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보살님의 친정 부친이 오랫동안 병환에 계시다가 어제 저녁에 열반에 드셔서 오늘 상문을 갔다.

병원 특실 장례식장안이 화환의 국화꽃 물결로 출렁였다. 3여1남을 잘 키워서 모두 자신들이 맡은 자리에서 귀한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올해 84살이 되시는데 외손녀사위까지 보셨고 그 자손들도 번창하여 상가가 문상 온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음에 슬픈 자리였지만 보는 마음은 흐뭇하기까지 했다.  자식들로서야 백수에 돌아가신다고 해도 호상일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모두 호상이라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돌아가신 시어머님 생각이 났다. 시어머님이 돌아 가셨을 때 정말 많은 문상객이 오셨었다. 4남 2녀 모두 결혼하여 공무원으로 교직으로 대기업의 중견사원으로 한 자리를 채우고 있음에 큰 병원 영안실을 3개나 빌려서 손님을 받았었고 마지막 날에는 거의 비어있는 장례식장을 다 우리가 차지할 수밖에 없었다. 삼천여명이 넘게 문상을 오셨었다. 그때가 우리 집안에 최고의 상승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 후로 시숙님이 돌아가시고... 참 슬픈 일들이 많았다.

살면서 희로애락의 곡선에 굵게  한 점을 찍고 가는 순간들이 많아지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상가에 다녀왔더니 돌아가신 분들이 갑자기 참을 수 없을 만큼 그리워진다...

이제는 영영 다시 못 볼 인연들이지만 왕생 성불 하시어 고운 인연으로 우리 곁으로 오셨는지도 모르겠다.

인생이란 그리 긴 시간들이 무한정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지금 우리 곁에 있는 고운 인연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 잊지 않으며 지금까지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마음 나누고 표현하면서 올 한해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고운 마음 배려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면서...

 

 

우리도 그렇게 지나갔지만 한 가지 우리 사회에 고쳐 나가야 하지 않겠나 하는 아쉬움이 많이 보인다. 잘 살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장례식장이나 예식장에 화환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 추운 겨울에 비싼 생화가 엄청나게 많이 진열되어 있어서

그 자손들의 번창함을 보여줌은 좋은데 옛날처럼 법으로 좀 어떻게 하여 화환 대신에 쌀로 받아서 예식이 끝난 후에 불우이웃을 돕거나 보람된 일에 보태면 어떨까 싶기도 하지만... 사회 관습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도 힘이 들 것이지만 그래도 의식 있는 지식층과 중상류층에서 먼저 실천해나간다면 좋은 덕목이 되어 차차 변해가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무언가 의미 깊은 일로 바뀌어나갔으면 싶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고운 정 많이 나누면서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많이 표현하는 뜨거운 나날 보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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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아침 딸이 일찍 출근한다고 하여 준비를 해주고 씻을 동안에 그동안 눈때문에 지하에 차를 주차해놓아서 아침에 잘 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서 미리 차를 빼러 내려가서 마침 우리동 현관 앞에 주차 공간이 비어서 주차해놓고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는데 16층 할머님께서 새벽 기도 가시는듯 내리신다.

 

아침 6시가 안된 시간인데, 아직 밖은 깜깜하게 어두운데, 우리 집에서 할머님이 다니시는 성당까지는 걸어서 버스 3정거장 거리인데... 그 시간에 마을 버스가 다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걸어가실 것 같은데... 요즘 응달에는 아직도 눈이 녹지 않아서 빤질빤질 얼음길이 아주 미끄러울 텐데... 걱정이 된다.  그런데도 올 해 첫 아침에 그 할머님을 만난 것이 너무 기분이 좋다.

 

사위가 없는 딸과 손자 손녀와 살고 계신 할머님이 지극 정성으로 그렇게 기도를 하시는 공덕으로 처음 이사 올 때 초등학생이던

애들이 이제는 어엿하니 자라서 서울 일류대학에 모두 재학 중이고 키가 자그마했었는데 어느 날 쑥쑥 무우 자라듯이 자라서 누가

보아도 예쁜 숙녀가 되고, 총각이 되어 가는 것이 날로 멋지게 변해가서 나는 볼 때마다 정말 흐뭇해서 칭찬을 해주곤 한다.

 

며칠 전 만난 큰 손녀에게 졸업할 때 다 되어 가지? 하고 물었더니 올해 졸업반이 된다고 한다. 정말 십년을 넘게 한 통로에서 매일

마주치다 보니 한 식구 같은 기분도 들고 너무 반듯하게 잘 자라준 것이 고맙기만 하다. 요즘 애들 같지 않게 볼때 마다 인사도

얼마나 잘 하는지... 그 인자하고 품위가 풍기는 할머님의 인품을 그대로 보고 배우고 자랐음을 느끼게 된다.

