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사기 전화

 

 

아침에 방금 당한일이라 여러분들에게 알려야 되겠다는 사명감으로 이글을 쓴다.

방금전에  002로 뜨는 전화가 핸드폰으로 걸려왔다.여자 안내원 목소리로 이번달 전화 요금이 325600원이 나왓다고 했다

버럭 화가 나서 아니 무슨 소리 하는냐고 했더니 이의 사항이 있으면 1번을 눌르라고 한다.

 

그랫더니 남자가 나와서는 고객님의 전화번호 이름이 누구앞으로 되어 있는냐고 해서 딸애 이름으로 되어 있다고 했더니

고객님 성함은 모냐고 한다 기가 차서 아니 해외전화 한번도 안했는데 무슨 소리 하는냐고 하면서 내 이름을 밝혔더니 누가 고객님의

전화를 도용해서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하는게 아닌가 ...그러면서 다른 전화 번호를 하나 대면서 대포전화가  내 번호를 쓴다는것이다

 

참 나 기가 찰 노릇인지라.....아무 생각도 없이 전화를 받다가 생각하니...순간 이것들이 지금 이상한짓을 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데 무슨 전화요금이 30만원이 넘는냐고 하니 6개월간 연체가 되엇다는 것이다 ...

그래서 아니 6개월이 연체 되었다면 왜 이제 그러냐고 고함을 질르면서 당신 도대체 누구냐고 전화번호 돼라고 경찰에 신고할테니...

하는 순간 전화는 끊어졌는데...가만히 생각해보니 30만원 넘게 인출이 되엇다고 하고는 다시 알아보고 되돌려 준다고 계좌번호를

물었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도 흥분해서 떠드는 소리에 모처럼 늦잠을 자던 아들 딸이 다 깨어 가지고는 논리적인 아들이 하는말

아니 002가 왜 투표하는 공휴일날 그런 전화 하냐고 ktf도 아니고 한다....그러고보니 오늘은 공휴일인데...바부같은 사기군들

하기사 앞뒤 생각없이 흥분하는 나이많은 아줌마들을 노린거라고 생각이 들면서 신종 사기수법같다.

 

급한 성격때문에 늘상 손해도 많이 보지만...오늘 아침에 정말 또 실수 할뻔 했다는 생각에 씁쓸하다.

왜 정직하게 땀흘려서 돈 벌 생각들은 안하고 사기나 쳐서 남의 것을 훔치려 하다니...아무래도 수법으로 봐서는 일당이 많을것같다

여자 안내원에 남자 계장인지 직원에다...

이렇게 눈부신 봄날에 남의 사기나 치는 인간들 벚꽃폭탄 맞고 정신 차리기를 경고한다!

그리고 이글을 읽어시는 님들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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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글을 쓰기전에 사진을 한장씩 올리고 싶어서 남의 사진을 빌려도 오고 양해를 구해서 베껴도 왔지만 미안하기도 하구 저작권이니

그런법에 걸릴지도 모른다고 하고, 내가 찍어서 올리는게 제일 맘 편할것 같아서 일단 핸드폰 사진으로 시도를 해 봤는데, 아무래도

맘에 들지도 않거니와 딸이 보기싫다고 하면서 엄마랑 휴가갈때 마련한 카메라를 엄마 쓰라고 내민다.

 

며칠동안 사용 설명서를 보고 혼자서 끙끙거려 보아도 이해가 잘 안되어 바쁜 아들을 졸라서 토요일 사진찍어서 컴에 보내는걸

배웠는데,정말 어렵다. 도대체 몇번을 되돌아가서 이렇게 사진을 올릴 수 있는지 모른다 ㅎㅎㅎ

찍어서 컴으로 가져 오긴 왓는데,저장이 도무지 안되는것이다. 바탕화면엔 깔렸는데 내 그림속엔 안들어 와 있구....

딱 한번 가르쳐주고는 또 물어볼렸더니 아들도 피곤한지 잠이 들었다 .

 

아무리 엄마가 머리가 좋기로서니 ㅋㅋㅋ못말리는 왕비병이지만 ㅋㅋㅋ혼자서 지웠다 깔았다 몇번을 하다가 겨우 빛도 안맞추고 억지로 한장 올리게는 되었다 ㅎㅎㅎ그래도 기분은 무지 좋다. 다시 또 한번 해 봐야겠다. 처음사진하고 한번 비교해봐야겠다 .

여기까지 쓰고 다시 ㅎㅎㅎ첫번째 사진이야기 ㅎㅎㅎ

 

 

금방 다시 찍었는데도 또 헷갈린다 ㅎㅎ아무턴 시행착오끝에 다시 또 한컷 .....

다시 또 한번... 내일 모레 육십 다 되어 가는 힐머니가 아주 잘하고 있다고 남편은 용기를 준다.

토요일 온종일 카메라랑 씨름을 했다. 맘에 들진 않아도 이제 모든 피사체가 다 내 눈에 띄면 찰칵세례를 받을 판이다 .

 

 

 

 

이사진을 찍었더니 딸래미왈, 집에 있는 모든것들이 다 찍히게 생겼다고 하면서 자기얼굴은 찍지 말라고 한다 .

아직 카메라를 잘  다룰지도 모르고 빛 조절이라던지...많이 부족하지만 혼자 흐뭇해 하고 있다.다음엔 사진찍는 강좌를 찾아 보고

좀 배울 생각이다.역시 무언가 배우고 알아 간다는것이 뿌듯하고 재밋다.

 

헛되고 부질없음에서, 추락해가는 팍팍한 마음뜨락에 단비를 주듯, 이제 천지에 충만한 생명의 기를 마시며, 소생하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볼가 한다.늦었다고 생각할때 빠르다는 말이 있다. 오늘 아들방을 치우다 아주 멋진 책을 발견 했다.

"영원히 살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것 처럼 살아라" 가장 아끼고 소중한 사람의 인생앞에 놓아 주고 싶은책이란 추천사도 보인다.

 

역시 4월은 잔인했던가... 그 잔인함만 탓하고 있기엔 인생은 너무 짧은지도 모른다. 황무지에서도 장미꽃은  피어나리라...

