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ike You - Donovan


 



You're such a good friend,
I'd hate to have you as an enemy.
From the first time we met
I knew you were the one to set me free.
You liked me, I liked you,
You liked me, I liked you.


 


Holding my heart in the palm of your hand,
Headed out west for the Indian lands,
Dreams of the golden boy tangling your mind,
Burning your body to fill in the time.


 


Sad city sister on Avenue of Palm,
I knew naively that I was your man,
I followed after with heavy heart of lead,
Just like a man who walks, yet is dead.


 


I asked you to dance
And you wondered and you thought you might,
So we went and took a chance
On the cat walk in the cold star light.


 


I held you, you felt me,
I touched you, you kissed me.


Holding my heart in the palm of your hand,
Headed out west for the Indian lands,
Dreams of the golden boy tangling your mind,
Drugs aid your body to fill in the time.


 


Sad city sister on Avenue of Palm,
I knew naively that I was your man,
I followed after with heavy heart of lead,
Just like a man who walks, yet is dead



당신은 너무 좋은 친구이기에
난 그대를 적으로 여기고 싶지 않아요.
처음 우리가 만난 순간부터
당신만이 날 자유롭게 해 줄 사람이란걸 알았죠.


 


당신은 날 좋아했고
나도 당신을 좋아했죠.
당신은 날 좋아했고
나도 당신을 좋아했죠.


 


그대는 내 마음을 완전히 장악하고
인디언 땅을 향해 서쪽으로 가서
그대 마음 속에 있는 금빛 소년을 꿈꾸며
시간을 메우기 위해 그대의 몸을 태웠죠.


 


팜거리에 있는 슬픈 작은 도시..
내가 그대만의 남자라고 순진하게 믿었단걸 알았죠.
납처럼 무거운 마음을 안고
죽은듯이 그대를 따라갔지요.


 


난 그대에게 춤을 청했고
당신은 머뭇거렸지만 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우리는 밖으로 나가 기회를 얻게 되었죠.
차가운 �빛 아래 조심스럽게 걸으며


난 그대를 안았고, 당신은 날 느꼈죠.


 


내가 그대를 어루만지고,
당신은 내게 입맞춤을 했죠.


그대는 내 마음을 완전히 장악하고
인디언 땅을 향해 서쪽으로 가서
그대 마음 속에 있는 금빛 소년을 꿈꾸며
시간을 메우기 위해선 약이 그대에게 도움이 되었죠.


 


팜거리에 있는 슬픈 작은 도시..
내가 그대만의 남자라고 순진하게 믿었단걸 알았죠.
납처럼 무거운 마음을 안고
죽은듯이 그대를 따라갔지요.


 


 



 


게시판에서 위에 글을 훔쳤습니다...

올리신분의 허락도 없이...그런데 허락해 주실거 같아서...ㅎㅎㅎ

처녀때 직장 생활을 할때 제 옆 자리에 남자직원이 들어 왔는데 지금도 이름은 기억하네요

수호씨였지요 한때 음악 감상실에 디제이도 �다고 하는데 일을 하면서도 항상 노래를 흥얼거리곤 했지요

저도 일하면서 지점장이 안계실때면 늘상 에프엠 음악방송을 즐겨 들었기에...

우린 그쪽으로 꿍짝이 잘 맞았지요 일은 좀 못했지만 분위기 하나는 잘 맞춰주었지요...

 

이 글을 보면 화낼지도 몰라서 ...그래요 일도 아주 잘 했다고 정정합니다

그가 좋아 하는 노래중에 아이 니드 유 그리고 이 노래 버터 플라이등을 좋아 했던거 같아요

저는 유 민 에브리싱 투 미 그리고 필링 등을 좋아 했죠 비틀즈도 좋아 했구요 누구나 다 그렇듯이...

한번씩 그가 정오의 희망곡등에 전화를 해서 사무실에 일하는 관리직원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기도 했구요

특히 비가 오는 날이라던지 바람이 몹씨 부는날 달콤한 팝송이 맘이 아픈 흔들리는 계절에 좋은 치료제 역활을 해 준거 같기도 합니다

 

살아 가면서 검붉은 흙속에서 아름다운 형형 색색의 꽃들이 피어 나는게 어느 하루 너무 너무 신기하게 다가 오지요

그때 부터 어쩜 늙어 가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요 세상 모든 사물들이 너무 고맙고 신기하고 위대하게 다가 오는 순간

철이 든다고나 할가요...그렇듯이 어느 순간 음악가에 대해서 정말 위대하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고전음악의 거장들이야 익히 늘 책에서 그 위대한 일생에 대해서 배우기도 했지만.... 가곡 국악 팝  대중음악까지 작곡가와 작사가

그 모든 분들은 다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느날 친구가 말했지요 실연을 하면 그렇게 가요가 가슴 치게 공감을 준다고...

 

지금 이 순간 세상사 모든것이 다 고맙고 귀하게만 느껴짐은 아마도 제가 이제사 철이 드는지도 모르지요

오늘 김장을 할가 합니다 처음 시집을 가서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몰라서 김치도 한번도 안담그고 결혼을 하여 배추보다 양념을 더 많이 해서 온갖 양념이란 양념은 다 넣으면 좋은지 알고 많이만 넣어서 다 버리기도 하고...그 즈음 한집에 살은 유진이 엄마가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정말 천사표 였지요 매일 연탄불 꺼트리는 저를 위해서 아에 탄불 하나를 비상으로 매일 가져다 주기도 하고 장사하는 시어머님이 불 빼 주면 재수 없다고 나무란다고 그것도 몰래 몰래....그것 뿐인가요 김치도 아에 우리집걸 더 담가 주기도 하고...

 

오늘 따라 정말 그 유진이 엄마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너무 통큰 시어머님이 사채를 빌려와서 장사하시다 망해서 고교 국어 선생님이셨던 너무 착한 효자인 유진이 아빠 너무 속상해 술에 취해서 전붓대 붓잡고 울던 그 모습 ...눈이 크고 너무 고왓던 유진이 엄마...둘이서 수다도 많이 떨었는데... 뜨거운 양철 지붕위에 고양이란 연극을 보러 갔다가 발목 잡혔다고...우린 참 감성 코드가 잘 맞았는데...조용필의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고 했나 그 노래를 들을때마다 눈물이 그렁 그렁 하던 그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선하네요

결국은 빚쟁이들이 학교까지 쳐들어 와서 그 좋은 학교를 그만 두고 포항으로 내려 간거 까지만 제가 아는 유진이 엄마에 대한 추억이네요 착한 두 부부 지금쯤은 중년의 나이에 모든거에 다 안정되어 잘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맨날 우리 아들을 꽈빼기라고 부르던 동휘도 많이 커서 이제는 결혼을 했겠지요 그리고 이쁜 유진이도 잘 살거구요...

