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이십여 년 전에 큰 시숙님과 작은 시숙님을 모시고 4남 2녀 중 막내만 빼고 (군입대)

결혼한 식구들 모두 합천해인사에서 모임을 가졌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나신 큰 시숙님의 집에서 부르던 이름을 따서 복륜회로 모임 이름을 짓고

한번 씩 모임을 갖자고 했었는데...모닥불 피워놓고 밤새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꽃을 피웠었다.

시숙님들이 차례로 해외 파견 근무도 나가시고 출장도 가고 이런 저런 사연들로 그 모임이 중단 된지도

정말 오랜 세월이 흘렀다.

 

이미 두 시숙님은 세상을 떠나셨고 애들 큰 고모부께서 항상 마음에 숙제처럼 모두 한번

예전에 그 복륜회 모임을 갖고 싶으셨나보다.

몇 년 전 어른들만 팔공산동산계곡에서 한번 여름휴가를 같이 보냈는데, 이번에 큰마음

먹고 모든 준비 일체를 다 하셔서 정말 너무나 맑은 청정지역인 속리산 만수계곡에서

자녀 손들이 다 모이면 40여명 된다는데, 출장 등 사정으로 다 참석치 못하고 24명이

모였다.

 

차표까지 끊어 놓았는데 갑자기 애가 아파서 못 오기도하고...

정말 생새우며 특별히 주문하셨다는 안심소고기, 돼지고기 목살, 삼겹살, 오리훈제,

수제소세지 등...넉넉하게 준비해 오셔서  다들 넘치게 먹었다.

저녁내 조카들이 참숯 바베큐 한다고 수고해준 덕분에 우리 1세대는 앉아서 잘 먹었다.

일찍 도착하여 점심부터 청주 고모는 찰밥을 준비해 와서 맛있게 먹고, 부추와 깻잎,

미나리를 넣어서 전도 부치고, 큰 고모님이 송편, 기지떡 까지 해 오셔서, 정말 푸짐하게 포식을 했다.

 

큰 고모와 작은 고모, 시동생이 제일 많이 수고를 했고, 장소 물색한다고 두 번이나 그곳을 사전

 답사까지 했다고 한다.

수원 큰 형님댁은 과일을 준비하고, 나는 제사를 모신다고 많이 봐 준다고...ㅎㅎ 김치나

준비하라고...그래서 중부시장에 가서 견과류와 오징어채등 술안주를 준비해 갔다.

밤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웠는데 무엇보다 청정 지역이라 골뱅이가 정말 많아서 대구형님은

완전 선수처럼 잘 잡아서 모두 밤에도 장비를 준비하여 골뱅이를 잡으러 갔는데

후라쉬가 물에 잠겨서 더 못 잡고 왔다고...그래서 모두 고장 잘 났다고 안 그럼 밤 새워 잡을 텐데

해서 웃었다.

 

다음날 아침은 골뱅이 국을 끓여서 보약처럼 한컵씩 마시고, 큰 솥에다 작은 고모가 사온 토종닭으로

닭죽을 끓였는데 황기와 엄나무, 당귀. 감초, 밤, 대추를 넣고 한 시간쯤 끓이다 물이 우러나면 껍질 벗긴

큰 토종닭 4마리를 넣고 4~50분 삶는데, 그때 마늘을 큰 우동 그릇 하나정도 같이 넣는다.

 

닭이 익으면  건져내어 고기를 먹고 그 물에 불린 찹쌀을 넣고 죽을 끓이는데, 찹쌀이 어느정도

퍼졌으면 감자10개와 당근 한 개를 작게 깍뚝 썰기 해서 넣고 끓이다가 큰 양파 두개정도를 감자

크기와 비슷하게 썰어 넣어 한번 씩 저어주면서 죽이 어우러지면, 먹고 남은 닭고기도 찢어서 넣어주고

찰밥하고 남은 밤도 넣어 주었더니 정말 너무 맛있는 닭죽이 되어서 푸짐하게 먹고 남아서 몇 집은 싸가지고 갔다.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모두 개울에 발을 담그고 단체 사진을 찍고 건강하게 잘 사시라고 모두

수고했다는 인사를 나눈 후에 큰고모님이 먼저 떠나고 차례로 떠나왔는데 우리는 청주 고모네 차로 법주사를

한번 돌아보고 왔다. 정이품송도 보고 연지도 구경하고 몸은 피곤하지만 흐뭇하고 행복한 시간 이였다.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만 죽는 순간까지도 같이 가야할, 지켜볼 혈연인지라 지나온 좋고 나쁜 기억들을

털어내고 이제는 조금은 여유롭고 푸근해진 마음으로 다 껴안고 웃으며 이해하며 따뜻한 정 나누며

살아가리라 생각한다.

 

옥수수를 삶아서 봉지 봉지 넣어서 나누어주는 청주 작은 고모도 아픈 몸으로 정말 너무 많은 수고를 했다.

차표를 끊고나서 점심은 우리가 내겠다고 하였더니 기어이 못내게 하여 운전하고 간 조카 용돈을 조금 주었더니

남편 생일이 내일인데 가방을 뺏아가서 오빠생일날 케잌이라도 사 드리라고 금일봉을 넣어 준다.

밀고 당기고...뜨거운 정이 고맙다...

 

불심 깊으신 돌아가신 시어머님의 자손들이 모두 다 잘 살고 있음을 감사해 하면서 이런 자리를 주선하신

큰 고모부님께 감사드린다. 이번에 정말 통 크게 한 턱 내시어 힐링 잘하고 보신한 기분이다.

청주 고모네가 두 번이나 현장을 답사하고 장소를 물색하셔서 계곡은 참 좋았는데 민박을 하는 주인이

너무 모르는지 인색한지...가스시설이나 물이 잘 안 나와서 방을 4개를 빌렸는데 한 곳에서 물을 쓰면

개수대 물이 안 나와 일을 하다 멈추어야하고 ...정말 최고로 불편했다.

 

아침에 죽을 끓이다 가스불이 나가서 사람을 불렀는데 우리는 가스가 떨어진 줄 알았는데 호스가 잘 못되었단다.

고쳐주고 갔지만... 가스호스가 요즘 사용하지 않는 너무나 낡은 오래된 것이라 위험해 보였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아닌 길도 너무 허술하여 우리 앞 팀들이 좀 손을 봤다고 하는데도

돌들이 곧 무너질 것 같고 위험해서 불안 불안했다.