 

일요일 날 나도 절에 갈 때 좀 일찍 가는 편인데 나보다 더 일찍 나오시는 노 보살님 몇 분이 항상 계신다. 얼마 전에는 깻잎 장아찌를 챙겨 주셔서 고맙게 잘 먹었다. 노 보살님과 나는 그냥 이것저것 서로 챙겨주는 편인데 춘천 갈 때 내 옆에 앉으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항상 일찍 절에 오시는데 집에서 몇 시에 나오시느냐고 물었더니 6시에 나오는데 겨울에는 골목길을 걸어 나오려면 너무 어둡고, 중간에 사람이 보이면 약간 겁도 난다고 한다. 그렇게 일찍 다니시지 말라고 했더니 이때까지 항상 그렇게 해 왔노라고 하신다.

 

내일 모레면 팔순이 되어 가시는 노 보살님이나, 새벽 기도를 가시는 우리 아파트 16층 할머님이나, 또 내 블로그에 하루를 기도하기에 너무 부족한 시간이라고 글을 올렸던 종시숙님이나, 친정엄마까지...우리 주변에는  정말 높으신 연세에도 기도로 하루를 열어

가시고 기도로 하루를 채우고 계신 원력의 힘이 모여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건재하고 잘 살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이 들면서 부모가 자식들을 위해서 해 줄 일이 정말 기도 밖에 또 더 무엇이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점점 차오르고 있음은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인지도 모르겠다.  자신을 위한 기도를 하는 사람은 정말 아무도  없을 것이다.

크게는 전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세계 평화를 위해서,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서,  평화를 위해서 ....

대승적인 서원의 힘으로 오늘도 우리는 행복한 하루를 열어가는 것 같아서 모든 기도하시는 분들의 안녕을 서원하면서...

 

신묘년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고

모든 원하시는 일들이 성취되시기를 서원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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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새해에는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과 나라의 안정과 번영과 발전과 평화통일을 위하여 서원합니다

 

새해에는

태풍도 지진도 재해도 없는 아름다운 녹색별 지구의 환경오염이 없는

나날이 복되고 복된 날마다 좋은 날 되기를 서원합니다

 

새해에는

아프고 병든 사람들이 없는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이 없는

꿈과 희망 넘치는 정의사회가 구현되기를 서원합니다

 

새해에는

많이 웃고 많이 움직이고 많이 칭찬해주고 많이 듣고 많이 배우고 많이 나누고

나보다 남을 위하여 많이 기도하게 하시고

 

새해에는

부드럽고 상냥한 얼굴로 나즈막한 목소리로 고운 눈빛으로 착한 심성으로

늘 지족하는 맘으로 고운 미소로  감사하며 살게 하시고

 

새해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와 친구와 문우들 지인들과 이웃들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가슴 치면서 후회하는 일 없기를 슬퍼서 눈물 흘리지 않기를  아프지않기를  늘 좋은일만 가득하기를 서원합니다

 

새해에는

늘 감사의 기도로 하루를 열게 하시고 건강 하나만으로도 넘치는 행복임을 깊이 깨닫게 하시고

늘 참회와 기도로 선정에 들게 하시고

 

새해에는

모든 번뇌를 끊고 지혜를 길러 늘 깨어있게 하시고

오욕칠정에서 벗어나 팔정도를 행하여 맘의 청정심을 길러 불심으로 살게 하시고

 

새해에는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 비우고

만나는 사람마다 지헤롭고 복되기를

맑고 향기롭게 불은이 충만하기를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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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해동안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어 댓글과 방명록에 고운 발자욱 남겨주신  많은 님들 고맙습니다

 

 

       남편이 사고로 다쳐서 몇 달 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했음에도 계속하여 관심과 용기를 주시고

       자신의 일처럼 걱정하고 위로해주신 고운님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오늘 하루가 지나면 2010년이라는 정말 다사다난했던 올 해도 먼 우주속으로 멀어져가겠지요

       행여나 우리네 남은 인생에서 제일 젊은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번 돌아 보면서

       지난 시간의 반성과 감사의 시간으로 남은 시간 채워가시고...

 

       오늘 건강하게 살아있음의 감사와 내 곁에 있는 귀하고 소중한 인연들에 고마움 깨달으면서

       위에 글 보왕삼매론을 가슴에 새기면서 아직도 비우지 못한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무거운 마음 반성하면서...

       지나간 시간들속에 상대의 맘을 헤아리지 못하고 상처준 모든 말과 행동들 깊이 참회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모든 바라시는 소원들이 성취 되시는 고운 하루 마지막 오늘 하루 잘 보내시기를....

