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내려갔을 때 직장 다니는 동서가 ‘다육이’를 키운다고 하여서 무슨 말인가 했더니 잎이나 키가 작고 통통하고 솜털이 있는 선인장종류의 품종이라고 한다. 자리도 많이 차지 하지 않고 키우기도 쉽다고 한다. 며칠 전 여성중앙지에 실린 글을 보험회사에서 보내온 메일에 ‘다육이’키우기에 대한 정보가 있어서 대충 간추려 소개 하고자한다. 아들이 휴가 때 며늘애랑 같이 다육이를 사러 김포까지 갔다 왔다고 한다.

 

지금, 다육 식물이 트렌드

 

보통 선인장이 대표적이지만 백합과, 돌나물과 등 50과의 식물군이 이에 속한다. 잎이나 줄기가 다육이라도 수선화처럼 뿌리가 동그란 것은 알뿌리라고 해 따로 구분한다. 잎과 줄기에 다량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덥고 건조한 곳에서도 잘 견디고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바쁜 도시 남녀들이 키우기에 적합한 식물로 인식돼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거실엔 다육 나무 한 그루 (은행목이 좋다고 한다)

 

부피가 큰 화분은 수시로 물을 줘야 하고 잦은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에 거실에 두기 불편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잎과 줄기에 자체적으로 많은 양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다육 식물은 그 법칙에서 예외. 잎이 잘 떨어지지도, 벌레가 생기지도 않아 관리가 쉬운 데다 기본적으로 공기 정화 기능이 있으며, 독특한 형태가 많아 잘만 배치하면 액자나 그림보다 더 멋진 오브제 역할을 한다. 사진이 복사가 안되어...

 

tip

나무를 실내에 두면 자칫 한쪽 면만 빛을 받아 굽거나 휠 수 있기 때문에 빛이 닿는 면을 1개월 주기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에는 일조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수시로 배치를 달리해 주는 것이 나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팁. 물은 종류에 따라 며칠 혹은 몇 주에 한 번씩 주면 된다.

 

다육 식물을 테이블 센터피스로

 

일반적으로 센터피스는 화려한 색감의 생화나 잎사귀 등을 이용하지만, 다육 식물을 이용하면 야생적인 느낌과 함께 의외로 멋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다육 식물을 센터피스로 활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별도의 스타일링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그 자체로 예쁜 모양을 갖고 있거나 꽃이 피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 사진의 대봉을 비롯해 흑괴리, 펜탐드럼 은 모양 자체가 꽃잎의 형상을 띠고 있을 뿐 아니라 물을 주지 않아도 꽃이 피는 대표적인 다육 식물이다.

 

tip이 외에도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센터피스를 즐길 수 있다. 포트의 흙을 1/3 정도 버리고 남은 흙으로 뿌리를 잘 덮어 이끼로 감싸준 후 예쁜 용기에 모아 심으면 따로 관리가 필요 없는 감각적인 센터피스 완성. 또한 수경 재배 다육 식물을 센터피스로 활용하기도 하는데, 독특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에 제격이다.

 

스타일리시한 오리지널 가시 선인장

 

선인장은 다육 식물의 일종이지만, 그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다육 식물과 구분되어 불리는 경우가 많다. 가시가 있는 오리지널 선인장은 스타일리시하지만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거실이나 아이 방에 놓기는 적합하지 않다. 선인장을 두기 가장 좋은 공간은 전실이나 현관.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곳에 모던한 디자인의 파토니와 아가베를 나란히 배치하니 공간이 한결 돋보인다. 그러나 문을 여닫을 때마다 바깥 공기가 들어오기 쉽고 일반적으로 난방을 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추위에 강한 선인장을 선택해야 한다.

 

tip

가끔씩은 바깥에 내놓고 일광욕을 시키는 것이 좋지만 갑자기 직사광선을 쬐면 말라 버릴 수 있으니 처음에는 안개 낀 날을 골라 실외의 환경에 적응시키고 난 뒤 2일째부터 햇볕을 쬐게 하는 것이 좋다. 현관 쪽에 두기 좋은 종류로는 아악무, 황화신월, 선버스트 등이 있다.

 

아이 방에는 다육 식물 모빌

다육 식물은 일반적인 식물과 달리 밤사이에 산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숙면을 돕는다. 따라서 침실에도 놓기 좋은 거의 유일한 식물. 게다가 그중에는 뿌리를 내리지 않고도 공기 중의 수분만을 먹고 자라는 종류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필란드시아 종이다. 끈을 이용해 수염필란드시아 여러 개를 각기 다른 길이로 천장에 매달면 모빌과 같은 느낌을 주면서 아이들에게는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자연 학습이 된다.

 

컴퓨터 앞에는 전자파 차단 선인장

선인장과 일부 다육 식물은 잘 알려진 것과 같이 컴퓨터 등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흡수한다. 전자파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육 식물을 선택할 때는 책상 위의 공간을 고려해 자리를 넓게 차지하지 않는 기둥 선인장이나 소형 선인장을 고르는 것이 좋다. 책상 주변은 대부분 인공조명뿐이므로 기분 전환을 겸해서 반년마다 종류를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 사진 속 선인장은 스토키.