 

살면서 정말 고마운 내게 눈물겹게 잘 해준 사람들이 많았음에 이 아침 너무 큰 사랑 받았음에 눈시울 뜨거워 집니다

엄마가 너는 인복이 많다고 하신 말씀 살아 가면서 더욱더 절절이 느낍니다

괴산에서 배추를 다 절여서 씻어서 보내 준다고 하니 정말 올해 김장을 수월할거 같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어제 사다둔 굴이랑 생새우도 소금물에 살짝 씻어서 받쳐 두엇고 찹쌀죽도 한냄비 끓여서 식히고 좀잇다 무우랑 갓 파 마늘 등이 배달 오면 배추가 도착 하는데로

오늘중에 다 마무리가 될거 같네요 처녀때 김장 하는날도 깜빡 잊고 친구들이랑 모임하고 늦게 와서 혼난 기억도 납니당

 

우리딸은 오늘 김장을 하는지도 모르고 출근했지요 세상이 참 많이 변한거지요 아에 애들은 시킬 생각을 안하니간요

김장날 친구들이랑 이웃들 다 몰려와서 같이 김장하고 밥해서 고기 굽고 김장 김치 쌈해서 먹던 기억들도 이젠 먼 추억속으로 사라져갈거 같아요 다들 사먹기도 하구 조금씩 하기도 하구 또 간단하게 양념만해서 저처럼 하기도 할테니간요 아파트 아는 몇 엄마들 부르고 싶지만

일하러 다니고 다들 사는데 바쁘니 한달에 얼굴 한번 마주 하기도 힘든 세상이라...

잠시 운동 다녀와서 김장 할려면 저도 이제 그만 글을 접어야 할가봐요

 

어제 뉴스에 대설이 온다고 하여 밤에 슈퍼가서 양념거리 살려고 했더니 무우도 없고 ...슈퍼 아저씨께서 절대 대설 안온다고 아무리 눈이 많이 와도 배달 해 줄 터니간 가시라고 한 말처럼 날씨가 너무 좋군요 곧이 곧대로 일기예보를 믿은 제가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교과서적으로 살아 가는 제 스타일을 참 바꾸기 힘든다고 스스로 반성 해 봅니다

이젠 좀 늦게나마 철 들어  조금 여유있게 조금 느슨하게 천천히 상대를 배려하는 이해심 넓은 중년의 넉넉한 여성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 하면서 사랑이 충만한 감사와 행복한 맘을 김치 양념속에 추가로 버무려 넣으려 합니다

고운 님들 오늘도 사랑과 행복으로 버무린 맛있는 김치 드시고 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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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보다 무서운건 체념이다

 

 

개구리 3마리 이야기를 읽었다

개구리 3마리가 우유통에 빠졌는데 한마리는 우유통에 빠진건 운명이라고 체념하고

다른 한마리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탄식하다 죽어갔고 마지막 남은 한마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 길은 있을거라고

고개를 쳐들고 얼굴이 빨개지도록 부지런히 헤엄치고 있었다

한참을 죽을 힘을 다하여 그렇게 헤엄치다 보니 발끝에 무언가 느낌이 왔다 우유가 굳어 가면서 치즈로 변한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그 한마리는 굳어진 치즈를 딛고 살아서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삶이 인생을 살아 가면서 제일 힘든 순간일지도 모른다고 이렇게 살바에야 차라리 죽는게 편하겠다고

그런 생각 안해본 사람 아마도 없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자신이 짊어진 짐보따리가 제일 크고 힘들다고 생각하게 된다 세상사 모든것에 만족하는 삶이 어디 있겠는가

처음 결혼하여 사촌 형님집에 제사라 참석한 적이 있었다 그 형님께선 그 당시로선 우리나라 권력계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계신 대단한

시숙님을 모시고 큰 어머님을 모시고 일하는 사람을 두명이나 부리면서 사실때였는데 지금도 정겹고 따뜻한 그 형님께서 새댁인 내게

 

시댁에 생활비 보내준다고 힘들제 하시면서 다정히 내 손을 잡으면서 장하다고 다독여 주시길래 형님은 아무 걱정 없으시죠 했더니

동서야 세상에 누구나 다 자기몫의 십자가는 짊어지고 가는게 우리네 인생이란 말씀을 하셨다

남들이 보기엔 아무 걱정 없어 보여도 다 자기나름대로의 십자가는 준비되어 있고 그걸 거부할 권리는 우리에게 없는지도 모르겠다

살면서 지금까지 힘들때면 항상 그 형님이 하신 말씀을 생각해 본다

 

이제 곧 팔순이 가까운 그 멋진 시숙님도 일선에서 물러 나셔서 한가로이 지내시는데 늘 공부 하시고 무언가 배우려고 노력하시고 한번씩 집안행사에서 뵈오면 글쓰시는거에 대해서 대화도 나누는데 열성과 최선을 다해서 끊임없이 잠시라도 게으름을 모르시는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집안 대소사에 다리가 불편하심에도 참석하시고 도와 주시고 집안 어른으로서 모든면에 받침대 울타리 역활을 하고 계심에  저마다 한사람 한사람 다 챙기시며 따뜻한 덕담 아끼지 않으심에 저렇게 살아야한다고 마음 깊이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

 

포도위에 가랑잎이 바람이 불때마다 아우성치며 곤두박질 칠때면, 내 몫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는지...내것만 너무 무겁다고 투정하고 내게만 너무 가혹하다고 신은 왜 나를 끝없이 시험하시는지 지금도 겉으론 아니다 하면서 속으로 원망심 없었는지 반성해본다

사람이 자기가 하고싶은거 어떻게 다 하고 살겠냐고 죽으면 썩어질 몸둥아리 아끼지 말고 부지런히 살아야 된다고 늘 말씀하시는 친정

엄마랑 통화를 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는 안 드셨는지 오랫만에 전화를 드렸더니 지독한 감기몸살로 일주일째 앓고 계신다고 한다. 맘으론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뭐 그리 전화 한통화 하기가 힘들었는지... 본시 전화를 잘 하지 않는 내 성격에 문제점이 많았음을 반성한다. 어서 병원 가시고 영양제라도 한대 꼭 맞으시라고 전화를 끊었지만 맏딸로서 너무 무심했음에 가슴이 아린다.

 

전화로만 말하는게 어쩐지 말로만 다 떼우려 한다는 그런 얄팍한 생각이 들어서 맘으론 늘 있으면서도 전화 하기에 인색했던 내가

오늘 아침 정말 너무나 후회스럽다. 친구나 지인에게도 먼저 전화를 잘 안하는 이 승질머리를 고쳐야 할가보다

산다는건 끝없이 배우고 실천해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맘으로 내가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있어도 표현하지 않음 그 누가 알겠는가, 평소 맘 가득 있어도 미처 말하지 못했던

아름답고 그윽한 따뜻한 다정한 말한마디 아끼지 말고 해주시기를~~~그러면 그 상대는 아마도 오늘 하루 맘 설레며 구름위에 둥둥

떠가는 저 단풍보다 더 고운 하루를 보내겠지요 그리고 덧붙여 절대로 체념하지 마시고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해 나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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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인연이길

 

진심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 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하는 만큼
그가 내게 사랑의 관심을 안준다고 해서
쉽게 잊어버리는, 쉽게 포기하는
그런 가볍게 여기는 인연이 아니기를..

이 세상을 살아가다 힘든 일 있어
위안을 받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살아가다 기쁜 일 있어
자랑하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
내게 가장 미더운 친구
내게 가장 따뜻한 친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서로에게 위안을 주는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따뜻함으로 기억되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지금의 당신과 나의 인연이
그런 인연이기를..

