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방송의  아침마당이 방송을 시작한지 20년이 넘었다고 요즘 연일 특집으로 방송 하고 있어서 열심히 잘 보고 있는데,

 화요 초대석에 어제 아침 3선 국회의원이신 이 병석님과 그 스승님 김 남숙 선생님이 나오셔서 스승과 제자에 얽힌

가슴 찡한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게 만든 오래전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이 병석 의원님도 우리 나이대인 것 같았다. 동질의 아픔의 시간을 지나오신 것 같아서 더 한층 가슴에 와 닿았다.

의원님처럼 나도 초등학교 시절에 그처럼 내게 잘 해 주신 담임선생님이 계셨기에 선생님 생각으로 한참을 울었다.

 

의원님은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너무나 가난하여 점심 도시락을 싸가지 못하여 교실 밖에 창문 밑 양지쪽에서 햇볕을 쬐며

있다가 선생님께서 버리신 물을 맞게 되고 초임으로 담임을 맡으신 김 남숙 선생님께서는 그 후로 매일 도시락을 두개 사 오셔서

한 개를 챙겨 주시고, 학교 운동회 때 검은 팬티와 흰 런닝 샤스도 챙겨 주시고.... 소풍을 가지 못하는 형편을 아시고는 소풍 길에

집이 있었다는데, 집에 들러서 같이 소풍을 데려가서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

 

그 후로 먼 훗날 선생님을 찾아뵈었을 때 의원님은 선생님께 한복을 챙겨 갔는데 선생님께서는 이불을 선물로 가져 오셨다고 한다.

너무나 가난해서 친척집에 맡겨졌는데 이불에 오줌을 싸고, 미안하고  집도 복잡하여 학교 교실에서 잠을 잣는데, 그런데 하필 그날따라 늦잠을 자게 되어 그 것을 여학생이 보고 선생님께 일러 바쳤는데...선생님께서는 그 때는 초임이고 자신도 너무 어려서 늘 마음에 이병석이란 학생이 담아져 있었고,  장래 희망적인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 주었지만,  물질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를 몰랐다고..그래서 자신도 전근을 가게 되고 이 병석 의원님은 가출을 하여 서울로 왔다고 한다.

 

그 후의 일은 생략 되었지만 얼마나 노력하고 힘들게 살아 왔을지는 짐작이 된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자세한 의원님의 연력이 나온다. 그 후 자수성가하여 고려대 석 박사학위까지 받고 3선 국회의원이 되었다. 선생님께서는 늘 마음에 담아둔 제자가 궁금하시어

그렇게 똑똑한 제자가 공부를 계속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해마다 신문에서 사법고시 합격생을 찾으셨다고...

런데 늘 추운 교실에서 잠을 잔 그 제자가 마음에 걸려서 따뜻한 이불로 폭 감사 주고 싶다는 마음이 남아 있었다고...

그래서 이불을 선물로 가져 왔다는...

 

 이병석의원님이 목이 메어 말을 잘 잇지 못하는 가운데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 선생님이 누구신지 모두들 궁금해 할 때 진행자가 선생님을 한번 불러 보라고...선생님~~~하고 부르자 그 선생님께서 그 자리에 나타나신 것이다.

이 병석의원님과 열 살 나이차이가 난다고 하시는데 아직은 고우신 김 남숙 선생님이 나타나자 방청석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모두 훌륭하신 선생님께 박수를 보냈다. 집에서 보는 나도 힘찬 박수를 보내면서도 눈물은 그치질 않는다.

 

내게도 그토록 잘 해 주신, 지금은 돌아가신 한 분 선생님이 계셨다. 고 최 천석 선생님께서는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셨는데,

매일 도시락을 사 오셔서 나를 주시고 선생님께서는 자장면이나 짬뽕을 시켜 드시고...집에 갈 때는 동생들 갖다 주라면서

옥수수 빵을 그때 급식으로 나누어 주었는데 꼭 챙겨서 2~3개를 따로 주셨다. 일제고사 성적이 좋은데 가정 형편상 중학교

진학을 하지 못한다고 하자 우리 집에 가정 방문을 오셔서 우리 집 쌀독을 보시고는 쌀이 떨어 졌다는 것을 아시고 쌀도 채워 주시고...

 

그 후로 선생님께서 힘 써 주시어 신문사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아서 신문에도 났었고, 장학생으로 중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서점을 운영하신 선생님께서는 전과, 수련장등 모든 책도 챙겨 주시고 중학교 교과서까지 다 챙겨 주셨고...

선생님께서 어느 날 이사를 가시어 소식이 두절 되어 그 후로 선생님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하다가 긴 시간이 흐른 후 교직에 있는

친구를 통하여 선생님을 겨우 만날 수 있었지만... 너무나 오래된  일이라 작은 선물이라도 챙겨 갔었는지  잘 모르겠다...

이렇게나 잊고 살았다니...