 

그 멋진 장소에 조금만 주인이 그곳에 숙박하는 손님 입장에서 즐겁게 머물다 가도록 신경을 쓰고

어느 정도 투자를 한다면 이름 같이 아름다운 장소가 될 터인데...

앞 팀이 냉장고가 고장이라고 하여 주인께 말했더니 다른 냉장고가 배달이 올 거라고 하여 토요일 오후인데

배달이 올까 생각했더니 중고를 배달시켜 왔는데, 도어 안에 까만 곰팡이가 쓸어서이런 걸 어떻게 사용 하냐고

했더니 주인아줌마가 식초 물로 닦아 주긴 했지만...

밥솥도 두개인데 하나는 고장이고...고모네들이 이삿짐 처럼 모든 준비를 해 와서 다행이었다.

 

너무 좀 심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휴가철에 민박을 할 때는 겉모습 보다는 가스는 위험하지 않는지,

물은 잘 나오는지도 잘 보고 얻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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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조식 후 에코 랜드에 갔다.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많았다. 제주의 천연 원시림 숲을 관광궤도열차를 타고 손질 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숲을 만끽 할 수 있었다. 출발역 다음역인 에코브릿지역에서 모두 내려서 호수위에 나무다리를 놓아서 다닐 수 있도록 한 너무 아름다운 길을 한참 걸어서 다음 역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다른 궤도열차를 갈아타고 돌아왔다. 중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호숫가에 갈대가,  심하게 부는 바람에 일제히 넘어졌다 일어나는 장관과 바람개비들의 합창을 들을 수 있었다. 정말 바람이 너무 심해서 좀 추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갈대숲속으로 들어가서 마지막 가을의 향기에 흠뻑 취해서 저마다 포즈를 잡고, 지금 이 순간 남은 생애 제일 젊을 오늘의 추억을 사진 속에 남기려 활짝 웃고 있다.

 

다음 조랑말 승마 체험시간을 가졌는데 말들이 너무 순하고 착해서 겁이 많은 나와 딸도 잘 탈 수 있었다.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다. 영화 속의 한 장면같이 힘껏 달리고 싶은 욕심이 불끈 일어났지만 참기로 했다. 말의 따뜻한 체온이 다리로 느껴지면서 예전에 읽은 '검은말 이야기'란 책속의 말이 생각나서 금방 정이 드는 것 같은 착각이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착하다 하면서 갈퀴와 등을 쓰다듬어 주었더니 말도 좋아 하는 것 같았다. 처음엔 겁이 나서 '아' 하고 비명을 지르던 딸의 말을 보고 옆에 따라가던 총각이

아가씨라고 말이 장난을 건다는 것이다. ㅎㅎㅎ말도 아가씨와 아줌마를 아는가보다 ㅎㅎ너무 겁내지 말고 사람처럼 대해주면서 착하다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내 나름  생각을 말해 주었다.

 

딸이 탄 말이 제일 멋져 보인다. 가족사진을 찍어주고 승마 체험 후 찾으라고 하는데 액자도 되고 세울 수도 있는 사진은 \35,000이라고 한다. 세상에 공짜가 없겠지 싶어서 흔쾌히 샀는데 미처  생각을 못한 몇몇 사람은 조금 불평도 한다. 생각보다 가는 곳

마다 돈이 든다고...아무리 노 팁 노 옵션이라고 해도 가는 곳 마다 살 것 볼 것이 있으니...우리는 첫날 호텔 옆 도매상에서 귤을 한 박스 사서 집으로 부치고 그곳에서 먹을 귤도 샀다. 14명 중에서 우도로 들어가는 사람은 우리가족과 부부 한 팀 이어서 가이드가 나머지 사람은 일출 랜드라는 곳에 데려다주고 우리는 우도 승선장으로 갔는데 예전에 본 그 멋진 일출봉이 가는 길에 보였다. 일출 랜드는 또 다른 곳 인가보다.

 

우도 가는 배를 탔는데 역시나 수학여행 온 학생들과 일반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바람이 몹시도 불어서 배가 가려나 싶었는데

정말 위험하면 배를 뜨게 하겠느냐고 하면서 안심 시켰는데 배타는 시간은 길어야 15분이라고 하니 큰 걱정은 안 되었지만 잠시 파도가 어찌나 심한지 배가 기우뚱 하면서 학생들의 고함 소리가 정말 장난 아니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금방 우도에 도착하여 우도관광버스를 타고 우도8경중에 첫 번째 장소에 갔다. 섭지코지를 좋아하는 딸이 보고는 섭지코지

보다 더 멋지다고 탄성을 지른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것같이 하늘과 바다와 더 넓은 잔디밭과 낮은 구릉이 펼쳐진다. 위에서 데굴 데굴 구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나는 왜 잔디밭만 보면 데굴데굴 구르고 싶은지 모르겠다. ㅎㅎ

 

그런데 바람이 정말 장난 아니게 불어와 잠바 모자를 쓰고 단단히 차비를 하였건만 추위는 어쩔 수 없었다. 날아갈 것 같은 바람이라고 하면 엄살이 심한건지...학생들은 선착장에서 그곳까지 걸어와서 또 정상까지 걸으라고 하니 선생님을 향한 원망의 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우리도 바람이 너무 심하여 중간쯤 걷다가 돌아왔다. 우도 땅콩이 유명하다고 하여 사려고 하였는데 다 팔리고

마지막 한 봉지 남았다고 하여 맛을 보았다. 속껍질을 까지 않고 먹어도 된다고 한다. 알이 작고 무척 고소했다. 태풍 때문에 땅콩

농사가 안되어 거의 땅콩이 없다고 한다.  우도는 물소가 물 밖으로 고개를 내민 형상이라고 한다. 주간명월, 야항 어범, 천진관산, 지두청사, 전포 망도, 후해석벽, 동안경굴, 서빈 백사, 이렇게 8곳이 우도8경이라고 한다.

 

짐작하건데 동안경굴이라는 곳에서  최초로 동굴 속에서 열린 음악회를 열었다고 한다. 지금은 바다물이 들어와서 갈 수도 없고 멀리서 굴도 잘 보이지 않았다. 서빈 백사라는 곳이 아마도 위 사진에 보이는 모래사장 같은데 모래가 아닌 산호초가 부서져서

모래처럼 보이는 곳 이였는데 신기하게도 모래모양이 하나하나 참깨 같이 생겼다. 단 한줌이라도 가져 갈 수 없다고 한다.

