에 계실줄만 믿고
내일로 미룬 못다한 불효 용서 하시옵소서
부디 이세상의 숱한 미련 다 거두시고
저희들 걱정은 이제 잊으소서
어머님께서 저희들 가슴에 심어주신
심인진리 잘 갈고 닦아
집안에 윤기있고 화목하게 잘 살겠나이다
자녀손들 나라에 동량이 될 인물로 훌륭히 키우겟나이다
아직은 모자라고 부족하지만 열심히 정진 하겟나이다

어머님!
부디 이고득락 왕생성불 하시옵소서!
언제나 우리는 추억 속에서 어머님을 만나고 있을것입니다
어머님은 우리들 가슴속 깊이 영원히 살아 계실것입니다
반야지 보살님! 최경분 여사 우리어머님!
왕생성불 하시옵소서!
왕생성불 하시옵소서!
왕생성불 하시옵소서!

 
95년 11월 5일 셋째며느리 000 올림
 
 
***어제 어버이날을 맞아서 내가 자주 가는 카페에서 시어머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평소 글을 쓰는 내게 시숙님께서
시어머님 49제때 헌시를 지어 보라고 하셔서, 윗글을 오래전에 썼고, 산소에 가서 일가 친척 형제분들이 모인 자리에서 시숙님께서 낭송하셨다고 햇더니, 보고 싶다고 하여서 잠시 게시판에 올렸는데, 그 글을 방송 하는 중에 낭송하다 시제이가 목이
메어 마저 읽지 못하여 중단하고...다시 오후에 새로 낭송한 글이다.다시 보고픈 사람들을 위해서 여기에 적어본다.
 
그동안 참 오랫동안 어머님을 잊고 살았는지도 모르겠다.내게는 정말 친정엄마처럼 잘 해 주셨는데...
첫애를 낳고 오른쪽 팔이 아파서 고생한 나를 기억 하시고는 둘째 낳고 몸조리 잘하면 그 병이 나을거라고 둘째를 낳고 2달 동안이나 해산받이를 해 주셨었다. 매일 소고기 한근을 갈아서 시누님이 보내주신 미역으로 국을 한솥 끓여서 이틀만에 혼자서 그 많은 국을 다 먹었으니...어머님께서 얼마나 기뻐 하셨는지...미역국을 너만큼 잘 먹는 애가 없다고 흐뭇해 하셨었다.
 
사람들은 다 친정 엄마인지 알았다.잠시도 가만 계시지를 못하시고 그저 내 몸 움직여 씻고 닦고 부지런히 일하시고
새벽에 일어나서 목욕하시고 기도하는 모습을 하루라도 게을리 하시지 않으시니...새삼 생각하니 가슴이 메어온다.
2달동안 정말 아무일도 안시키시고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주셔서 지금까지도 정말이지 건강하게 잘 사는지도 모른다
항상 맘속 깊은곳에서 부터는 어머님을 생각은 하지만 잠시 깜빡 잊고 살때도 많았다.
 
처음 시집을 가니 어머님께서 머리를 쪽을 짓고 계셔서 내가 미장원에 모시고 가서 어머님을 파마를 해 드렸다. 친정엄마와 그리 연세가 차이가 나지 않는데 너무 옛날 분처럼 살고 계심에 여러가지 신경을 나름대로는 써드린것이 어머님도 친딸같이
예뻐 하셨다.산바라지뒤에는 옷을 해드려야 된다고 그당시 서울시외버스터미널윗층에 있는 양장판매점에서 롱치마와 예쁜블라우스와 윗옷이랑 핸드백 구두까지 해 드렷는데 어머님께서는 그옷을 입고 일가친척들한테 자랑을 하셔서 친지들 결혼식때 가서 칭찬을 얼마나 많이 들엇던지... 항상 우리가 해 드린거에 비해서 그 칭찬은 눈덩이 처럼 커져서 돌아오니 부끄럽기
그지없지만...어머님과의 추억은 다 나열할 수 없을정도이니 참아야 하리라...
 
어머님! 제가 잘못한 일들이 많지만 그래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고, 손자손녀들 우리 문중이 잘 되도록 천상에서 기도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켜보아 주시고 왕생성불 하시기를 빕니다.
아침에 아들이 어제 카드를 두고 갔는데 안보셨네요 하면서 내민다. 첫 마디가 존경하는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씌여있다
정말 자식들에게 존경받는 좋은 부모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하루 하루 멋지게 자신을 가꾸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더 많이 기구하고 노력하리라 다짐해본다. 눈부신 5월 사랑의 계절 5월에, 모든 만다라 중생들의 가슴에 사랑이 충만하기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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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뿌듯한 만남

 

 

어제 열심히 살고 있는 아주 예쁜 아는  여동생이, 이번주 직장을 쉰다고, 언니 맛있는거 사드린다고 우리집까지 와서

그 동생이 아는 또 한 동생을 만나서 3명이서 식사를 하면서  아주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살면서 우리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전혀 꿈에도 예기치 못한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너무 많은것을 깨치게 될때

감동과 가슴 뿌듯함으로 기분이 너무 좋고 많은것을 배우게된다.