한참 지난 후에 선생님께서 이미 돌아 가셨다는 소식만 들었었다. 지리적으로 멀기도 했지만 내가 너무 무심했다는 자책으로

나는 방송이 끝나고도 선생님생각으로 한참을 울었다.

 

따뜻한 마음으로 제자를 사랑하시는 위대한 스승님이 옛날에는 참 많았던 것 같다. 찢어지게 가난하여 도시락을 사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20명도 넘어서 우리는 같이 모여서 반애들이 도시락을 먹을 동안 학교 뒤쪽 구석자리에서 이 병석 의원님 말처럼

햇볕이라도 쬐면 배가 덜 고플 것 같아서 옹크리고 앉아서 햇빛으로 배를 채우던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견뎌 왔었다.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사친회비라는 학교에 낼 돈을 못 내어서 집으로 돌려보내는 선생님의 성화에 우리는 집으로 가지 않고 집으로 오는 산에서 몇 시간이고 풀을 뽑아서 그 밑에 하얀 진이 나오는 그 단물을 빨아 먹기도 했었는데...

 

지금의 학생들이나,  나이 어린 사람들은 무슨 전설의 고향 같은 이야기인지 의아해 하겠지만 그런 시간들을 견디고

배고픔을 참으며 이 악다물고 공부하여 성공한 부모님세대가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나라가 잘 산다고 생각하고 조상님의

은덕을 잊으면 아니 될 것이다. 시절 인연을 잘 만나서 요즘은 배고파서 허덕이는 사람은 그래도 없다고 생각된다.

자신이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고, 무엇이든지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으시는 젊은 분께서는 이 좋은 세월에 열심히 공부하여 꿈을 이루어 자신의 영달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와 민족을

넘어서서 온 인류의 행복과 건강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훌륭한 일을 해 주시기를....

김 남숙 선생님께 한 말씀 해달라고 말하자 선생님께서는 "의지를 키우라"고 하셨다. 이 병석 의원님의 그 굳은 의지가 있었기에

그토록 배고프고 힘든 상황에서도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오늘의 성공을 이루어 내셨다고 생각된다.

 

조금 해 보고 그만두고, 조금만 어려우면 포기하는, 그런 마음이 아니라, 한 번  마음먹으면 죽기 살기로 끈기 있게

될 때 까지 한다는 굳은 의지의 젊은이들이 많아 질 때 우리 나라의 미래는 밝아지고 세상은 더 살기 좋아 질 것이라고

생각 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92

 

 아름다운 곡을 김남숙 선생님께 바칩니다~~~

 

 

 

 

 무엇인가 답답하고 속 시원한 답을 찾지 못했을 때, 결정하기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어디 용한데 가서 한번 물어 볼까?라는 생각을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가졌을지도 모르겠다.

신앙심이 깊은 분들은 모든 것을 다 주님께 맡긴다고 한다...

 

아들네가 이사를 하게 되어 그 집을 지인께서 얻겠다고 하신다. 그런데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요즘 전세대란이라고 하니

미리  집을 구해 놓아야 한다고 생각 하시는 것 같다. 우리도 결혼하기 몇 달 전에 먼저 집을 구해놓았었다.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한다는 것이 거의 전쟁에 가깝기 때문이기도 하고, 결혼은 6개월 정도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좋은 예식장을 잡는 것도 6 개월 전에 미리 잡지 않으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름에 해외에 살고 있는 딸이 손자 돌잔치를 한다고 한국에 들어오는데 그 때 혼사를 올렸으면 하는 생각이신데 사돈댁에서는 음력 9월을 지나서 하자고 ....

아마도 어디 가서 물어 보았더니 음력 9월이 지나야 좋다고 하셨나보다. 그러면 양력으로는 10월 달이 되어야 되는데...정말 답답하다고 하신다.

 

예전에 남편 회사에 외아들인데 같은 회사 여직원과 결혼을 했다, 그 모친이 어디가서 물어보니 두 사람이 결혼을 하면

아들이 3달을 못 채우고 죽는다는 어마 어마한 이야기를 듣고 와서는 식음을 전폐하고 앓아눕고 병원에 실려 가기 까지 했는데도

두 사람은 결혼을 했고, 몇 년 전에 부부 같이 만나서 그 이야기를 하면서 웃은 적이 있었다. 물론 아들 딸 낳고 잘 살고 있었다.

 

나도 처녀 때 엄마가 어디 가서 물어보니 절대로 일찍 결혼을 하면 좋지 않다고 하였다. 늦게 갈수록 좋다고 ...

친구들이랑 점을 보러 간 적이 있었다. 팔자가 쌔어서 한국을 넘어서 해외로 까지 뻗어 나간다고... ㅎ

그런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 점이 맞기는 맞는 것 같기도 하다. 20여 군데 해외여행을 했으니 말이다.

 

절에 스승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똑 같은 병원에서 자손이 태어나면 그날은 좋고 좋은 날이요.