      먼저 손 내밀며 다가가지 못하고 먼저 찾아 가서 인사도 할 줄 모르는 부족한 사람에게

      즐겨찾기해주신 블로그님과 친구 블로그해주신 고운 님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33

 

 

 

 며칠 전 우연히 불교방송을 보다가 장미화가 진행하는 풍수지리설에 해박한 교수님이 진행하는 프로를 잠시 보았다.

예전에 풍수지리설에 관한 책을 본 적이 있었는데 주로 산소에 관한 이야기였었다.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고 지금 현존하는

유명재벌이나 인물에 대한 산소 발복 이야기나 그 옛날 태조 이성계나 알려진 이야기 등도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는데

 

그날 진행은 수원인가 어디에 사는 분이 의뢰하여 그 집에 가서 그 집의 기운을 알아봐주고 새로 이사 갈 집의 운도 봐주는...

그렇게 진행되고 있었다. 먼저 옛날부터 아침에 일찍 마당을 깨끗이 쓸고 물을 뿌리는데 그 물을 귀신들이 무서워한다는

이야기를 오래전에 스승님으로 부터 법문으로 들은 적이 있다.

 

복 기운을 받으려면 일단 청결이 우선이 되어야 안 되겠는가 싶다. 정리 정돈이 잘 된 깨끗한 집을 복 기운도 좋아하지 않겠는가

싶다.그 교수님 말씀이 홍콩이나 중국에서는 아파트구조를 풍수지리학자가 정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설계사가 정하고 있다고

한다. 그분들이 풍수지리에 관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교수님 말씀을 다 옮길 수는 없지만 기억하는 몇 가지를 옮겨보면

 

* 안방에서 방문을 열고 나왔을 때 주방의 가스레인지 불빛이 보이면 안 좋다는 것이다.

   (아파트 구조가 거의 이런 구조가 많은데 레인지 앞으로 약간 떨어지게 냉장고를 두면 바로 불길이 보이지는 않음)

* 우리가 일은 아무데서나 해도 되지만 잠은 잘 자야 된다는 것이다. 잘 때 우주의 복 기운이 감응한다는 것이다.

* 우리나라 집 구조에서 제일 안정되고 좋은 안방 위치는 거의 다 장농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게 문제라고 한다.

* 보통 아파트 안방에 화장실이 하나 더 있는데 그 화장실 문 쪽으로 마주 보고 누워 자는 것도 안 좋다는 것이다.

* 창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는 것도 안 좋다고 한다. 모든 문에서는 상충살이 나온다는 것이다.

* 산 속 외딴 집보다는 많이 어우러져 사는 큰 동네가 더 좋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남편이 잘 아픈 이유가 잠자는 방향이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창 쪽으로 두고 자는 침대 방향을 바꾸었다.

보통 남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면 장수하고 동쪽으로 두고 자면 지혜가 밝다고 하는데 일단은 창이나 문 쪽으로 머리를 두는 것은

피하고...

 

안방 화장실 문 앞에 가리개를 두면  좋다고 하여 일단은 병풍을 다 펴지 않고 접어서 4쪽으로만 살짝 가리기로 했다.

서랍장도 약간 위치를 바꾸고 ... 한결 잠자는 쪽이 안온하다. 너무 이런 저런 것을 다 가리면서 살지는 못하지만 일단은 할 수 있는

것은 해 보기로 하고 집안 대 청소를 했다. 그동안 침대 밑에다가 안 쓰는 잡다한 것들을 두었었는데 그것들을 다 치웠다.

 

쌓여진 먼지들이 일단 사라진 것 같으니 기분이 좋고 한 해를 보내면서 묵은 먼지들을 모조리 치웠다는 사뿐함이 기분 좋다.

딸 방도 침대 밑에 놓아두었던 모든 잡동사니 박스들을 다 치웠다. 며칠 동안 계속해서 일을 했더니 약간 어지럽기도 하지만

목 아픈 곳이 진행이 되지 않았나하는 걱정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일단은 대청소를 했다는 뿌듯함이 크다.

우리가 복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일단은 내 주변자리가 청결이 우선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제가 알고 있는 얕은 정보지만 알려 드리면서,,,

올 한 해 동안 부족한 글 많이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꾸뻑~~~^^

눈이 많이 와서 무척 미끄러운 길 조심하시고...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고 희망찬 신묘 년 새해를 맞이하여 더 많은 사랑과 열정으로

모든 원하시는 일들이 성취되시기를 빌면서....웃음과 복덕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32

 

 

 

 

   sbs아침 연속극 '여자를 몰라'를 참 오랜동안 재미있게 보고 있다. 아침 식사시간과 겹쳐서 거실에서 연속극을 보면서

아침을 먹다보니...

딸을 역까지 바래다주고 오는 시간과 맞아 떨어지기도 하고...