제주의 돌이나 모래 그 어느 것 하나라도 가져가면 엄청난 벌금을 물어야 된다고...요즘은 짐 검사를 다 레이저로 하니 절대로

가져갈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버스 기사님이 강조한다. 신기한 산호 참깨 모래를 한참 들여다보다가 손을 털었다. ㅎㅎ

옷에 묻어도 아니 된단다...ㅎㅎ

 

오후 4시 반 배를 타야해서 두 시간 남짓 우도에 머물렀나보다.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옥수수와 고구마, 땅콩 농사를

주로하고 있다는데 태풍이 불어 닥치면 정말 피할 곳이 하나도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더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우도에 오랫동안 있고 싶다는 욕심을 뒤로하고 육지로 돌아와서 해녀촌마을에 갔다.

 

주민들이 합심하여 민속촌처럼 제주의 옛날 모습을 잘 간직하고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는데 마을 부녀회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당번을 정하여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을 공개하여 보여주고 제주방언도 들려주고,  오미자를 4년 동안 꿀에 숙성 한 것을 병에

넣어서 팔고 있었다. 말뼈가 좋다고 하여 그것을 고운 엑기스도 팔고 있었는데 성장기 아동 키가 크도록 도와주며 관절염에

좋다고 한다. 딸이 기침을 하여 오미자청은 사왔다.

 

지금도 똥돼지를 키우고 있진 않지만 그냥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하여 키우고 있다고 했다. 대장금  촬영 집도 보여주었다.

대문 대신에 양편 돌에 구멍을 3곳 뚫어서 긴나무를 3개 구멍에 끼워 놓는데, 3개의 나무가 다 걸쳐져 있으면 주인이 멀리 며칠

출타했다는 것이고, 2개가 걸쳐져 있으면 오늘 저녁쯤 돌아온다는 것이고,  1개가 걸쳐져 있으면 주인은 없고 애들만 있다는

 것이고, 하나도 걸쳐져 있지 않으면 주인도 있고 들어와도 된다는 의미라고 한다.

 

여행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농수산판매장에 들렀는데 제주 은 갈치를 사오고 싶었으나 생각보다 너무나 값이 비싼 것 같았다.

갈치가 잘 잡히지 않아서라고 한다. 귤 쵸코렡만 사왔는데 귤을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녁은 맛있는 전복죽을 먹고 각자

돌아오는 항공사가 틀려서 식사 후 공항에 갔다. 우리는 8시 반 아시아나로 잘 돌아왔다. 도착시간을 출발 시간으로 알아서

일찍 가지 않았다면 비행기를 놓칠뻔 ...ㅎㅎ

 

2박3일 동안 우리를 위해 수고해주신 김 철 노랑머리 가이드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면서... 이글을 볼지 모르겠지만...

18개월 된 늦둥이 아들이 있다고 한다.

언제나 멋진 모습으로 건강 잘 챙기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같이 간 모든 일행 분들도 고운 인연 잘 간직하면서 행복하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에 몸도 마음도 여유롭고 풍요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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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후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에 유리의 성에 갔다.

모든 눈에 보이는 것들이 다 유리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섬세하고 정교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세계 유명 유리공예가가 만든 예술작품과 아름다운 꽃들...유리 구두를 신고 호박마차를 타고 우리를 동화세상 속으로

안내 한다.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들과 나무들의 궁전, 유리의 성에서 산다면 우리도 늙지 않고 이 모습 이대로 영원할 수 있을까...

 

다음은 제주서커스월드에 가서 중국기예와 오토바이 쇼를 관람했다.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서 사진은 올릴 수 없지만

정말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 싶은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네들은 그 나이가 지나면 다

본토로 돌아가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잘 산다고 하니 너무 안 되어 하지 말라고 했다. 좁은 공간에서 오토바이

 7대가 정신없이 돌아가는 아찔한 모습에 불안하기까지 했지만 아무 사고 없이 공연은 끝났고 우리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다음으로 간 곳은 화산석뽀빠이 테마공원 이였는데, 제주는 지금 중국이나 미국에서 많은 물량이 들어오기 때문에 귤 재배

농가를 점차 줄여 나가서 대체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고 한다. 그중 하나로 산삼배양재배를 하여 여러 가지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만들어서 팔고 있다고 하는데 귤 농장에 흩어져있는 화산 석을 한자리에 모아서  테마공원으로 만들어서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개발된 상품도 홍보하고 있었다.

 

귀한 산삼 배양 근으로 만든 상품이니 비싼 게 당연하겠지만 가격을 조금 더 낮추어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면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 건강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는데 아직은 요원한 일 같다. 생활의 지혜도 많이 가르쳐 주었는데 화분에 꽃들이 시들하고

잘 안자라는 것 같으면 오이 몇 조각을 잘라서 화분위에 두면 달팽이 등이 달라붙어 있다고 한다. 난의 잎이 더러우면 주방세재로

닦아 주면 좋다고...화초에 따로 영양제를 주지 않아도 먹고 난 생선뼈를 깨끗이 씻어서 햇빛에 잘 말린 후 가루로 만들어 뿌려주면 좋다고 한다.

 

맛있는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먹고, 그린 크루즈 유람선을 타고 용머리해안과 산방산 송악산 등을 보면서 형제 섬을 돌아 왔는데,

형제 섬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한 개로 보이고, 두개로 보이고, 세 개로 보인다고 한다. 큰 바위 두개가 마주 보고 있는데

그 중간에 두꺼비 모양의 바위가 보일 때 마음속으로 한 가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어느 위치에 왔을 때 소원을 빌라고

마이크로 방송을 한다. 물론 나도 소원을 빌었다. 다들 속으로 빌었을 것이다. ㅎㅎ

 

악어 옆모습의 송악산이 멀리 보이고 그 둘레 길을 걷는 사람들이 보인다. 바람이 몹시 부는데도...

크루즈를 마치고 송악산 올레길 트레킹을 하기로 했는데, 바람이 너무 심하여 대신 바람이 조금 덜 부는 화순 곶자왈 생태탐방

숲길을 걸었는데 자연 그대로의 숲길에는 소똥이 어찌나 많던지... 숲속에서 소를 만날 수도 있다고 하여 약간은 불안 했는데

거의 길 끝에서 소를 보았다.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걱정 없이 풀을 뜯고 있는 저 소들은 복 받은 소 같았다.

한 곳에서는 사슴도 한 마리 보았는데 무리들은 어디로 가고  어쩌다 혼자 있는지, 가을을 앓고 있는지,..