가면 오는것이 있을것이고 비우면 채워지는게 있을것이라고 믿는다.인생이란 억지로 되는것도 아니고 욕심낸다고 되는것도 아니다

물흐르듯이 순응하다보면 내게 남을 인연들은 어떤 회로를 거쳐서도 그 어떤 차단과 방해전파에도 다시 내게로 찾아 올것이다.

오늘 주어진 삶을 게을리 보내지 않고, 감사와 기구로 귀하고 소중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부처님전에 두손 모아 합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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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관세음보살님

 

 

관세음 보살님의 얼굴은 11면이라고 한다

11면의 얼굴중에 아홉 얼굴은 웃고 계시고 두얼굴은 성낸얼굴이라고 한다.

9번은 용서해 주시지만 더이상 용서하지 않으신다는 뜻인걸까....

살면서 죄를 안지을수는 없다. 알고 짓고 모르고 짓고 다시는 안그러겟다고 해놓구 또 다시 저지르게 되는 숱한 일들....

그럴때마다 관세음 보살님께선 너그럽게 우리를 포용해 주시고 계시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관세음 보살님처럼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는 인간을 그렇게 너그러이 용서 할 수 있는가

아니 똑같은 짓을 저지르면서도 전혀 미안함도 죄의식도 모르는 인간에 대해서 매양 그럴수 있다고 넘어갈 수 있는가

자신이 하는짓이 항상 보편타당하고 정의롭고 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그것때문에 아팟다고 해도

전혀 미안함마저 못 느끼는 인간을 향해서 말이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것은 부끄러움을 아는거라고 했다.

인간의 조건은 무엇이겠는가? 상대를 헤아려주는 따뜻한 마음이란것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애틋한 맘을 가졌기에 동물과 다르지 않겠는가, 진정한 사랑의 시작 역시, 상대를 배려해주는 맘이 아니겠는가

나로하여 그사람이 아파하지 않도록 배려해주는 마음 그게 사랑의 시작이 아니겠는가

 

사랑이라는 것의 정의는 그리움도 보고픔도 아닌 그사람이 아파한다고 생각만해도 내가 더 아파지는 마음이라고 생각된다

그사람이 아픈게 내가 아픈거 보담 더 아파지는 마음 그마음이 사랑일거라고 생각된다

그러한 생각으로 가득찬다면 어이 그사람맘을 아프게 할 수 있을것인가....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나는 정말 이런 사랑을 했는가 반문해본다.자식들을 향해서는 이런 마음이 충만했던것 같다

 

그런데 남편을 향해서는 정말 이런 마음으로 늘 살아 왓는지 반성해본다

오래전에 남편이 아팟을땐 정말 그런 마음이 넘쳤었는데...사는 동안에 그 마음도 많이 희석되어 진듯하다

항상 행복이나 사랑도 가장 가까운곳에 있다는것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라고 생각된다

 

 산넘어 그 멀리에 행복이 산다고 찾아 가지만 눈물 흘리고 돌아 온다는 칼 부세의 시처럼,  정녕 사랑과 행복은

가장 가까이 내 가정안에 있음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되겠다.

사람은 아픈만큼 성숙한다는 말이 맞나보다 이제사 철드는것같은 생각이 든다.정녕 내곁에 있어줄 진정한 사랑의 보금자리

가족들의 깊은 사랑을 되삭임하면서 건강과 행복을 잘 챙기리라 다짐해본다.

 

그리고 살아 가면서 진정 나의 얼굴은 11면 관세음 보살님을 닮아가는지 되돌아 볼 일이다

나이만큼 푸근하지 못했던 지난날들의 까칠했던 나를 반성하면서 그땐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음에 자위하면서 내 판단에 충실했음을

후회하지 않는다.  대자 대비 천수 천안 11면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면서 지난 숱한 죄업들 다 참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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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걸린 복 바가지

 

 

우리집 거실에는 27년된 바가지가 걸려 있다. 우리딸을 낳기 몇달 전에 시장에 가서 사왓으니간 아마도 더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방부제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는데도 오늘날까지 잘 건재하고 있다.

처음에 시어머님께서 몸 풀면 아기 목욕 시킬려고 이 바가지 사 왔는냐고 하셧을 정도였으니간,시장에 갔는데 이렇게 큰 바가지를

처음 본것이다. 그래서 옆에 작은 표주박 두개랑 사와서 동네 표구점에 가서 그림도 넣고 매듭도 장식 했더니 너무 멋진 벽걸이가

된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이사를 수원에서 울산으로 울산에서도 아파트를 바꿀때마다 3번쯤 하고 인천까지 오게 됫는데 그때마다 이삿짐센타

아저씨들께서도 와아 요즘 이렇게 큰 바가지 첨 본다고 한마디씩 하신다.

우리집 가보니간 절대로 깨지면 안됩니다 하면 요즘 이런박 없을걸요 하면서 아주 귀하게 포장을 잘 해서 챙겨 주신다.

이 바가지가 복 바가지라고 하는건 딸을 낳고 나서 형편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리고 그냥 내 스스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이 바가지를 보니간 흐뭇해진다 .

 

우리 삶이 늘 그렇듯이 눈에 안보이게 조금씩 다 좋은쪽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우리는 느끼며 살고 있다.

언제나 역사의 흐름은 고무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는가...억압된 민족에서 해방을 맞고 ...지금 전세계적으로 독립된 국가가 198개국이란 말을 한비야씨 강연에서 들은듯하다. 누가 명명해 주지 않아도 내 스스로 희망적이고 멋진 이미지를 창출해서 잘 가꾸고 공을 들이고

애착을 가진다면 그게 또한 나의 보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엄청난 역사적 의미가 없어도, 값비싼 귀중품이 아니라도, 우리집의 희비애락을 같이 지켜봐온 평범하고 오래된 바가지 하나지만

나는 세상 그 무엇보다 귀하게 소중하게 쓰다듬고 있다. 그 바가지속에다 한때는 비상금도 감추기도 하구 아들이 어릴때는 장난감을

동생이 손 못 되게 숨기기도 하구 또 딸애는 인형을 숨기기도 했는데...이제는 아무도 손대지 않는다. 너무 오래되어 행여나 만지다

떨어져서 부서질가봐 접근 금지를 시켰다.