누군가 돌아가신다면 그날은 슬픈 날이 된다고... 모든 것이 마음먹기 나름이며 운도 날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마인드 콘트롤’ 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모든 것은 내 자신이 하기 나름이요 희망적으로 좋은 생각만 하면서 자기 스스로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그 어떤 힘든 일도 헤쳐 나갈 수 있지 않겠는가 싶다.

 

요즘 타로점이 젊은이들 사이에 많이 본다고 한다. 아들 내외도 타로 점을 쳐보았다고 하고, 딸도 친구들과 봤다고 한다.

어제 병원 다녀오면서 보니 상가에 타로 점을 보는 곳이 몇 군데나 눈에 띄었다.

값도 비싸지도 않아서 한번 보고 싶은 마음도 일었지만 참기로 했다.

부처님께 모든 것을 서원하는 내 마음에 신심을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안 될것 같은....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굳건히 하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시크릿’이란 책을 읽어보면 우주 법계 모든 만다라의 기운은 내 마음에서 먼저 긍정하고 있는지 부정하고 있는지를

감지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희망적이고 진취적인, 고무적인 생각을 할 때 그 기운의 텔레파시가 우리에게 달려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늘 '나는 성공 할 것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꼭 하고야 말겠다'. '나는 건강하다''나는 할 수 있다'....

좋은 생각만 하면서 감사와 고마움의 기도로  고운 하루를 채워갈 때, 우리의 삶은 평화롭고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비가 온다고 합니다. 우산 잘 챙기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89

 

 

 

 

 5월 13일 날 남원에서 서울로 이모님과 이모부님께서 올라 오셨다고 하셔서 토요일 날 이모님 댁에 갔었다.

마음 같아서는 일요일 날 절에 갔다가 가면 좋은데 서울에 한번 다녀오려면 하루해가 가고 마니....

그런데 동네 식당에 추어탕을 아주 맛있게 하는 집이 있어서 이모부님께서 수술 하신 후에 입맛도 없다고 하셔서 대접해 드리고

싶어서 추어탕을 사가지고 절에 갔다가 이모님 댁에 갈 수가 없어서 토요일

마음먹은 김에 사서 이모님 댁에 다녀왔다.

 

간 김에 일전에 대구 엄마가 이모님 드린 돈을 기어이 이모님께서 차속으로 던져 넣었던 그 돈을 다시 이모님이 주방에서

과일을 준비할 동안에 이모님 몰래 서랍 속에 넣어 놓고 왔다.

그런데 울 때 이모님께서 작년에 농사지은 참깨라면서 냉동실에서 작은 보따리를 하나 펴서는, 월말에 제사가 들었다고 했더니 ....한공기만 주시면 됐다고 해도 아무리 사양을 해도 기어이 두 공기를 퍼 담아 주신다.

 

 요즘 정말이지 우리나라 참깨를 구경하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데...그 귀한 깨를...

이번에 내려 가셔서 깨 심을 밭을 고르고...고추 심을 자리도 손을 봐놓고 올라 오셨다고 하신다.

23일날 이모부님 병원에 가셔서 검사 받고 며칠 후에 결과 보고 다시 내려가신다고 하면서 이번에 내려가서 처음 올라오는 약 같은 부추랑, 깨끗한 소나무 밑에 자란 쑥이랑 두릅나물을 뜯어서 삶아서 냉동실에 얼려 둔 것 조금, 그리고 유기농찹쌀로 만든 쑥떡이랑 봉지봉지 조금씩 사서 담아 주신다. 늘 되로 주고 말로 받아 오기만해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

 

엄마 같은 이모님과 이모부님께서 늘 지금처럼 건강하게 오래 오래 우리 곁에 머물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

늘 내가 아픈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하시면서 나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우리 이모님의 그 정성을 다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내게 너무나 잘 해 주신 이모님의 그 마음을 모르지 않기에 나는 또 이모님 걱정을 하지만 자신은 살 만큼

살았노라고... 내가 좀 더 큰 사람이 되어서 사회에 이름을 날려야 한다는....늘 아깝다고 하시는 우리 이모님.....

이모님만의 생각이지만 볼 때 마다 그리 말씀 하시니...지나간 날을 어이 바꿀수 있으리오...

 

우리나이때는 가정 형편 때문에 맏딸로 태어난  장녀들은 밑에 동생들을 위해서 마음껏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시절이였기에

하시는 말씀이다. 장학금을 받아서 공부 할 수 있었지만 진학하지 못한 그때 우리집 사정을 너무나 잘 아시기에 ...

지나온 시간들에 큰 아쉬움이나 후회는 없지만 내가 맏이만 아니어도 하는 생각을 해본적은 있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지금의 아들 딸을 낳고 그게 또한 주어진 운명이 아니겠는가 싶다.