 

tip

부채 선인장류는 가는 가시가 있어 손가락을 찔릴 위험이 있는 반면, 초보자에게 적합한 선인장으로 알려진 오각난봉옥은 가시가 없어 손의 움직임이 큰 컴퓨터 앞에 놓아도 안전하다. 또한 십이권속 등 부드러운 질감의 잎이 달린 식물들은 전자파 차단 기능뿐 아니라 심신 치유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서재에 놓기에 적합한 종류.

 

tip

공기 중의 수분을 먹고 성장하는 다육 식물은 흙이나 이끼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공간이 좁은 선반 인테리어에 활용해도 좋다. 선반 중간 중간에 툭툭 걸쳐 놓으면 마치 수직 정원을 연상시키는 내추럴한 그린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욕실에는 수경 재배 다육 식물

보통 습기가 많은 욕실은 다육 식물을 놓기에 적합하지 않은 장소라 여겨지지만 다육 식물 중에는 습기에 강하거나 물에 뿌리를 내리는 수경 재배 식물만도 여러 종류다. 수경 재배 식물 몇 개를 안이 비치는 유리병에 넣어 나란히 배치하면 욕실 분위기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사진 속 식물은 왼쪽부터 금전수, 산세베리아, 크레이기, 상부련, 카라솔. 물에 뿌리를 내리며 수분을 공급함과 동시에 깨끗한 실내 환경 유지를 돕는 식물들이다.

 

부엌에는 다양한 용기에 심은 다육 식물

 

다육 식물은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일반 화분뿐 아니라 바닥에 구멍이 없는 다양한 용기에서 키울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빈 병이나 빈 캔, 아기자기한 작은 용기에 심어 잡화적인 감각으로 즐길 수도 있고, 함석통이나 법랑, 도기 등을 이용하면 같은 식물이라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스타일링할 수 있다. 머그컵에 옮겨 심어 여러 개를 부엌 한편에 모아놓아도 분위기가 색다르다. 분갈이하는 법도 간단한데 옮겨 심고자 하는 용기 맨 아래를 마사토로 채우고 식물과 흙이 불리되지 않도록 그대로 옮겨 심은 후 배양토로 채우면 된다.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치면 다육이 키우기에 대해서 많은 까페와 화원들이 많이 나와 있다, 가격대도 다양하고

천원정도에서 몇 만원가는 것도 있고, 작고 앙증맞은 화분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형편에 맞게 골라서 키워보면 좋을 것 같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금모래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멋진 사진입니다~~^^

 

 

  지난 금요일 이모부께서 서울대 병원에서 위암수술을 받으셨다.

 

이모부께서 속이 안 좋아 동네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큰 병원으로 가보라 하여....

이모님께서 외가 쪽으로 아는 분이 서울대병원에 계셔서 어떻게 연결이 되어 수술을 받게 되셨다고 한다.

 

 

 

서울대 병원에서 진료를 한번 받아 보려고 해도 몇 주 내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게 현실이다.

 

 

나도 예전에 그곳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mri사진 한번 찍으려고 해도 한 달을 기다린 기억이 있다.

 

사람 마음은 누구나 다 일단 큰 병이 걸리게 되면 최고의 의료진한테 진료도 받고 싶고 수술도 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두 아들은 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살고 있으니 막내딸과 이모부의 남동생내외와 우리 집 내외가 같이 수술실 밖에서

 

4시간여를 지켰다. 수술 하기 전에 수많은 검사를 한다고 월요일부터 입원을 해서 어젯밤에도 다시 또 mri사진을 찍고...

 

 

환자와 보호자가 다 지칠 지경이 되어서 수술을 한다고 해 놓고 할지 말지 하다가 겨우 오늘 수술을 예정대로 하긴 했다.

 

 

 

수술하기 전에 이모부께 아무 걱정 하지 마시라고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에서 수술 받으시는 행운아시라고...

 

한 숨 주무시고 일어나면 수술이 잘 끝났을 거라고 했더니 크게 걱정은 안 되시는 모습이다.

 

 

이모님이 더 걱정인 맘이다. 우선 외모에서 부터 요즘 살이 빠져서 체중이 40키로가 안되시는 이모님께서는

얼마 전 척추 수술을 받았는데, 뒷모습이 한쪽으로 꾸부정하게 곧 넘어질 것 같은 모습이시니 보기에 딱하기만 하다.

 

 

 

내게는 엄마이상으로 잘 해 주시는 우리 이모님을 어떻게 해 드려야 조금이라도 편할 수 있을런지...

 

나이 많은 이들이 이렇게 자꾸 아파서 조카를 고생시킨다고 조금만 무엇을 해 드려도 사양하시고 그렇게 고마워하시니...

 

 

우리가 받은 이모님의 큰 정을 이 기회에 조금이라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인데 그런 기회를 너무 황송해만 하신다.

 

 

 

우리가 생 노 병 사를 피할 수 없고 이제 老를 지나서 病을 앓는 시점에 들어서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더니...