 

다음으로 카멜리아 힐에 갔는데 이천 여종의 동백꽃 전시장과 올레길 코스가 잘 만들어진  동백 수목원 이였다. 동백이 필 때

이곳에 오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았다. 소녀 시대 윤아가 동백화장품 모델을 하면서 사진을 찍은 장소라는 표지도 보이고

유럽의 정원처럼 잘 가꾸어져 있었다. 그런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모두 춥기도 하고 걸음을 빨리하여 서둘러 그곳을

나왔는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 우리마음을 알기나 하는지 노랑머리 가이드님이 차로 송악산 올레길 트래킹 코스를 드라이브 시켜 주었다. sbs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 셋트장인 불란지 펜션 셋트장은 얼마 전 까지 그곳에 있었는데 며칠 전 철거했다는 장소도 보여주고,

차로 한 바퀴 돌았는데 멋진 바다를 보면서 걷는 그 길을 바람 때문에 걸어보지 못하여 조금 섭섭했지만 맛있는 회가 기다리고

있어서 발길을 돌렸다.

 

제주에는 3번 갔는데, 20년도 더 전에 남편의 회사 산악회에서 밤에 부산에서 카페리를 타고 아침에 제주에 도착하여 한라산

등정을 하고 저녁 비행기로 돌아 왔는데, 산을 오르지 못하는 선착순 5명은 제주지사에서 내어주는 승용차로 제주 전역을

날아다니면서 구경을 한 멋진 기억이 있고, 두 번째는 십년전 딸이 회사에 취직한 첫해 첫 휴가를 엄마와 같이 제주에 갔었다.

그때 아는 동생이 정말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근사한 저녁을 먹어 본 행복한 기억을 선물해 주었는데, 큰 상에 온갖 산해진미가

그득하고 옆에서 요리사가 시중을 들어주는...지금까지도 딸과 나는 그날의 그 멋진 저녁성찬을 이야기하곤 한다.

그만큼은 아니지만 푸짐한 회를 먹을 수 있어서 일행 모두 정말 잘 먹었다고 한다.

 

노랑머리 가이드님이 덤으로 계속 가져다주는 갈치 회와 한치 회, 갈치튀김, 고구마튀김, 본회가 나오기 전에 계속 나오는 전복과

각종 조개, 초밥, 삶은 대하, 고등어구이, 옥수수 치즈 그라탕, 그리고 근사한 큰 배 모양 나무 그릇에 한가득 도미회가 담겨져

나온다. 다 먹고 나면 큰 키조개에 밥을 맛있게 볶아서 나오는데 그 밑에는 소금불이 타고 있고, 마지막으로 매운탕이 아닌 지리가

국물도 시원하게 나오는데 모두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못 먹겠다고 하면서도 그 시원한 국물을 다 먹었으니...

 

제주에 가시면 꼭 누이횟집에 가셔서 회 정식을 맛있게 드시기를... 우리는 모든 것이 다 포함된 노 팁 노 옵션으로 갔는데

그렇지 않은 팀은 일인당 \25,000을 내는 것 같았다. 우리 팀은 14명인데 아시아나연합팀으로 명명 하여 잠자는 호텔이

팀별로 다르지만 다들 좋은 분이셨다. 멀리 중국 길림성에서 오신 여의사와 남편분, 그리고 인천부평에 사시는 부부 팀과

서울 개봉동 에어로빅 아줌마 모임 팀 5분과 우리식구3명, 그리고 인천 갈산에서 오신 부부 한 팀 그렇게 모두 한 가족같이

즐거운 시간을 같이 보냈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높았고, 날씨는 맑고, 들판의 억새들은 마음껏 바람에 몸을 맡기며

계절을 노래하고 있었다. 이렇게 여행 둘째 날도 기분 좋고 행복하고 흐뭇하게 저물어 갔다

마지막 우도 편을 남겨 두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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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뮤지엄에는 얇은 담요를 한장씩 두르고 들어 갔는데 그래도 추웠다. 세계 얼음조각가의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여름 휴가때는 이곳이 제일 환영 받는 장소라고 한다.

 

 

 

 

 

 

 

 

 

 

버킷리스트관은 참 재미있었다 노벨문학상을 타기도하고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상도 받고  멋진 말을 타기도하고...ㅎㅎ

 

 

 

 

 

 

 

 

 

 

 

 

 

 

 

 

 제주도야 어느 계절에 가던지 다 좋지만 지금 제주에 가면 눈부신 바다와, 옥빛 하늘과, 억새와,  바람과,  파도의 합창에

그동안 삶에 찌든 몸도 마음도 느슨하고 부드럽게 필링 되고 있음을 내 몸 세포 하나하나  희열에 들떠 노래 부르는 것 같다.

첫째 날은 12시 30분 아시아나로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김 철 가이드님의 안내로 수목원테마파크 안에 있는 아이스 뮤지엄과

버킷 리스트 아트 관에 갔다. 버킷리스트아트관은 착시미술이라고 하는데, 그림 속에 우리가 뛰어 들어가서 같이 연출하여

그림과 하나가 되는 내가 주인공이 되는 참여 미술 같은 거라고 생각되는데 참 재미있었다.

 

김 철 가이드님은 정말 재미있는 분이셨는데 남다른 외모에서 포스가 느껴지는 타고난 가이드님이셨다. 눈에 확 띄는 노랑

장발파마머리에 청바지와 빨강 잠바, 큰 키는 깃발이 필요 없는...수많은 관광버스의 숲속에서도 바로 보이는 그런 분이신데

운전도 아주 잘 하시고, 차로 이동 중에 제주방언도 많이 말해주었는데 나는 차 이동 중에는 계속 밀린 불공을 한다고 필기를

못하여 다 소개 할 수 없음이 안타깝다. 제주 방언의 특징은 육지에서의 ‘아’ 발음을 그곳에서는 ‘오’ 발음으로 한다는...

사나이=소나이로...

 

메일로 제주 방언을 좀 보내 달라고 하고 싶었으나 너무나 바쁜 가이드님인지라 특별한 외모만큼 인기도 엄청 좋아서

전화가 끝없이 오가고 있음에 그 바쁜 와중에 메일을 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참았다. ㅎㅎ

그곳에서 나와서 도두 봉 오름길에 올랐는데 그곳에서 멀리 한라산과 제주 공항이 보이고 황혼 빛으로

물들어가는 바다는 마치 해가 떠오르는 모습과 흡사해서 잠시 우리를 착각하도록 만들었다.