 

어디 눈에 보이는 물건만 보물이랴, 맘 가까이 늘 충만해 있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인척들과, 늘 보고픈 고운 벗님들, 모든 지인들...

멀리 계시지만 언제든지 무순일이 생기면 달려와 주실 고마운 분들... 이들의 고귀한 마음과 따뜻한 정, 그모두가 다 이 넓은 우주에서 이생에서 만난 귀하고 소중한 보물이 아니겠는가...하루 하루가 힘겨울지라도 눈에 안보이는 보물을 안고 사는 우리 모두는 다 부자가 아니겠는가,꽃비가 내리는 향기로운 봄날, 내게로 온 이렇게 귀한 보물들 누가 훔쳐 갈 수 도 없는 소중한 보물들을 매일 잘 간수하고 먼지 앉지 않도록 기름치고 걸레질하고 귀하게 소중하게 어루만지며 좋은 인연의 울타리 잘 가꾸며 살아야 한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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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지르기

 

아침에 애들을 지하철역까지 태워 주는데, 아파트 앞에 신호등이 있어서 그 신호등이 빨간 불일때 우회전해서 나가야 한다

그 신호를 받아서 나가면, 이내 또 신호등이 있고 또 조금 내려 가면 작은 3거리가 있어서 신호등이 있고 또 큰 4거리 신호등이 있다.

아침에 빨강 불일때 우회전 하려는데, 분명 신호를 위반하고 앞으로 돌진할려는 검은 에쿠스가  있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얌체 에쿠스를 막으며 신호를 받고 우회전했는데, 금방 앞에 있는 신호등에 빨강불일동안 고새 내차를 젖히고 신호를 위반하고  과감히 앞으로 가더니 또 3거리 신호등 빨간 불에서 앞차까지 젖히고 또 위반하고 앞으로 돌진중이다

 

무어 그리 일분 일초를 다투는 급한일이 있나 싶어서 뒤에서 차안을 유심히 보니 옆사람하고 여유롭게 웃으며 대화중인듯한데....

좋은 차 타고 다니는 사람중에도 은행빚이 태산만큼 있는 사람도 있을터이고, 그냥 검소하게 걸어 다니면서 사는 사람들 중에도

한평생 절약 근검하여, 죽을때  사회에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뜻깊은 곳에 기부하고 가는 사람들도 많은 세상이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황금만능 사상에 젖어 살면서 거덜먹거리며 어깨 힘주고 사는 사람들의 천박한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주머니에 돈이 두둑하다고 해서 그사람이 꼭 행복한 삶은 아닐진대, 아세아에서 제일 못사는 나라의 국민들이 더 행복지수가 높다는

기사를 본듯하다.  그 한사람 때문에 모든 부자를 욕해선 안되겠지만 가졌을수록 더 하심하고 베풀고 상대를 배려하면서 산다면 존경과

귀함으로 더 빛이 날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살면서 앞지르기를 할 때 도 있다.아침에 바쁘긴 바쁜데 앞에 마을 버스가 정류장에  서 있을때라던지 아니면 큰 츄럭이

천천히 운행하면서 시야가 가릴때등, 급한 환자라도 있다면 당연히 비상등을 켜고 옆차선에 차가 없다면 앞지르기를 할 수도있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도 마치 곡예 운전을 하듯이 차선을 요리 조리 바꾸어 가면서 그저 남의 앞에 뛰어들기를 밥먹듯이 하는 운전자를

보게 되는데 뒤에서 보아도 아찔하기만 하다.

 

그렇게 남의 차 앞을 자살행위를 하듯이 뛰어들던 그 차도 번호를 외울려고 외우지 않았는데도 기억에 남을때가 있다

휴게소에 가면 겨우 몇분 앞서 도착해서는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그 커피 몇분 늦게 마셔서 생명에 지장이라도 있단 말인지.... 앞지르기에 쾌감을 느끼는 운전자들도 어쩌면 일종의 정신병자 같다.

 

만약에 승부욕에 불타는 성격이라면, 넘치는 열정을 발산하지 못해 몸살이 난 사람이라면, 좀더 생산적이고 역사에 남을 멋진 일을

하는게 어떨런지...그 남아 도는 힘으로 태안반도에 자원봉사라도 가던지...행여 우쭐대며 자신이 마치 최고의 운전자인양 착각하고

산다면 3분 먼저 갈려다 30년 먼저 갈 수 도 있다는 표어를 한번 되새겨 보라고 충고 한다.

 

아현동 마님 연속극을 보면 경비 아저씨를 얕보고 홀대하다가 맘에 드는 여검사와 결혼할려고 했을때 그 아버님임을 늦게사 알게 되고

지나간 날을 후회한들 ....결국은 결혼이 깨어지게 되는....겉 모습만으로 상대를 판단하지 말고, 그 깊이 숨은 높은 인격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심안으로 상대를 배려할줄 아는 성숙한 인간 관계를 가져야겠다.

 

" 상대자의 저 허물은 내 허물의 그림자 " 란 불경 말씀처럼 내 마음속에 혹여 저런 맘이 자리했나 반성의 시간을 가져 본다.

내 차가 아주 멋지고 내 운전 솜씨가 최고인데 앞에 ㄸ ㅓ ㅇ 차들이 가로 막는다면 앞지르기를 서슴지 않을런지 모를일이지만,

어디서 어떤 인연으로 다시 내 곁으로 다가올런지 모를 인간 관계인것이다.

 

멋지고 큰 차 를 운전 하면서, 먼저 가시라고 손 흔들어 주면서 양보운전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꽃피는 봄처럼 우리네 맘속에 정말 훈훈한 기쁨을 안겨줄것이다. 아 저런분도 계시구나...감동 받을지도 모르겠다.

아주 작고 사소한 부분에서 그 인간성이 베어난다는것을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다.