처음에는 너무 비참하게 당하고만 있는 여주인공 이 민정(김지호분)이 바보스럽기까지 해서 화가 날 지경이었는데...

 

자신이 아니면 죽겠다는 잘나가는 강남정형의과 의사인 남편과 대학 때부터 사귀다 결혼하여 약간 별나지만 지금 잘 적응한 시어머님 임 예진과 인자하신 교장선생님으로 정년퇴임한 시아버지 이정길을 모시고 사는 주인공은 한 가지 아기가 없다는 것 빼고는 걱정 없이 살아가는 결혼 6년차 주부인데  어느 날 남편이 잡지사프리랜서인 자신의 지인과 바람을 피워 임신을 한 상태에서 이혼을 강요당하고 ....

 

그 시어머님까지 피 눈물 나게 며느리인 자신에게 바람피워 임신한 그 여인의 입덧을 위해서 손님초대를 했다고 아귀찜을 해 놓으라고 하는데 그 손님이 남편과 바람을 피운 그 여자였으니....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견디다 못해 이혼을 결심하고...위자료 한 푼 못 받고 쫓겨나다시피 이혼한 민정은 자신의 아버지를 화장해서 물에 띄워 보낸 곳을 찾아와서 피눈물을 흘리다가 멀리서 손짓하는 아버지를 부르며 물속으로 서서히 걸어가고...

 

재벌집의 외아들 이였으나 엄마가 고교 때 돌아가시면서 자신의 아버지가 친 아버지가 아님을 알게 되어 방황하다 여학생들이 열광하는 로크가수가 되었으나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가 갑자기 쓸어져 그 진심을 알게 되어 아버지가 원하는 회사 일을 배우기위해서 멀리 중국공장으로 떠나기 전에 어머님을 보내드린 그 장소를 찾은 극중 이름 박 무혁(고세원분)은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민정을 구해낸다. 실타래처럼 얼키고 복잡한 사건들에 때론 분통이 나기도 했지만 클라이막스를 지나고 ....

 

민정을 이혼시키고 안방을 차지한 여자 오 유란(채민서분)은 과거 임신중절의 잘못된 시술로 몇 차례 유산이 되고 결국은 불임으로...

결혼 후 강남에 병원을 확장 개설하고 분점까지 차린 민정의 남편은 잘 나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결국은 망하고 마는.....

죽으려고 마음먹었다가 다시 살아난 민정에게 사랑이라는 아들이 태어나고...우여곡절 끝에 무혁과 결혼하여 재벌의 며느리까지 된 민정...

 

그렇게 막을 내리려나 생각했는데 작가는 인간은 누구에게나 다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이 인생이 아님을 보여 주려는 것인지 민정을 자궁경부암으로 몰아가고... 태아를 지키고야 말겠다는 민정을 끝까지 괴롭히고 있는데... 남편 무혁을 어렵게 설득하여 세상에서 제일 착하고 강하면서도 여린 멋진,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 사랑하는 남편 무혁의 핏줄을 지키고 싶은 민정의 마음을 끝까지 아프게 하면서 작가는 극을 지켜보는 사람들 마음까지도 너무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속 시원하게 의사인 남편이 몰락해가고...기고만장하고 파렴치했던 유란이 자기 동생과 박 무혁을 결혼 시키려 온갖 방해공작을 펼치고...민정을 괴롭히다가 옛날 애인이 나타나고...안 좋은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서 괴로움을 당 할 때는 속 시원한 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만 끝내야 할 시점에서 극을 너무 끌고 있지 않나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해서 민정과 무혁이 결혼하고 그 시아버님의 로맨스가 결혼으로 이어지면서 막을 내렸으면 했는데....느닷없이 민정이 암이라니.... 작가는 연말을 맞아서 흔쾌히 민정이 뱃속 아기도 지켜내고 수술도 성공하여 해피엔드로 끝맺기를 바람하면서....

 

아침 연속극이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을 벗고 죄를 지으면 본인이 힘이 없어 그 복수를 하지 못해도 하늘이 그 죄를 지은 자를 마땅히 벌해준다는 만고의 진실을 모든 사람들이 깨닫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과 예전에는 죄를 지으면 당대가 아닌 후대에 그 인과응보가 나타났지만 요즘은 속전속결로 당대에 금방 그 죄과를 치루는 결과를 보여줌으로서 도덕이 무너지고 죄지음에 무감각해진 현시대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음에 '여자를 몰라' 아침 연속극을 위해서 연기해 주신 모든 연기자와 담당자 여러분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면서.....

 

철저한 권선징악과 용서와 화해의 과정에서 다시 회복해가는 인간애와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면서...

주인공 민정이 더이상 눈물 흘리지 않고 행복하게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올해도  내일로서 영영 멀어지고 말겠지요...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면서 잘못된 점은 반성하고 착한 행은 많이 하고 안좋은 짓은 필시 끊어서 다시 하지 않는...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고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람하면서...