 

이모님께서도 아파야 죽는 거는 맞는데 어떤 날은 얼마나 아파야 죽을까 생각하면 그 아픔이 너무 힘이 든다고 하신다.

 

 

 

 

 

이번에 남편도 많이 아프더니만 돌아가신 큰 시숙님이 부러웠다고 한다.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 가셨으니...

얼마나 아팠으면 그런 생각을 했을까 싶다. 정말 사는 동안 아프지말고 살아야 하는데...일체중생이 병고에서 해탈 되기를.... 

 

 

이 글을 읽으시는 고운님들께서는 인명은 재천이라고 하지만 큰 병은 하루아침에 시작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젊어서부터 술 담배에 찌들지 마시고, 정말 먼 훗날을 생각해서 기호식품으로 말미암아 내 명을 재촉하지 말기를...

 

식탐도 줄이시고, 모든 쾌락이나 지나친 감정의 기복도 잘 다스리며, 오욕칠정에 너무 휘둘리지 않는...

 

맑고 담백한 생활을 하신다면 먼 훗날 가슴 치며 통탄하는 그런 일은 절대 당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어제는 같은 절에 다니는 법우이면서도 나와는 너무 절친한 문학회회장인 보살님 시아버님이 돌아 가셔서

강릉까지 상문 다녀왔는데 어찌나 차가 밀리던지...남편과 같이 하루를 자고 오늘 아침 이제서야 집에 돌아 왔다,

피서 막바지라서 그런지... 서울인구가 강원도로 모두 피서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 인구분포도가

수도권으로 몰려 있어서 그렇다고는 하지만...토 일요일은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고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더운 날씨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한 주 열어 가시기를~~~~~~*^^*~~

 

 

 

 

금모래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

 

 

  어제는 종시숙님의 집에 다녀 왔다. 대구 내려 가기전에 들렀었는데

그때 밥맛이 없어서 점심을 잘 안 드신다고 하셔서

두텁떡을 좀 사다 드렸는데 형님께서 자식들이 올 때 마다 먹을거리를 많이 사온다고 하면서

우리 딸에게 갖다 주라고 도려 좀 건네 주신다.

 

시아버님 살아 생전에 그렇게 아끼시던 형님은 늘 포근하고 인정이 넘치시며 친인척간에 모범이 되시는 분이시다.

큰 어머님 살아 생전에 홀 시어머님께 시집와서 긴세월 시집살이 잘 참아 내시고...늘 자애로운 모습으로 넉넉해 보이시는

인품이 넘치는 분이시다. 남편도 큰집 형수씨를 닮아라고 늘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아즈버님이 편찮으시기도 하고 이 더운데 번거러움을 피하려고 오후 3시에 방문하겠다고 전화 드리고 갔더니

집에서 밥 한끼도 안먹고 하시면서 그 먼곳에서 이렇게 오기가 쉽지 않다고 가면서 도련님하고 맛있는 저녁이라도 먹으라며

또 봉투를 주신다. 전번에 와서 너무 많이 받았다고 이러시면 안된다고 몇번을 뿌리쳤는데도

기어이 내 가방안으로 넣어 주신다.  

 

일찍 돌아가신 큰 아버님을 대신하여 시아버님께서 종시숙님께 잘 해 드렸다고는 하지만...늘 고맙기만하다.

한 때 우리나라 권력의 중심부에서 세상을 휘어잡던 대단한 위치에 계시기도 했지만...

지금은 연세가 친정엄마와 같은 82살이시니...얼마전 받은 수술이 경과는 좋다고 하지만 걷는데는 약간 불편하신 것 같다.

 

늘 맑고 따뜻함으로 제게는 너무 다정하신 시숙님과 형님에게 요즘 어떻게 지내시냐고 물었더니

기도를 정해 놓은 것이 많아서 바쁘다고 하신다. 캐톨릭신자이신 두분은 한 집에 살아도 식사때 외에는 대화 할 시간도 

부족할 지경이라고 하신다. 정해놓은 기도가 많기 때문이란다.

 

너무 기도에 얽메이시는 것이 아니냐고 했더니 나름 정해 놓은 것이 있고, 신부님께서도 무리는 하지 말라고

말씀 하셔도,  본인 마음이 편치 않기 때문에 기도 시간을 지킨다고 하신다.

그 기도하는 거룩한 마음을 왜 모르겠는가마는 건강을 위해서 조금 줄이셨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그 기도의 힘으로 큰 수술을 받고 나서도 그렇게 건강을 유지하시고,  소년같은 맑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 주시는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든다.

돌아 오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도 되었다.

하루 온종일 하는 일 없이 도대체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죽이고 사는지... 

 

팔순이 넘은 연세에 기도 하기에도 부족한 하루라는 시간을,  우리는 너무 소홀히 헤프게 낭비하는 것이 아닌지...