 

언젠가 한번 모임에서 보긴 했지만 눈인사 정도에서 그쳤는데 어젠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사람은 겉으로 보는것과 다르게

가슴을 열고 많은 대화를 나누다보면 그 사람의 진면목을 보게된다,살아 가면서 또한 겪어봐야 그 인품을 알게되겠지만,

자기가 하고 있는 한 분야에서 주위사람들에게 인정 받을때까지, 지금까지 20년 이상 지켜낸 고집이랄가 진실성, 그만의 독창적인

열정과 파워를 키워오기까지 숱하게 치루어낸 에피소드랄까 지나온 과거 역사를 들으면서 아하 저런 정직함과 우직함 외골수적인

 

아무도 못 말리는 독특한 그만의 성실함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자기와의 약속이란 말로 표현했었다.

그렇다 우리는 남 하고의 약속은 그런데로  잘 지키는 편이지만, 자기와의 약속엔 등한히하고 잘 어기게된다.

숱제 자기와의 약속 자체를 안하고 사는 사람들도 많은지도 모른다.자기 변명에 바쁜 삶을 사는지도 모르겠다

남에겐 너그럽지 못하면서도, 끝없이 다짐하고 맹세하고 후회하면서  자신과의 약속엔 너그럽기 마련이다.

 

성공하는자와 성공하지 못한자의 차이는 어쩌면 자기와의 약속에 얼만큼 많이 최선을 다하여 냉정하게 자기관리를 했는냐는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옛날 성현들 말씀도 그러했다.외유내강이란 말이 여기에 해달 될지 모르겠지만 남에게는 겉으로는 유하게 대하고 안으로는

강하게 자신에게는 냉철하게 살피라는 깊은 숨은뜻이 있지 않았을까 해석해본다.

우리는 그 반대로 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겉으론 잔뜩 힘을 주고 잘난척하면서 안으론 자기변명과 숱한 이유를 달면서 자신과의

약속은 은근슬쩍 넘어가기 일수다.

 

누구를 위한 삶도 인생도 아니다. 나 자신을 위한 나의 삶일진대 자기관리에 철저한 자신과의 약속에 충실한 스스로를 돌아보며

아 정말 잘 견뎌냇구나 잘 살아 왓구나 하는 성취감을 마지막 순간에 맛보며 흐뭇하게 자신을 추스릴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 아니겠는가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그 동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과의 약속에 충실해야 겠다고 마음 다잡으면서,그의 못다한 첫사랑 이야기를

들으며, 그 순정을 지키기 위하여 평생 다른이에게 꽃을 선물하지 않는다는 그만의 그 고결한 사랑이야기를 들으며, 양은냄비같은 일회용

 

상품같은 얄사한 사랑이야기에 길들여진, 좋으면 삼키고 쓰면 뱉아 버리는,  한마음만으로 만족 못하여 그저 눈동자 굴리면서 방황하고

헤메이는 지조없는 현대판 짧은사랑에 좋은 귀감이  될거같은 가슴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긴 세월 간직한 지고 지순한 사랑의 향기가 5월의 흐드러진 꽃향기 보다 더 진하게 가슴을 친다.

 

세상엔 숱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많은 사랑이야기를 간직하겠지만 사랑도 세월을 따라 요즘세대는 아무래도 너무 잘

변하는 인스턴트 사랑같아서 깊은 맛이 없을거같다. 깊고 그윽한 사랑의 향기가 그리워 지는 봄날이다.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가슴 떨리는 깊고 그윽한 사랑을 가꾸는 일에 게을리 마시기를....

 

 

 

 

 

어버이날 아들의 이벤트

 

 

위에 사진은 우리 거실에서 찍은 베란다의 모습인데 유리창을 통해서 찍어서 그런지 사진이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내가 울산 정자에서 주어온 조약돌과 며칠전 고양 꽃 박람회에서 사온 나리꽃이 활짝 피어서 찍어 본 것이다

어버이날이 다가 오니간 아들이 나름대로 이벤트를 하고 싶어서 여러 생각들을 하는것 같다.

 

군 생활을 포천에서 한탓인지 포천부근 온천을 하고 이동갈비를 먹자고 했는데 여친과 딸이 피곤해서 멀리 가기 싫다고

해서 다시 회사 부근에 있는 여의도에 인도식 음식점을 예약을 했다고 하면서 일요일날 미리 어버이날 행사를 가졌다

아빠랑 같이 목욕도 다녀오고 시간 맞추어 가는길은 비가 조금 내렸는데 우리처럼 미리 어버이날 행사를 가지는 사람들로

 

식당안은 붐비고 있었다.다들 가족과 함께 온 대가족도 보이고...인도음식이라고 하여 약간은 맵지 않을까 우려도 했지만

향신료가 약간 틀릴뿐, 그리 입맛에 안맞진 않았고 그런데로 먹을만했다.

아들을 생각하여 아주 맛있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저녁을 먹은듯한 표정으로 내내 웃었다.

식당안을 인도풍으로 실내 장식을 이색적으로 잘 해 놓았다고나 할가...나올땐 박하사탕 대신에 인도식으로 씨앗같은걸 맛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 계피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도 여의도 중심부에서 인도식당이 잘 되고 있다는것이 신기하다

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말이다.우리 나라 사람들도 다른 도시에 가서 나름대로 이렇게 성공하고 있는 집들이 많기를

바램해본다. 지하철 9호선 공사로 여의도는 복잡했지만 아들이 근무하는 회사를 보여 주겠다고 하여 일요일이지만 경비아저씨께

 

말씀 드려서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경관은 아주 좋았다.멀리 한강도 보이고 서울 시내가 다 보이고 멋있었는데...