 

이모님은 내 영원한 팬임에 틀림없지만 나는 이모님을 위해서 그 정성 다 갚지 못하고 조그마한  작은 것 하나 해드리고,

돌아 올 때는 몇 배로 받아 오기만하니 도려 미안하기만하다... 나와 이모님은 만나면 얼마나 잘 통하는지 밤새워 이야기해도

또 할 말이  남을 것 같은데 ... 늦기 전에 집에 식구들 저녁을 또 차려야하니 돌아 올 수밖에 없었지만...

이모님과 나는 종교 이야기부터 김수환 추기경님에서 법정 스님에 이르기까지... 성당에 다니시는 이모님과 절에 다니는

나는 어쩌면 이리도 대화가 잘 통하는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이모님께서 늘 지금처럼 건강하게 오래 오래 우리 곁에 계셔

주기를 ...매일 아침 우리는 기도 속에서 만날지도 모르겠다....

 

일요일은 절에 갔다가 딸 혼사를 앞둔 보살님이 이브자리세일 하는데 한번 갔다 가자고 하셔서 따라 갔다 오고,

월요일은 또 경희대병원에 볼 일이 있어서 오전에 갔다가 저녁때가 다 되어 왔더니 저녁 준비를 하는데 조금 어지럽다.

계속 몸이 안 좋은 것 같다... 며칠 전 부터 옆구리 쪽이 아프다 말다하고...지금은 많이 어지러운 것 같다...

정말이지 나이가 든다는 것은 매일 새로운 아픈 곳이 한두 군데 다시 생기는 것 같기만 하다.

살아 있다는 정의는 바른 정신으로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내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상태라고 이모님과도 말했지만, ...

 

이 까닭 모를 어지러움은 또 왜인지...조금만 무리하면 몸에 신호가 오는듯하니...

금요일 날 집을 좀 치우며 무거운 것을 들어서 그런지... 요즘 베스트셀러 책 이름이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하더니

젊어서는 마음이 아프고 나이 들어서는 몸이 아프고...산다는 것은 다 아픔인지도...

아프지 않는 일상의,  지루할 정도로 무료한, 그런 날들이 어쩌면 가장 행복한 날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가장 평범한 날, 그날이 바로 제일 행복한 날이라고...아프지 않은...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처럼 단조롭고 그냥 그런 날들도 아프지 않기에 감사하고 고맙고 그런 귀하고 소중한 날임을

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모든 아픔은 '그 또한 다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88

 

 

 

 

 

 매주 금요일 밤이면 딸이랑 나는 위탄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지난 금요일밤 김 태원 멘토의 백 청강, 이 태권, 손 진영이 다 살아나서 딸이랑 나는 '와아~~' 함성도 지르고 박수도 쳤다.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단한 것 같았다. 이 밤늦은 시간에 가수 한 명당 62만 명이 넘게 모두 전화를 하고 있으니...

셰인과 데이비드 오까지...300만 명이 넘게 전화를 하고...나와 딸처럼 tv를 시청하는 사람들까지 다 합하면...모르긴 몰라도

오백만 명 이상 시청하지 않을까 싶다.

 

위 탄을 처음부터 오늘 밤까지 죽 지켜봐 왔었다. 김 태원 사단의 3멤버는 다 보통의 그 나이또래들 보다 조금 외모 면으로는

요즘 아이돌과는 거리가 먼 편이었는데.... 가수는 노래를 잘 해야지 가수 다 라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기라도 하듯이 당당히 오늘밤까지 살아남아 주어서 정말이지 지켜보는 우리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었다.

 

사실 데이비드 오나 셰인은 오늘 밤 떨어진다고 하여도 다른 분야에서나 다른 루트를 통해서도 가수내지는 탤런트로도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인물로 보이지만, 김 태원 멘토의 3멤버는 위 탄으로 가수 데뷔를 해야지만 될 것 같은....

그런 맘인 것은 나만의 생각인 것일까....

 

정말 그들은 아이돌로는 활동하기 힘든 조건 같기만 한데....청강이는 춤이 되니 잘 다듬으면 되겠지만...

큰 바위 얼굴 같은 이태권의 그 무뚝뚝하고 표정 없는 모습도 조금씩 표정이 읽혀지고 밝아지는 듯하다.

그리고 두 번째 날인가 그렇게 많이 울던 손 진영은 회가 거듭될수록 얼굴이 밝아지고 여유로워 져서 정말이지 그 얼굴에 햇살이란

노래 제목처럼 햇살 가득한 환한 모습으로 바뀌는 것 같아서 볼수록 흐뭇하다.

 

 

머리카락으로 이마와 얼굴을 거의 가린 것 같던 백청강의 그 자신 없고 어두운 모습이 날로 세련되고 멋져 보여서

청강의 팬인 딸은 정말 아이돌 같다고 볼 때마다 감탄해마지 않는다.

