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때문에 손자들이 어린이집에 못 간지도 두 달여 되어가는 것 같다

그동안 마음의 여유도 없고 바쁘기도 하고 그저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들어서

블로그를 열고 글을 쓸 여유도 없어서 몇 달 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했는데

요즘 미스트트롯을 보면서 그중에서 호중님의 노래를 들으면서 어느 날부터 인가

집중을 하게 되었다고나할까

 

전화로 투표를 하는 날 밤에는 남편과 딸애 핸드폰까지 빼앗아서 투표를 했으니 ... ㅋㅋ

왜냐면 남편은 영탁 팬 딸은 찬원 팬인데 각자 투표를 했는데

내가 더 욕심을 내었던 거다 ㅎㅎ

고맙소를 듣고 너무나 감동하여 이렇게 잘 부르는데 일등 밀어주어야 한다고 ㅎㅎㅎ

다들 자신이 원하는 가수가 있고 마음에 더 닿는 사람이 있겠지만

 

오래전에 스타킹에 나와서 노래 부르는 모습과 파파로티로 너무 잘 알려진 그를

이렇게 오랜만에 너무 멋지게 잘 성장하여 우리 앞에 선 모습을 보니

마치 내가 친할머니나 되는 것처럼 가슴 뭉클하고 뿌듯하기까지 했다

힘들고 험난한 세상에 정말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잘 자라주었구나 하는 대견함과

 

고마운 선생님을 잊지 않고 지금까지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는 그런

속 깊은 정과 의젓한 외모와 더불어

깊은 울림을 주는 그의 따뜻한 목소리에 흠뻑 빠지지 않을 수 없다.

 

며칠 전 밤에 온 정성을 다하여 진심으로 불러준 그의 초혼노래는 감동을 넘어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주고 마음을 치유해주는 것 같은 떨림으로

쉽게 잠들 수 없는 벅찬  환희와 행복감을 안겨 주었다

 

코로나19로 저마다 모두 힘든 요즘

별로 웃을 일도 신날일도 없는 시들한 세상에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는 폭포수 같은 맑고 청량한 고음과

가슴 저 깊은 곳에서 조용히 속삭여주고 어루만져주는 것 같은

저음의 하모니는 아주 고급지고 한 차원 더 높은 부드러운 새로운 트롯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것 같다

 

고맙소를 듣고 또 듣고 초혼을 또 듣고 또 듣다가 팬클럽에 까지 가입하게 되었다

모든 것에 적극적인 내 성격상 그냥 있을 수 없어서.... ㅋ

그리고는 드디어 이런 글까지 올리게 되었음을 탓하지 마시기를...

온통 손자들에게 열중했는데 미운7살이라 그런지 요즘 녀석들과

너무 자주 싸우고 힘들어서 지쳐 있었는데...

 

참 이 나이에도 무언가 이렇게 또  집중할 일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좋은 노래로 매일 힐링되는 것 같다

모임에 한 벗님은 다니엘을 너무 좋아해서 팬 미팅에도 가고

그가 선전하는 운동화를 식구수대로 다 샀다고...

그래서 야아 젊은이도 아닌데 그렇게 좋으냐고 했더니

아들이 없는 자기는 아들 같다고...

손자가 있어도 또 채울 수 없는 마음의 공허함이 있나보다

 

그동안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 고운님들 그 무언가에 몰두하고 열심인 마음

사랑하는 마음은 귀하고 좋은 거라고 생각하면서...

코로나19로 멈춘 삶에 새로운 활기와 희망과 용기,

위로와 웃음을 주는 트롯도 열심히 들으면서

건강 잘 챙기시고 가내 행복하시기를 ..,

사랑하는 우리 별님도 건강하시고 꽃길만 걸으시길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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