오늘도 이모부가 서울대 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는다고 하여 지금 빨리 집을 나가야 하는데...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님들께서도 건강 잘 챙기시고,  오늘이라는 귀하고 소중한 하루를 보람되고 알차게

이타자리하는 대승적 마음으로 일체 모든 중생이 복지구족하기를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 보심은 어떨런지...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인사를 드리면서,,,,

비피해 없는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 

 

 

 

 

 

 

 

 

 며칠 전 남편과 같이 농산물시장에 가서 과일이랑 채소를 사왔다. 수박 값이 크기는 커도 값이 싼 것이 있는가하면 작아도 비싼 것이 있는데, 그 차이는 바코드가 붙어 있는 상표인가에 따라서 값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기분 상 바코드가 붙어 있는 것이 어쩐지 신뢰가 가서 사왔는데 그 맛은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

과일만 사가지고 집에 오면 상인들의 말과는 달리 맛이 있다가 없다가해서 단골을 하나 정해서 별 고민 안 하고 그 집으로 가서 과일을 사오니 맛도 그런 데로 괜찮고 시간도 절약되고 좋았는데, 어느 날 과일이 그 날 봐온 장은 영 신통치 않아서 또 바꿔야 되나 고민을 하게 만든다.

 

고구마를 한 박스를 구입했다. 햇고구마라고 좀 비싸긴 해도 맛이 좋다는 말에 큰 박스를 갈라서 3박스로 만들었다고 하여 작은 박스를 3.4킬로에 만원에 사서 집에 와서 보니 위에 것은 크기가 그대로 인데 중간부터 밑에 까지는 정말 너무 작아서 먹을 수 없는 크기다. 예전에 시금치를 한 단 사서 집에 와서 다듬으려 하면 속에는 형편없이 작은 것부터 어떤 때는 아주 이상한 시금치도 아닌 것을 넣어 놓은 적이 있었다. 그때의 그 기분 나쁜 기억이 떠올랐다. 아직까지도 이렇게 농산물시장에서

고객을 상대로 이런 장사를 하고 있는가하는 한심한 생각과 분노심 마저 치솟는다.

 

그렇게 작은 잔챙이는 한 상자에 반값으로 팔고 있었다. 3분의 1 정도만 본 크기고 나머지는 다 자잘한 것으로 채워 놓았다.

가짜 고춧가루, 톱밥에 물들인 고춧가루, 가짜참기름...그런 뉴스가 심심찮게 나온 적이 오래전 일 같았는데 아직까지도 이렇게 한 상자 속에 눈에 보이는 맨 위에는 괜찮은 물건을 놓고 밑으로 갈수록 하찮은 하품으로 채워 놓고 있으니...

이렇게 해서 어떻게 서로 믿고 상거래를 하겠는가? 그렇다고 그 한 상자 사면서 다 뒤집어 엎어놓고 볼 수도 없고....

 

화나는 마음 같아서는 당장 그 박스를 들고 시장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이 더운데 차 기름 값이 더 들 것 같고... 예전 같아서면 달려갔을지도 모르지만 요즘 마음공부를 한다고 불교서적을 보고 단순하게 법정스님처럼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자고 마음을 다잡고 나름 비우며 살아가자고 작심한 마음을 헝클이고 싶지 않아서 참자하면서도 그냥 참기만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시장 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좀 시정해야 안 되겠냐고 했더니 상인과 싸우지 말고 사무실로 오라고 한다.

 

사진을 찍어서 다음에 보여 드리겠다고 말은 했지만 찾아 갈 생각은 없다. 사무실에서 시정을 하도록 잘 관리했으리라 믿고 싶다.

몇 년 전에 호주와 뉴질랜드 남섬 북섬을 여행했다. 가이드 말이 그곳에서는 절대로 먹는 것으로 장난을 치지 않는다고 했다. 지구상에서 오염되지 않은 마지막 나라라는 그곳에서는 3일을 다녀도 구두에 먼지가 앉지 않는다고도 했으며, 양이 한마리가 태어나면 그 관리요원이 4사람이나 나와서 모든 것을 다 관리하고 지켜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곳의 모든 식품이나 의약품 건강보조식품도 믿을 수 있다고 하여 일행 모두 한 보따리씩 사왔었다. 절대로 먹는 것으로 장난치지 않는다는 그 말에 너무나 믿음이 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먹는 것으로 장난을 치는 나쁜 사람들에게는 먹는 것이면 그것을 본인들이 먹게하고 법으로...이에는 이로... 저울눈을 속인다든지 상품의 품질을 변질시키는 그런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제재를 가하여 다시는 불쾌한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계화를 부르짖고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더불어 같이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큰 농산물시장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면 자기 나라에 돌아가서 어떻게 이야기 하겠는가 싶다. 내 양심과 나라의 품위를 위해서도 이런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다.

 

옛날 말에 장사하면서 저울을 속이면 자손이 잘 안 된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이런 얄팍한 속임수는 다시는 쓰지 말아야 할 것이다.

생산자부터도 좋은 품질과 정확한 무게와 크기를 잘 지키어 상품바코드화를 해서 책임지는 상도의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인사를 드리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맑고 향기로운 나날 보내시기를~~*^^*~~

 

 

 

 

 

 

4. 아직 늦지 않았다

 

옛날 어떤 나라에 왕이 이웃나라들과 여러 차례 전쟁을 일으켜 수없이 많은 사람을 죽이고 그 땅을 정복했다.