나는 그냥 김 태원 멘토의 그 3명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떨어진 데이비드 오와 그전에 떨어진 여자 두 멤버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정말 노래도 잘했고 심사위원들 점수도 좋았지만 극성스런 우리 딸이나 남의 딸이나 젊은 여자애들을 누가 당하겠는가...

 

10대, 20대, 소녀들의 그 폭탄 같은 열의와 성원으로 위 탄은 그 누구의 그 어떤 평보다 더 강한 힘으로 움직여지는 것 같다고나

할까...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된다. 회가 거듭될수록 바뀌는, 위대한 모습으로 변신되는...조금은 촌뜨기 같은 모습에서

기존 노래하는 가수들 같은...오늘밤 무대 배경도 너무 아름다웠고 정말 모두 기존 가수라고 해도 될 것 같은 실력과 분위기다.

 

외국인 셰인은 가사를 외우기도 힘들 것 같은데 감정 전달까지 어린 나이에 소화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인데도 잘 불렀다고 생각된다.

내가 좋아하는 'j에게'  '눈이 온 다 구요' '슬픈 그림 같은 사랑'  '그 때 그 사람'  등 귀에 익숙한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딸이랑 같이

전화를 해라 마라 하는 사이에 막을 내렸지만, 다음 주에는 꼭 전화를 해준다는 딸과 같이 정말 보기 좋은 모습으로 변해가는

위 탄의 멋진 김 태원 멘토 3사람에게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내면서....

 

셰인과 데이비드 오, 그리고 도전했다가 떨어진 많은 가수 지망생 여러분들에게도 애정 어린 박수를 보낸다~~~~

mbc방송국과 이런 프로를 기획하신 담당자님과 그밖에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팝송과 조용필님의 노래와, 가요제 노래 등 여러 장르를 망라하며 다음 주에는 또 어떤 곡으로 도전자들에게 시합을 할지도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음에 매주 금요일 밤이 기다려지기도 한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매 순간 긴장되고 떨리는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열정에 우리 모두 같이 공감하고 환호하면서

하면 된다는...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외모 보다는 정말 진정한 실력으로 평가받는, 꿈을 이루어가는 그런 위 탄이 탄생되고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램하면서...

때론 자신의 멘토가 아닌 다른 멘토 들의 혹독한 평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인정에 이끌리는 듣기 좋은 말 보다는 진정으로

자신을 발전시키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고쳐나간다면, 장래에 정말 자신의 좋은 밑거름이 되지 않겠나싶다.

시청자나 트위트에 멘토 들의 지적을 너무 과혹하게 평하지는 말아야 진정한 좋은 가수가 만들어지지 않겠는가 싶다.

 

늘 자신의 제자들에게 최상의 칭찬으로 용기와 힘을 주는 김 태원 멘토나,  때론 혹독한 평으로 사람들의 미움을 받고 있는

방 시혁 멘토나, 조금은 부드러운 신 승훈 멘토나, 이 은미멘토, 김윤아멘토의 상냥하면서도 그때그때 잘못된 점을 고치도록

콕콕 집어내어주는 날카로우면서도 애정 어린 멘토 들의 냉정한 평가가 있었기에 위 탄 지망생들은 더 많이 빨리 발전하지

않았는가 싶다.

 

때론 심한 평에 상처 받지 않는 훈련도 필요하리란 생각이 든다. 악처가 소크라테스를 만들었고, 전세금을 자주 많이 올리는

집주인으로 하여 이를 악다물고 돈을 모아서 집을 일찍 사게 된다고 하는 말이 있듯이... ㅎㅎㅎ

귀에 쓴 소리가 긴 인생을 살아가는데 보약이 되고 밑거름이 되었다고, 먼 훗날 말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성공하는 위대한 탄생의 주인공들이 앞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훌륭한 가수로 거듭나기를 바라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지난 금요일 밤 위 탄을 보고 나서 써놓은 글을 이제 올립니다...

목마른 대지를 적셔주는 단비라고 생각하면서 비가 와도 좋은 날 되시는 힘찬 하루 열어 가시기를...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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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5월 7일 토요일 서울지역 사월 초파일 등 행렬 행사가 있었다.

우리 절은 중간에서 합류하기로 하여 동대문 역사박물관역에서 기다렸는데 바람이 몹시도 불어서 지방에서 올라오신 보살님들과

봄옷을 입고 오신 노 보살님들은 많이 추위에 떨었고 등을 들고 행진을 하면서 사진을 찍으려니 안 그래도 못 찍는 사진이 엉망이다.

 

해가 있을 때 찍은 사진은 조금 괜찮은데 어두워지고 나서 찍은 사진들은 유럽 여행가서 베네치아나 로마 박물관에서 찍은 것과

똑 같이 정말 하나같이 다 흔들리고 엉망으로 나왔으니...야간에 찍는 사진 기술을 좀 배워야지 ....이래서야 어떻게 앞으로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겠는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ㅠㅠㅠ

 

등 행렬은  작년과 비슷하게 여러 사찰에서 화려하고 고운 등을 해마다 창의력을 더하여 새로운 등들이 많이 보였다.