 

금방 해가 지고 어두워지는 시간에 용연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용이 살다가 승천한....

용연 둘레 길의 보드블록은 다 용 무늬로 장식되어 있으니 그 길을 걸으면 용 판을 밟는 것이 되겠다. 용 판을 백번이상 밟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저녁은 맛있는 해물뚝배기를 먹고 호텔로 돌아왔는데 맑은 공기와 더없이 푸른 하늘과, 눈길 돌리면

가까이 보이는 푸른 바다, 검은 밤바다의 하얗게 달려오는 높은 파도도 그렇게 멋질 수가 없다.

 

남편과 딸과 같이 지난달에 여행사 예약을 했었는데 태풍 때문에 연기하여 시월에 오게 되어서 더 좋은 것 같다.

유리의성 등은 다음에 올리기로 하면서...여행다녀온 빨래를 몇차례 해놓고 하나로클럽에 다녀오고, 백화점에 가서

새로산 여행가방에 잠금장치가 잘 안되어 맡겨놓고 찾아오고...식구들 식사 챙기고...바빠서 이제야 블로그를 열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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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절에서 부산에 새로 개원한 우리절 개원불사에 갔다가 부산까지 갔으니 해운대 백사장을 한번 거닐어 보자고

동래 범어사 청련 암에 가자고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시간에 쫓기어 해운대 동백섬 둘레 길을 걷기로 했다.

신혼여행을 해운대 조선비취로 다녀온 나로서는 감개무량하다고나 할까...

 

그 당시에 음력설을 며칠 앞두고 결혼식을 올린지라, 신혼여행 다녀오는 것을 보고 친척들이 설을 쐬러 가야 한다고

하룻밤만 자고 오라는 엄마의 성화 때문에 멀리도 못가고 가까운 부산해운대로 간 것이다. 그때 우리와 같이 내려가서

호텔을 잡아주고 둘러 보셨던 사촌부산누님께서도 얼마 전 세상을 떠나시고, 그 당시 부산에 살고 있었던 남편의 대학동기가  우리를 안내해주고 사진촬영도 해주려고 아침 일찍 호텔방을 찾아왔던 그 친했던 친구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지 몇 년의 세월이 흘렀다.

 

아련한 추억들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가슴에 부서지는데... 정말 해운대 앞 바다는 예전 그대로 늘 그랬던 것처럼 거세게

달려오는 용감한 파도와, 현대화의 물결 속에 날로 더 높아가는 빌딩 숲의 화려한 군상 앞에서도 늠름하게 자리를 지키고

누워있는 하얀 백사장의 여유로움으로 서울에서 달려온 우리들의 탄성 앞에서 이국적인 향수를 자아낸다.

 

세계 그 어느 나라 해변보다 더 아름다울 것 같은 동백섬 둘레 길은, 일찍이 아시아정상들의 회의 장소가 되기도 했었고.

지금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호하며 즐겨 찾는 코스라고 한다. 우리 보살님 중에도 해운대를 처음 와본 사람은 꼭 다시

가족과 같이 이 길을 걷고 싶다는 희망을 표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휴가 중에  제일 많이 가보고 싶은 곳 1위가

해운대라고 아침 뉴스에 나온다. 예전 기억보다 더 잘 가꾸어진 동백 숲과 키 큰 송림의 조화, 그곳에 피아노 화음처럼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가는 갈매기의 화려한 군무, 오늘따라 더 몸살을 앓는 파도의 몸부림, 무슨 말 못할 서러움 깊었는지...

 

짧은 소매의 옷이 춥다면서 바람막이 잠바를 꺼내어 입을 정도로 시원한 바닷바람, 에어컨 바람과는 비교가 안 되는

백 만 불짜리 이 시원한 자연의 바람 앞에서 "아 ~~정말 너무 좋다!!~~~"는 탄성을 연이어 토해 내면서 우리는 모이라는

시간에 쫓기어 걸음을 빨리 할 수밖에 없어서 너무도 안타까웠는데, 마지막에는 시계를 보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발목만이라도 적시고 가야지 하면서 몇 몇 보살은 밀려오는 파도를 향해서 돌진 했다. ㅎㅎㅎ

 

올라와야 할 시간이 있으니 아쉬움 뒤로 한 체 돌아 와야만 했지만, 모두다 다시 이곳을 찾자고 마음의 다짐을 한 것 같다.

나는 처녀 때 정말 자주 찾았던 곳인지라 그다지 감회는 크지 않았지만 그래도 퇴색된 추억의 낡은 필름을 돌리며 잠시

젊은 날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웠던 처녀시절의 아련한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부산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큰 축복임을 모르리라고 생각된다. 서울에는 어제 33도의 더운 날씨였다고 하는데 우리는

추울 정도로 시원한 해운대의 바람 속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왔으니...

 

방글라데쉬의 사람들이 행복지수가 가장 높다고 하는데 국민 소득이 낮은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는

이웃 사람이 차를 사도 내가 행복하고, 그 동네사람까지도 그 동네에 차가 있으니 행복하다는....그런 마음으로 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부산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 마음을 가진다면 축복받은 도시에 살고 있는 것이고 그러기에 행복한

것이라는 나의 방정식에 동의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의미로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모두

행복한 것이 아니겠는가 싶다.

 

정치에는 관심도 없지만 그래도 매일 뉴스를 들어보면 우리 마음과 같지 않은 정치인들의 작태나, 여러 정부의 시책들,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의 투표비리나, 대통령 선거도 하기 전에 투표방식으로 그저 신경전이고, 장차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개인이나 정당의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은 소인적인 태도를 보면서 걱정이 크다.

 

뭐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많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 지진이나 화산 폭발의 위험 앞에 지금까지는 안전하게 잘 살고 있음에,  축복이 아니겠는가 싶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오늘날 우리가 국민소득 이만 불 시대를 잘 살고 있음에 애국 애족하면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며칠 남지 않은 6월을 보람되게 잘 보내어야 할 것이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뭄이 가시는 단비가 내리기를 서원하면서...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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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신비하지 않는가 한줄기에서 틀리는  색갈의 꽃이 파디니...

 한 줄기에서 색갈이 틀리는 꽃이 맺어있다.

 

물이 없이 공중에 매달려서 자라는 식물

 

 

 

 

 

 

보라빛 장미라니...