그 멋진 곳에서 아들이 머리에 쥐가 나도록 힘들게 일 할 거라고 생각하니 맘이 아려왔다.

아들 자리를 보고 널어 놓기 좋아 하는 아들의 성격이 묻어 나서 좀 치우라고 잔소리를 하고는 ㅎㅎㅎ

 

이곳에서 열심히 성실히 성공하여 더 멋진 곳에서 일하기를 서원 하면서...집으로 오는길은 흐뭇했다.

어렸을때부터 좀 별나게 설치고 어디에 가도 가만 있지를 못하고 일을 벌려서 남의집에 가기도 신경이 쓰여서 잘 못갔었는데

외할아버지는 그래도 이놈 커면 무지 똑똑할거라면서 아무리 어질르고 사건을 벌려도 나무라지 않고 다 신기하게 받아 주시며

칭찬까지 하셨었다.애가 머리가 좋아서 그렇다고 하시면서 점잖게 가만 있음 안된다고 아이는 이렇게 설쳐야 된다면서 다 들어 주시고

 

일부러 호기심을 자극할거리를 죽 늘어 놓구는 어떻게 하나 지켜 보시기도 하시고 다 부수어 놓아도 껄껄 웃으셨는데...

그 말썽꾸러기가 어느새 자라서 이제 어버이날을 챙기고 장가갈때가 다 된것이다.

여자친구랑 같이 앉아서 음식을 주문하고 둘이서 다정히 손잡고 걸어 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이제 아들이 다 컷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별난 녀석이 자라면서 점점 의젓해지고 잔소리를 하기 이전에 다 알아서 자기일을 하고 있으니 이제 결혼해서 잘 살기를 바랄뿐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는 정말 행복한 여자같다. 착하고 의젓한 아들과 착하고 이쁜 딸과 부처님 같은 남편을 두었으니간 말이다

다들 건강하고 열심히 직장 생활 잘 하여 바라는 일들이 성취 되기를 빌면서, 항상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아들의 건강이 염려 스럽고

너무 얌전하기만한 딸이 좀더 적극적으로 사회성을 키�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세상사 다 만족할 수 있으리요...

지족하는 맘으로 주어진 이 행복에 감사하면서 나를 가꾸는 일 가족 모두를 위하여 건강해져야 한다고 다짐해본다.

 

사랑의 계절 5월, 그 사랑의 시작이 가정일때 우리 사회는 좀더 밝고 아름다워 지리라 생각하면서 우리 모두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오늘 멋진 문자 메시지 하나 보내 보면 어떨런지요. 지금 내 곁에 있어 주어서 고맙다고, 엄마는 항상 우리 아들 딸 편이고 우리 아들 딸을

믿는다고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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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그림의 출처는 www.fda.gov/fdac/features/2004/304_cow.htm 이며 소의 어느 부위를 먹었을 때 광우병 감염 위험이 높은지 보여준다. 소의 척수,척추뼈, 뇌, 두개골, 눈 등이 고위험군이며, 소장과  편도 등을 섭취할 경우도 감염 위험이 높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광우병 걸린 소일지도 모른다면...

 

 

지금 나라 전체가 들끓고 있다.대통령이 당선 되자 말자 미국으로 달려가서 제일 먼저 한 일이 광우병 걸린 소일지도 모르는

소고기를 수입하겠다는거에 도장을 찍고 왓다는 것이고, 댐을 건설하여 자연을 파괴하고 문화재를 수장시킬지도 모르는일이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는것인지도 모른다고 온 국민이 우리딸까지 흥분하여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냥 나는 채식주의자에 가깝기 때문에 강건너 불 구경하듯 수입소고기 안먹으면 되겠거니 했는데...딸이야기를 들어니간

그게 아닌것이다.어제 낮에 회사에서 같이 점심 먹는 언니들이 하는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자면 광우병은 공기로도 옮기며

내가 찾아 보니 공기로는 안옮긴다고 되어 있긴 한데...접촉성 피부의 상처등으로 옮긴다고 하지만...

 

우리가 수입하는 소들이 30개월이 지난 소들이라 광우병 위험이 높은 소들이라는거구 뼈까지 다 들여 온다니 그 위험이 또한

더 높은 거라고 한다. 지금까지 그 어느 대통령이고 간에 아니 국민을 자식처럼 생각한다면 어이 감히 광우병 위험이 높은 소를

먹일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사람들이 지나간 대통령 욕들을 하나같이 하고 있는데...

 

그분들은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 했을거라고 생각은 한다. 무조건 다 퍼주고 노벨상을 탓다느니 별 소리들을 다 하고 무능하다느니

자질이 부족하다느니 별별 이야기를 다 하긴 해도 그래도 우리 손으로 우리가 뽑은 우리의 대통령이기에 착한 백성들은 이렇듯이

분노하진 않았는데, 우리가 동그라미 한 그 인장이 마르기도 전에 이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인지...그냥 내가 안먹는다고 되는일이

 

아닌것이다. 직장에 다니면서 거의 하루 종일을 외식을 해야 되는 내 아들딸들이 광우병에 걸렸을지도 모르는 고기로  만든 음식을

먹어야 하고, 그 광우병 위험이 높은 뼈로 우려낸 국물로 만든 음식들을 취해야만하고, 다시다같은 일상에 흔히 쓰는 양념들류에

그 광우병 위험이 높은 고기들로 만든것들이 첨가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에서, 어이 안심하고 살 수 있으랴....