참석하는 인원들도 조금 늘은 것 같고 특히나 거리 호응도가 높았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등 행렬 행사에 맞춰서 많이

여행을 오신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실감이 났다. 종로 쪽으로는 거리 양편에 의자에 앉아서 많은 박수도 보내주시고

사진도 열심히 찍고 계셨다.

 

우리가 기다리는 지하철 역 앞에 베레모를 쓴 아주 핸섬한 외국인 남자가 연꽃 등 2개를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멋져 보여서 손을 흔들며 사진을 한 컷 했는데.... 이 사진을 전해줄 길이 없다. ㅎㅎ

조계사 앞까지 걸어갔다가 우리는  해산 했는데 본부석 앞에서 한마당 공연이 있다고 했지만 그냥 집이 멀어서 돌아 왔다.

 

우리가 연등을 켜고 세상을 밝히는 마음도 귀하지만 먼저 내 마음 자성의 등불을 밝히어 어제와 다른 내일을 맞으며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 깨치고 밝히는....

나쁜 행 짓지 않고 끊고 참회하며, 선업 쌓기를 서원하는 불성을 깨쳐 모두 성불하기를 서원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내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팔정도를 행하여 본래 부처인 우리 마음자리 챙기면서.....

오욕 칠정을 다스려 늘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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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밤에 대구 친정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83살에 홀로 살고 계시니 맏딸인 나로서는 걱정이 되어서 자주 전화를 드리는 편인데

토요일 친구아들 결혼식이 있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외출하고 와서 빗속에 고궁박물관까지 다녀왔더니

몸이 안 좋아서 오자마자 자리에 들었고, 일요일은 절에 갔다가 보살님 딸과 같이 아들네에 들렀다 와서

뉴스를 보니 전국적으로 황사가 심하다고 하여  대구엄마에게 전화를 하니 고맙다고 하면서 복지사가 조금 전에

전화 왔는데 내일 외출 하시지 말라면서 딸같이 잘 한다고 하신다.

 

딸보다 낫다고 하면서 오시면 잘 해드리세요 했더니 안 그래도 그 복지사가 모친 대구에 딸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시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겨울에 많이 추운 날이나 더운 날,   태풍이 불거나 기상 변동이 심한 날은 꼭 방문하는 날이 아니어도

전화를 하고 보일러 틀고 따뜻하게 주무시라고...너무 더우니 외출하지 마시라고....

꼭 야쿠르트라도 들고 올 때도 있고...집에 호박이나 야채를 갖다 줄때도 있다고 한다....

 

정말 멀리 있는 자식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청주 시누도 가정복지사를 하고 있는데 한 가족같이 지낸다는 말을 들었었다.

우리나라가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고 사회 복지 제도가 잘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세상이 나 홀로 독거노인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서울 아들네나 딸네 집에 와서 같이 살자고 하여도 고층 아파트에서는

답답해서도 못살고, 외로워서도 못살고, 친구 없어서도 못살고, 눈 뜨면 마당에 화초 물도 주고...바람도 자주 쐬며 옆집 뒷집

동네 친구들도 봐야 하는데... 하시며 내가 아파 누운 것도 아니고 혼자 사시겠다는 엄마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고 싶어서

그냥 혼자 계심이 늘 마음에 걸렸었는데 가정복지사 제도가 있어서 이처럼 딸처럼 잘 해 주고 계심에 너무 고맙다.

 

 

대구 지저동 관활 가정복지사님 고맙습니다~~~~~~

정말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전국적으로 수고하시는 가정복지사님과 건강이 안 좋은 가정을 방문하시어 도움주고 계시는 모든 복지사님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늘 자신의 건강도 잘 챙기시며 하시는 모든 일들이 복을 짓고 계심에 부럽기도 합니다.

이제 내 몸 건강이 안 좋아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음에....지금 이글을 읽으시는 건강이 좋으신 분들께서는

봉사활동 많이 하시면서 먼 훗날 자신의 봉사통장 잔고를 키워 가시기를....

 

 

이제 계절의 여왕 5월이 활짝 열렸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탄생하신 5월을 맞아서 베풀고 봉사하는 마음을 키우는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아카시아향처럼 고운 나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향기로운 나날 열어 가시기를~~~~

 

 

 

 

 

 

 

 

 

 

 

 

개 나 리


 

 

그토록 긴 기다림에

야윈 가지

오랫동안 숨겼던

사랑 하는 맘

더는 참을 길 없어

일순에 터뜨린 울음

노란 별이 되었다

덧없는 사랑

온몸으로 떨고선 팬터마임

잠시 그대 눈길 붙잡고

속절없이 지고 마는

추락하는 계절의 헛된 꿈

마지막

봄의 왈츠를 춘다.