- 법정스님 -


스님의 글귀가 너무 가슴에 사무칩니다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니그동안 자주 화를 낸 모든것이 다  제 욕심이 너무 컷음을 이제사 알았습니다

사랑이 무었이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가진 열개를 다 주고도  더 주지 못해서 안달 하는 마음 이라고 누군가 말했다지요...

 

나는 너를 열만큼 사랑하는데 왜 너는 나를 열하나만큼 사랑하지 않는냐고

내가 너를 더 사랑하는거 같아 그게 안달나고 속상하고 못마땅해서 불평하고 화내고 보채기만 했지요

한때는 이 지구상에 같은 하늘아래 살고 있다는 그 의미 하나만으로도 고맙고 행복했는데...

 

그 순간도 잠시,작은 실수에 너그럽지 못했고 계속되는 실망주는 일들에 의심의 불꽃 꺼질줄 몰라 아에 처음부터 그런 인간으로 치부하고  절망하고  내 그릇된 판단에 신음하고  늘상 다른곳만 보고 있다고, 마음의 전부  내게 있질않다고,  옆에 있어도 외롭기만 하다고...

매양 안달하고, 투정하고 ,갈망하고, 시샘으로 다구치기만 했던, 지난날들의 숱한 잘못, 어리석음, 이제사 깊이 뉘우칩니다

 

끝없는 욕심으로 허기져 목마르기만 했던 아귀같은 바램의 늪, 말로는 지족하며 살겠노라고 헛된 맹서했지만

맘 속 깊이 숨겨진 욕심덩어리 마저 삭히지 못하고, 지금 이순간도 원망으로, 가슴에 불기둥을 피우고 사는

헛되고 헛된 부질없음의 질기고 질긴 이 욕심 보따리 어느 강가에 버려야 할런지요

 

버리고 또 버리고 태우고 또 태우면 그 마음 없어 질런지요

씻고 또 씻어서 50년 묵은때 지울 수 있을런지요

말로만 생각으로만 마음 공부 하겠노라고 다짐하지만 잠시 한순간 이마음 다잡지 못하고 방황과 욕망의 뒤안길만

휘돌다 본래 그자리로 다시 돌아 오고 맙니다

 

모든 인연과 집착에서 벗어나 오욕칠정의 강을 뛰어 넘어 진정 모든것에서 초연해질 때 8정도의 볍륜을 굴리며

진정한 해탈의 길로 걸어 가야 하는데...

아직도 미련한 중생 무거운 욕망의 수렁에서 헤메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음은 끝없이 윤회 하며 쌓아온 무거운 업장 때문인지요

 

마음속 깊은 곳에서 벗어 나야 한다고 이생에서 다시는 이런 휘둘림의 굴레에서 벗어 나야 한다고 천둥같은 님의 음성 들려 오는데

마저 버리지 못하는 질기고 질긴 인연줄 아직도 움켜 잡은 손 놓지 못함을 님이시여 용서 하실런지요 

11면 관세음 보살님은 9번 웃고 2번은 화내는 얼굴이라고 했지요 이제 그 9번 다 채우고 말았는지요....

님이시여~~이 마음 청정계 받들어 물같이 바람같이 질기게 묶인 인연줄 떨치고  훌훌 벗어 던지고 얽메임에서 벗어나

님계신 그곳으로 사박걸음으로 걸어 가오리다

님이시여 측은지심으로 저 손 놓지 마시옵소서,  지켜보아 주소서, 당신 곁으로 불러 주소서....

 

 흔들리는 계절병

 

 

언젠가 불을 토하듯 이글 거리는 태양을 핑개되며

도망치듯 어딘가로 무작정 떠나고 싶던 날이 있었다.

더는 참을 수 없어서 무엇인가에 부딛히며 넘어지고 싶었다

불나방이 불을 향하여 뛰어 들 듯이 그렇게 자신을 던지고 깨어지고 부서져 침몰하고 싶었다.

그래서 다 비우고 다 헹구어 내고 다시 채울 수 있기를 염원 했었다

 

썰물처럼 밀려오는 감정의 파고에 오랫동안 참았던 숨겨둔 열정, 물결 흐르는데로 단 한번 만이라도 출렁이고 싶었다.

나를 포장하지 않고 계산되지 않은 본연의 순수한 나만의 온전한 느낌으로...

두려움 없이 정염의 불꽃 내뿜어 온 세상을 뜨겁게 못 견디게 달구는 8월의 원초적 본능을 닮고 싶었다.

아니 그 뜨거움의 만분지 일이라도 내것으로 하고 싶었다

 

그러나 바램과는 달리 앞으로 내 달릴 수 없었고 도처에 옥죄이는 책임과 의무와 희생의 벽속에서 주저와 망설임 자학과 번뇌속에

눈 먼 용기는 돌아 앉고 가슴의 불꽃마저 시들해져 8월의 태양은 내 젊은 방황을 삼키고 꿈으로만 뫼르소를 그리다 그렇게 계절은

후딱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해마다 여름이면 상처가 도지듯 발작같은 뜨거운 기둥이 가슴에서 솟구칠 때가 있다.

몰아치는 폭풍우 비바람 속에 달려갔던 통도사 키 큰 소나무 숲, 가까이 다가서면 숲은 이미 보이지 않는것을...

억수같이 퍼붓는 소낙비 천둥 번개속 낯선 이방의 도시, 스페이스 월드에서, 우주에 추락한 미아처럼 그렇게 블랙홀로 사라져간

풋풋한 얼굴하나...화두를 선물 했던 선생님의 화두를 아직도 헤아리지 못한 아둔함, 아니 못했다기 보다 할 수 없었던...

 

8월은 언제나 멀미하듯 흔들리며 끊어진 필름의 되감기를 강요한다.

그러나 8월의 태양을 핑개되며 시작 하기엔 너무 늦어버린 지금, 나이만큼 성숙되지 못한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미완의 아름다움인양 자위하며 가끔씩은 흔들리며 그렇게 뒤척이고 몸부림한 지난날을 웃음할 수 있는 차 한잔의 여유를 가져본다.

 

몸살 앓듯 여름을 보내고 마음속 풍랑을 잠재우듯 9월도 잘 견뎠지만 시월 어느날 불같은 내 분노를 잠재우지 못하고

시월의 마지막 밤 이별 노래 부를줄이야... 

천년을 견뎌온, 앞으로 또 천년을 버텨갈,  잿빛 신비의 앙코르와트사원 그 계단에 영원을 새겼는데...작열하던 태양빛에 돌아 버릴것같은 내 생애 가장 몽롱했던... 황색 흙바람속에 묻어 둔 그날의 맹서는 압살라 무희가 훔쳐 갔을까....

시월의 풍만한 결실에 눈물 한방울의 마지막 정성이 필요 했던가....내 화려한 뜨거운 여름날의 추억도 수장 되어 갔으니...

 

유난히 많이 불어온 8월의 태풍들, 오늘 내 마음이 이렇듯 흔들리는 탓에 세상이 흔들리는 건가...