 

광우병에 대한 의사가 쓴 글을 보니 어마 어마하게 그 내용이 길어서 다 옮길 수도 없지만 다 큰 소가 도축될때까지도 광우병인지

조차도 모를수 도 있다고 하니...기가 찰 노릇이며 광우병 걸린 소를 인간이 먹고도 금방 그 증상이 나타 나는것도 아니고 4-8년정도

지난후에 나타 난다고 하며, 치매와는 또 틀리게 젊은 사람들에게 치명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대통령과 그 가족들이 매일 광우병 위험이 높은 소로 만든 음식을 일년정도 국민들앞에 솔선수범으로 먹는 모습을 생중계하면서

이렇게 먹어도 괜찮다고 대통령뿐 아니고 국무위원 모두가 보여 주고 나서 국민대표과 그 과정을 다 생중계 하면서 국민을 안심 시킨뒤에

광우병 소를 들여 오면 어떨까 싶기도 하지만,그렇다고 모 정녕 그 소를 대통령이 먹지도 않겠지만 말이다.돈많고 권력 높은 양반들이야

 

한우소가 아무리 비싸도 다 한우 도축장에서 태어나서부터 족보가 있는 한우중에서도 최상급을 먹겠지만 말이다,

국민을 진정 위한다면 국민들에게 영양가 있는 말 한마디라도 해주는게 나라의 국부다운 모습이거늘,어이 이렇게도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왕창 주는 대통령이 되어서 시작부터 이렇게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아픔을 주고 분노케 하는지...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너무 후회스럽기만 하다.

 

감히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 말씀 전하고 싶은데 이 글을 볼 리도 없겠지만 말이다.

당신 가족들이 어쩌다 한번 외식할때 그 수입 광우병 위험이 높은 소로 만든 갈비를 먹고 불고기를 먹고 설렁탕을 먹는다면

당신 자식들이 매일 회사에서 그런 음식들을 대해야 한다면 어떻게 감히 도장을 찍을 수 있겠는가 묻고 싶고 지금까지도 그 어떤

대통령도 국민들이 질병 위험이 높은 그런 조약에 도장을 찍은 사람은 없는데 역사에 길이 오점을 남기는 그런 대통령이 될려는지...

 

지금까지 그래도 역사이래로 제일 총명한 대통령을 뽑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 가슴에,비틀거리는 경제를 살려 줄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국민들 가슴에, 한탄과 비애로 얼룩진 원망과 분노로 항변하는 소리없는 촛불 시위의 절규와 함성을 무시하지 마시기를...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국민이 다 수긍하고 공조하는 좋은 기가 합쳐질때 나라의 발전도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온 국민이 한마디 말을 할때마다 대통령을 욕하고,현 정권을 비방한다, 어이 나라가 발전 될 수 있으며 좋은 텔레파시가 갈 수

있겠는가...나라의 앞날을 생각할때 천년을 이어갈 대한민국의 장래를 생각할때 가장 기본적인 국민의 먹거리 건강을 위해서는

절대로 광우병 위험이 높은 소고기 수입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할 문제고 절대 들여 와서는 안된다고 생각된다.

 

대통령이시여~~ 그 자리에 오르면 안 듣기고 안 보이는지는 모르지만,현명한 판단으로 역사에 오점을 남기지 마시기를...

광우병 소고기를 들여 오는 대신에 그 어떤 경제적 이익을 보장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똑똑한 대통령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 그 이전에 사랑으로 국민의 아픈맘을 달래주는 덕장을 원한다는걸 잊지 마시기를...

아무리 잘살면 무엇하리요 건강을 헤친 다음에야...가장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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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꽃 전시회

 

 

북한산 백운대 등반을 마치고 내려와서 막걸리한잔과 파전으로 목을 축인후 서둘러 고양 꽃 전시회로 달려 갔다.

사람들은 평일이였지만 생각되로 많이 붐비고 있었고 입장료가 @5000원이나 해서 약간 비싼듯한 기분도 들었지만

전부 생화로 전시를 하다보니 매일 갈아 줘야 하는 꽃들이 엄청나다는 안내인의 말에 수긍도 갔다

 

저녁 7시에 폐장을 한다고 하여 바쁘게 거의 뛰다싶이 밖에 부터 보고 실내를 보기로 했는데...

나는 사진 찍을게 너무 많아서 설레며 정신없이 카메라 셔트를 눌렀는데,,,,

벌서 14회째를 맞이하여 해외 7개국에서 10개 업체와 우리나라 67개 업체가 참여한 대규모 행사였다

 

호수공원 일대에 펼쳐진 이번 전시회의 주제관에서는 주거생활 속에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 효과및 가습효과를 통해

자연의 일부를 주거 공간 내 배치하여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해주는 다양한 장르의 웰빙조경을 제시한다는 거였고

베란다, 휴계 정원, 바베큐정원등이 전시 되어 있었다

 

또한 14회 한국 고양 꽃 전시회의 주제 표현은 꽃과 다양한 식물 그리고 예술적 오브제를 이용하여 매인 주제인

"paradise"를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구성및 표현했다고 안내 책자에 적혀있다.

영국 지중해정원과 환타지아정원 축제의섬 무릉도원 천상의 계단 모던정원 비밀정원 벽천정원등과

 

희귀 난 전시관 신품종전시관 선인장전시관 화훼장식관 난 신상품 공모관 우수화훼콘테스트관  고양세계압화대전에

입상한 작품과 도자기를 접목한 작품들 분재관 주택 조경 연출과 키톤치드가 나오는 목재집견본과 동양정원등...