 

 

 

 

 

 

 

 

 

 

자 목 련

 

 

 

자목련이 피었다

온 마음 사루어

일시에 불 밝히고

온 몸으로 부르는 간절한 노래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깨달음의 마지막 몸짓

긴 겨울

아팟던 침묵

시험했던 바람

해수병처럼 도지는 혹독한 가슴앓이

그렇게 오는가 봄처럼

사랑은....

참을 길 없는 그리움

가지 끝마다

달아오르는

수줍은 연서

아직도 너의 뜰에 닿지 못한

목마른 발돋움

봄 마다 통곡하는

순결한 열정의 피눈물

자목련이 진다.

 

 

 

 

 오래전에 써 놓은 봄 시들 중에서 요즘 계절에 맞는 두 편을 올려 보았습니다...

 

이번 봄은 추워서 그런지 개나리와 목련이 응달에서는 피고, 양지에서는 지고 있네요...

 

주말에 많은 비가 온다고 하는데 친구 아들 결혼식이 있어서 대구에서 벗님들이 올라오는데

 

날씨가 좋으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날씨와 상관없이 보고픈 얼굴들을 만나는 기쁨으로

 

많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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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종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아파트 변압기 교체 공사를 한다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식탁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거실 메트를 따끈하게 해놓고 TV를 보면서 느긋하게 웃으면서 점심을 남편과 같이 먹는데

어제는 컵라면과 김치전으로 쪼그리고 앉아서 대충 먹었다. 가스불은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어제따라 날씨는 종일 황사바람에 황사비가 오락 가락한데다 경상도말로 새꼬롬하다고 표현해야하나...아무튼 잿빛 우울한날 이였다. 전기가 없다는 것이 이렇게 사람을 황량하게 할 줄 몰랐다. 그러고 보니 생활의 모든 것을 전기로 다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옛날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매일 어디 갔다가 집에만 들어오면 습관적으로 틀어놓는 오디오 시스템이나 TV, 컴퓨터,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전기밥솥 ...

모든 것들이 다 전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창가로 걸상을 옮겨놓고 책을 읽었지만 온 집안이 썰렁하니 추운데다 날씨마저 흐려서 오싹 춥기까지 했다.

 

가스의 고마움을 느끼며 따끈한 코코아를 한잔 마셔도 그리 기분이 유쾌치는 못했다. 우리 삶에 전기가 없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새삼 전기를 발명하신 에디슨님에게 한없는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이 샘솟았다.

살아가는 모든 것들이 다 모든 만다라의 은혜 아님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음식을 먹기까지 피 땀 흘려 수고하신 농부나

그 업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로 이렇게 편하게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음에 정말 모든 것이 다 고맙기만 하다.

 

오후 6시가 되어서 전깃불이 반짝하고 들어오니 정말이지 행복한 기분마저 든다. 집안 온돌 보일러를 돌리고 TV도 켜고

평소에도 아침에 잠시 딸애가 씻을 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는 종일 컴퓨터를 열지도 않지만...

그동안 숙제처럼 밀려둔 댓글도 달고... 몇 분 안 되는 친구 블로그에 답방도 하고...모든 것이 고맙기만 하다.

 

언제 부터인가 살아가면서 꽃이 피는 것이 신기했다. 봄이 오면 죽은듯한 고목에서 새순이 돋는 것도 신비롭기만 하고...

검은 흙속에서 빨갛고 노란 채소와 과일들이, 꽃들이 피어나고 열매 맺는 그 모든 것들이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될 때가 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자연의 순리 앞에서 더 하심하고 겸손해야 한다는...자성의 소리가 가슴 깊은 곳에서 부터 울림 하여 온다.

 

지금 살아가는 이 모든 현상 자연계에 은혜 아님이 없음을 깨달으며 두 손 모아 지극한 마음으로 우리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발명해주신 위대한 발명가부터 파도와 싸워가며 고기를 잡는 어부님과 무더운 더위 속에서 매일 같이 논이나 밭에서 농사짓는

농부님과 모든 공장에서 우리 생활에 필요한 상품들을 만들고 계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머리 숙여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필요한 만큼 다 살 수 있도록 고생하는 남편과 엄마가 필요한 가전제품이나 모든 것에 아낌없이 베풀어주는 우리 착한 딸이 있어서 정말 나는 행복한 사람임에 겉으로 드러내어 말하지 못한 너무 고맙고 감사한 이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남편과 같이 인천 대공원 왕 벚꽃을 보러 갔는데 올 봄이 유난히 추워서 큰 고목의 왕 벚꽃은  아직 피지 않았고

양지쪽으로 일부 나무에만 꽃이 피어 있었다.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마침 토요일 날 5가지 행사가 벌어져서 사람들의 홍수였다. 인천일보 주최 글짓기대회와

사진에도 나와 있는 과학시민축제와 가수들을 초대해서 가요잔치, 꽃박람회는 너무 규모나 꽃 종류들이 많지 않고

 급조한 기분이 들어서 약간 실망했다.