다가오는 새해에는 모든 원하시는 일들이 성취되시기를~~*^^*~~~

 

 

31

 

 

 

 

  

금모래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 입니다

 

 

 

 

 어제 올해를 보내면서 그냥 보내기가 섭섭해서 사돈댁과 식사를 하기 위해서 아들 내외와 같이 노량진역에서 만나 수산시장 안에 있는 미자 식당에 갔다.

그런데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른다. 거짓말 조금 보태어서 노량진역이 인산인해라고나 할까...

전국 노인회 연합 회의를 하는 날 같았다. 사람 마음은 다 같은가보다 구제역 때문에 모두 다 싱싱한 회를 드시러 오셨나보다.

 

아들이 미리 예약해둔 미자 식당은 미로 같은 지하에 있어서 그런지 2층 초장 집 보다 훨씬 넓고

따끈따끈한 자리도 넉넉해서 좋았다.

아들 회사에서 회식도 자주 오고, 새 애기도 아는 선생님의 지인이라고 하고, 사돈어른도 교통도 편리하고 좋아서 자주 애용하는 집이라고 하셨는데 그냥 시장에서 회를 사가지고 초장 집으로 가는 대신에 믿고 그냥 주문을 하면 알아서 다 해 주신다고 한다.

 

먹음직스럽고 큼지막한 도미와 우럭회가 두 접시 그득하게 차려져 나왔는데 몇 점 먹지 않았는데도 배가 부르고...

매운탕 맛이 끝내 준다는  아들의 말에 공감 하면서 압력솥에 금방한 밥이 윤기가 흐르게 한 그릇 수북하니 차려져 나와서

주인장의 후한 인심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커피를 가져 오신 주인아줌마가 마담이 미자 라고 하면서 웃으신다.

식사를 맛있게 한 뒤에 아들네 집에 가서 다과를 들고 조금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참 마음이 따뜻하고 흐뭇했다.

 

사돈을 처음 만나서 상견례 하던 날, 절에 갔다가 조금 늦게 도착한 나를 안사돈은 tv에 나오는 탤런트 누구를 닮았다고 하시며

좋아하셨다. 길을 걸어 갈 때도 두 손을 꼭 잡고 친언니처럼 다정하게 어디를 가든지 우리 사돈 우리사돈 하시며

고운 정을 듬뿍 주심에 언니가 없는 나도 그렇지만 형님들이 돌아가시고 안 계신 남편도 참 좋아 하고 있다.

남편의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만나 뵌 이후에 처음 뵙는지라 너무 건강해졌다고 누구보다 기뻐하시면서 축하해 주셨다.

 

우리내외보다 연세가 조금 더 있으신 두 분은 꼭 친형님이나 친언니처럼 많이 드시라고 얼마나 챙겨 주시는지... 

새 애기가 남해에 가서 가자미를 가져 왔다고 사돈댁과 우리 집에 챙겨 주어서 가져 왔는데

남편과 사돈을 만나고 돌아오면 참 기분이 좋다고...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왔다.

집에 돌아와서 조금 있으니 안사돈이 잘 도착했노라고 전화가 왔다. 두 분 사돈을 만나서 너무 행복했다고...

서로 고운 덕담을 나누고 다음에는 여행도 같이 가자고...전화를 끊었다.  아름다운 여운이 가슴에 가득 남아 있다.

 

지난 일요일은 부부모임에서 한정식 집에 예약을 했다가 부랴부랴 모임 장소를 변경해서

구산역에 있는 충무 통영 붕장어집에서 모임을 가졌었다.

작년에 안 좋은 기억 때문이다. 낮에 모임 때는 꽤 괜찮은 집이 저녁에 갔더니 가격은 배로 받으면서

사람들은 인산인해인데다 메뉴는 낮보다도 더 형편없이 정말 회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기분이 나빠서

화가 날 지경 이였다고나 할까...

올해는 그런 안 좋은 기억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예약한 집에 하루 전인가 회장님내외가 갔었는데 또 형편이 없었다는 것이다.

 

연말모임이 겹치니 평소 때와는 달리 넘쳐나는 손님을 다 소화를 하지 못해서...

그 메뉴나 차림이 형편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꽤 이름이 있는 한정식집이라면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소화할 만큼만 손님 예약을 받고 그 나머지는 예약을 받지 않아야

하는 것이 상도의가 아니겠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장사를 연말만 하고 안 할 것도 아니면서...

정말 식당에 가서 식사 후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여직 살면서 처음으로 했다고 하시면서 그래서 예약을 취소했다고 한다.