수많은 작품들이 많았는데 정신없이 뛰어 다닌다고 다 �는지 조차 모를지경이였다.

 

그냥 눈에 보이는 데로 셔트를 눌르다 보니 세상에 카메라 밧데리가 없다고 빨간불이 온것이다. 예비로 하나 더 가져가긴 했는데..

차에 있으니...시간도 없고 다시 가기엔 너무 다리도 아프고..할 수 없이 핸드폰으로 몇장 더 찍긴 했는데...

오늘 아침 카메라를 여니 이게 웬일인가, 그토록 숨가쁘게 뛰어 다니며 찍은 사진들이 다 떨리고 엉망이 된것이다.

 

꽃들을 찍을때 작동 시키라는 걸 분명 작동 시켰는데...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하나같이 다 떨려서....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딸에게 하소연 했더니 좀더 공부를 하시라고 한다...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 있으랴마는 등산때 찍은 사진들은 그런데로 나왔는데 너무 아쉽다

몇장 겨우 건진 사진들을 올려본다.사진 잘 찍는 분에게 달려가서 좀 배우고 싶은 심정인데 ...주위에 아무리 생각해도 안계신듯하고...

다시 책을 들여다 보면서 고민을 좀 많이 해야 될거같다.이글을 보시면서 뭘 고민하냐구 간단한데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역시 초보는 다 힘들고 익숙해질때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 하리라...어제 잠시 티비를 보니 스타를 발굴한 사람들이 몇분 나오셔서

한말이 생각난다.가수 보아도 비도 유명한 가수들이나 연기자 대부분들이 물론 선천적인 끼나 천재성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본인의 피나는 노력이라고 했다.우리가 일찌기 읊어 왓던 그 유명한 문구가 생각난다.

"노력은 천재의 어머니"

 

무언가 끝없이 노력한다면 못 이룰것이 무엇이 있으리요...인생은 끝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가운데 뿌듯한 성취감을 맛보는

길고긴 여정이 아니겠는가...그렇듯이 사랑도 역시 끝없이 노력하고 공을 들여야 할것이라 생각하면서...

눈부신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이하여 사랑과 꿈을 향하여, 내 곁에 있는 소중하고 귀한 인연들을 향하여, 끝없이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리라 마음 모아 뜨거운 텔레파시를 보낸다.

 

ps: 아침에 급하게 글을 쓴다고 빠뜨린게 있어서... 연휴동안 시간을 충분히 가지시고 가족 친지 연인들이랑 둘러 보심 너무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카메라 밧데리도 넉넉히 준비하여 가시구요. 꽃구경후에 호수공원에 자리 펴고 맛있는것도 드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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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씨름중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린지도 며칠이 몇날이 지났건만 아직도 많이 헷갈려 하면서 씨름중이다

어디에 가던지 카메라를 가지고 가서는 인물 사진 보다는 경치 사진을 주로 찍으며 나름대로 열심이긴 한데

사람들은 또 인물 사진을 찍어 주기를 원하고 있다

 

서툴다고 말하면서 몇장 찍긴 찍었는데 ...메일로 보내 주기 전에 내가 먼저 한번 �는데

그 크기가 장난이 아닌것이다. 또 다른 사람이 내게로 보내준 사진 역시나 엄청나게 크게 온것인데...

처음부터 누가 가르쳐 주어서 사진을 찍은것도 아니고 겨우 아들에게 카메라에서 내 컴으로 가져 오는것만 배워서

 

겨우 겨우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중인지라 ...이 엄청난 크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아침내 궁리하다가

이제 겨우 깨치게 되어서 나처럼 초보자를 위해서 몇자 남길가 한다

 

(1) 사진기를 컴에 연결하면 보내기가 되는데 바탕 화면에 store란 곳에 사진들이 나타난다

(2) 그곳에서 원하는 사진을 열기 한다

(3)열기에서 그림편집으로 들어간다

(4)그림편집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메뉴들이 죽 나타 나는데 하나씩 고치면 되고

(5)보통 카메라에서 멜로 보내기 좋은 크기는 700(가로) 900 (세로)가 적당하다 카메라에 따라서 틀리는지는 몰라도...

700을 클릭해도 695로 나타나는데 아마도 사진크기가 그렇게 되나보다 잘은 몰라도 ...

 

알고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이치를 모를땐 헤메게 된다.

숫자 크기도 처음부터 입력하면 될것을 하나 하나 줄여 나가기를 얼마나 햇는지... 또 그 크기가 마땅치 않아서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나름대로 알게 된것이다.

 

카메라와 아침내 씨름했지만 기분은 뿌듯하다. 사람은 죽을때까지 배워야한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아직도 배울게 너무나 많고 카메라 조작법도 다 알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하나 하나 내 힘으로 씨름 씨름하여

익혀가고 배워 간다는것이 흐뭇하고 기분이 좋다.

 

적어도 누구에게 사진을 보내줄때 엄청나게 커서 상대방이 보지도 못하고 땀구멍까지 주름투성이로 보이지 않게는

할 수 있으니간 말이다.비록 상대방은 이렇게 엄청나게 시간을 투자하여 보내준지는 모른다 하여도...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지금 누군가 나를 위하여 나도 모르게  좋은 텔레파시를 보내 주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늘 나를 위해서 내 건강을 위해서 지극정성으로 두손 모아 빌고 계실 친정 엄마와 나를 사랑하는 친구들 지인들 ...