쏟아진 폭우에 숱하게 희생된 젊은 인명과 재산, 오열하며 절규하는 가족들, 어느 신문 사설에선 ,무자비하게 산허리를 잘라내고

건설이라는 미명하에 자연의 순리를 배신한 죄값으로 오늘의 참사를 당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죄를 저지른 자와 그 죄값을 치루는 자가 같지 않음에 신의 무정함과 착각을 탓해 보지만...

 

오늘 우리의 발전이 먼 훗날 자연의 분노가 되지 않도록,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생활이던 삶이던 진정 내 가장 가까이 있는

모든 만다라에게 상처 주지 않고, 배려할 줄 아는, 가장 작은것에 감동하며, 낮은 곳으로 눈 돌리며, 겸허하게 살리라 다짐해 본다.

 

법구경에 나오는 부처님 말씀같이

온화한 마음으로 성냄을 이기며

착한일로 악을 이기며

진실로 거짓을 이기며...

 

이제 머잖아 한해가 저무는 길목에서 늘상 허기진 목마름으로, 바람같이 떠나고 싶은 뜨거운 마음 접어 놓고,

가슴 한켠 서늘한 그리움 삼키며 성숙된 인격으로 부끄럼없이 살기 위하여, 분무질하듯 나를 다스려야 하리라.

세월은 그렇게 무심히 상채기 남기며 그래도 마지막 선물 추억만은 남겨주고 떠남에 고맙다고 손 흔들어 주리...

 

 

 

 

 

 

 

전쟁 기념관을 다녀와서...

 

11월 3일 토요일은 길일이라고 결혼식이 많이 있었다.

평소 많이 신세진 분의 자제분이 결혼을 하여 명동까지 갔다가 지인들끼리 만난김에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예전엔 남산 타워에 올랐었는데 이번엔 하루동안에 결혼식을 3군데나 참석해야 할분이 계셔서...모두 같이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예식장이 있다고, 겸사 겸사 구경하고 나서 예식을 보자고 하여 같이 가게 되었다.

 

나날이 좋은 날이란 말이 있지만, 작년에도 혼사가 정말 많았는데 올해 역시 좋은 해라고 혼사가 끝이질 않는다.

요즘은 결혼식도 밤 낮을 가리지 않고 토 일요일이면 다 길일인것이다

전쟁 기념관이란 이름 자체가 좀 생소하고 모 기념할게 없어서 전쟁을 기념하는가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지만

정말 너무 잘 와 보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분들에게 알리고 싶다.

 

지하철 4호선이나 6호선 삼각지역 12번 출구로 내려서, 도보 3분 거리인데, 차로 가도 주차 시설은 충분해서 가족 나들이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 중등학생까지도 어른들도 모두 한번 이곳에 한번은 꼭 가  보면 좋을것같은 생각이다. 승용차로 가다가  한번 좌회전을 놓치면 유턴할곳이 없어서 한강 다리 복판까지 가야 유턴을 할 수 있기에 신경을 쓰야 할거 같다 우리가 그렇게 하였으니간...전쟁 기념관 앞에서 바로 좌회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봄엔 더욱더 경치가 좋다고 하는데...호수도 있고 넓고 넓은 야외 잔디밭엔 여러 조형물들과 탱크 포등 대형 장비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 까지 실내 전시실엔 3천원의 입장료를 내어야 하지만 돈 아깝단 생각 전혀 안들거라고 생각된다.

 

우리 민족이 오늘까지 987번의 그 많은  외세의 침략으로 부터 어떻게 살아 남아서, 지금 이순간 우리들이 이곳에 서 있게 되었는가 하는 숙연함과,위대함에 가슴 뭉클해 진다.수없이 외세에 침략 당할때마다 그 위기를 물리친. 역사속에 살아 계신 , 하늘에 별같이 영롱한  명장들을 만날 수 있으니간...아마도 그분들을 만나고 와서는 쉽게 잠 들 수 없으리라고 생각된다.

1층엔 전쟁 역사실 2층은 호국 추모실 3층은 6.25전쟁실과 해외 파병실 국군발전실등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 처음 들어 가는 긴  회랑에는

우리나라를 위해서 외국에서 파병된 여러나라의 전사자 명단이 나와 있다.

 

우리 나라에 와  본적도 없고  아는 사람 그 누구도 없는데, 먼먼 이국땅에서, 세계 평화를 위하여 전사한 그들의 이름앞을 지나쳐 갈때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숙연해 지지 않을 수 없다. 명복을 빌면서 지나오면 그 다음엔  우리 나라를 위하여 전사한 우리장병들의 이름이 새겨진 수많은  대리석비 앞을 지나게 된다 가슴이 서늘해 지면서 눈가엔 이슬이 안맺힐수가 없다.

그들의 명복을 빌면서... 당신들의 위대한 뜨거운 희생위에 지금 우리 잘 살고 있다고 고개 숙이게 된다.

 

긴 회랑을 거쳐 일층 안으로 들어 서면 창조라는 조형물을 만나게 된다 위로 뚫여 있어서 햇빛이 좌악 밑으로 비추면서 지구를 반 자른듯한 큰 자기에서 물이 흘러 넘치고 빛은 그 중심부를  비추고 있다. 하늘엔 새끼줄을 크게 꼰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은근과 끈기와 민족의 소박한 우리 정서를 보여 주는듯하다. 초가지붕과 새끼줄은 바로 우리 옛 조상의 숨결이기도 하니간...

그 안으로 들어 가면 우리가 역사책에서 만나는 훌륭한 모든 장수들의 흉상이 전시 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 갈수록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만나게 된다.멀리 고조선시대, 삼국시대부터  가까이 6.25전쟁사까지...군인들의 복장이라던지 창 칼 무기들.. 그 시대상에 맞게 일목요연하게 모든게 잘 정리 보전되어 보여주고, 살수대첩이라던지 역사에 남는 잊지못할 전쟁들은 실전처럼 보여준다. 영어 일어 중국어로 설명도 나오고,,,이순신 장군께서 왜구를 물리치는 그 현장들이 정말 살아 있는 사람같이 거북선도 실제처럼 호령하는 목소리에 거북선이 왜구의 배를 무찌르고 포가 터지고 배가 침몰하고...동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서 몇번을 봐도

통쾌하다.

1층만 다 돌아도 다리가 아플 지경인지라 2층 3층은 마저 보지 못했음을 솔찍히 고백 하지만 학생들은 정말 좋은 역사 공부가 될것같다

 

우리 옆에서 열심히 설명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 역시 많은 공부가 되었다.자랑스런 우리의 선조들 훌륭하신 모든 장수들과 승병들 그리고 이름없이 돌아 가신 순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앞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묵념을 드리게 된다

당신들의 그 뜨거운 피와 열정 애국의 힘으로 오늘 우리들 이렇게 편하게 잘 살고 있다고...

때론 삶이 힘겨울때도 있겠지만 그곳에 다녀 온 순간 이후부터 우리는 다시 한번 삶에 대해서 겸손하고 경건하게 역사의식을 가지고

그들의 피와 눈물 땀으로 지켜온 이나라 이 민족을 위해서 아주 작은것 하나부터 뭔가 실천하고 베풀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될것이다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해서 영화관도 있고 공연도 상영된다고 한다. 여러 교육 문화 행사들도 푸짐하게 하는것 같다

멀리 갈 필요 없이 놀토나 연휴때 가족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같이 모두 호국의 전당 전쟁 기념관에 한번쯤 가보는것은 어떨런지

추천하고 싶다.자주 가도 너무 좋을것 같다.우리 생애 다시는 전쟁이 일어 나지 않기를  바램하면서...