 

뉴질랜드에 갔을때 사거리 인데도 신호등도 없고 사람들이 전혀 불편함 없이 살고 있음에 놀랐다.

누가 먼저 갈려고도 끼어 들려고도 하지 않고 그저 천천히  바쁠것이 하나도 없이 사는 그네들의 여유가 너무 부러웠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문화지만 그래도 그들은 서로 양보하고 누가 먼저 왓는지 서로 잘 알고 먼저 온 차가 먼저 가고

뒤에 온 차는 당연히 뒤에 가면서 정말 사고 없이 잘 살고 있음에 놀라웠다.

 

우리라고 그리 못할것이 무어랴...아주 어릴때 배운, 유치원때 부터 배운 교통법규만 잘 지킨다면 기분좋은 하루로 출발할것이다

혹여 초보 운전자가  앞에서 머뭇거리더라도 조금만 따뜻한 눈길로 양보해 준다면 한결 살기좋은 세상이 될것이다.

그저 잠시 몇초를 못 견뎌서 뒤에서 빵빵 거리며 깜빡이도 켜지않고 끼어 들어서 놀래켜주지만 않아도 가슴 철렁한 일은 없을것이다

당신도 그 언젠가엔 초보였고 당신도 그 어느날인가에는 놀란일이 있었을테니간 ....잠시 여유롭게 봄같은 맘으로 모범운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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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니 

 

 

 

며칠전 아는분의 수연잔치에서 자녀들이 절을 올리고 어머님의 노래를 불럿다.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흥겹고 성대한 잔치 였는데 모두 눈시울 붉히며 숙연한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나 역시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어머니란 의미는, 한없이 따스하고 포근한 마음의 고향이면서도, 한편 출렁이는 강이 되어 목이 메이게 되는것은,자나 깨나

내 몸이 으스러지도록 자식을 위해서 끝없이 희생의 삶만을  살아오신 지고 지순한 그 정 때문이리라.

 

올해 팔순이 되시는 나의 어머님은 연세 드신 거의 모든 어머님처럼 내 어머님께서도, 전쟁을 몇번씩 치르시고, 배고픈 보리고개를

허리가 휘도록 참아 내시며, 가부장적인 남편 밑에서 인고의 세월을 눈물과 한숨으로 힘겹게 보내셨다.

조금 허리가 필즈음, 자식들 공부 시키느라 하고 싶은것 한번 못하시고 이제 그나마 자식들 다 출가 시키고 생의 여유를 찾을 즈음,

 

허리를 다치셔서 가고싶은데 마음대로 가지도 못하고, 누워 계시니 생각하면 목이 메어온다.

허리를 다치신것도 어디에 가시던지 편안히 계시지 못하는 성격탓에, 새로 큰 집을 사서 이사간 아들네 높은 유리창 모기망을 닦아

주신다고, 걸상위에서 미끄러져서 다친것이다.거기에다 예전에 묵은병과 노환까지 겹쳐서 좋다는것 이것 저것 다 해 보아도 영

완쾌되시지를 않고 다니시긴 다녀도 예전 같지는 않다.

 

너무 부지런하심이 큰 병이라고 자식들은 속상해 하지만 어머님은 가만히 계시는 분이 아니시다.언제나 운명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운명의 바람을 뚫고 헤쳐 나오신 분이시다. 또한 인정이 많으시고 정에 여려 그저 조그만 별찬이라도 있으면 이웃과 나누어 드신다

손자 손녀들이 외가에 가면 한여름에도 설날 강정을 어느 구석에 뭉쳐 두셨는지 내어 주시고 언제적 잡수시라고 사드린것을 자식들

모이는날 군데 군데 끼워 두었다가 다시 나오니 모두들 곰팡이 피어서 안 먹는다고 하면 먼저 잡수시며 곰팡이가 어디 있냐고 하신다.

 

솜씨 또한 좋으셔서 본인의 옷은 물로 블라우스 치마 바지까지 손수 만드셔서 딸네나 며느리 이모님들까지 철철이 어찌나

고운 무늬로 만들어 주시는지 외출복으로 입어도 손색이 없으니 글로써 다 설명할 수가 없다.

뜨개질도 잘 하셔서 사위 겨울 조끼를 색갈별로 3개나 짜주시고...눈도 어둡고 허리도 아픈데 이제 그만 하시래도 "죽어면

썩어질 몸 살만큼 살았는데 뭐 그리 아까울게 있는냐"고 하시며 극구 말리는 우리말을 안들어신다.

 

엄마가 카사리 실로 짜주신 여름 가디건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름에 걸치고 나가면 어디서 삿는냐고 물어오니 그 솜씨가 가희 짐작이 되는지요...음식 솜씨 또한 좋으셔서 각종 과일주는 물론 솔잎으로 담그는 솔술맛은 양주 뺨칠 정도로 기막힌 맛이라 자랑하지 않을 수 없다.

솜씨좋은 엄마덕분에 결혼해서 이제까지 된장 고추장 간장을 담가 본적이 없다.

 

남향 아파트는 여름에 햇볕이 잘 안들어 온다는 핑개도 있지만 엄마가 담가 주시는 장맛이 제일 좋다는 그 말씀에 흐뭇해 하시며

어쩌다 들릴때마다 "야들아 올해는 작년보다 장맛이 더 달다 가져 가라"하시는 그 말씀이 얼마나 힘차고 당당하신지...

몸이 불편 하심에도 신바람나서 올케나 딸네들 봉지 봉지 된장 고추장 담고 음료수병마다 몇번씩 헹구고 깨끗이 말려 두었다가 간장을

채워 주신다.우리가 도저히 따라 갈 수 없는 60여년 긴 세월 일구어낸 어머니의 노하우를 어떻게 감히 말로써 다 설명할 수 있으랴만

 

언제나 하시는 옛가락을 수없이 리바이벌 하시며 옛맛을 이어가는 비법을 전수하길 잊지 않으신다.수백번 들은 그 말씀에 이젠 나도

영원히 이어오는 피보다 진한 우리민족만의 젖줄같은 맛있는 장을 담가서 내 며느리 딸에게 찐한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겠다고

다짐해 보지만 당분간 더 얻어 먹을 생각이다.