얼마 후 왕은 죽어서 반드시 지옥에 떨어지리라 생각하고 자신의 잘못을 후회했다.

그는 궁궐로 돌아와 커다란 절을 짓고 스님들을 공양하며 스스로 청정한 계율을 지켰다.

그 모습을 본 여러 신하들이 수군댔다.

 

“왕은 이미 무수한 인명을 살상했는데 이제 와서 좋은 일을 한들 무슨 소용인가?”

왕은 신하들의 수군거림을 듣고 그들에게 엄히 명했다.

“너희들은 지금부터 7일동안 커다란 솥에 물을 끓이거라.”

7일 후 왕은 끓는 가마솥에 반지 하나를 던져 넣고 다시 신하들에게 명하기를

“이제는 끓는 물속에 있는 반지를 꺼내오너라.”

신하들이 외쳤다.

 

“차라리 죽이려거든 다른 방법으로 죽여주십시오. 어찌 펄펄 끓는 물속에 있는 반지를 꺼낼 수 있겠습니까?”

“불을 끄고 찬물을 넣어 식힌 다음에 꺼내야 합니다.”

왕이 말했다.

“그렇다. 내가 과거에 지은 죄는 뜨거운 가마솥에 끓는 물과 같다. 하지만 더 이상 불을 때지 않고 찬물을 부으면

뜨거운 가마솥을 식힐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지금부터 참회를 하고 다시는 나쁜 짓을 하지 않으면

어찌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겠느냐?”

신하들은 깨달은 바가 있어 고개를 조아렸다.

 

지난날 저지른 죄에 묶여 있지 말라.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 반성하는 사람에게는

지난날의 죄를 소멸시킬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많이 남아있다. 끓는 물에 찬물을 넣으면 이내 식듯이,

죄가 많으면 그만큼 선한 일을 많이 행하면 된다.

 

이글을 읽고 알게 모르게 숱하게 지어온 과거전세 지은 업장을

조금은 감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에 고마운 생각이 든다.

악업은 선행으로 감 할 수 있고, 다시는 짓지 말아야 하며, 참회하고, 기도하는,

 

맑고 향기로운 생각과 행동으로 착하게 살아간다면 부처님께서도 감응하지 않겠는가 하는 바람이다.

우리 모두 착하게 좋은 일 많이 하면서 베풀며 살아야 할 것이다. 늘 알고 있으면서도 행을 하지 못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아무리 엉긴 우산살로 비를 가릴지라도 아무 것도 가리지 않음 보다는 비에 조금은 적게 젖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인사를 드리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주말 연속극 민들레 가족이 따뜻하게 끝이 나서 조금 아쉬운 면도 남았지만 보기 좋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행복해 보이는 중상층에 가까운 한 가족의 이야기였다.

평생 열심히 일한 건설회사 사장을 바라보는 가장 상길과(유동근분) 그 남편을 위해서 만두를 빚어서

상사 집에 명절이면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가족과 딸들을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는 숙경여사(양미경분)

그런데 그렇게 뒷바라지한 남편은 승진을 하지 못하고 회사에서 밀려 나오게 된다.

 

40대 중반이면 대기업에서 조기 퇴직을 하게 되는 요즘 시대에서는 그래도 오래 자리를 지킨 셈이지만

숙경여사는 많이 우울한 듯...그녀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큰 딸은 좋은 대학을 나와서 명문가의 치과의사와

결혼하여 겉으로는 남부럽지 않은 공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사위는 처가에도 스폰서 역할을 단단히 하면서

숙경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데...

 

그 행복해 보이던 큰딸이 이혼을 하게 되고... 늘 엄마와 부딪치며 대학교 축제 때 만난 남자와 덜컥 임신을 하여

집에 돈을 훔쳐 도망가 살고 있는 둘째딸, 사위는 변변한 직장 없이 나중에는 밀수품을 운반하는 범죄에 가담하게 되어

영창에 갈 신세가 되고....

똑똑한 3 째 딸은 자신의 일에 만족하면서 결혼 할 생각이 전혀 없는 일중독에 가깝다

 

그런 딸이 어느 날 유부남과 스캔들이 나고, 회사 상사와도 엉키게 되어 숙경여사의 심사는 말이 아니다.

나중에 다 오해였음이 밝혀지긴 하지만...그래서 본의 아니게 그 과정을 지켜보고 아버지로부터 결혼 압박에

시달리던 남자와 계약 결혼을 하게 되는데....우여곡절 끝에 발각이 되고...진정한 사랑으로 발전하여 알콩 달콩 잘 살아 간다.

 

그런 딸들 때문에 편할 날이 없는 숙경여사 앞에 하늘같이 믿었던 남편의 옛 사랑이 나타나고 아들까지 있다는 엄청난 사실...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큰 사위도 결국은 돈은 많았지만 문제있는 집안 때문에 그런 성격이 형성되었고...끝에는 농촌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착하게 살아간다.  숙경의 오랜친구 필남이(이미영분)  숙경의 막내딸 사돈과 맺어지기까지의

에피소드와 그 아들과 숙경의 첫째 지원과의 사랑, 2째 사위의 넉살좋은 처가살이, 상길고모(이영옥분)막내의 남편 누나로 등장하는 (오영실분) 등등 양념같은 맛갈스런 조연들의 연기도 좋았다.