가슴 뭉클해지면서 눈시울 뜨거워질려고 한다. 그런 사랑의 힘으로 우리는 살고 있고 삶의 원천이 되리라...

그런 생각으로 나 역시  내 귀한 소중한 사람들을 위하여 흐뭇하고 행복한 기를 보내 주어야 겠다고 생각 하면서

부처님 전에 두손 모아 기도한다.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과 나라의 경제 발전과 평화 통일과  모든 사람들이 다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모든일들이 성취되기를 행복하기를 미소와 사랑으로 충만 하기를....

배우며  도전하며 베풀며 비우며 나누며  감사와 지족하는 삶을 살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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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남이 엄마 힘내세요

 

 

어제 저녁때 저녁 준비를 끝내고 잠시 티비를 켰는데 N티비에서 소풍이란 테마로 11살 수남이와 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그 엄마를

소재로 해서 방송을 보여 주었다.온 몸에 암이 퍼져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엄마와 11살이면서도 의젓하게 그 엄마를 옆에서

지켜주는 착하고 너무 아이같지 않아서 슬픈 그 아들 이야기 였는데, 티비를 보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남편과 이혼하고 그 아들과 둘이서 힘들게 살다가 병에 걸렸고, 암에 걸려서 수술하고 치료를 받고는 있지만 암 세포가 온몸에 퍼져서

의사 선생님 말씀이 기적이 일어 나기전에는 가망이 없다는 선고까지 받고 아들과 헤어지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여행도

하고 영정 사진도 찍으러 가고...그런 스토리였는데, 어느날 엄마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119에 신고하라고 가르쳐주고 사람은

 

언젠가는 모두 죽는다는것을 이야기 하고...아들은 왜 그런 안좋은 생각을 하냐고 좋은 생각만 하라고 엄마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면서 46살 된 한 여자의 일생이 너무 서럽고 11살에 엄마를 잃어야할 어린 수남이의 앞날이 걱정되어서 나도 모르게 두손 모아 간절히

부처님전에 기도를 올렸다."부처님이시여 수남이와 그 엄마를 오래 오래 같이 곁에 있도록 해 주시옵소서..."

 

언젠가는 다 돌아 가야 할 인생이지만...저렇게 안타까운 이별도 있다는것에 새삼 가슴이 아파진다.어디 가슴 쓰린 이별이

저 두 모자 뿐이랴마는, 지금 주어진 삶에 행여 불평 불만이 있었다면, 겸허히 고개 숙여 감사와 고마움의 기도를 올려야 하리라

어떤 계기가 되어야지만 내 삶을 돌아보고, 잠시 잊고 지낸 감사함과  고마움을 되새기게 된다.

 

세상에 제일 좋은 기도가 감사의 기도라고 했는데, 그 생각을 잊고 지낼때가 많다.

누군가 그랬었다. 삶이 지루하고 재미 없다고 투정하기전에, 아침 일찍 새벽 시장이나, 병원 중환자실에 가보라고...치열한 그들의

삶을 보고, 순간 순간 생명을 향한  숨막히는 투지와,  삶과 주검 앞에서 피울음하는 가족의 통곡을 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삶에 교만

했는지, 얼마나 삶에 게을렀는지, 얼마나 삶에 무례했는지 반성하게 되리라...

 

살아 있다는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이렇게 푸른 하늘을 보고 꽃피는 봄을 맞는다는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고 기쁨인지,아울러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이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신의 축복인지....내 손안에 잡은것이 늘 흡족하지 않았어도, 뭔가 늘 가슴한켠

빈듯하다고, 주머니에 뭔가 그득하지 않아서 ,남들과 비교하여 내 집이, 내 차가,내가 가진 것이 작다고 불평한 날들에 부끄럽다.

태국이나 인도쪽 사람들은 그들의 가난이나 부를 크게 시샘하지도 낙담하지도 않고 잘 살고 있다.윤회를 믿고 전생에 복을 많이 지었다고

생각하고 다음생에  언젠가는  자신도 잘 살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부라는 것도 다 주관적인 것일지도 모른다.지족이 부자라는 말처럼...

 

지금 내가 살아 숨쉬고 있고, 내 사랑하는 이들이 내 곁에 있는데, 그보다 더 큰 행복이 또 무어 필요하리...

시크릿 책에서 읽었듯이 좋은 생각 아름다운 생각 성공적인 생각으로, 우리네 인생 남은 여백 채워지기를 간절히 기구해본다.

수민이와 그 엄마가 오래 오래 정말 행복하게 같이 잘 살아 주기를 한번 더 바램하면서, 또한 사랑하는 모든이들이 건강하기를

바램하면서,주어진 이 고귀한  삶에 더 하심하고,  겸손하고, 지족하리라 두손 모아 부처님전에 귀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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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있어 주어서 고맙습니다

 

 

흔히들 춘삼월 호시절이라고 하는 말을 쓰는데, 정말 꽃피는 계절이 이렇게 아름답게 느껴지는것도 다 세월의 탓인가보다.

연륜이 쌓여 간다는 증거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봄이구나 봄이 왔구나 꽃이 피는구나가 아니고 어떻게 저렇듯 야윈 가지에서

이토록 탐스러운 꽃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는가, 죽은듯한 검은 가지 속에서 저토록 아련한 연두빛이 꿈꾸고 있었던가 하는

감격과 신비와 환희의 벅찬 감동이 밀려오니 말이다.