평소 알고 지내는 친구의 식당으로 다시 정했다고 하는데 통영에서 직접 횟감을 다 가져 오는 믿을 수 있는 집이라고 했다.

 

정말 푸짐하니 완전 보양식을 잘 먹고 왔었다. 마침 시월에 결혼식을 한 집에서 식사대를 내어서 회비도 굳었고...

주인이 적극 추천하는 장어탕을 참석 못한 식구를 위해 포장을 해서 가져오기도 하고...

한 해를 그냥 보내기가 섭섭해서 그동안 못 본 얼굴들을 오랜만에 보면서 맛있는 식사를 같이 나누는 그 큰 기쁨이 살아 있음의 행복이 아니겠는가싶다. 그런데 그 행복한 자리가 지나친 상혼의 욕심 때문에 너무 기대 밖의 소홀함으로 평소 맛있었든 기억을 안고 그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은 자리를 불쾌하게 기분 나쁜 기억으로 오랫동안 남아 있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장사하는 사업주들은 평소보다 더 많은 손님들이 밀려 들 것을 예상해서 철저한 써비스 정신으로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미처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는 손님을 받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날 눈앞에 보이는 이익 때문에 두고두고 장사를 망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구제역으로 이런 호황기에 한숨을 쉬고 있을 음식점에 대해서는 정말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릴 수가 없음에 우울하다...

희생된 수많은 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져온다....

윤회의 바다에서 다음 생에는 더 높은 근기로 태어나 왕생성불 하기를 서원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즐거운 성탄절 보내셨는지요?

요즘 건강이 조금 안 좋아서 며칠 집안 대청소를 해서 그런지 매일 조금씩 어지럽다 괜찮다의 반복이지만...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제 블로그를 보고 잘 지내는지 알고 있다고 하여 근황들을 자상히... ㅎㅎ

그래도 며칠 남지 않은 한 해를 돌아보면서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다 같이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면서...이제 며칠 남지 않은 올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로운 한 주 힘차게 열어 가시며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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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모래님 블로그에서 가져온 멋진 사진 입니다

 

 

 

 

 청야담수 2권과 3권을 마저 다 읽고 책이야기편에 글을 올리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카메라에서 컴퓨터로 사진 전송이 안되네요...

아침내 이지클린에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고...

올림프스에 로그인 하려니 비밀번호를 몰라서 재가입을 하려고 하니 또 한번 가입한 사람은 재가입이 안된다고 하고..ㅠㅠㅠ

좀전에 겨우 직원이랑 통화를 하여 임시 비밀번호를 받긴 했는데 컴맹인지라 다운을 받고 설치를 했는데도 안되고 있습니다

저녁에 딸이 오면 해달라고 하는 수 밖에 없네요....

 

며칠동안 글을 못올려서....고운 걸음 해주심에 죄송합니다....

어제 오늘 무척 춥습니다.

엉화 12도라고 하니 건강 잘 챙기시고 감기 안 걸리게 따뜻하게 드시고 입고 하시기를....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금모래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눈부신 황혼

 지난 토요일 결혼식이 두건이나 있었다. 울산서 부터 친하게 지낸 벗님의 아들이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의정부에 사는 막내 이모님의 둘째아들이 또 결혼식이 있었다. 이모집은 오후 한시에 예식장에서 식을 올려서

친척 사진을 찍은 후에 간단하게 한 접시 먹고 두 시 반 친구아들 결혼식에 부랴 부랴 달려갔는데 십 분이 늦었다.

정동에 있는 그리 크지 않는 성당 이였는데 이미 미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경건하게 울려 퍼지는 합창단의 노래 소리와 집전하시는 신부님의 맑은 목소리가 엄숙함을 더해 주었는데 그 멋쟁이 신부님께서 신랑 신부를 위해서 축가를 자작곡이라고 하시면서 불러

주셨는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신부님께서는 주례를 봐 주는 신부는 많겠지만 축가까지 불러주는 신부는 아마도 자신이 최초가 아니겠나 하시며 웃었다.

아름다운 결혼식이 끝나고 지하식당에서 모임에 엄마들이랑 같이 또 한 접시를 먹고 의정부 이모 집으로 다시 갔다.

친정엄마와 남원이모님 이모부님과 친척들이 모두 그곳에 계서서 꼭 다시 오라고 해서 가지 않을 수 없어서 가면서 창을 통해

보이는 웅장한 도봉산의 위용에 감격 하면서 ...왜인지 멋진 산을 보면 가슴이 설렌다. 오래전 청송 주왕산을 멀리서 처음 본 그 순간처럼 가슴이 방망이질 치는듯하다.  도봉산을 보면 품위 있는 명품 산 같은 남성미가 불끈 솟아오르는 것 같은 설렘은 왜인지...