 

평범하고 행복해 보이는 가족에게 닥친 시련과 갈등, 미움과 원망, 그 안에서 서로 상처 주고 상처 받으면서

아픔과 분노 속에서도 완전히 돌아서지 못하는 연민, 세월 속에 녹아 흐른 밉고도 고운, 끓을래야 끊을 수 없는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준다.

 

가족이기에 함께한 그 오랜 세월 속에 녹아 흐른 슬프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반추하면서 옛사랑은 옛사랑 일뿐이라는...

30여년 함께한 당신을 사랑한다는...마음속에는 옛 사랑을 안고 살면서 자신은 식모처럼 일만 시켰다는 숙경의 항변에

그렇게 말하는 상길의 말이다.

 

상길의 첫사랑 선희 라는 한 여인의 일생이 제일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 날 잠깐 한 남자를 사랑했다는 것이 한평생 이렇게 힘들고 아파야 하느냐고...

아들을 두고 미국으로 떠나가고...딸들도 제 자리를 찾아가고 숙경은 새로운 아들을 가족으로 끌어안게 된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 주말 연속극 이였다. 가족이기에 애증이 교차하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서로 아픔을 달래주고 눈물 닦아주고 다독여 줄 수 있었고 잡은 손 놓지 못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서 우리는 행복하다고 말 할 수 있도록 오늘 우리 곁에 있는 귀하고 소중한 가족에게 감사할 일이다.

숨겨둔 아들이 없는 남편에게도 감사할 일이다. ㅎㅎㅎ

 

끝으로 연속극을 위해서 열심히 연기하신 모든 연기자님과 종사자 여러분 MBC제작국에 감사를 드리면서...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고마운 인사를 드리면서...

맑고 향기로운 새로운 한 주 시작 하시기를~~~ ~*^^*~~~

 

 

 

금모래님 블로그에서 가져온 백두산 사진입니다 ~~

 

 

울산 살 때 같은 절에 다니는 내 나이또래의 보살님 몇분과 모임을 가졌었다. 모든 면에서 나보다 불심 깊은 대보살님들인지라 참 배울점도 많았고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나 기쁜 일도 같이 나누며 친동기간 이상으로 정겹게 고운 정을 쌓아가면서 잘 지내다가 인천으로 이사 온지가 벌서 십년이 지났다.

동안에 경조사가 있을 때면 서로 안부도 전하고, 축의금도 전하면서 한 번씩 울산에 내려가면 모두 다 모여서 못 다한 회포를 풀곤 했었다.

 

아들 결혼 때 모두 축의금을 보내와서 잔치 끝난 뒤 작년 시월에 대구 내려 갈 일이 있어서 마음 내어 울산까지 가서 고운 분들을 만나고 돌아 왔는데, 식당을 하시는 보살님께서 몸이 많이 안 좋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는데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것이다.

언제나 인정스럽게 내가 울산에 내려 갈 때 마다 꼭 들러서 식사하고 가라하고 모두 모여서 밥값을 내어도 내 밥값은 안 받는다고 하든 그 착한 보살이 파킨슨병에 걸렸다고 해서 많이 마음이 아팠었다. 그런데 운동도 열심히 하고 해서 체격이 좋았는데 살이 좀 빠진 것 같았지만 건강해 보여서 참 다행스러웠다.

 

그런 보살님이 오랜만에 전화를 해서 서울에 왔는데 내가 보고 싶다고 했다. 늘 내 팬이기도 한 그 보살님 목소리에

너무나 반가워서 어제 약속을 하고 만났다.

혼자서 어디 가기가 그렇다고 해서 딸집 가까운 곳으로 내가 가서 점심을 같이 했다.

많이 수척해지시기도 했지만 혼자서 길을 걷기가 좀 그렇다고 해서 손을 잡고 걸어가는데 몸을 살짝 떤다고 할까?

그동안 잘 먹었던 약을 바꾸어서 약이 독한지 떨림이 느껴졌다. 약만 맞으면 아무 증상이 없다고 한다.그런데 그렇게 좋은 약을 왜 바꾸었냐고 하니 제약회사가 그 약을 더이상 만들지 않고 중단 했다는 것이다.

 

무슨 사연인지 몰라도 그렇게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한테는 중요한 약을 왜 중단 했을까 안타깝기만 하다. 그런데 아침에

뉴스를 무심히 듣다 보니 제약회사에서 또 어떤 약을 생산 중단한다고 한다. 일부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는 더 할 수 없이 소중한 약을 찾는 사람이 극 소수여서 회사 이익금에 못 미쳐서 중단하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의료보험공단이나 정부 차원에서 잘 조사하고 챙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점심을 먹고 저녁때가 될 때까지 종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 왔는데 가슴이 서늘해온다. 아주 오래전에 우리 절에 자기가 처음 왔을 때 내가 참 잘 챙겨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정말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데...아마도 우리 아파트와 이웃한 아파트에 산다고 해서 그랬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동안 그 보살님이 내게 베풀어준 크고 작은 많은 인정도 잊을 수 없다.