 

"내가 무슨 낙이 있나, 다 너거들 이렇게 줄려고 봉지 봉지 싸고 이런게 다 살아 있다는 낙이지..."하시는 그 즐거움을 뺏기 싫어서다.

친정에서 그냥 장을 가져다 먹으면 못산다고 봉투에 장값이라고 조금 드리면 차에 까지 쫓아 오셔서 다시 던져 주시곤 하여 딸이

못살아도 좋으냐고 한사코 봉투를 던지고 집에 와서 보면 어느새 딸이나 아들 필통이나 가방속에 드린 돈 보다 더 들어 있게 마련이다.

 

어머님의 사랑은 이런걸까, 소리 소문 없이 언제나 우리 가슴을 찡하게 하는 영원히 멈추지 않는 텔레파시가 되어, 그 어떤 방해 전파에도 막히지 않고 뚫고 나와, 우리 가슴에 감지되는 끝없는 떨림,어머님의 사랑은 힘들고 목마른 때에도 마르지 않는 샘물로,꺼지지 않는

등불로 일으켜 세우며, 식지 않는 사랑의 추억으로 영원히 살아 계실것이다 언제 까지나....

 

 

<1994년 5월에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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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날짜 | 2008년 3월 12일 수요일, 오후 17시 02분 47초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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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컨퍼런스에 다녀와서...

 

 

 

전날 친정 엄마 팔순 잔치여서 며칠전부터 정신 없이 바빳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 제 1회에 참석하게 되어

피곤하고 힘든것도 잠시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었다.

그전날 식당으로 노래방으로 늦게까지 놀다가 일요일 아침 혼자서 일찍 일어나서 머리감구 준비해서 지하철 1호선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고 장소에 도착하니 정말 부지런한 님들이 벌서 많이 도착해 계셨다

 

젊고 멋진 남자분들이 거의 대다수였는데 한쪽에 머리도 희끗하시고 몸집도 중년을 넘어서신듯한 여사님이 계셔서 옆으로 갔다

여자들이 안보여서 어쩌나 했는데 반갑다면서 고운 미소로 활짝 웃으신다

아 정말 멋진 분이시다 하는 생각에 종일 옆에서 같이 보내면서 많이 배우고 깨칠 수 있어서 좋았다

 

젊은이들 틈에서 자리할곳 못 찾아 이리 저리 기웃하시는 노신사 몇분들도 같이 합세 하셔서 자리도 나란히 잡고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 까지 일정 중에서 제일 먼저 "인터넷과 사회현상"이란 한완상씨의 강연이 있었다

 

뜻깊은 좋은 말씀이 많았지만 함석헌선생님의 말씀을 인용한 부분이 가슴에 닿아서 적어 본다

민족주의자이신 함석헌 선생님께서 기도하시면서 우리민족이 모든것에서 후진국이고 잘 못 살던 시절에 항상 그렇게 기도 하셨단다

신께서 어느날 "뒤로 돌아갓"하는날이 오면 얼마나 좋겠는냐고 운동장을 열심히 돌다가 "뒤로 돌아갓"하면 꼴찌가 졸지에 일등이

되는것이니간 말이다.

 

지금 우리나라가 그 "뒤로 돌아갓"처럼 정보화 시대에 세계 1등강국이라고 하시면서 이시대의 네티즌들이나 블로거들의

지향할바에 대해서 말씀하시며 정보화시대의  주인공이면서 지식인인 여러분들이 남의 인격을 배려해주고   악플등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건전하고 바람직한, 시대를 앞서가는, 선구자적인 태도로 모두에게 유익을 주는 좋은 블로거들이 되라는

말씀이였다.

 

두번째 강사는 월드컵운동장등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건축가 류춘수씨의 강연을 들었다.

건축의 목적은 아름다운 건축 짓기 이전에, 아름다운 생각이 밑바탕에 있어야 한다는것과, 건축은 풍경의 완성이여야 한다는것과,

매월당 김시습의 <동이이동동이이>란 시에서 주는 <같고 다르고.다르고 같고>  감동으로 중국의 쌍둥이 건물 설계를 햇다는것과

 

월드컵 경기장의 설계도 비행기속에서 방패연을 보고 섬광처럼 스치는 감동으로 설계하고 우리나라 옛건물의 추녀와 용마루선

기둥의 아름다움등을 반영했고 한계령 휴계소의 설계부터 지금까지 자기가 살아 온 이야기들을 했는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천재적인 설계사의 속깊은 심성과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노자의 음양론에 바탕을 둔, 다른것 끼리의 조화, 서로 다른것끼리의 만남,

 

풍경의 완성이 건축물이란 생각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자연에 조화되는, 그런 건축물 완성을 위해서 열심히, 지금도 세계

여러곳에 그의 이름으로 지어질 아름다운 건축물을 생각해보면서,이지구를 아름답게 가꾸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점심도 많이 신경을 쓴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일식 도시락이였는데 명란젖갈 하나도 고급스런 짜지 않은것 같았고 ...

 

처음 시작때부터 후원을 받지 않고 상업성을 배제했다고 말씀 하셨는데...그 많은 사람들 모두에게 정성을 쏟아 주었다.

오후 시간엔 소설가 박범신님은 인터넷이란  "떠난 님의 뒷모습을 볼 수 없다 "는 삭막한 세상으로만 생각했지만 그래도 졸라체란

인터넷 소설도 쓰게 되었다는 말씀과 그 소설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기가 쓰고 있는 글에 확신을 가지고, 몸으로 글을 쓰야하며,

은유법으로 상대에게 나를 들키지 않게 글을 쓰라는것, 낯설게 하기란 글쓰기의 기본, 균형과 조화,  스타트는 담대하게...

여러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

 

오지 여행가에서 지구촌의 구호 현장을 다니는, 국제구호활동가로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한비야님의

생생한 열정적인 강의를 들었다 .