 

 

 

 

 

 

 

 

 

 

 

 

 

 

 

 

 

 

 

 

 

 

 

 

 

 

 

 

 

 

 

 

 

 

 

 

 

 

 

 

 

 

 

 

 

 

 

 

 

 

 

 

 

 

 

 

 

 

 

 

 

 

 

 

 

 

 

 

 

꽃 한송이에 잎 색갈이 여러가지인 신비한 장미꽃

정말 큼직한 아프리카의 꽃들

 

 

 

 

 

 

 

 

 

 

 

 

 

 

  사람들도 너무 많고 인파에 떠밀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계획적으로 본 것이 아니고 조금 보다가 너무 더워서 밖으로

나왔다가 또 줄이 길게 늘어선 뒤에 서서 들어간 곳이 플라워 쇼를 멋지게 연출한 곳 이였고, 나비 쇼가 열리는 장소였다.

대충 보고나서 각 나라별 꽃 전시관을 보고는 너무 힘들다고 하여 그만 돌아 왔는데, 더 많이 보지 못하여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충분히 많이 본 것 같아서 딸이랑 집에 돌아 와서도 계속 눈앞에 꽃들이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정말 코끝에서는 장미향이 진하게 풍기는 것도 같고 보라색과 연두색의 인상적인 장미와 아프리카지역의 그 화려하고 큼직한 마치 연밥같이 생긴 인상적인 꽃과, 꽃잎을 말려서 만든 장식의 각종 생활가구들과 소품들이 참 아름다웠고, 열쇠고리 같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소품들도 정말 많았지만 다 소개 할 수 없어서 안타깝다, 그리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이로운 곤충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고, 화려한 빛깔의 날개를 가진 수많은 나비들의 환생이 보이는 것 같은 나비관도 인상적 이였던 것 같다.

 

좀 더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16개로 구성된 모든 관들을 보았으면...

간 곳과 안 간곳을 체크하면서 보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본 것 만해도

충분히 아름다운 꽃들 속에 묻혀서 행복했던 하루였다고 생각하면서....

시간을 내시어 꼭 한번 다녀오시기를....

 

물이 없어도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시설도 있고, 흙 대신에 채소와 꽃들을 재배할 수 있는 기술과 대체 흙, 신비롭고 놀라운 기술에 감탄하면서, 독한 비료가 아닌 우리 몸에 이로운 좋은 유기물질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좋은 꽃들과 작물들이 개발되기를 바라면서, 여러 가지 과학적으로 발전하고 변모하는 우리 화훼기술과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의 꿈과 땀이 어우러져서 날로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크게 보내면서.... 짝짝짝~~~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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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헤이즐넛 향이 강한 란,  집에 갖다놓고 종일 그 향기를 맡고 싶은 란.

 

 

 

 

 

 

 

 

 

 

꽃 축제의 패러다임이 진화한다는 슬로건으로 새봄에 펼쳐지는 세계 고양 꽃 올림피아드는

4.26~~5.13.까지 18일간 열린다고 한다.

3번쯤 꽃 박람회에 다녀왔는데 끝 날에 가깝게 갔더니 이미 많은 꽃들이 시들고 있어서 많이 아쉬워서

이번에는 토요일 아침 뉴스를 보고는 딸과 같이 달려갔는데 많은 인파가 몰려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집에서 좀 늦게 부평역 앞에서 3000번 버스를 타고 일산 호수공원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려서 12시쯤 도착 했다.

차비는 \2100원이 든다. 입장료는 생각보다 좀 비싼 편이였다 \10,000인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왔다고 버스카드를 보여주면 \1,000원을 깎아준다. 인터넷에서 보고 알은 것이다. 참고 하시기를 ...ㅎㅎㅎ

구경 할 곳은 너무나 많은데 다리가 아파서 딸이 그만 가자고 재촉하여 대충 보고 온 것 같아서 더 많이 보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자고 오늘 절에 다녀와서 이 글을 올린다.

 

먼저 호수가 보이는 곳에 자리가 비어 있어서 김밥과 과일을 먹고 조금 숨 고르기를 한다음 야외에 펼쳐진 다육 이와 선인장,

허브 종류들을 보고나서 먼저 희귀란 전시관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려하니 난생 처음 보는 희귀하고 아름다운 난들이 많았는데 그 뒤 배경이 사람들로 넘쳐나서 난의 멋진 자태와 선들이 살아나지를 않는다는 아쉬움이 컸고 전문 사진작가 같은 분이 괜찮은 난 앞에서는 아예 진을 치고 있어서 어쩌다 사진을 찍다가 잘못 가리기라도 하면 어찌나 호통을 치시던지..ㅠㅠㅠ

그 복잡한 곳에서 자리를 혼자 전세 낸 것도 아닐 터인데,,,

 

사람들의 물결로 빨리 빨리 지나쳐 가야해서 집에 와서 보니 사진이 떨린 것이 너무나 많아서 많이 아쉬웠다.

물론 사진 찍는 기술이 부족한 내 탓이기는 하지만....

 그 와중에 이것저것 찍다보니 카메라 충전이 다되어서...ㅠㅠㅠ 딸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내왔는데 얼마나 이것저것

 많이 찍었는지,,,대충 골라서 희귀 난 편을 올리고 다음에는 국가별 전시관을 잠간 소개할까하는데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 에어컨이 가동중이였지만 무지 더웠고 꽃들도 빨리 시들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마음이 크다. 구경 가실 분들은 빨리 가시기를...

야외에 펼쳐진 튤립과 각양각색의 꽃들의 향연은 그 진한 향기와 더불어 꽃 세상에 온 듯한 희열을 맛보게 해주었고 멀리서 노래자랑 잔치의 시끄러운 소음까지도 정답게 들리게 했다. 왜 꽃 박람회에 그렇게 시끄럽게 노래자랑무대가 설치되었는지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세계 40개 국가에서 가져온 진귀한 꽃들도 마음껏 보면서 그중에서 제일 뇌리에 남아 있는 꽃은 헤이즐넛향이 나는 난인데 커피를 마시지는 않지만 그 향기만은 너무나 좋아하는 나의 발길을 자꾸만 붙잡게 만들었는데 아무리 냄새를 맡아도 질리지 않게 하는 정말 맛있는 난이었다. 그래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그리고 장미에 어떤 마술을 부렸는지 장미꽃 색갈이 보라색, 연두색, 초록색 등 정말

매직 쇼를 보는 것처럼 장미꽃 색갈이 입김을 불면 색갈이 변하기도 하고...

꽃 한 송이에 무지개 색갈이 다 들어 있기도 하고... 한줄기 꽃에 각기 다른 색의 꽃송이들이 달려 있기도 하고...