 

작년에 왔을 때 호수 공사 중이어서 답답하게 막아져 있었는데 꽃은 피지 않았지만 물에 비친 연두 빛 산 그림자를 보니

복잡한 가운데 잠시 고요함에 잠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며칠 전 내린 비에 꽃이 다 져버리지 않았을까 걱정 했는데 아직 피지도 않아서 한 열흘 뒤가 절정이 될 것 같다고 한다.

인천으로 이사 와서 십년을 넘게 인천 대공원에 한번 와보지 않아서 작년에 왔을 때도 꽃이 피지 않았더니....

올해도 또 꽃이 피지 않았다...인천 날씨가 서울보다 더 추운 것인지...

 

때가 되면 꽃은 피겠지만 다시 또 오지는 않으리라고...

올해는 꽃구경보다 사람구경을 더 많이 한 기분이다....

혼자서만 호사를 한 것 같아서 식구와 같이 왔더니....

 일주일에서 열흘 뒤에는 인천 대공원 왕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 같으니 올 봄 벚꽃 구경을 못하신 분은

그때 잘 맞추어 가시면 좋을 듯...

 

 

작년에는 식물원 사진을 주로 올렸는데 올해는 작년에 보지 못한 조각 공원 사진을 몇 장 찍어왔다.

나오면서 보니 화전을 구워서 나누어 주기도 하고 국산차를 끓여서 주기도 하는데 줄을 너무 많이 서 있어서 그냥 왔다.

과학 시민 축제는 여러 가지 체험 장이 설치되어 있었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별로 텐트를 쳐놓고 직접 실험해보고 만들어 보고...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바람이 몹시도 강하게 불고 추운 날씨였지만 봄기운에 들뜬 사람들의 발걸음은 우리가

나올 시간에도 많이 들어오고 있었고, 자가용의 홍수로 그 일대는 교통체증으로 거북이 운전을 하고 있었지만

살아 있음의 축복으로 봄의 향연에 기꺼이 동참한 모두의 얼굴은 미소와 기쁨으로 출렁이는 것 같았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보내면서...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새로운 한 주 힘차게 열어 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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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아들네가 이사를 하게 되어 집을 보러 다니고 있는데 지금 살고 있는 집의 1.5배 정도의 돈을 더 주고 옮겨가야 할

정도로 전세금이 올라버린 것이다. 그나마 나와 있는 아파트가 없는 실정이다.

인터넷에서 부동산관계 사이트를 보고 몇 군데 전화를 해서 어제 오후에 '나와서 눈으로 보시라'고 하여 찾아 갔었다.

 

보통 부동산 하면 연세가 좀 지긋하신 분이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하고 있음에 놀랐다.

어제 만난 박 과장이란 청년은 28살이라고 한다. 푸근하고 착해 보이는 인상이라 같이 몇 군데 집을 보러 다니면서

아들 같은 나이 대라 이것저것 물어 보았더니 대답도 시원하게 잘 해 준다.

체중이 지금보다 더 나갔는데 2 주 만에 싹 빠졌단다. 돈도 벌고 다이어트도 하고 좋네 했더니 웃는다.

 

나이 드신 분들은 다 물갈이를 했다고 한다. 왜냐면 발로 뛰어야 되는데 아무래도 좀 힘이 들고 움직이기를 싫어해서라고 한다.

운전도 직접 하면서 여기 저기 종횡무진 골목골목 누비며 아찔한 운전도 능숙하게 잘도 한다.

부동산업자끼리 다 연결 고리가 되어서 서로 서로 잘 협조하며 명함을 주고받고 인간관계를 맺어가며 공생 공존하는 동업관계가 보기에 좋았다.

 

다른 부동산에서 나온 아가씨도 아주 젊고 예쁘고 상냥했다. 같은 집을 식구 수대로 다시 보고 또 보고 ...

하루에도 여러 번 그런 일을 하면 짜증도 날 터인데 싫은 내색 않고 늦은 시간에도 웃는 모습을 보여 주어서 보기 좋았다.

몇 군데 보다가 사무실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사무실도 골목골목 안에 있었다. 사장님 또한 젊으신 분인데 비싼 대로변에 비싼 세 주는 돈이 아깝다는...

 

요즘은 다 인터넷으로 보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굳이 사무실이 비싼 세주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아주 실용적이고 젊은 사람다운 발상 같아서 수긍이 갔다. 젊은 청년 3명이 각자 컴퓨터를 앞에 두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열심히 발로 뛰며 땀 흘리는 그들에게 마음의 응원과 박수를 보내면서...수고해준 박 과장님에게 더 많은 박수를...

박과장님이나 그들은 내가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인줄도 모르겠지만.....어제 수고 많이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봄비에 잠시 세상구경 나왔던 봄꽃들이 다 져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주말에 인천 대공원 왕 벚꽃을 식구들 모두 보러 가려고 했는데...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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