 

이렇게 좋은 날 혼자 계신 엄마가 생각나서 아침에 전화를 드렸더니 목이 쉰듯하시다. 봄이면 꽃가루 엘러지때문에 천식이

더 심해지신것일까, 이런 저런 이야기끝에 남편한테 잘 해 주라는, 늘 하시는 당부의 말씀을 잊지 않으신다.

언제나 사위를 제일 우선으로 챙기시는 우리어머님, 딸의 성격을 잘 아니간 하시는 말씀 같다.

아무소리 안내고 너하고 잘 살고 있으니, 얼마나 그사람이 심지가 굳고 착하고 훌륭한 인품인지, 가정 교육 잘 받고 어른들 밑에서

본바있게 자란 사람이라며 늘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다.

 

우리가 살아 가는 인생 여정, 희로애락의 변주곡속에서 때론 가슴치며 슬픈일도 있었고 원망과 회오로 잠 못 자고 통탄할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가슴저린 아름다운 정의 따뜻함 속에서 흐뭇한 미소 지으며, 곁에 있어만 주어도 의지가 되고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엄마가 계시고,혈연으로 맺으진 끈끈한정의 가족, 친지, 지인들, 친구들이 있었기에 아슬한 고갯길 잘 참아 견디며 지금까지

잘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불같은 성정도 잘 참아주고 거침없이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매몰찬 퍼부음도 잘 견뎌준 큰 바위같은, 때론 너무 답답하다고 투정한 남편이 이렇게 든든한 내 사람임을 이제사 느끼는 나는 정말 어리석은 바보인거 같다.

고해 바다  우리네 인생길에서 사랑과 그리움의 징검다리가 준비 되어 있었기에 삶이란 그리 기쁜것만도 아픈것만도 아니라고

테스가 한말처럼 인생은 어쩌면 플러스 마이너스 하면 제로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좋은날,꽃피는 호시절 눈부신 오늘 하루, 곁에 있는 소중하고 귀한 사람들에게 정녕 내 곁에 있어 주어서 고맙다는 문자라도

보내 보시면 어떨런지요...사랑은 행동 하는것, 표현 하는것,가슴 깊이 혼자만 간직 하지 마시고, 곁으로 다가가서 어깨 보담아주고

따듯한 눈길 보내주고,아프지 않게 배려해주고  가슴 저리게 지켜 보는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가슴 가득히 전해져 오는 작은 전율도

공유함이 사랑이 아닐가 생각해봅니다.

제가 아는분이 쓴 글에서 아래 글귀가 너무나 맘에 닿아서 여기 옮겨 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를...

 

 

"桐 千 年 老 恒 藏 曲
  梅 一 生 寒 不 賣 香

오동나무는 천년의 세월을 늙어가면서도 항상 품안에 음악을 간직하고,
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살아가더라도 결코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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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휴일동안 밀려둔 일을 한다고 아침내 정신 없이 일하다가, 은행에 볼일이 있어서 따로 운동을 하지 않고, 요즘은 시장까지

걸어 가는걸로 운동을 대신할 요량으로, 아침에 일찍 햇빛이 강하기전에 후딱 갔다가 온다고 부지런히 걸어갔다가, 보통 올때는

시장을 봐가지고 버스를 타고 오는데, 아침이라 내친김에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다시 걸어서 집까지 왓더니 다리가 뻐근하다.

 

세탁기 돌려서 빨래 널어 놓고, 우유랑 불가리스를 넣어서 오쿠로 요플레 만들려고 앉혀놓고...청소기 돌리고...

점심을 먹고 집안일 이것 저것 하고 나니, 나른해서 딱 한시간만 잠을 자고 일어 나야 겠다고 생각하고 좀 씻고

침대 누워서 책 좀 보다가 막 잠이 들려는데 전화가 온것이다.

오늘 영어 수업 있는데 왜 안오냐는 것이다. 아뿔사 이일을 어쩌면 좋아 어쩐지 뭔가 조금 찜찜하긴 했는데 ㅎㅎㅎ

 

사람이 어쩌면 이렇게 깡그리 잊을 수 가 있단 말인가...평생 교육원에 가서 영어 공부 하는 날인데...그걸 깜빡 하다니....

참 어이가 없다...지난번에도 엄마들이 많이 빠져서 공부할 분위기가 조금 그랬는데...오늘 나까지 빠졌어니...이쁜 선생님 목소리에

놀라서 어디 볼일이 있어서 멀리 나왓다고 미안하다고 다시는 결석 안하겠노라고 거짓말을 했다. 오늘도 엄마들이 적게 나왓나요 했더니 그렇단다...정말 허둥 지둥 일어나서 뛰어가도 이미 수업은 30분 넘게 지각을 했는데...

 

아 정말 이렇게 건망증을 경험하기도 처음이다. 친구들 모임에 가면 심한 건망증 이야기에 모두들 배꼽을 잡고 웃는 일들이 많은데

그게 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것이다. 모두들 핸드폰이라던지 리모콘을 냉장고 속에 넣어 두었다는 이야기부터...

한번은 대구 친구말이 자기 친구이야기라고 하는데 아침에 결혼식 갈려고 머리 하러 갔는데, 동네 미장원에서 사람들도 없고 너무

조용해서 머리 파마를 했다는 것이다. 결혼식에 자기가 혼주인걸  깜빡하고는, 그래서 파마를 하다 말고 허둥지둥 난리를 피웠다는데....