아프리카 오지에서 열심히 일하는 의사가 하는말 "내가 가진 재능과 기술을 돈 버는데만 쓰는게 아깝지 않은가"

 

" 무엇보다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다"는 케냐 의사의 말을 들려 주면서 자기일에 열중할때 가장 멋있다는것과

세상을 움직이는 블로거들은, 세상의 실핏줄이라는것,45살때까지 인생의 전반전이라는것,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빠르다는것

그리고 인생엔 후반전이 기다린다는것, 그리고 그게 끝이 아니고 연장전도 있다는것...

 

<두드려라 열릴것이다>가 아닌 <두드려라 열릴 때까지>라는 말로 열심히 착한일 하면서 살자고 했다.

 그게 벽이 아니라면 문이라면, 언젠가는 열릴 것이고, 문이라면 열려야 문이다는 것이다. 이틀에 하룻밤만 잔다는 그녀의 강연은

정말 감동적이고 열정적이였으며, 뭔가 부지런히 이봄에 시작해야만 할거 같은 맘을 심어 주었다.

다음 시간은 사랑방으로 이동하여 각자 자기의 관심 분야에서 강의를 들었다.

 

나는 최선생님과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자리하면서 모든 시간을 마치고 숙명 가야금 연주단의 팝 연주와 비보이 공연에

열광하면서 마지막 행운권 추첨까지 지켜 보았다. 또한 공연중에 블로그란 00다 라는것에 문자로 응모하라는 사회자의 말에

즉석에서 보내어 "블로그란 그리움이다"고 하여 내 좋아 하는 그리움으로 50명안에 들어서 작은 선물도 받았다.

 

멋지고 흥분된 하루였다. 젊은 기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고, 정말 덩달아 젊어지는듯한 기분이였다.

오후 사랑방 강의도 정말 실생활에 필요한 사진 올리기라던지, 전문적인 공부 였는데 ,기초가 너무 부족해서 아쉬웠고

저작권에 대한 강의도 좋았는데, 더 구체적인 예시를 해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많이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석학들의

명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열심히 배우고,베풀면서 살아야 한다는것을 깨우쳤다.

 

종일 같이 지낸 최선생님과 송선생님 박선생님 곽선생님 그새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고, 정말 감사 드립니다.

한번 더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를 계획하고, 주관하고 행사를 이끌어 주신, 다음을 비릇한 모든 관계자님들게 고개숙여서 감사

드립니다 .해마다 좋은 공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졌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아울러 첨가 하면서, 연령대를 고려 하시어

좀더 큰 글자로 해주심 어떨가 하는 욕심도 내어 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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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스토리 티타늄 다리 애덤 킹 가족을 보고...

 

 

 

어제 우연히 MBC방송 추억속의 인물들의 현재 모습을 조명하는 네버엔딩 스토리를 보게 되었다. 키메라 이야기도 좋았지만

애덤킹 가족을 만나게 되어 지금 까지도 가슴 뭉큼해서 세상에 저런 천사같은 분들도 계시구나 하는 감동에 감히 한자 적어 본다

2001년 당시 언론을 통해 소개된 애덤킹 가족은 친자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가진 9명의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신동호 아나운서나 최현정 아나운서가 LA현지에서 애덤 킹군과 그의 가족들과 같이 좀처럼 눈을 보기 힘든 그 가족들을 

위해서 멋진 캠핑카에 태우고 같이 야유회를 가기 위해서  시장보기부터 준비하고 같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혼자서 차를 잘 탈 수 도 없는 힐체어에 의지하는 덩치큰 처녀부터 어딘가 다 선천성 기형을 가진 조금은 모자라고 부족해보이는

그 가족들이 모두 같이 서로 도우며 의지하며 같이 힘을 합해서 일하고 조리하고 운동하구 공부하고 생활하는 모습은 장애아가 하나만

있어도 온통 집안이 먹구름과 한숨속에 지내고 있는 우리네 가정과는 비교도 안되는 밝고 환한 모습으로 모두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분위기가 억지로 카메라를 의식한 연출같아 보이지 않았고 진정 그들은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것같았다

 

 

킹 부부는 이어 장애는 그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중 눈에 띄는 문제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두 부부의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자란 킹스 패밀리의 아이들은 어느 아이들보다 밝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었다. 특히 애덤 킹은 올 A 에 빛나는 성적표를

자랑했다. 그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고등학교 수학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애덤킹의 양부모 도나킹과 밥킹부부는" 입양을 결심하기까지 어려운 선택이 아니였는가"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입양을 한 아이나

우리가 낳은 아이나 그냥 우리 아이들이다"라며 입양에 대한 편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넉넉한 외모의 도나킹 부인과 그 남편 밥은 암을 수술하고 지금도 치료중임에도 어두운 모습은 보이지 않고 정말 자녀 하나 하나

다 잠들기 전에 입맞춤해주며 사랑을 표현해주는 장면에 눈물이 핑 돈다

 

사실 내 자신부터 아들 딸에게 잠자기전에 매일밤 입맞춤 해주면서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고 표현해 준적이 한번도 없었던것 같다

많이 아쉽다. 이제 다들 훌쩍 커버려서 그렇게 할 수 도 없는데....좀 더 일찍 우리 자녀들을 많이 허그해주지 못한 후회가 남는다

사랑은 표현 하는 거라고 했다.경상도 무뚝뚝한 가정에서 자란 우리는 정말이지 그런 표현을 본 적도 들은적도 없었다.

 

책이나 티비 영화나 연극을 통해서 보이는 애정 표현은 어쩐지 저질 스럽고 남사 스럽고 우사스럽다고 일축하기 일쑤였다

지금도 쑥스러워 잘 못하는 사랑한다는 그 말에 너무나 인색했음을 반성 하게 된다

지금 부터라도 정말 내 가까이 있는 아들 딸 가족과 친구 매일 만나는 이웃이나 지인들에게도 정말 고맙다, 감사한다, 사랑한다는말

아끼지 말아야 겠다고 반성해본다.