그래서 꽃 축제의 패러다임은 진화한다고 한 것 같다.

 

이 진귀한 세상을 가족들과 같이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고 특히나 학생들이 본다면 자연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각종 나비와 나방, 장수하늘소, 애벌레들도 실제로 흙속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다음 편에 사진을 올리기로 하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봄의 향연이 무르익어가는 고운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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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도는 해인도

 

 

 

 

 

 

 

 

 

 

 

 

 

 

 

 

 

 

 

 

 

 

 

 

 

 

 

 

 

 

 

 

 

 

 

 

 

 

 

 

 

 지난 토요일 가야산 해인사 호국팔만대장경 정대불사에 다녀왔다. 아는 동생이 다니고 있는 인천불교회관에서 108사 순례 중에

불보사찰인 양산 통도사를 다녀온 뒤에 이번에는 법보 사찰인 해인사를 다녀오고 다음에는 승보사찰인 송광사에 갈 예정이라고 한다. 해인사는 여러 번 다녀왔지만 정대불사에는 처음 참석해 보았는데 정말 감개무량했다. 전국에서 모여든 수많은 보살들과 관광버스의 물결은 해인사 골짜기를 야단법석으로 물들였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머리감고 준비하여 동생이 동네 떡집에서 밥을 맞추어 둔 것을 찾아서 며칠 전에 담아둔 오이김치와 밑반찬도 챙겨서 5시에 택시를 타고 회관에 갔는데 벌서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관광버스 8대가 6시에 출발 하여서 목적지에는 11시 40분쯤 도착하여 먼저 점심 공양을 했다. 우리 차에서 내린 모든 사람들이 한자리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각자 준비해온 반찬을 모두 풀어 놓으니 정말 푸짐했다. 일회용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모두의 다짐으로 각자 수저와 밥공기 등은 다 챙겨서 왔기에 밥을 보시한 같이 간 내가 예전에 블로그 글에도 올린 부녀회장 출신의 아는 동생은 그곳에서도 회장직을 맡아서 모두를 잘 챙겨 주고 있었다.

 

가족과 같이 온 불자들이 많아서 보기에도 좋았다. 점심 공양 후 우리는 짐들을 챙겨서 버스에 실어 놓고 부처님 진신 사리를 친견하고 대적광전으로 올라가서 비로자나부처님께 삼배를 올린 후에 그곳에서 108배를 올리는 불자들도 많았지만 너무 복잡하여 물러 나와서 달마도를 그리고 있는 스님을 잠시 본 후에 야단법석 장소로 갔는데 햇빛이 너무나 눈부신 마당에는 벌서 자리를 잡고 앉으신 보살님들이 많았다. 다행히 오른쪽 요사 채 그늘진 마루에 자리를 잡았는데 정대 불사를 하는 행렬의 제일 마지막 줄을 걸어가야 했으니...오후 3시에 돌아올 예정 이였으나 보살들이 너무나 많아서 우리는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쯤 늦어서야 돌아 올 수 있었다.

 

노 보살님들이 혹여나 넘어지기라도 할까 스님들은 노심초사하시면서 질서를 잡는다고 두터운 밧줄로 한 줄 한 줄 금을 그어가면서 보살님들을 유도 했는데 대체적으로 질서정연한 가운데서도 아직 마음을 마저 비우지 못한 보살들이 줄을 이탈하여 보는 이들의 눈총을 받았지만 그래도 보살들인지라 스님들의 인도 하에 대장경을 모신 장경판전을 돌아서 화엄경을 압축한 법성게가 만자 도형에 아름답게 배열된 해인도를 따라서 법성게를 외우며 합장하고 따라 돌면 생전에 큰 공덕 이루고 사후에는 업장이 소멸된다고 한다. 잠시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도는데도 팔이 아프다. 그런데 그 옛날 대장경판을 판각하고, 이곳까지 운반한 숱한 사람들의 그

수고로움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호국팔만대장경 정대 불사란?

 

외세 침략을 비폭력 평화의 숭고한 불심으로 이겨낸 고려대장경의 정신을 이어받아 법륜상전 , 국태민안, 민족대화합을 기원하는 해인사 최대의 행사라고 하는데 올해로 54회째 열렸다고 한다. 해마다 양력 4월에 이루어진다고 한다.

 

오가는 길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에는 진달래가 만발하고 목련과 벚꽃이 흐드러진 길을 보면서 눈의 호사를 마음껏 누렸다.

봄을 가슴에 가득 안고 영롱한 부처님 진신 사리를 친견하고 정대불사에 동참하고 돌아오는 마음에는 정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아왔던 3독심이 조금은 씻어진 듯한 환희심의 물결이 조용히 출렁이는 것 같다.

 

절에만 다녀오면 이렇게 좋은데 어쩌면 나는 전생에 스님 이였을까? 하라는 마음 공부 안하고  게으름 지어 성불하지 못하고 쫓겨난.... ㅎㅎ잠시 혼자서 상념에 젖어 본다. 이생에서도 좀 더 일찍 부처님 가르침에 눈뜨지 못하고 몸이 아프니 이제야 부처님을 찾는 못된 보살이지만 이 마음 죽는 순간까지 흩어지지 않게 참회하고 또 참회하며 마음공부 하리라고 다짐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봄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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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여년된 국보급 은행나무 부근으로 전기줄이 지나가고 있음에 보는이들 마음을 안타깝고 불안하게까지 한다. 좀 비껴갈 수는 없었는지...ㅠㅠ

 

 

 

 

 

 

 

 

 

 

 

 

 

 

 

 

 

 

 

 

 

 

 

 

 

 

 

 

 

 

 

 

 

 

 

 

 

 

 

 

 

  은행나무 전체가 다 나온다고 사진찍는 장소를 만들어 놓았는데 찍어주시는 분이 하늘끝까지 나무를 다 담지 못한듯...그곳에서도 전선이 보인다.