 

남편이 간건강이 안좋아서 고생했을 때 재첩 국이 좋다고 하여  식당을 하는 그 보살님께 부탁을 했더니,

하동 섬진강가에 사는 시댁 큰 형님에게 부탁해서 자기가 식당에 팔 재첩으로 사와서 찜통으로 한통씩 몇 번이나 챙겨주어서 잘 사 먹었는지 모른다. 물을 하나도 안 탄 진국으로....

솜씨가 좋아서 그저 우리가 가면 부침개 같은 것으로 우리 모두를 기쁘게 해 주었는데...지나간 추억들을 더듬다 오후 5시가 넘어서 돌아 왔다. 헤어질 땐 다시 못 볼 것처럼 못내 아쉬워 하며...서로 아픈 처지니 같이 위로하면서 돌아오는데 마음이 짠했다.

 

집에 돌아와서 파킨슨병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니 많은 글들이 있었는데, 복사를 하지 말라고 해서 여기에 옮길 순 없지만 알츠하이머와는 또 좀 틀리는 노인성질환 같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쩌면 모두 몸에 한두 가지 병을 안고 사는 건지도 모르겠다.

보살님!! 힘내시고 병과 동무하면서 약 열심히 잘 챙겨 드시고, 운동 열심히 하시고, 지금처럼 그렇게 착한 심성으로

잘 섭생하신다면, 분명코 좋아 지리라고 생각합니다.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저도 많이 서원 하겠습니다~~~~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고마운 인사를 전하면서....벌서 주말이네요....

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천둥 번개가 치는 아침이지만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어제 대구 시동생의 맏이인 대학 2학년에 다니는 조카와 친구가 인도배낭여행을 간다고

우리 집에 와서 자고 오늘 아침 일찍 공항으로 출발했다.

15박 16일로 간다고 하는데 예상 밖의 단출한 짐을 보고 놀랐다.

 

끌고 다니는 여행가방도 아니고 그야말로 배낭을 메고 간단한 메는 가방, 슬리퍼, 밀짚모자,

라면이나 상비약 같은 것을 준비해 가는지 물었더니 예를 들면 모기약 같은 것도 그곳의 것을

사서 바르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것하고는 다르다고 한다.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이니 다 알아서 잘 하겠지만 이것저것 물어 보았는데

나이 많은 우리 생각하고는 정말 확연히 다른 생각에 놀랍기만 하다.

내가 늘 꿈꾸었던 인도여행을 떠나는 조카를 볼 때 부럽고 흐뭇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나는 인도에 영원히 갈 수 없을 것도 같은 생각도 든다.

 

끄는 여행 가방은 소똥 때문에 가져가고 싶어도 갖고 갈 수가 없다고 하고...

다녀온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공항에 내리는 순간 오물이랄까 지린내 같은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하고...

책이나 영화를 통해서 본 신비롭고 성스러운 그런 우리가 생각하는 인도와는 거리가 멀다고도 하지만

그래도 인류의 대 스승 위대한 붓다가 탄생하시고 득도하신 성지를 한번은 가야 할 것 같은, 가고 싶은 나라이다.

 

어쩌면 인도여행은 흔히 생각하는 여행이 아닌 고행길이 될 것 같은 생각인데,

그곳 여행을 망설이는 나는 아직도 속물근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말로는, 입으로는 담백하게 살고 싶다고, 법정스님처럼 그렇게 무소유의 아주 작은

내 것에 지족하면서 꼭 필요한 것만 갖겠다고 다짐하지만....

 

물처럼 바람처럼 담담하게 내 인생 말년은 그동안의 참회와 기도로 그렇게

소박하게 살겠노라고...자성의 성찰로 맑고 향기롭게 살고 싶다고....

번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담백함의 미덕을 배우겠노라고....

 

사대 수학과에 들어가서 그동안 아르바이트로 여행 경비를 모아서 떠나는 여행이니만큼 많이 배우고,

생의 깊이를 깨닫고, 비우고, 채워오기를 빌어본다.

고기를 보름동안 못 먹을지도 모른다고 많이 먹으라고 했더니 밥을 두 공기씩 비우는 모습을 보니

조금 체력 보강이 된 듯도 싶다.

 

젊다는 것은 그렇게 떠나고 싶을 때 겁 없이 떠날 수 있는 용기와 꿈이 충만할 때가 아닌가 싶은 생각에

이제 다시는 나는 그런 시절을 만날 수 없다는 서글픔이 밀려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오늘의 안정과 건강에 고마워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리라...

 

이 글을 보시는 젊은 여러분은 지금부터 차근 차근 계획하고  저축하여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하니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지구 구석 구석 내 발자욱을 찍고 싶다는 큰 꿈을 품고 사시기를....

미래는 늘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고 ....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인사를 드리면서...

