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놓으려오...

 

 

 

팽팽한 줄 이제 놓으려오

이제 벗어 나려오

이제까지 무얼 찾겠다고

무얼 가질려고

그리도 꽉 움켜 잡고 있었는지

그리도 힘겹게 달려 갔는지

숨 넘어 갈듯이 아우성쳤는지

가졌다고 생각한 그 무엇

그게 도대체 무어란 말이오

손에 잡히지도 않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그냥 한생각 끝에 묻어온 

잠시 한 순간

찰라에 비껴가는

떨림과 희열의 파노라마

그뒤에 오랫동안

참아야 할 아픔의 변주곡

그리고 평생 앓을 이 진한 그리움.... 

다 부질없음이여라

헛되고 헛된 욕망의 나래짓

이제 훌훌 벗어 던지고

참 자유인이 되려오

그대 내 맘에서 내려놓고

나 홀가분히 가벼이 외출 하려오

내가 놓았다고

그대 마저 놓으면....

놓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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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봄 입니다

 

 

얼음짱 같이 싸늘히

돌아선 그대 마음

겨우내 매서운 눈바람

시린 가슴엔

그리움의 고드름만

데롱 데롱 달렸습니다

영영 봄은 아니 올 줄 알았습니다 

그대 긴

동면에서 깨어나 

냉정한 침묵으로

저를 다스림 했다니요

얄미운 당신

그런 당신을 그리워 하는 저는

당신이 봄이라는 것을

이제사 깨닫고 있습니다

제 인생에 봄은

당신과 함께한 날들이였음을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란것을

봄은 늘 당신과 함께 오겠지요

당신이 제 곁으로 오셔야

비로소 제겐

봄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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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바람이 추억처럼 분다

접혀진 책속의

잊지못할  한 귀절같이

고요가 등불을 켠다

망각의 도회에 묻어버린

하이얀 미이라가

귀신처럼 살아나고

바람도 몰라라

밤마다 몸살 앓는

키보다 훌쩍 커버린

그리움의 성장통을

나는 마술사처럼

향을 피우고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았다

떠나버린 시간들을 다시 불러본다

피 토하듯 간절히 염원해 보지만

잃어버린 시간들을 어디서 다시 찾으랴

아 ~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우리의 젊은날이여

떠나버린 꿈들이여

바람은 추억처럼 불고

나는 이 밤도

몽유병자처럼 과거를 불러본다

바람도 몰라라

숱하게 죽어가는 그리움의 넋이여...

 

 

*** 아주 오래된 노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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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

 

 

지는해

고즈녁한  저물녁

넘어가는 햇살

완만한 능선 보담아준다

바람도 때맞춰

잔가지 부추기면

나목의 군무

부채춤을 춘다

욕심없이

다 내어 주고

다 버리고

허허로운 빈 손

그래도 여유로운 그 미소

그 마음 닮고 싶어라

나이테속 깊이 숨쉬는

질긴 인연줄

마저 버릴 수 없음이여

새기고 또 새기며

다시 움 틔울

봄날의 언약

약속한바 없으나

꽃으로 맞이할

그리운 그 눈길

잠시 붙잡을수 있을...

추운밤도 뜨거운 열망으로

벗은  몸

부끄럽지 않을려고

밤마다

꿈으로 병풍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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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영원히

 

 

 

앙코르와트의  하루는

전생의 천년이 된다

시공을 초월하여

아주 먼 윤회의 골짜기에서

이생으로 환원되는 출입문인가

그 회색빛 신비론 신의 누각에서

우리가 기억 하지 못하는

아득한 먼먼 전생에

오늘의 이 마음 감지하라고

신은 우리를 그곳으로 인도했을가

황색 흑바람속에서

불타는 태양아래서

목 축인  감로수  한모금

눈 멀고 귀 멀고

신은 우리에게 무슨 주문을 걸었나

사랑에 빠지라했나....

그 사랑 갖기전에

신은 우리를 끝없이 시험하고

신의 주문은

미움이였던가 아픔이엿던가 상처엿던가

넘어지고 피흘리고

잿빛 우울 긴 꿈속에서 방황하다

이제사 잠깨어

그날의 굳은 언약 기억했던가

이제 다시는 잡은 손 놓지 말자고

이제 다시는 피울음 하지 말자고

우리 삶의 버팀줄

태초에 그리움이 있었다

이제사 홀연히

한번 묶인 인연줄 풀 수 없음을

신의 뜻이 그러한것을...

다시 또 한번 목메어 불러보는

내 사랑아~ 허기진 내 사랑아~

아무리 채워도 채워도

목마른 내사랑아~

아귀도를 헤메는 전생의 넋이던가

늘상 배고픈 내 사랑아

너도 나만큼 앓고 있다고

너도 나만큼 아파했다고

내게로 달려와 주면 안되겠니...

오늘도 눈물나게 그리운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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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미친듯 달려 가고픈 이마음

이게 그리움인가

발작같이 치미는 이 보고픔

이게 상처이던가

깊은 밤 잠 못이루고 뒤척이는

이맘은 또 무어란말인가

잊는다 잊었다 다 잊어 버렸다고...

그런데 너는 아무렇지도 않단 말인가

슬프다 속상하다 가슴 아프다

아니다 너도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안으로 피 흘리며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듯

씩씩하게 웃으며 잘 지내고 있을거야

아니 정말 아무렇지 않은듯

지나간 세월 깡그리 다 잊어 버리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살고 있을거야

그래 차라리 그래주는게 내 맘이 편해

바람결에 들리는 소문에 귀닫고

너가 사는 하늘쪽은 쳐다 보지도 말자고

마음 다잡으며 나 잘 살아 갈거야

그런데도 왜 아직도 그 날을 생각하면

눈물은 왜 날가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이 눈물을

너는 모를거야 영영 모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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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지상의 슬픔은 비가 되고

 

끝없는 보고픔 눈으로 날릴까

 

순간의 사랑은 꽃이 되고

 

사무친 그리움 별이 되고

 

너와 나 눈물 되어

 

허무의 바다로 흘러가

 

열망의 배 띄워 놓고

 

 바람같이 엉키어

 

영원으로 묻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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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1.

 

 

지난 겨울

잊을 수 없는 얼굴 하나

묻어 놓고

소복한 산아

긴 탈상 끝내고

선홍빛 설움 진달래꽃이 되어

더운 가습 삭여봐도

지층에 쌓이는 그리움의 불꽃

아무도 몰라라

밤에만 숨 죽여 우는 산아

안으로 흐르는 눈물

수정이 되었구나

그대 빛나는 날

그대 가슴 메달이 되어

영원히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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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일까

 

 

 

언제쯤 

눈물 글썽이지 않고  너 사는 곳으로

눈길 줄 수 있을까

 

언제쯤

가슴 깊은곳에서

분화구처럼 치솟는 이 불길 잠재울 수 있을까

 

정말 언제쯤 

아픔없이

너 이름 세글자 다시 불러 볼 수 있을까

 

언제쯤

언제쯤

그 언제쯤

서늘한 이 그리움 삭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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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언

 

 

 

한마디 말이 없어도

가슴으로 흐르는 뜨거운 강물

 

생각만으로도 저려오는 떨림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처럼 돋는 전율

 

몇겁을 돌고 돌다

윤회의 강을 건너 내게로 온 벅찬 희열

 

다시는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을거 같은데...

 

오늘도 나는 추억속에서

아픔도 슬픔도 여윈

 

연연한 그리움  하나 건져

내 그리운 별밭에 씨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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