지금도 세계 도처에서 자기 나라의 안녕을 넘어서 이웃나라의 정의 실현과 세계 평화를 위해서 열심히 그 임무를 다 하고 계신 모든 위대한 장병들에게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호국령이 되어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 보실,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위대한 장군들이시여!!!

우리 민족이 다시 한번 도약하여 세계 열강 속에서 힘차게 비상하는 그날을 지켜 봐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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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아저씨

 

 

저녁때 외출해서 돌아 오는데 버스 정류장 부근에 붕어빵을 파는 아줌마가 계셨다

노릇 노릇 맛있게 보여서 앙코가 많이 들어간 따끈한 걸로다 천원어치 달라고...

붕어빵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4개에 천원도 하고 6개 천원도 하는데 8개 천원이라고 했다.

왜 이렇게 싸게 파는냐고 했더니 값을 올려야 하는데 멀리서도 싸다고 찾아 오셔서 올릴 수가 없어서...밀가루값이랑 모든 재료가 다 올랏고 봉투값까지 올랐다고 하시는데...그래서 자기는 다른 사람들 보다 많이 팔아야 된다고 하신다

많이 많이 파세요 하면서 집으로 오는데 아주 오래전 붕어빵 아저씨가 생각이 났다.

 

집에 와서 찾아 보니 1995년 11월의 일이다 그땐 울산에 살았었는데 주말엔 남편이랑 식구 모두 절에 갔다 오면서 삼산동에 있는 농산물시장에 가서 일주일분의 장을 봐왔었다. 과일과 채소들을 사고나서, 츄럭에 붕어빵을 팔고 계시는 아저씨한테 꼭 붕어빵을 2천원어치씩

사서 먹었는데, 그 아저씨의 붕어빵엔 정말 아주 특별한 맛이 있었기 때문에, 모두들 붕어빵이 구워 나오기 바쁘게 다 팔려 나가서 기다려서 사야 했다. 다시 익을때까지 아저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12년 동안 붕어빵을 구웠다고 큰 소리 치시는 아저씨의 투철한 직업의식처럼 그 많은 빵틀 중에서 노릇 노릇 익은것만 잘도 골라내는 날렵한 솜씨엔 아저씨만의 노하우가  분명 있을것 같았다.

 

"자 1개 더 넣었으니 먹어보면 또 오게 될걸"하시며 빵 봉투 양귀를 조금씩 뚫어 주는데12년 아저씨만의 바싹한 비결인것 같았다.

다른 붕어빵보다 단팥도 많이 들어 있고 맛도 좋아서 단골이 되었다. 아저씨는 나를 알아 보시곤 다른 사람이 열개 천원 할때도 자기는 6개 천원에 팔았고 4개는 덤으로 또 더 넣어 주셨을거 같은데, 줄 돈 다 주고 삿는데도 기분이 좋았다.

붕어빵 아저씨의 장사철학에 많은것을   배운 것 같다.

 

누군가에게 덤으로 기쁨을 주는 말, 당연한 것인데도 공짜로 얻은것 같은 뿌듯함을 느끼게하는,기분 좋은 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속에 생각으로만 아무리 사무친들, 입밖에 내어 말로는 할 수 없었던, 헛된 자존으로 잃어버린, 많은것이 아쉽고,허전한 계절에 누군가에게 우리 모두 따뜻한 말한마디 덤으로 보태 주자는 글을 경상일보에 실은 적이 있었는데, 그 후 대구 엠비시 문화방송에

피디가 그 글을 읽고 우리집으로 전화가 왔다.그 붕어빵 아저씨를 주인공으로 방송에 출연  시키고  싶다고...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어떤 방면에 오래도록 자부심과 장인정신으로 열심히 하는 분들을 소개하는 프로인거 같다

그후 다시 붕어빵 아저씨를 찾았는데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프랭카드가 붙여져 있었다 엠비시 방송 출연 그 붕어빵 아저씨 전국에서 제일 맛있는 붕어빵 이라고...방송 출연한 사진도 걸려 있고...

사람들이 여느때 보다 줄을 많이 서 있었고, 그 바쁜 와중에도 아저씨는 나를 발견하고는, 차에서 내려와서 인사를 꾸뻑 하셨다.

 

"아이고 정말 고맙습니다.덕분에 우리 부자 되겟어요, 그동안 찾았는데, 제가 그 방송 출연한 테프를 보여 드릴려고 가지고 다녀요" 하면서 연신 웃으셧다

"뭘요 제가 해 드린것도 없는데요 장사가 잘 되어서 너무 반갑네요" 했더니 앞으로 평생 붕어빵 공짜로 드리겠다면서 장사가 너무 잘 되어서 이젠 안식구까지 같이 일한다면서 눈짓으로 인사를 시키신다. 그날 이천원어치 사고 돈을 드리는데 한사코 안받겠다고 하신다.

돈은 받으시고 덤으로 많이 주세요 했더니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셔서 그냥 돈을 던져 드리고 왔다.

 

우리 아들 딸이 다 지켜 보면서 막 웃는다. 그 아저씨의 표정 말투가 재밋기도 하고 엄마가 자랑스럽게 느껴졌나보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을 처음으로 실감했다. 자기일에 긍지와 자부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고 계신 그분이 자기는 12년 동안 붕어빵을

구웠고, 자기보다 더 맛있는 붕어빵을 굽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거라는 그 큰소리에 대단하시다 하는 맘을 옮겨 본 것인데....

그 후 우리는 이사를 왔었고 오늘 붕어빵 아줌마의 그 갸륵한 맘씨에 또 한번 감동이 오면서 새삼 다시 그 아저씨가 생각이 났다.

 

아마 지금쯤은 삼산동에 땅도 사시고 재벌이 되어 계실것만 같은데... 스쳐 지나쳐도 못 알아 볼것도 같지만 그 아저씨께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물론 잘 사실거라고 생각된다 그런 인생관, 투철한 직업의식이라면, 남다른 인생철학을 지켜 가신다면...

붕어빵의 유래는 옛날에 못살던 시절에 매일 고기를 먹고 싶은 생각에서 만들어 졌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한다.

길가에 노릇 노릇 구워진 붕어빵에서 고소한 냄새가 풍기면 사랑하는 이와 마주 보면서 따끈한 붕어빵 하나 오늘 나누어 드시면 어떨런지요. 사랑하는 이와 함께 먹는 붕어빵은 세상에 그 어떤 비싼 음식보다 달콤함과 고소함과 친근함으로, 주머니를 축내지 않음으로, 항상, 늘 ,자주 자주  행복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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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날마다 모든면에 나는 조금씩 조금씩 좋아 지고 있다

 

 

 

아파트내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어머니 평생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월요일  수요일 요가를 배우러 다니고 있다.

돈도 안주고 무료로 배우고 있는데,나이가 제일 많기도 하고, 항상  선생님께 너무 고마워서, 며칠전  마치고 나서 고구마를 삶아서 엄마들이랑 모두 우리집에서 티타임을 가진적이 있다.