더운 날씨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고운님들께서 많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MRI 결과가 디스크 3,4,5,번이 많이 돌출되었고 4번 5번 목인대가 끊어졌다고 하여 5월 2일 입원하여 3일 3시간 반에 걸쳐서 목수술을 받고 회복실에서 40여분 지나서 입원실로 돌아 와서 치료중에 있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하는데 첫날은 굶고 다음날 아침, 점심, 죽 먹은 것을 오후에 3차례에 걸쳐서 다 토해내는 바람에 무척 놀라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환자가 음식을 거부하여 영양제로 대체하다가 내과 치료도 받고... 몇번 힘든 고비가 있었지만...

지금은 밥을 먹고 성형외과 치료도 잘 받으면서.... 치료 잘 받고 있음에 어제부터는 저녁에 환자 곁에 없어도 된다고 하여 집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점심 무렵에 병원에 출근을 하고 저녁 식사후 집으로 돌아 오고 있습니다. 집에서 잠을 자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새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며칠 병실에서 웅크리고 자는둥마는둥 했더니 감기 몸살이 겹쳐서 제가 이제 동네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정말 아무 일 없이 가족이 평화롭게 함께 식사하고, 한집에서 같이 잠자면서 지내는 그 큰 기쁨을,  우리는 많이 잊고 지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그런 것에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집안에 환자가 생겨서 병원 응급실에서 밤을 세우며 애태우는 그런 시간들을 겪은 후에서야 우리는 정말 행복이란 것이 가장 평범한 일상속에서 함께 하는 것임을 뼛속깊이 느끼게 됩니다.

 

병원 응급실 앞에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응급실 복도에 까지 환자들이 줄지어 누워있고, 한켠에서는 울고불고하는 그런 상황...

수술을 받고 나서도 입원실이 없어서 중환자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25명이 넘는다고 합니다...앞에 환자가 수술이 길어져서 하루 온종일 기다려 밤9시에 수술실로 들어가는 환자와 가족들...하루 종일 기다림에 지쳐서...옆에서 보는 사람까지 가슴을 졸이게 하는... 정말 아프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그게 맘대로 되는 것이 또한 아니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께서는 건강에 힘 쓰시고,  항상 조심,  또 조심하시어 사고나지 않도록 매사 돌다리도 두드려 걷는 심정으로 모든일에 조심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제가 없는 동안에 댓글로 용기와 힘을 실어주신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소리새 박종흔님, 안데스님,  두번씩이나 고운 말씀 남겨 주시어 고맙습니다. 폴라베어님, 석보님, 다향한글사랑님, 소야님, 해바라기님,  박규화님, 9042님, 숲터지기님, 민들레님, 금모래님, 웃골지기님, 맹물단지님, 아폴로블루님,남촌님, 정말 고맙습니다, 꾸뻑~~~해바라기님은 매일 메일로 안부와 용기를 전해주어 고맙습니다....

 

멀리서 블로그를 보고 전화와 문자를 보내준 친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그리고 형님의 수술소식을 듣고 단걸음에 제일 먼저 대구에서 달려와준 시동생내외와 혈육들, 사돈댁, 남편의 대학친구들... 회사직원동료들...많은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아직 입원은 조금 더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병실이 부족해서 수술후 중환자실에 있는 환우들을 위해서 통원치료가 가능한 사람들은 퇴원을 하라고 하여 18일날 퇴원을 하고 이틀에 한번씩 통원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올 봄은 꽃이 피는지 지는지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고운님들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면서....

늘 고맙습니다~~~~~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항상 건강관리 잘 하시기를 바라면서...

고관절수술환자도 의외로 같은 입원실에 많으신 것 같아서...조심 또 조심 건강 잘 챙기시기를~~~

  

 

 

 

 

 

 

 고운님들 늘 잊지 않고 제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 일요일 저녁 서울에 모임 다녀 오다가 내 눈 앞에서 남편이 사고가 나서....

응급실로 서울에서 인천으로 옮겨 오고 검사 받고 한다고 밤을 세우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응급실에서 당장 움직일 수 없는 환자를 새벽 두시에 귀가조치를 한다는 의료법에 심한 통분을 느낍니다...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여 새벽4시에 꼼짝할 수 없는 환자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다음날 집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가서

여러과 진료를 받았는데....

 

MRI검사 결과가 23일 나와 봐야 알겠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고 걸어 다닐 수도 있는데 손을 전혀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리고 얼굴을 많이 다쳐서... 효녀 딸이 휴가를 일주일 받아서 아빠 발도 씻겨 드리고 밥도 시중들고 하고 있지만

하루에 병원을 몇번씩 오전 오후로 그 복잡한데를 다녀와야 하고... 입원이 안된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아서는 심각한데 우리나라 의료법이 그런 상황에선 대학병원에서는 입원이 안된다고 하니...ㅠㅠㅠ 

여러과를 봐야 하기에 개인병원은 갈 수도 없는 형편이고...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못 올릴 것 같습니다...블로그를 닫을까 하다가 매일 500~~600명 이상 찾아 주심에 올려진 글이라도 보시라고 닫지는 않겠습니다. 걱정 많이 해 주시는 해바라기님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늘 고운님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면서.... 

마음으로 기도 많이 해 주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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