 

모두 모여서 부산에 친척이 공수해온 회랑 정말 푸짐하니 한상이 차려져 있었는데 정말 배가 너무 불러서 단술만 마셨다.

이야기 끝에 남동생이 수부를 보고 나서 하는 말이 신부 쪽에는 손님이 거의 없고 축의금이 정확히 70만원이 들어 왔다면서 그

축의금을 그대로 다 주면서 계산하라고 했다고 한다. 신부본가가 안동이라고 하는데 이번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이라고 한다.

 

사람들을 외부로 못 나가게 한다는 것이고 억지로 정말 가까운 친척 12분만 참석했다고 한다. 정말이지 결혼날은 받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구제역이 퍼져서 평생에 한번 치루는 결혼식을 이렇게 허무하게 치룬 그 부모님 심정이 말이 아닐 것 같다.

고향에서도 따로 잔치도 못한다고 하니... 때 아닌 구제역 때문에 혼사를 치룬 집은 피해가 얼마나 막심하겠는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짠했다.

 

본댁도 피해가 엄청났다고 한다. 구제역만 아니면 부농으로 사는 집이라는데....

멀리서 에고 구제역이 또 퍼져서 큰일이다 하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가까운 자리에서 구제역 때문에 피해를 본 실제상황을

듣고 보니 피부에 와 닿는 실감이 난다. 어서 그 병이 소멸되기만을 기도하는 일 밖에는 할 일이 없음에 답답하다.

막내 이모님의 사위는 또 dmz지역에 본가가 있다고 한다. 증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한 곳인데 그곳의 쌀이 정말 좋다고 한다.

농약도 안치고 논에는 우렁이가 놀고 있고 ...이모님 말이 그곳 쌀 먹다가는 다른 쌀 못 먹는다고 하신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저녁은 또 한술 떠야 한다고 육개장과 그 좋은 쌀로 갓 지은 밥을 먹었는데 정말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밥이 구수하니 윤기도 자르르 흐르고 일등 쌀 같은 기분이 들었다. 좀 주문하려니 비싼 가격으로 다 팔렸다고 한다.

내년에나 그 쌀을 맛 볼 수 있으려는지 모르겠다. 내년 봄에는 외가 종반들끼리 비무장지대에서 모임을 한번 갖자고 말하며

헤어졌는데 나물도 지천이고 다 무공해라고 한다. 사계절이 다 좋다고 한다. 내년 4월쯤 모임을 갖기로 하고 돌아오는데

눈앞에 흐드러진 고사리 새순이 보이고 취나물과 두릅이 춤을 추는듯하다 .ㅎㅎㅎ

 

결혼식 두 군데를 들러서 이모님 집에 있는데,  또 절에 보살님 시어른이 돌아 가셨다고 같이 위문을 가자고 하신다.

인천이라고 하는데 의정부에 있어서 도저히 못 간다고 하고 오늘 절에 갔다가 몇몇 보살님과 같이 상문을 하고  어둑해서야

집에 왔다. 12월이 되니 결혼식에 축의금을 낼 곳이 엄청나게 많다. 모두 한살 더 먹기 전에 짝을 맞추는 것 같다.

그리고 돌아가시는 분 또한 많은 것 같다. 간절기에 많이 돌아가신다고 한다.

 

자연의 섭리란 것이 어쩌면 우리가 사는 우주 공간에 생명체의 숫자는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뭇 생명이 태어나고, 사라지고, 그러면서 모든 만다라는 평형을 유지하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윤회의 바퀴 속에서 오늘은 인간으로 환생했지만 내일은 또 무엇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돌고 도는 윤회의 바퀴 속에서 팔정도를 굴리어 착한 일 많이 하고

악한 행은 마땅히 끊어서 선업을 쌓기를 서원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방문해주신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점점 더 추워지는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한 주 열어 가시기를~~~*^^*~~~

 

 

 

금모래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멋진 사진입니다~~

 컴퓨터가 고장 나서 걸어 다니면서 본 동네 피시클린에 이야기 했더니 어제 컴을 가지고 가서 오늘 고쳐서 오셨다.

젊은 양반이 어찌나 친절하고 상냥하신지 ... 아주 오래전에 세탁기를 고치러 오셨던 엘지 전자에 한 아저씨가 새삼 생각이 난다.

성함도 모르고 참 오래 되어서 그 명함도 없어졌지만 그 아저씨에 대한 기억은 세탁기를 사용할 때 마다 잊을 수가 없다.

 

세탁기를 거의 해부 수준으로 다 뜯어서 몇 년을 묵은 세탁기 바닥에 먼지나 온갖 묵은 때들을 다 깨끗이 씻어 주시고

청소까지 말끔히 해 주셨다. 온수를 사용해 늘 세탁을 하고 있기에 다용도실 좁은 장소에 큰 세탁기를 놓아두어서 몸 하나

움직이기도 힘든 공간에서 그 세탁기를 완전 차 볼링 하듯이 그렇게 전반적으로 다 손을 봐주시고 세탁기속에 용케도 자리 잡은

숨은 동전을 몇 개나 찾아 주시기도 하셨다.