 

선생님도  학부모시고  배우는 엄마들도 거의 다 학부모들이라서 애들 성적 이야기 라던지 ...생활이야기도 묻어나고

수업이 재밋게 진행된다. 월요일날은 요가 기본 동작들을 많이 배우고, 수요일날은 주로 살과의 전쟁인 엄마들을 위해서

좀 빠르게 진행되는데 항상 수업 끝엔 명상 시간을 갖는다.

 

그럴때면 시디에서 명상 음악이 흘러 나오는데 숲속의 맑은 바람 소리라던지, 새소리 물소리...자연의 소리들이 나온다.

그런데 오늘 아침엔" 날마다 날마다 모든면에 나는 조금씩 조금씩 좋아 지고 있다"라는 음악이 흘러 나왔다

인간관계, 친구관계, 가족관계, 사업관계,건강 소망 사랑,.....그 모든것들이 다 날마다 날마다 모든면에 조금씩 조금씩 좋아 지고 있다고

매일 아침 이 말을 한번 속으로 다짐해 보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살면서 막연히 혼자서 우두커니 생각에 잠길때가 있다

그럴때면 모든것에서 자기 혼자만이 뒤로 밀리는듯한 생각이 들때가 있다

모두들 다 잘 살고 있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달리기에서 혼자만 뒤처진 기분이 든다

세상에 모든것들이 나를 외면하는것 같기도 하고, 내 맘을 나보다 더 잘 알아 줄것같은 사람도 하루 아침에

냉담한 상처를 주는 세상이기도 하다.물론 잘해준 애틋한 아름다운 기억들도 많지만....

 

한때 그리도 사랑한다고 웃으며 결혼했던 스타들도 이혼을 하고 우리를 놀라게 하는 세상이다

외국 스타들은 돌아 서 가도 다정히 웃기도 하고 서로 행복을 빌어 주는듯한데 ...

우리는 원수가 되어 멀어지기 일쑤다.   멀어진 사람의 생일날 축하한다는 그 말 조차 하기에 인색한 

나는 아직도 인간관계에 많이 서툰가보다 아니 맘이 옹졸한건지도 모르겠다.

 

따뜻한 마음이 그리워 지는 시간이다. 이제 곧 곱던 단풍도 낙엽으로 떨어질 날 멀지 않았으리라

우리네 인생도 이제 살아온 날들보다 남은 시간이 길지 않음을 느낀다.

우리 나이가 오후 3시의 싯점이라고 한다. 머잖아 넘어 가는 햇살이 따사롭게 느껴지도록 좀은 여유롭고 향기로운

여백의 아름다움을 남겨 두고 싶은데....

 

맘과는 달리 나이만큼 성숙되지 못한 마음 밑바닥을 들어내기 일쑤다.

불같은 성격도 다스리지 못하고, 조바심치는 성급함도 고치지 못하고, 비움과 버림의 철학을

더 많이 공부하고, 베품과 나눔, 배려하는 미덕을, 죽을때까지 배워야 할거 같다.

가슴에 뜨거운 불기둥일랑 애써 삭이며,  이방의 도시를 배회하는 짚시의 꿈을 접어야 한다고 가슴 추스린다.

 

밖으로 치닫기만 하는, 아직도 목마른  내 갈증에, 이제 쉼표를 선물하고 싶다

아직도 나를 버리지 않은 신과 내가 기대야 할 그님의 품안에서 진정한 해탈을 꿈꾸고 싶다고,

사람마다 나름대로의 십자가는 다 짊어지고 가는 삶일진대, 허기진 꿈도 목마른 갈망도 애타는 그리움도,

이제는 다 내려놓고, 건강 하나만으로 충분한  지족하는 삶속에서  나는 매일 아침 이말을 되새기리라.

 

날마다 날마다 모든면에 나는 조금씩 조금씩 좋아 지고 있다.

날마다 날마다 모든면에 나는 조금씩 조금씩 좋아 지고 있다.

날마다 날마다 모든면에 나는 조금씩 조금씩 좋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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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부두 어시장 대축제

 

 

절에 갔다 오다가 아파트 다 왔는데 친구가 남편이랑 전어사러 연안부두에 간다고 하여

동승하여 생각지도 않은 전어를 사러 갔는데 차가 엄청 밀리고 경찰까지 동원되어 호각소리와 왁지지껄한 노래소리...

무었보다 전어 굽는 냄새가 온천지 사방에 그득하여 사람들 침을 넘어 가게 한다

알고보니 지난 금요일부터 연안부두 어시장 대축제기간이라는 것이다.

 

마침 자연의 소리 봉사단이 나와서 오카리나, 펜플룻, 안데스란 악기로 황색바람, 철새는 날아가고, 목화밭등 귀에 익숙한 노래들을

흥겹게 들려 주어서 모두들 박수를 치며 좋아들 하시고...

중국 기예단의 무술시범과 저글링 돌리기등이 이어졌다

젊음의 기가 느껴지는 댄스도 보여주고,,,초청가수랑 주민 노래자랑은 못보고 와서 좀 아쉬웠는데 오랫만에 축제기분을 맛보았다

 

그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시장이 북새통이 될거 같아서 미리 회를 사러 시장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인산인해라

발딛을 틈이 없이 부딛힌다.물좋은 생선들이 꼬리를 치면서 저마다의 미끈한 몸매를 선보이고 살아 움직이는 왕새우와 꽃게

수많은 종류의 조개들 무엇보다 전어가 여기 저기 제일 많이 눈에 뛴다

집나간 며느리가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돌아 온다고 했던가...곧 죽을지 모르고 저렇게 은빛 나신을 뽐내는  전어가 좀 안됫지만

다시 환생하여 이고득락 하기를 잠시 빌어 본다.

 

친구네 남편은 전어회를 잘 뜬다고 친구는 그냥 장만하지 않고 2키로를 사고 우리는 회를 못 뜨는 관계로다 장만해둔걸

배로 비싸게 싸고 간김에 또 우럭도 회를 뜨고 매운탕거리도 장만하여 돌아 왔는데 오는길이 어찌나 막히는지...

거의 주차장으로 변한듯한 고속도로를 간신히 벗어나서 집에 돌아 와서 동네슈퍼에 들러 상치랑 깻잎 쑥갓등을 사서

집에 돌아 왔는데 덤으로 따라가서 횟감 잘 사와가지고 와서 친구남편에게 술을 좀 사줄려고 했더니 술을 못드신다고 한다

 

아파트에 처음 이사와서 별로 아는 사람도 없을때 알게된 친구는 강원도가 고향인데 나와 갑장이다

항상 언니처럼 잘 챙겨주고 무슨 날이면 집에다 음식을 해놓고 우리를 잘 먹이기도 하고 음식솜씨가 좋고 인심도 좋고

인상이나 맘씀씀이가 후덕한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

그 친구덕에 같이 알게된 나이 어린 두 동생들도 다들 너무 좋아서 생일날이면 서로 챙겨주고 한번씩 라이브도 가구 노래방도 가구

재밋게 보내고 있는데 이 친구랑은 어디가나 잘 만나지는데 보통 인연은 아닌듯싶다

 

약속을 하지 않아도 그냥 길에서 어디 가다 우연히 잘 마주치게 된다. 버스속이나 길에서도...