 

 

 

 남편이 가을이 깊어가니 노란 은행잎이 비단처럼 깔린 용문산에 가고 싶다고 하여 시간을 내어서 갔는데 며칠 전 마우스가

고장이 났는지 검색이 잘 안되어 결국은 마우스를 산에 갔다 오는 길에 새로 바꾸었지만 다음 검색에서 몇 몇 글을 읽어 보다가

청량리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용문으로 가는 코스를 택했는데 새로 지은 청량리역은 너무 멋졌는데 알고 보니 용산역에서 시간에

두 번 배차간격으로 용문가는 지하철이 있고 또  지하철을 타고 가서 내리면 용문산까지 다니는 버스로 환승이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용문사에서 토요일은 절 버스가 운행이 된다고 한다. 용문사까지 운행되는 일반버스는 한 시간에 두 대가 다니고 있는데,

기다리기 지루하면 택시를 타도 되고 버스로 좀 복잡하게 가도 13분만 가면 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감안해도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서 용문역에 도착하는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으니

길어도 두 시간 반 정도...이번 주말에는 어쩌면 마지막 용문사 은행나무 잎을 감상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싶으니 한번 시간 내시어 다녀오신다면 만추를 흠뻑 느끼리라 생각이 된다. 이미 경내에 단풍들은 절정을 넘어 쇠락하여 발밑에

바스러지고 있는데 그래도 몇 몇 단풍나무들은 마지막 화려한 단풍의 자태를 뽐내고 있음에 잠시 눈의 호사를 즐긴 샘이다.

 

위에 사진에 나와 있는 것처럼 유명한 은행나무를 보러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주말이나 휴일이 아님에도 너무나 많이 계속 입장을

하고 있고 우리가 들어갈 때 이미 내려오신 분들도 많았지만 우리가 나올 때도 오후였음에도 사람들이 연이어 많이 입장하고 있었다. 입장표를 끊는 사람들이 국립공원이 아닌데도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고 불평을 하셨다. 어른 \2.000인데 그 반이면 참 기분 좋은

가격이란 생각이 들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한 가지 편하게 용문사 절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한식 뷔페라고 써진 큰 버스나 작은

미니버스들이 운행 되는데 일행에 맞추어 점심을 그 집에서 먹으면 실어오고 실어간다고 하는데 밥값이 그리 비싼 편도 아니니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다.

 

대웅전 올라가는 길에 유치원생들이 낙엽이 쌓여진 언덕에서 나무 잎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있고 일부 어른들도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잡기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잠시 대웅전 부처님 전에 절을 올리고 돌아 나와서 사람들로 넘쳐나는 은행나무 옆에서 사진을 몇 장 박았다. 수령 천년이 넘는 의젓하고 늠름한 은행나무에서는 노랗게 물든 나뭇잎들이 마치 노랑나비처럼 바람이 불 때 마다

하늘하늘 춤추면서 떨어져 이미 떨어져 쌓인 그 위를 덮어가고 있었다. 한 유치원생이 단풍잎이 목욕을 한다고 말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지금은 물이 말라버린 계곡에 온통 노랗고 빨간 단풍들이 떨어져 덮여 절 입구에서 경내로 걸어가는 길 양쪽으로 개울이 흐르고 있어서 그 개울물 속에 단풍들이 목욕을 하고 있었다. ㅎㅎ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은 양지쪽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싸가지고 온 음식들을 먹으며 담소하고 있었는데 그늘에는 조금 앉아

있으면 추워져서 우리도 긴 의자 하나를 차지하고 햇빛을 등지고 앉아서 잠시 가지고간 책을 보다가 돌아왔다.  경내 곳곳에 돌에 옛사람들의 소박하고 간결한 시를 새긴 시비들이 많이 보이고 어린이 놀이시설도 9월말까지는 운영이 되었나보다.

 

갈색 톤으로 물들어가는 절을 둘러싼 아늑하고 부드러운 먼 산들을 보면서 맑은 공기 마시며 쏟아지는 햇살마저 황홀한 만추의 품안에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잠시 가진 것 같아서 며칠 막내동생 때문에 속을 끓여서 어지러운 마음자리가 조금은 맑아진 것 같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나무들도 봄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가을이면 튼실한 열매를 내어주고 마지막 아름다운 단풍으로 자신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데 인간으로 태어나 무언가 의미 있고 아름다운 흔적을 남겨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가져 보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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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에 내가 다니는 절에서 대청댐으로 야유회를 갔다. 대구 .대전. 구미 .춘천등지에서 많이 모였다.

날씨는 서울에서 출발하는 우리는 괜찮았는데 대구에서 출발하신 분들은 오전에 비가 왔나보다.

절에서 어디를 갈 때는 스승님들의 대 원력으로 날씨가 좋은데 비가 내린다고 하여 어떻게 야유회를 가질까 약간 걱정이

되었지만 대보살님들은 날씨가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별로 걱정을 하지 않으셨다.

 

정말 대전에 도착하니 햇빛이 활짝 나면서 언제 비가 왔던가싶게 쾌청해져서 모두 그러면 그렇지 하는 마음으로 부처님 전에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대청댐 부근에 유명한 송어횟집에는 몇 번 가 보았는데 이곳 로하스 공원에는 처음 가보았다. 대청댐

둘레길이 아주 멋지게 잘 조성되어 있었고 단체나 가족들이 놀기 좋도록 정말 시설이 잘 되어 있었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노 보살님들 중심으로 많은 게임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같이 함께 참석하여 즐거운 야단법석 법회를 했다.

 

크고 작은 많은 선물들도 참가상과 이긴팀 들에게 주어지고 마지막으로 나누어준 타월 상자 겉면에 행운번호를 써 놓아서

중간과 마지막에 행운권 추첨도 하고 게임 진행자 까지 모셔 와서 아주 재미있게 진행이 되었고 필리핀 가수까지 초대되어 와서

흥겨운 노래로 보살님들 기분을 유쾌하게 해 주었다. 나는 제일 마지막 행운의 주인공이 되어서 선물은 그저 평범한 수저세트였지만 기분이 좋았다.

 

살면서 이런 행운이 내게 주어진 것도 처음인지라 참 기분이 좋았다. 전날 볼 일이 있어서 지방에 다녀와서 피곤했지만 또 미리

선약을 해 놓은지라 약속은 칼같이 지켜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인지라 참석했더니 부처님께서 가상히 여기셔서 이런 행운을 주셨는지도 ㅎㅎㅎ그냥 나 혼자만의 해석이다.어제 절에 다녀와서 밀린 빨래를 했다. 며칠 집을 비웠더니 할 일이 태산이다.

 

요즘은 딸이 회사에 도시락을 싸간다고 하니 이것저것 또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아침마다 역까지 데려다 주어야 해서 그만 글을

줄이면서....시간이 허락 하시면 대청댐 로하수 공원으로 가족 소풍을 다녀오신다면 유쾌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하면서...또 전시회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서 수석 감상도 덤으로 하고 왔다.

연인들이 데이트하기에도 정말 멋진 장소라고 생각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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