 

내가 낳은 자식도 아닌데 그렇게 몸이 불편한 남의 자식들을 내 자식인양 귀하고 소중하게 잘 키우며 장차 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돌봐주고 사랑으로 키워주는  정말 위대한 두분에게 저절로 고개 숙여진다

그 사랑에 힘입어 정말 착하게 명랑하게 훌륭하게 잘 자라고 있는 그 킹스패밀리 가족 개개인 모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멀리서 지켜 보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훈훈한 봄바람을 불러 온 네버엔팅 스토리 티타늄 다리 애덤 킹의 이야기는 3월의 눈내리는

꽃샘 추위를 녹이고도 남았다...

정말 박수쳐 주고 싶은, 그 아름다운 가족들에게, 또 다시 십년후의 멋진  상봉을 기대해본다.

 

아울러 정말 좋은 방송의 지향할 바를 보여준 MBC방송측에도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그 가족들에게 물질적인 작은 도움이라도

주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도 가져 본다. 물론 우리가 염려하는 바를 전해 주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킹스패밀리 가족 여러분! 당신들을 위해서 매일 아침 기도하는 당신들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믿음 잊지 마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아름다운 나날들 되시기를 빕니다 화이팅!!

 

산다는게,내 가족, 내것만 챙기고, 나만의 행복만 챙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내 주변과 사회, 어두운 곳까지 눈 돌리며

좀더 적극적이고 행동하는 말하는 표현하는 가족 관계로 나아가야 됨을 일깨워준...나에서 벗어나 우리라는,,,

소아적에서 대아적인, 대승적인 인간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많이 깨우쳐주고, 느끼게 해준, 좋은 방송을 보기까지

수고해주신  모든분들 감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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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에스라인

 

 

2월 23일 토요일  대구 시누님 막내딸 결혼식에 참석하였다가 좀전에 돌아 왔었다

오랫만에 일가친척분들 다 만나뵙고 정겨운 인사를 나누고 보고픈 얼굴들 다 뵈어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그중엔 안타까운 사연도 듣게 되고 또 내가 처음 시집 갔을때 그리도 곱던 얼굴들이 이젠 너무나 연세가 드셔서  할머니가

되신걸 보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된다.

 

결혼식 마치고 형님집엔  시집 식구들이 가셔서 우리는 시동생집으로 가서 다들 친정쪽 친척은 그곳에서 남은 기분을 풀고,한바탕 잔치를 치루었는데...그곳에서 사돈어르신이 같은 동인지 회원, 시인이시고 아주 훌륭하신 인격자님이라고  말씀 드렸더니,사촌 아즈버님께서

그럼 제수씨도 마음이 에스라인이냐고 말씀 하셨다.시인은 마음이 에스 라인이여야 한다는 그 말씀이 너무 마음에 닿는다

 

우리가 겉으로 보이는 몸매는 그저 에스라인을 만들려고 다들 많은 투자를 하고 애쓴다. 때론 무리하게 살을 뺄려고 하다가 목숨까지

잃기도 하지만, 마음의 에스라인을 만들기 위해선 과연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고 노력하면서 살고 있는지, 나 자신부터 반성해봐야 할거같다.한달에 책을 몇권이나 읽고 있는지...교양이나 지성을 쌓기 위해서 얼마나 스스로 시간을 쪼개어 투자하며 공부 하고 있는지를....

 

같이 만나서 내려 간것도 아닌데, 동대구 역에서 택시 타는곳으로 나오다가, 사촌아즈버님과 형님, 경주서 오신 아지매, 다들 만나게 된것이다. 희안하게도 정말 인연이  그렇게 다 닿게 되나보다...사촌 아즈버님은 다리도 불편하심에도 집안 대소사에 꼭 참석하시어 그 자리를 빛내 주시고, 이번에도 경주 큰집에 형님이 편찮으셔서 부산에 입원해 계시는데, 다녀 가실려고 겸사 겸사 내려 오셨다고 하신다.

 

연세도 80이시고 본인 몸도 편찮으시지만...경주 그 형님도 집안에 맏 종부로서 모든 대소사에 그렇게 열심히 다 챙기시고 거두시다

말년에 몸에 병이 깊으셔서 입원까지 하시게 된것이다.

두분이야말로 정말 마음의 에스라인을 간직한 분들이란 생각이 든다. 옆에 계셔만 주어도 다른 사람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시고

어떤 일이건, 장소이건, 안계시면 안되는, 정말 귀한 존재가 되는, 그런 인간관계랄가 자신의 자리를 찾아 계시는 윗 어른이신것이다.

 

오늘 결혼 시키는 애들 큰 고모님만 하여도 내게는 남달리 잘 해 주시고 항상 잘 챙겨 주시고 정을 많이 베푸신 분이시다

첫애를 가졌을때 울진에서 교편을 잡고 계셨는데 특별히 학부모님께 부탁 하셔서 미역 대각을 20오리나 보내주셔서 같이 사는  

이웃 형님들이 미역이 좋다고 어찌나 감탄 하시면서 이렇게 잘 해 주는 시누님이 어디 계시냐고 다들 너무나 부러워 하셨다

 

그 미역으로 형님집이랑 친정, 가까운 이웃들까지 물론이고 큰애를 낳고, 이듬해 생일날까지 두고 두고 미역 잔치를 할 정도로,푸근한 인심을 내면서 얼마나 잘 먹었는지... 그 고마움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어디 그뿐이랴 형님께서 내게 베풀어 주신 깊은 정은 이루 다 말 할 수 없다 시집가는 조카도 대학을 두군데나 전공을 하면서 똑똑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찾아 가는 현명한 현대여성의 본보기를 보여주며. 일가친척들 대소사에 참석해서는 상냥하고 명랑하게 일도 잘하고 외숙모인 내한테 까지도 센스있는 선물도 챙기고 하는 정말 그 엄마에 그딸로서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을 독차지한 아릿다운 아가씨였었다

 

이제 자기 짝을 만나서 시집에 가서도 귀여움 독차지하면서 인격자이신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시숙들에게 똑 소리나게 잘 하며 잘 살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결혼식장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셔서 축복해 주셨다

주변에 마음의 에스라인을 잘 가꾸면서 살아 가는 사람들이 생각해 보니 많은것 같다. 기분 좋은 일이다

우리 모두 마음의 에스라인을 가다듬고 만들기 위한 노력을 잘 하고 있는지 반성해 볼 일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내가 있음으로 모든 이들이 기쁘고 행복해 질 수 있도록 가슴 따뜻한 그런 인간성을 품고

모두를 배려하고 나이만큼 성숙된 넉넉한 마음 가짐으로, 말한마디라도 다정하고 따뜻하게 보담아 주고,다독여 주는, 그런 내 나이만큼의

내 몫을 다하고 살아 가고 있는지....