오늘만 해도 그렇고...사람의 인연이란 정말 희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은 약속을 하고 만날려고 애를 써도 꼭 중간에 펑크가 나고 맘 먹은데로 한번 만나는게 힘이 들고

결국엔 못 만나게 되기도 하는데...

좋은 친구덕에 오늘 저녁엔 맛있는 전어회를 먹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정말 행복이란 멀리 있는게 아니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단란히 마주 앉아서 술한잔 곁드려 같이 전어회를 먹는 이 기분이 아니겠는가

고운 님들 주말밤 행복한 저녁 맛잇게 드시고 천고마비의 계절에 행복지수 많이 살 찌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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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환상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울렁이는 가슴의 물결을 잠재울 줄 알아야 하는 나이이건만

바닥을 알 수 없는 그리움은 생활의 아련한 아픔이 되어 충만에서 오는 권태를

벗어나게 해 주는지도 모르겠다.

 

나만큼 세월을 앓는 멋진 친구의 재충전을 핑개로 가을 여행에 초대되어 경주로 갔다

봄에 그토록 눈부셨던 불국사 벚꽃 동산은 단풍꽃을 피워놓고 또 한번 우리를 경탄케 하고

웨딩드레스를 입고 야외 찰영하는 신부는 우리의 발길을 붙잡는다.

 

보문호 설레이는 물결에 머리를 헹구고 저물녁 힐튼호텔 커피숍에서 바라본 숨이 멎을듯한

황홀한 단풍 터널! 11월의 태양과 만추의 포옹이 빚어놓은 빛의 향연!

감미로운 음악 소리에 젖어 잠시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다.

 

지금 저 환상의 숲길을 걸어 바바리코트 깃을 세우고 우수에 찬 눈동자로, 사색과 우울과 고뇌를

어깨에 걸치고, 세상의 믿지 못할, 감정의 유희를 초월한, 진실만으로 남은 세월을 채우고도 족할

반백의 머리 휘날리며, 가슴 떨리는 열정 숨긴, 고혹한 미소로, 이 가을 한사람만으로 칠하고 싶은

 

내 여백의 기다림속으로, 꿈결인듯 바람인듯 걸어 오시는 로체스터씨여!

순간을 영원으로 붙잡지 못하고,  청자빛 가을 속으로 말을 타고 달려가신 화랑의 후예이신가

늠름한 유신의 환영이신가 ...호명보살님의 전신이신가...

 

어둠이 지워가는 내 가을 추상화 속으로, 칵테일 향기 짙은, 흔들리는 가을 환상은

영영 다시 못 올 우주 속으로 추락해 간다.

이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 하나 묻어 놓고...

 

그래 아무런 의식없이 이 찬란한 계절을 떠나 보낼 순 없는 거라고, 새처럼 여린 가슴을 지닌 친구여!

우리 둘이서 가는 세월을 배웅한 것이라고 가슴 뿌듯해하며, 벌서 어두워진 거리를, 유신보다 더 큰

꿈을 키우는 아들이 돌아왔을 집으로 서둘러 왔다.

 

본연의 자리 망각지 않은 조용한 흔들림은 정체된 무관심으로 멀어져가는 우리네 가슴에

작은 파문의 신선한 바람으로 내일을 위한 생활의 경쾌한 활력이 될 거라고 늦은 귀가를

변명하며, 깊고 고독한, 충만한 가을의 성숙한 기를, 맘껏 선물 받은  넉넉한 가슴으로

일상의 목마름도 구김살도 뜨겁게 껴안아야지 진정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유 민 에브리싱 투 미

 

 

우리말

당신은 내 전부에요

 

당신은 내 외로운 갈구에 대한 대답같아요.
저 위에서 내려온 천사같기도 하구요.
나 당신을 만나
당신의 그 놀라운 사랑을 받기 전까진
너무나 외롭고 힘들었어요.

이제까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조차 모르겠네요.
당신이야말로 내 인생, 나의 목적지랍니다.
아, 그대,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은 내게 있어 세상 그 전부랍니다.

당신이 만약 떠나신다면,
외로워 흘리는 눈물밖에 남지 않을것이고,
위에서 빛나던 태양도 그 빛을 잃을것이고,
하늘조차 슬픔에 눈물을 흘리겠죠.

그러니, 나를 꼭 안고서 절대 놔주지 말아요.
그리고 우리의 사랑이 영원할꺼라 말해주세요.
아, 당신을 그토록 사랑합니다.
당신은 내 전부에요.

그러니, 나를 꼭 안고서 절대 놔주지 말아요.
그리고 우리의 사랑이 영원할꺼라 말해주세요.
아, 당신을 그토록 사랑합니다.
당신은 내 전부에요.



팝스

You Mean Everything To Me

You are the answer to my lonely prayer
You are an angel from above
I was so lonely
till you came to me
With the wonder of your love

I don't know how I ever lived before
You are my life, my destiny
Oh my darling I love you so
You mean everything to me

If you should ever ever go away
There would be lonely tears to cry
The sun above would never shine again
There would be teardrops in the sky

So hold me close and never let me go
And say our love will always be
Oh my darling I love you so
You mean everything to me

So hold me close and never let me go
And say our love will always be
Oh my darling I love you so
You mean everything to me

 

 

 

아주 오래전 부터 내가 처음 팝송이란걸 듣는 순간 부터 이곡이 좋았다

정말이지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면서..

그냥 막연히 유 민 에브리싱 투 미 란 그 말이 좋았다

당신은 나의 전부다

도대체 그 어떤 사람을 본 순간 느낀 순간  이 작사가는 이런 말로 표현 할 수 있었을까...

 

좀 조숙했던 어린날 초등학교 4학년때 나는 이미 안네프랑크의 일생이란 소설책을 난생 처음 읽었었다

글자를 깨친 이후로 학교에 들어 가기도 전에 동네만화방에서 만화란 만화는 다 섭렵했었고

밤마다 동네 뒷산 잔디에 누워서 동무들에게 그 내용들을 나름대로 이야기해주면 다들 너무 좋아서

선호 순연이 명숙이 사비나 내 어릴적 친구들은 매일밤 또 해달라고 졸르기도 하고...

용돈이 그리 많지 않은 내게 만화 볼 돈까지 대어 주면서 만화책 보고 밤에 이야기 해 달라고 노래를 불렀다.

나는 정말 실컷 만화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친구들도 나름대로 너무 좋아들했다.

 

내가 그렇게 어린날 소설이나 만화속에 빠져들은것은 같이 한집에 사는 정옥이언니 때문이였다

그 언니집에 우리는 세들어 살았는데 사비나네와 우리 정옥이언니 한집에 살았었다

그 즈음은 다 그렇게 한집에 여러집이 세들어 사는게 다반사였고 다들 형편이 어려웠다

정옥이 언니는 몸이 불편했는데 곱추라고 사람들이 불렀다

정말 너무 예쁜 그언니는  손에 항상 책을 들고 계셨고 노래도 너무 잘 부르시고 자수도 잘 놓고 내게는 천사같이 아름답게 보였다

나를 자기동생들 보다 더 예뻐 하셔서 일찍 부터 그 언니가 보시는 책들을 볼 수 있었고 그런나를 너무 좋아 하셨었다

 

그 언니가 뒷산에 가서 잘 불러 주시는 노래가 있었다.  기억도 다 나지 않지만.. 옥녀야 잊을소냐 다함이 없는 ... 차가운 밤하늘에 웃음을 팔지라도 이제는 모두 잊고 내 품에 잠 들어라 ....그런 귀절이 들어 가는...