정말 웃지 못할 실화라고 한다.

 

우리 나이대가 되면 모두 한두번 경험하는 건망증 이야기가 바로 내 일이 된것이다.

이런 현상들도 어쩌면 다 노화현상의 한 부분 같기도 하여 씁쓸하다. 무엇이던지 열심히 성실히 하자는 생활 자세가  헝클어진듯하여

찜찜하다. 두뇌 운동을 위하여 무얼해야 하나 망연히 생각도 해본다. 그래도 남들보다는 책도 열심히 보고 글도 부지런히 쓰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말이다 .

 

세월의 흐름을 어이 거스릴 수 있으랴... 나도 남들처럼 늙고 있음을 실감하면서...나이보다 젊다고 자부한 자신에 대해서

세월 이기는 장사가 없다는 친정어머님 말씀을 떠올려 본다. 나이가 든다는것에 대해서 늙어 간다는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앞으로 어쩌면 점점 더 심해질지도 모르는 건망증에 대비하여 더 많이 정신긴장 늦추지 않고 열심히 운동하는 방법밖에 다른 묘수가

있겠는가... 이제 나도 어쩔 수 없는 오후 3시의 인생을 살고 있는가보다.

 

그러나 한편 인생에 있어서 건망증도 어쩌면 필요한지도 모른다고 위안을 삼는다. 가슴 아픈일들이나 불쾌한 일들을 깡그리 다

기억하고 산다면 그또한 얼마나 비극이랴, 신은 정말 천재적인 분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말했듯이 우리가 감당 할 수

있을만큼의 아픔을 주시고 또 한 불필요한 기억들을 깡그리 잊게 해주는 건망증도 깜짝 선물로 주시기도 하니간...

그런데 정말 소중한 기억을 빼앗아 가시진 않으시리라...신의 대자대비하신 너그러움에 어리광 피우면서 두손모아 기구합니다.

이 눈부신 봄날에 건망증으로 아주 중요한 약속을 잊지 않으셨는지 님들도 한번 되새겨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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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로 벚꽃축제

 

오늘부터 벚꽃 잔치가 열린다고 하여 정겨운님들과 여의도를 찾았다. 그 언제였는지 기억도 아련하지만 방송국에 음악회를 보고 나왔는데, 벚꽃이 만개하여 정말 감격한적이 있었다.낮에 보는 벚꽃은 또 다른 맛이 있었다.

첫날이라고 하여 사람들이 많지 않을줄 알았더니 관광버스까지 동원하여 많이들 나들이를 나오신듯했다.

 

정겨운 님들끼리 모두 모두 어우러져서 얼굴엔 벚꽃보다 더 함박웃음을 지으며, 무어 그리 신바람 나는 사연들이 많은지 부딛치는

발걸음에도 웃음이 벚꽃처럼 피어난다.

둘레가 한아름이 넘을것같은 고목에서도 저렇게 흐드러지게 벚꽃은 피어 나는데, 우리는, 나는, 저 벚꽃같은 사랑을 피우고 살았는지,

나도 저 벚꽃같이 함박웃음 주는 삶을 살아 왔는지...

 

흐드러진 벚꽃 나무 밑에 서 있으면,우린 모두 나이만큼의 벚꽃을 피우는 나무가 된다,

우리도 나이만큼의 풍만한 벚꽃을 피울수 있을런지 잠시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져본다.둥치는 굵은데 꽃송인 적을 수 도 있겠지...

가녀린 둥치에 꽃은 흐드러질 수 도 있겠지...모든게 다 튼실한데 꽃은 성성히 부실 할 수 도 있겠지...

 

나는 얼만큼 튼실한 벚꽃 나무일 수 있을까....벚꽃 나무도 겉으로 보이는것만이 다는 아닐지도 모른다고...훗날 어쩜 버찌가 열렸을때,

저 눈부신 꽃잎 다 떨구고 난 그 훗날 말 할 수 있을까...아님 벚꽃 처럼 화려한 단풍으로 우리 눈길을 붙잡을 그날의 아름다움을 뉘 알리요...아니 그보다 먼 훗날 앙상한 나목위에 꽃피운 눈꽃으로 말할 수 있을까.. 모든거 다 버린 그 훗날 스스로 나신에 부끄럽지 않을

그런 잔가지 다 정리한 진정한 아름다움을 꿈꾸는 나무가 될 수 있을까....

 

수령 백년은 되었을 벚꽃 나무 아래에서 가만히 귀 기우려 본다. 그가 내게 던지는 메세지가 들리는듯하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물처럼 바람처럼 그냥 순리에 순응하면서 그냥 오늘 하루 벚꽃으로 샤워하고 벚꽃으로 목마름 축이고

벚꽃웃음 날리며 벚꽃으로 살면 된다고.......내 나이만큼의 벚꽃이 된다.............

 

항상 가까이 있었어도 들어가 보지 않은 국회 의사당 안 정원을 구경하고 내친 걸음에 멀리  파주까지 와서 예술인 마을도 둘러 보고 풍금이 놓인 자리란 라이브카페를 찾았다. 

그곳에서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으며 멋드러진 섹스폰 연주에 먼지낀 영혼까지 샤워했다.

봄은 정녕 살아 있음에, 귀하고 소중한 인연이 내 곁에 있음에,감동하는 생명의 계절인것을...나와 인연 지어진 모든  만다라를 향하여

고개 숙여 감사와  고마움의 마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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