 

그리고는 또 집에 손 볼 것이 없느냐고 물으셔서 선풍기를 좀 손을 봐야 된다고 했더니 그것 까지도 날개에 먼지까지 깨끗이 닦아서 잘 고쳐 주시고 가셨는데  늦은 시간까지 손을 봐주셔서 너무 고마워서 식구들과 같이 저녁을 드시고 가셨다. 그 후로 집안에 엘지

제품이 고장 나서 한번인가 그 분을 더 부르기도 했다.

그 후로 세탁기가 맹추위에 얼어서 그 아저씨 생각이 나서 회사에 전화를 하고 그 아저씨를 찾았더니 몇 년 전에 그만 두셨다고

하셔서 그 후로는 그냥 고마운 마음만 가지고 살고 있다.

 

오늘 컴을  수리해서 우리 집을 방문하신 문팀장님은 이것저것 설명을 하면서 바탕화면에 많이 깔아 놓으면 안 좋다면서 C드라이브보다 D드라이브에 예전 바탕화면에 깔아 놓은 것을 다 옮겨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는 컴퓨터 본체를 그렇게 문으로 막힌 곳에 두면 안 좋다고 하신다. 예전에 컴퓨터가 행하니 보이는 것이 선들이 너무 구질해보여서 일부러 서랍까지 달린 찬장처럼 생긴 컴퓨터

대를 장만했는데...

 

혼자서는 이동도 못하거니와 어느 선이 어느 선인지도 모르니 그럼 계실 때 좀 예전 컴퓨터대로 옮기고 싶다고 했더니

기꺼이 도와주시고 알약 시행하는 것과 또 다른 피시클린도 깔아 놓았다고 하면서 사용방법을 설명해 주시고 엠피3 노래를

재생하는데 접속이 잘 안된다고 했더니 뒤쪽으로 하게끔 손도 봐주시고 DVD테이프가 안 들어 간다고 했더니 그것도 이번에

고쳐오면서 손을 봐 주신 것 같았다. 잘 되고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기사아저씨들이 오면 보통 시간에 쫓긴다고 그저 할 일만 하면 가기가 바쁜데, 이것저것 눈에 보이는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완전하게 이동해주고 설치해주고 가셔서 너무 고맙다. 자신이 컴퓨터가 고장 나야지 벌이가 되지만 그래도 고장 나기 전까지는

잘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면서... 야들이 열을 받으면 안 좋다고 한다. 컴퓨터 본체에서 열이 나오는데 공기도 안 통하는 곳에

놓아두면 더 열 받지 않겠느냐고... 그리고는 전기단자도 두 군데 연결해놓고 예전것으로 쓰고 있는데 요즘 것으로 교환을 하라고

한다. 한번 더 차단해주는 기능이 있는 4 구 짜리로 사용하면 좋다면서 주의사항이 한가지 더 있었는데 잊었다...

그러면 사용치 않을 때 새는 전기도 절약이 될 거라고...다음에 마트에 가면 꼭 잊지 않고 사야겠다.

 

너무 고마운 마음을  이렇게 글로서 전하고 싶어서... 볼지는 모르겠지만... 내 블로그를 보시라고 말은 했다.

같은 돈을 주고 수리를 해도 이렇게 기분이 좋고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은 마음이 들도록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때,  우리 사회는 훨씬 더 신뢰가  쌓여가고,  발전하지 않겠는가 싶다. 그 분이 몸담고 있는 사업이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분명 잘 되리라 생각이 된다. 그렇게 스쳐 지나치지 않고 관심 있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더 잘 해주려 하는 그 귀한 마음으로 사업을 한다면 어찌 우주 법계에서 도와주지 않겠는가....

 

옛날 말에 여자는 자기 귀염을 타고 난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은 꼭 여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 되는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여자가 남의 집 손님으로 가도 그냥 가만히 밥상을 받지 말라는 말의 뜻이기도 하지만 그 누구라도

자신의 몸을 움직여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와줄 수 있는 작은 친절이라도 베푼다면 그 마음의 상냥함과 착함을 어이 상대가

헤아리지 않겠는가 생각된다.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서 인천에서 컴퓨터고장이 나면 제가 그분 소개 할게요..ㅎㅎ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저는 올해도 어김 없이 기침 감기와 싸움중이랍니다...

변화무쌍한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길이 많이 미끄럽다고 합니다. 조심 하시고...

상대를 위해 내가 먼저 손 내밀어 도와주는 고운 나날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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