노래 였는데,언니의 고운 미소가 지금도 눈에 생생하다.아마도 돌아 가셨을것같다 내가 초등학교 때니까...

그 언니의 부모님은 사고로  다 돌아 가시고 남동생 둘과 여동생 하나 그렇게 살고 계셨는데, 큰 남동생은 미군부대에 다니셨던것 같다

 

미제 초콜렛이랑   시레이션 깡통들을 한번씩 나눠 주시기도 하고 특히 내게는 언니방에 놀러 오라고 해서 가면 비스켓 과자를  자주 주셨다  언니를 좋아 하는 어떤 분이 계셨는데 동생들 때문에 결혼 할 수 없다고.... 그분하고 자주 뒷산으로 산책을 하셨는데 결혼을 하셨는진 모르겠다.

그리곤 그 언니네 전축에서 팝송이란것이 흘러 나왔다 일요일 아침무렵이면 그 미군부대 다니시는 큰 오빠가 구두를 닦어면서 크게 전축을 틀어놓고 따라 부르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웃으면서 주위에 둘러서서 오빠가 노래 부르고 흥겨워 하는걸 자주 보면서 살다가  뒤에 우리는 이사를 왔고 그후로 언니와는 소식이 두절 되었던 것이다

 

먼 훗날 내가 결혼을 하고 39살 무렵인가 내 어린날 추억속의 그 집 그 동네가 너무나 보고파서 정말 꿈인듯 한번 가 본적이 있었다

그때까지도 측후소는 그대로 있었지만 동사무소라던지 동네 우물 ,뒷산, 모두다 사라지고 없었다

어찌나 가슴이 허전하던지...물론 추억속에 그 곱던 언니도 보고픈 친구들도 다 어디로 갔는지....선호와는 이따금씩 만날 수도 있지만

내게 너무나 잘해주던 착하고 어진 순연이와 어린날 성폭행을 당해서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가슴이 아픈 사비나는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성당에 다녀서 세례명인데 실제 이름은 알지도 못하지만,,,순연이는 후에 선호가 잘 살고 있다고 해서 안심이 된다

 

그때 처음 팝송을 알고 중학교 가서 친구들이 영어 단어 밑에 한글로 토를 달은 콩글리쉬팝송을 따라 부르면서 그렇게 내 어린날 팝에 대한 기억들은 살아 있는데...철들고 나서도 지금까지도 이곡은 내 가슴에 남아 있다.

그리고 이 가사처럼 정말 그런 사랑 한번 해보고 싶단 욕심도 많았지만....

사랑이 어디 말처럼 쉬우랴...사랑이란 그 말 ,그리움 이란 단어 다음으로 내가 좋아 하는 말이지만

사랑이 떠난 뒤에서야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일이 허다한 나로서는 독신주의를 부르짖는 탓에 누가 감히 다가 오랴,,,

 

학교다닐때는 도서관에 쳐박혀 해가 지고 난 다음에야 집에 가기 일쑤였고 다독상이나 학교 백일장에서 상을 타기도 했지만

낙서가 유일한 취미인 나로서는 또래 머슴애들은 다 철부지만 같았고 나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곳에 사는 별개의 사람들 같았고

내가 꿈꾸는 헬만헷세나 위대한 시인들은 다 너무나 먼 곳에 있었던 것이다.

처녀때 헷세를 만나러 독일에 갈 꿈을 잠시 꾸기도 했었다

그리고 얼마후 헷세님은 돌아 가셨고,,,내 꿈도 접을 수 밖에 없었지만,,,

그냥 자유로운 그 영혼이 좋았고 그런 자유, 낭만, 집시, 방황 ,고독 ,그리움 ,바람 ,여행 ,산, 바다, 별 .그런 낱말들이 좋았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참 성격이 불같고 열정적인 면이 많은 반면 어떤 실수나 잘못된점에 대해선 너그롭지 못하다

약속을 안지킨다던지 한번 아니 하기로 한것을 재차 또 하게되면 정말이지 다신 보지 않는 성격이다

 

나이가 들면서 좀더 포용하고 급하지 않게 천천히 하자고 다짐은 하지만 그게 정말이지 맘대로 아니된다

꼭 해야될 약속을 지키지 않은것에 대한 화를 내는게 잦다. 딸이랑 그래서 잘 다투기도 한다

지각이란 단어를 좋아 하지 않는다 지각하는걸 참을 수 없다 너무 교과서적으로 살지 말라고  주위에서 놀리기도 하는데

왜 조금만 일찍 서두르면 될 일을, 하는 생각에 그걸 못 참겠다

사람이 뭔가를 하려 하던지  가려고  한다면 그 전날부터 긴장하고 준비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런 맘 자세라면 어이 지각을 하겠는가 적어도 남들보다 30분은 먼저 도착하여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된다는게 내 성격인것이다.

 

그렇듯이 내가 유 민 에브리싱 투 미라고 노래 불러 줄 그런 사람은 적어도 내가 싫어 하는일은 하지 않는

반듯한 사람이여야 한다.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아저씨는 성실한거 하나는 높이 살만하다

돈에 대해서 너무 초연하고 삶에 대해서 약게 처신하지 못해서 우직하고 매일 손해 보는듯하지만...

장소나 환경에 따라서 맘에 없는 말을 하거나 진실따로 농담따로 그렇게 이중인격자일 수 없는 진실한 사람이다.

 

만약  약게 처세술에 능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 잇속이나 챙기는 그런 사람이엿음 내가 벌서 질려서 못 살게 뻔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수 열정 파워가 있는 남자라고 생각은 하는데...

한번도 그런말을 해 주진 않았다 맨날 내가 맘속으로 불만 투성이 인지 알것이다

죽는 순간 말을 해줘야지 하고 생각중이다 그가 먼저 내게 그런말 아니했어니간 ㅎㅎ 너무 이기적인가 ㅎㅎㅎ

 

반 백이 넘도록 유 민 에브리싱 투 미를 찾다가 이제 홀연히 옆자리를 보니 진정 내가 그 노래를 불러줄 사람은

정말 가깝게 바로 내 곁에 있는 사람임을 느끼는 내가 너무 어리석게 생각되어서 오늘 아침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된다

등잔밑이 어둡다라는 말 정말 명언이라고 생각된다   행복은 산넘어 저 멀리 있는것이 아니다란 칼부세의 시처럼 ...

제 글 따라 별밭에 매일 오시는 고운 님들 맘을 고요히 가지시고 눈을 맑게 헹군 다음

지금 내 곁에 가까이 있는 정말 어리석고 뭔가 부족하고 꽉 채우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 바로 순수하고 착한 나 밖에 모르는 내 영원한

짝지임을 깊이 깨달으시기 바라면서 긴글 마칠가 합니다 .

건강할때 지금 이순간 열심히 사랑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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