 

주위에서 아! 저렇게 나이가 드셔야 되는데 하는...우리에게 본보기를 보여 주시는 분들처럼 나도 그들처럼 닮아 가고자 노력하면서

연륜이 쌓일수록 더 멋진 마음의 에스라인을 만들 수 있도록, 귀하게 주어진 생을 향하여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쉬지않고 노력하면서

나로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고운 미소와 아름다운 향기를 주는 삶을 살아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지금 당신은 겉 모습의 에스라인 만들기만 열중하지 않는지 한번 반성해 보시기를.......

 

***오늘 17대 대통령 취임식입니다 대통령 께서도 마음의 에스라인 잘 가꾸시어 물러 나실때 더 멋진 마음의 에스라인으로 모두가

축하해주고 기쁨으로 박수 칠 수 있는 그런  성공하는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대통령이 되시기를 빕니다

혼자만의 힘으론 아니 될 일이겠지요 그 곁에서 보필하는 모든 장관 국무위원 나라의 동량 여러분 온 국민 다 같이 마음의 에스라인 만들기에 동참하여 더 살기좋은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빕니다. ***

 

 

10년된 고사리 나물

 

 

아들이 금강산에 다녀 오면서 고사리나물이랑 취나물, 두릅, 구기자, 잣....

북한산 과자등 이것 저것 많이 사온것이다.그 즈음 부모님  결혼기념일을 안챙겼다고 그 대신에 북한산 나물류를 사온듯한데...

생각으로는 엄마가 많이 좋아할거 같았나보다.채식주의자에 가까운 엄마를 위한답시고 신나게 사 온 모양인데... 

그런데 아무리 총각남자가 물건을 산다고 해도 그렇지 생산날짜가 도무지 믿어 지질 않는다 1997년산이라니...

 

오다가 내친김에 동해서 명태랑 오징어까지 많이도 사왔길래 돈 많이 �다고 도려 나무라기도 했다.

아들 말인즉 그래도 조금이라도 형편이 나은 우리 남쪽에서 그쪽 물건을 많이 팔아 주어야 같이 잘사는 민족이 될것이라고 하면서

금강산에 부모님 모시고 한번 다녀와야  되겠다고 하면서 정말 산세가 빼어났다고 말했다

책이나 영화를 통하여 또한 아들이 찍어온 사진을 통하여 멋지고 자랑스런 금강산을 만나고 싶은 맘 간절하기만 한데...

 

며칠뒤면 정월 대보름날이 다가 오니 마침 또 예전에 20년도 더 전에 같이 근무하던 직원들이 우리집엘 놀러 오겠다고 하여

금강산 고사리를 삶았는데 거짓말 안보태고 한시간을 넘게 삶아도 그 나물이 물러지질 않는것이다.

그래서 정말 고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록 몇시간 삶아서 물에 헹구어 하나 하나 질긴건 가려내고 물러진 것만 선별하는데

또 몇시간이 걸렸다.맘 같아선 팍 버리고 싶었지만 아들의 그 갸륵한 마음과 우리가 가 볼 수 없는 북한 어느 산천에서 이른 봄 맞아

세상 구경했을 그 고사리 나물을 생각하니 버릴 수 가 없었다.

 

"너는 북한 어디서 온게냐 내가 모르는 아주 심심산천 함경도더냐 평안도더냐 혹여 백두산 부근이더냐.... 이른 봄에 추위에 호호 손불면서 너를 채취한 사람은 여자더냐 남자더냐 처녀더냐 아줌마더냐..... 어느 북한 아낙의 손에서 손으로 몇 손길을 거쳐서 따가운 봄볕에

말리고 또 말리어 ...얼마나 긴 여행을 하고 또 하고 금강산 휴계소 판매소 캄캄한 창고 속에서 긴 세월 잠 들었다가 이제사 내게로 남쪽

이 먼곳으로 멋진 총각 우리 아들을 만나 온게냐 " 하면서 혼자 독백아닌 독백을 해 본다.

 

여리디 여린 고사리 나물은 이렇게 긴 세월 휴면상태에서 벗어나 우리네 밥상에 오르는데...우리 민족은 왜 오가지 못하나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 크다. 개인적으로 북쪽에 친인척은 안계시지만 혈육이 떨어져 서로 그리워 하는 분들의 그 마음은 오죽하랴 하는 마음이 든다

이제 세월은 정말 빠르게 흘러 우리 세대가 지나고 나면 이 간절하고 애틋한 혈육의 정이 흐미해지고 더 멀어 질것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10년된 고사리 나물이 설마 방부제 투성이만은 아니길 빌면서....그래도 우리 민족, 내 동포가 먹을 먹거리에 그들이 그렇게까진 하지

않았으리란 믿음이 있듯이, 언젠간 만날 우리 민족 핏줄의 당김을 그들이라고 끝까지 외면 할 수 있겠는가 하는 한가닥 간절한 믿음으로

하루속히 이 지구상에 마지막 분단국이란 아픔에서 벗어나 서로 자유롭게 그리운 인연들 하루 빨리 만나서 생을 다하기전에 그 사무친

한을 풀 수 있기를 빌어 본다.이념의 갈등 그 보다 더 찐한 민족애로 우리도 그 옛날 고려시대 동의족의 긍지와 기상을 다시 일으켜

세계 열강으로 같이 손잡고 나아가 후손에게 잘사는 대한민국 코리아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날을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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