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렸다. 어제 절에 다녀 올 때,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밤사이 정말 많이 내렸다.
서울에는 16.5cm 왔는데 지금도 계속 오고 있다고 한다.
인천도 13,7cm가 내렸다고 한다. 아파트관리실에서 눈이 많이 내렸다고 출근길 조심하라는 방송 소리에 깼는데
그때가 새벽 5시 반이였다. 정말 부지런한 경비아저씨들 아마도 잠을 설쳤다고 불평을 할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일어나서 tv를 켜니 그때 적설량인데 지금도 계속 내린다하니 ...초중고등 학생들 등교 시간도 한 시간 늦추어졌다는 뉴스 보도다.
올해는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내리고 지구의 환경이상 때문인지, 남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앞으로 우리 세대가 지나가면 지구가 몸살을 앓고 환경오염은 더 심각해지고 기후변화도 많아질 것이고 여름에는 몹씨 덥고 겨울에는 엄청 추운 이런 날씨에 후손들이 힘들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중학교 다닐 때 지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예언처럼 맞아 들어감에 그때 앞날을
내다보신 지금은 벌서 돌아가신 배상만 지리 선생님의 예언에 놀라며 우리 모두 지구환경오염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자연보호를
하지 않으면 안 되리라고 생각된다.
선생님께서는 40년도 더 전에 지리시간에 우리가 커서 어른이 되었을 때는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먼 이방의 도시 세계 도처에
여러분의 발자국을 찍을 수 있을 것이며, 아침은 부산에서 점심은 서울에서 저녁은 외국에서 먹는 시대가 올 것이고
지금 이 석유보다 더 비싼 물을 사먹어야 할 것이며, 오염된 지구에서 깨끗한 물을 구하기 위해서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고...
선생님의 예언이 하나하나 다 맞아 들어가고 있음에 놀랍기만 하다.
불경기라고는 해도 일주일 뒤면 구정을 맞아야하니 마트에 갔더니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대구 동서네 식구들이 올라오고
아들 며느리도 오니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많다. 미리 장 볼 것이 있고 단대목에 봐야 할 것이 있는데 마을버스를 타고 오는데 양손에 가득 시장본 것을 보고 버스에 탄 어떤 할아버지께서 큰 소리로 혼자소리처럼 말씀 하시는데 뉴스에는 4인가족 설 쐬는 비용이 21만원이라고 하지만 장을 보면 그 돈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몇 배는 더 들어 갈 거라고...식구가 많으면 백만 원도 들어간다고...ㅎㅎ
나는 슬며시 웃으면서 잘하려면 끝도 없지만 맞추어서 해야 지요 하고는 내렸는데 할아버지께서 물가를 잘 아시는 것 같았다.
설에는 애들 작은 아버지가 혼자 오셔서 자고 차례를 모시고 했는데, 조카가 경찰대학에 들어가고, 군에 간 조카도 제대를 하고,
그래서 이번에는 식구들이 차로 다 오신다고 하여 겨울 이불을 2채 새로 샀다. 아무래도 장성한 거구의 조카들이 덥기에는 예전
이불들이 작을 것 같아서... 며칠 전 햇빛이 좋아서 베란다에서 통풍을 시키고 챙겨 두었고, 조카들 먹을 저녁거리도 준비해서
냉동 시켜 두니 미리 일을 좀 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설을 쐬고 나서는 대구에 내려가서 친정엄마를 모셔 올 생각이다. 아무리 올라오시라 해도 안 오시려 한 이유가 동서 네가 다 온다고 하니 그래서 안 오시는 것 같다. 나이 드셔도 그렇게나 염치를 체리시니...
이번에 모셔 와서 봄이 될 때까지 계시라고 해야겠다,. 설 쐬면 85세가 되시는데 혼자 계시니 아무리 전화를 자주 한다 해도 신경이 쓰이는데, 아직 정신 말짱하고 내가 움직여 끓여 먹을 수 있으니 괜찮다고 하시지만, 이번에 미끄러져서 허리를 다치셔서 근근이
움직이고 계심에 마음이 아프다. 출장 간 남동생차로 올라오라고 해도 설 쐬고 가겠다고 고집을 피우시니...ㅠㅠㅠ
눈은 그쳤는데 날씨가 추워져서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 정말 죽음인데 걱정이다.
일기예보는 내일 오후부터 또 다시 많은 눈이 내린다고...ㅠㅠㅠ
정말 걱정이다 시장 볼 일도 많은데... 이제 특집 뉴스광장도 마쳤는데 쌓인 눈만큼이나 마음이 무겁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눈길 조심해 다니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한 주 힘차게 열어 가시기를~~~*^^*~~~
ps; 오전 11시경 눈이 너무나 많이 왔으니 주민들은 내 집앞 눈은 내가 치운다는 마음으로 나와서 아파트마당 눈을 치우자고
방송을 두번 했다. 500세대가 넘는 아파트인데 우리동에는 겨우 남자 5~~6분과 경비아저씨 미화원아줌마 그렇게 계시는데
커피를 마시면서 잘 아는 미화원아줌마는 아줌마는 눈 못치운다고 ...
이왕 내려 왔으니 작은 눈 담는 리어카에 눈을 퍼담았더니 한 아저씨가 오셔서 같이 그분은 실어 나르고 몇번 그렇게 했더니
안 그래도 안 좋은 오른팔이 아프고 ㅎㅎㅎ 에고 폼만 잡다가 더이상 했다가는 앓아 누울 것 같아서 그만했다.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 있으랴...
다시한번 경비 아저씨와 미화원아줌마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관리실 소장님께 오늘 눈 치우신 분들 맛있는 점심 사
드리라고 부탁하고는 올라왔다. 반장님이 그러는데 눈이 17.4cm나 왔다고 한다. 우리 동네가 산동네라서
뉴스 보도와는 틀리게 많이 왔나보다. 정말 눈을 치우려고 보니 엄청나게 많은 적설량에 모두 와도 너무 많이 왔다고 하신다.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건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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